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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한 음반을 처음 뜯어볼 때의 설렘을 좋아한다. 그리고 오디오에 넣고 음악을 기다리는 순간의 떨림도... 우연히 발견한 이 음반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결과는? 음반의 구성물에는 실망!!! 음악에는 감동!!!
프랑스 합창단의 음반이였기에 꼼꼼한 해설지를 바라진 않았다. 그래도 이건 너무하다. 곡에 대한 해설 없음. 프랑스어 가사 없음. 당연 한글번역 없음. 달랑 노래제목만 표지에 적혀 있는 허전한 음반. 순간, 솔직히 잘못 샀구나 싶었다. 그래도 들어는 봐야지.
정말 다행인 것은 너무도 아름다운 음악들. 기존 합창단들의 너무도 매끄러운 음색에 비해 덜 다듬은 듯 순수하면서도 자연스러운 화음이 정말 좋았다. 곡들 또한 알려진 것들이 아니라 새롭고 숨겨진 좋은 노래들을 발견하는 기쁨을 얻을 수 있었다.
프랑스어만이 줄 수 있는 언어적인 아름다움에 더해진 곡들의 서정성. 그리고 생 마르크 합창단의 생기있고 조화로운 해석과 표현.
앞으로 두고두고 애청하게 될 음반을 만나게 된 것이다. 그리고 분명 두고두고 궁금해 하겠지. 노랫말이 무얼까, 무슨 똣일까 하고.
개인적으로 프랑스어 공부를 하고 있기에 더욱 아쉬웠고,그 아쉬움은 노래들을 들으면서 계속 커져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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