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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도 만화가 유치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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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알파 9권이 나왔다.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 동안 역시 카페 알파의 팬인 친구와 카페 알파에 대해서 이런 저런 의문 사항들을 얘기했었다. 친구는 우선 만화 속의 세계에서 '돈'에 대한 개념이 희박하게 묘사되는 것을 보아 이미 사회는 붕괴되어 있을 것이라는 얘기를 했다. 그리고 이제는 슬슬 알파 시리즈에 대한 언급이 나오지 않을까라고 추측을 했다. 주문한 책들이 도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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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알파 9권이 나왔다.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 동안 역시 카페 알파의 팬인 친구와 카페 알파에 대해서 이런 저런 의문 사항들을 얘기했었다. 친구는 우선 만화 속의 세계에서 '돈'에 대한 개념이 희박하게 묘사되는 것을 보아 이미 사회는 붕괴되어 있을 것이라는 얘기를 했다. 그리고 이제는 슬슬 알파 시리즈에 대한 언급이 나오지 않을까라고 추측을 했다. 주문한 책들이 도착하자 나는 다른 책을 읽고서 가장 마지막에 카페 알파 9권의 포장을 뜯었다. 다른 책과 달리 1년에 1권이 나오는 특징으로 인해 그 감동을 오랫동안 반추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비닐 포장을 조심스레 뜯고 한 장 한 장 읽기 시작하였다. 최근에 모 코미디 프로에서 만화를 좋아한다는 시민을 조롱하여 그로 인해 만화가 협회 등의 단체들과 팬들이 방송국에 항의 서한과 이메일을 보내는 사건이 있었다. 나는 그 프로그램의 PD에게 카페 알파를 읽히고 싶다. 그들이 좋다고 평가하는 여타 소설 못지 않게 이 책도 충분히 감동적이다. 긴 여행에서 돌아온 알파가 타카히로의 커진 키를 보고 놀라는 그 장면 하나만으로도 시간이 흐른 것과 타카히로가 예전의 꼬마에서 훌쩍 성장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알파가 카메라를 통해 지나간 기억을 더듬으며 풍향계를 세우는 장면은 긴 대사없이도 많은 것들을 함축적으로 전해 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리고 앞에서 친구와 얘기했던 여러 가지 문제들이 9권에서는 어느 정도 해답을 보여 주고 있다. 이제부터 10권이 나오기만을 기다린다. 긴 시간이지만 기다리는 기쁨을 알려주는 만화 그것이 바로 '카페 알파'이다.
s****6 2002.05.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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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게 그려내는 미래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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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알파에서 그려지는 미래의 모습은 잔잔하고 고요하다. 근미래물에서 흔히 나타나는 초고층 빌딩과 어두운 하늘 더러운 모습은 작품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다. 단지 한적한 시골풍경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과 인간과 함께 살아가고 인간 같은 감정을 나타내는 알파. 처음 접하게 되면 흔히 보던 만화와는 다른 인상 때문에 밋밋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대사도 적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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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알파에서 그려지는 미래의 모습은 잔잔하고 고요하다. 근미래물에서 흔히 나타나는 초고층 빌딩과 어두운 하늘 더러운 모습은 작품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다. 단지 한적한 시골풍경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과 인간과 함께 살아가고 인간 같은 감정을 나타내는 알파. 처음 접하게 되면 흔히 보던 만화와는 다른 인상 때문에 밋밋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대사도 적고 오로지 풍경과 짧은 단어들의 나열이나 인물들 간의 평범하기 그지없는 대사. 하지만 이런 점들이 카페알파를 좋아지게 만드는 요소들이다. 전원적인 풍경과 잔잔한 인물들간의 대화. 지속적으로 평온하게 진행되는 만화의 내용이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기는 순간 독자에게 잔잔한 마음의 물결을 일으키게 한다.
o*****o 2003.12.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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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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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가득 말풍선과 등장인물이 난무하고, 뒤죽 박죽 얽혀서 정신이 없는 스피드 있는 만화를 보다가 카페 알파를 읽으면, 이게 만화인가.. 싶은 생각마저 든다. 그림체도 무척 매력있고, 인물 보다는 예쁘게 펼쳐진 배경에 눈이 먼저 간다. 여백이 있고, 생각할 여유를 주고, 다른 만화들과 달리 한페이지 한페이지 넘길 때마다 한 숨을 돌리게 만들어주는 만화다. 강렬하고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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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가득 말풍선과 등장인물이 난무하고, 뒤죽 박죽 얽혀서 정신이 없는 스피드 있는 만화를 보다가 카페 알파를 읽으면, 이게 만화인가.. 싶은 생각마저 든다. 그림체도 무척 매력있고, 인물 보다는 예쁘게 펼쳐진 배경에 눈이 먼저 간다. 여백이 있고, 생각할 여유를 주고, 다른 만화들과 달리 한페이지 한페이지 넘길 때마다 한 숨을 돌리게 만들어주는 만화다. 강렬하고 자극적인 스토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빼어나게 멋진 주인공이 나와서 극의 내용을 주도 하는 것도 아닌데 읽다보면 빠져들게 된다. 어디서 본듯한 이야기의 반복도 아니고, 짜집기로 급조한 만화도 아니어서 손이 간다.
g******b 2002.10.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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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세계속에 살아가는 인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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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알파가 만들어내는 세계는 정말 독특하다. 지구. 하지만 지구가 아닌 곳.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는 모르지만 뭔가 일이 생긴 듯한 지구. 그 지구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까페알파이다. 헐리우드 영화에서 끊임없이 비관적으로 제시를 해 왔던 핵전쟁후의 미래관이 작가는 마음에 안 들었던 것일까? 이 작가는 핵전쟁후에 미래가 우울한 곳이 아님을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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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알파가 만들어내는 세계는 정말 독특하다. 지구. 하지만 지구가 아닌 곳.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는 모르지만 뭔가 일이 생긴 듯한 지구. 그 지구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까페알파이다. 헐리우드 영화에서 끊임없이 비관적으로 제시를 해 왔던 핵전쟁후의 미래관이 작가는 마음에 안 들었던 것일까? 이 작가는 핵전쟁후에 미래가 우울한 곳이 아님을 이야기하고 있다. 땅이 바다로 바뀌고 바다가 땅으로 바뀌는 엄청난 일이 발생을 했지만 그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은 그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타협하며 현재를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그 모습에는 '살아야 한다'는 절실한 감정보다는 '세상과 함께 흐른다'라는 감정이 사람들 가슴속에 녹아있다. 여기에서 '알파'라는 로봇이 등장하는 것은 그 시간의 흐름에 한없이 자유로운 존재를 제시한 것이라고 생각된다.이 '시간과 무관한 존재'를 통해서 작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뭐길래 이토록 오랜 시간동안 연재를 하면서 두리뭉실하게 이야기를 끌어가는 것일까 정말 궁금하기 짝이없다. 너무나 바쁘게 살아가는 세상. 하지만 인간은 그렇게 살아가기 위해서 태어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알파'를 통해서 비춰내고 싶어하는 것일까? 어쩌면 이 작가는 나와 같이 '결론'에 대해서 궁금해 하는 사람들에게 정말 중요한 것은 '결론'이 아니라 '과정'이라는 것을 이야기하길 원하는지도 모르겠다.
w*****l 2002.04.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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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의 세계에서 즐기는 여유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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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과 갖가지 자극적인 요소들로 가득한 요즘 세상. 그 피로를 씻어줄 수 있는 여유를 가진 만화. '저물어가는 세상'. 혼란스럽거나 슬프기보다는 느긋하고 여유롭게 그리고 있다. 주인공인 알파는 알파시리즈의 로봇. 1권에서 등장한 소년 타카히로와 마키가 단행본이 나올 때마다 조금씩 자라는데.. 1년만에 돌아와 타카히로를 보면서 알파가 느꼈을 시간의 흐름을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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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과 갖가지 자극적인 요소들로 가득한 요즘 세상. 그 피로를 씻어줄 수 있는 여유를 가진 만화. '저물어가는 세상'. 혼란스럽거나 슬프기보다는 느긋하고 여유롭게 그리고 있다. 주인공인 알파는 알파시리즈의 로봇. 1권에서 등장한 소년 타카히로와 마키가 단행본이 나올 때마다 조금씩 자라는데.. 1년만에 돌아와 타카히로를 보면서 알파가 느꼈을 시간의 흐름을 생각해본다. 전원 풍경이나 표정, 눈동자의 묘사가 너무도 생생하다. 풀잎 하나, 빗방울 하나에서부터 바람이 불 때, 놀랐을 때, 외롭거나 우울할 때의 표정까지. (톤이 아닌 펜터치로 이루어진 명암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더욱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알파의 다양한 표정과 다정다감한 모습은 인간보다도 더 인간답다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이 만화의 배경이 끝나가는 세상이라지만, 한참 읽다보면 우울한 시대배경은 잊게되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여유로움과 아름다움만이 넘친다. 1년에 한권씩 나오는 터라, 뒤늦게 접한 사람들이 구하려고 해도 헌책을 내놓는 사람이 없어서 구할 수가 없다는 것을 보면 이 만화의 매력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f******r 2002.05.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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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내음이 향기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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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 만화를 직접 본 적은 없다. 사서 본 적도 없고 그렇다고 구석 대여점에서 기웃대며 골라 본 것도 아니다. 단지 인터넷에서 약간의 방황과 잠깐의 눈요깃 감으로 골라 본 것이 이것이다. 진심으로 말해 인터넷에서 받아 보았단 것 만으로도 상당히 창피하긴 하다. 그러나 이것을 본 나의 느낌. 그 느낌. 표출하고 싶어 안달하는 욕구가 요동쳐서 도저히 온전히 있을 수가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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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 만화를 직접 본 적은 없다. 사서 본 적도 없고 그렇다고 구석 대여점에서 기웃대며 골라 본 것도 아니다. 단지 인터넷에서 약간의 방황과 잠깐의 눈요깃 감으로 골라 본 것이 이것이다. 진심으로 말해 인터넷에서 받아 보았단 것 만으로도 상당히 창피하긴 하다. 그러나 이것을 본 나의 느낌. 그 느낌. 표출하고 싶어 안달하는 욕구가 요동쳐서 도저히 온전히 있을 수가 없는 느낌이다.(어쨌든 책상태 평점은 중간치로 해 두었다.) 아, 좀 짧지만 적어보도록 할까. 조금 간단히 말 해 이 책은 보는데 전혀 부담이 없다. 그림의 따뜻한 터치와 조용하고 아늑하면서도 괜스레 미소짓게 되는 대사들. 그리고 독백. 여유있는 분위기. 나는 이 책을 보며 무엇을 느꼈던 것일까. 지금 알파의 미소가 머릿속을 아른거리며 스치운다. 약간은 수수께기 같은 마을에서 상당히 궁금해지는 인물들까지. 솔직히 이 만화의 배경은 알수가 없다. 하지만 그다지 알고 싶어지지는 않는다. 이 이야기의 주요한 내용은 알파와 그 인물과 관련된 또 다른 사람들간의 오고가는 정과 사랑 따뜻한 말들이니까. 그것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우니까. 난 이 만화에서 충분히 무언가를 느끼고 있다. 넘치지 않고 부족하지도 않을 정도로. 흐음...조금 조잡하고 두서가 없는 글이 돼버렸지만, 어쨌든 좋다. 이 만화. 이것이라면 정말 소장하고 싶다. 하지만 절판이라니 맥이 빠지는 정보다. 아아, 중고라도 구입하고는 싶은데 이런것을 누가 팔지 의심스럽다.
c*****b 2003.04.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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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아름다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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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분위기는 말로 할 수 없다. 벙-하고 후우-한 분위기가 책에 흐르고 있는 듯하다. 9권의 머리말을 보고 감격해 버렸다. '냄새를 기억하는 장치는 없을까요. ...하지만 지금은 자신이 기억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재입력될 때만 재생되는 기억으로..' 나도 생각하고 있던 것이었다. 어디선가 어떤 냄새가 날 때, 그 냄새의 분위기, 그 냄새가 있던 곳, ...순간에 나를 그 냄새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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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분위기는 말로 할 수 없다. 벙-하고 후우-한 분위기가 책에 흐르고 있는 듯하다. 9권의 머리말을 보고 감격해 버렸다. '냄새를 기억하는 장치는 없을까요. ...하지만 지금은 자신이 기억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재입력될 때만 재생되는 기억으로..' 나도 생각하고 있던 것이었다. 어디선가 어떤 냄새가 날 때, 그 냄새의 분위기, 그 냄새가 있던 곳, ...순간에 나를 그 냄새의 '시간' 으로 데려간다. 그 곳이 살아나는 것. 그걸 알고 있는 사람이 또 있다는 게 너무나 기뻤다. 물에 잠긴 도시는 비극적이어야 하지만 그런 기미는 찾아볼 수 없다. 그들의 삶은 평범하다. 오히려 지금보다 평화롭고, 느긋하고, ...아름답다. 그리고 즐거워진다. 책 사이에 낀 컬러 페이지도 평범한 마카로 그렸는데도 카페 알파만의 분위기가 났다. 사람을 쉬게 해 주고 편안하게 해 주고 분발하게 하는 이런 책은 처음이다. 인간의 감각을 살아나게 하는 듯한 느낌. 마치 어떤 공기가 나를 통과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한다. 이런 것은 어떤 말로도 어떤 것으로도 할 수 없다. 오직 그림으로만 할 수 있다. 오직 그림으로만. 스피드하고 빠른 것을 핵심으로 하는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이 책을 보기 어려울 지도 모르겠다. 너무 어려도 이해할 수 없다. '이게 뭐야?'하고 놓아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이 알고 싶은 것. 삶을 살아가는 감각을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으라고 추천한다. 생을 살아가는 것이 행복해진다..
e****4 2002.12.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