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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의 노래 - 여백과 절제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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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의 노래] - 백성민 저 / 세미콜론   만화가 백성민이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던 작품들을 모아서 책으로 냈다. 만화가의 책이니 만화책이겠지만 고풍스러운 화첩 이라고 해야할 것 같다. 이 책은 일반 접착제 제본과 달리 옛책 스타일로 제본을 했다. 옆에서 보면 실로 묶여있는 것이 보이는데 서가에 꽂혀있으면 폼이 난다.   흰 종이 위에 붓으로 그린 그림과 넉넉한 여백에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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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의 노래] - 백성민 저 / 세미콜론

 

만화가 백성민이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던 작품들을 모아서 책으로 냈다. 만화가의 책이니 만화책이겠지만 고풍스러운 화첩 이라고 해야할 것 같다. 이 책은 일반 접착제 제본과 달리 옛책 스타일로 제본을 했다. 옆에서 보면 실로 묶여있는 것이 보이는데 서가에 꽂혀있으면 폼이 난다.

 

흰 종이 위에 붓으로 그린 그림과 넉넉한 여백에 몇 줄의 글이 적혀있다. 여백이 많아서 보는 내내 시원함을 느낄 수 있고, 또 작가의 필력 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 붓질 한번에 살아있는 마소를 그린다는 작가의 필력. 이 책속에서는 그것을 고스란히 목격할 수 있다. 붓이 한번 지나가면 강아지도 그려지고, 딱지치기하는 어린 아이도 그려진다. 화려하고 부산한 동작이 아닌 단순한 붓질은 절제되어 있으나 많은 감동을 담고 있다.

 

긴장감이 있는 내용은 아니다. 아이들의 성장에 관한 이야기, 고운 마음 씀씀이, 함께 어울려 사는 유쾌함 등을 잔잔하게 이야기 한다. 권유하는 이야기도 아니고, 빽빽히 들어찬 이야기도 아니다. 보고 있으면 여유를 느낄 수 있다.

 

여백과 절제의 힘 그래서 느껴지는 여유.. 삶은 이래야한다.

o*****a 2008.07.1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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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옷을 입은 삶노래 (광대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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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즐겨읽기 287   그림옷을 입은 삶노래― 광대의 노래 백성민 글·그림 세미콜론 펴냄, 2007.10.19.     나비가 춤을 추고 새가 춤을 춥니다. 사마귀가 춤을 추고 베짱이가 춤을 춥니다. 목숨 있는 모두 춤을 춥니다.   아이가 춤을 추고 어른이 춤을 춥니다. 갓난쟁이는 응애 울면서 춤을 추고, 늙은 할매와 할배는 구부정한 몸으로 천천히 춤을 춥니다. 숨을 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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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즐겨읽기 287


 

그림옷을 입은 삶노래
― 광대의 노래
 백성민 글·그림
 세미콜론 펴냄, 2007.10.19.

 


  나비가 춤을 추고 새가 춤을 춥니다. 사마귀가 춤을 추고 베짱이가 춤을 춥니다. 목숨 있는 모두 춤을 춥니다.


  아이가 춤을 추고 어른이 춤을 춥니다. 갓난쟁이는 응애 울면서 춤을 추고, 늙은 할매와 할배는 구부정한 몸으로 천천히 춤을 춥니다. 숨을 쉬며 살아가는 사람들 누구나 춤을 춥니다.


  바람이 부르는 노래를 듣습니다. 봄과 여름과 가을과 겨울에 부는 바람이 사뭇 다릅니다. 봄바람에 실려 들려오는 노래에는 보드라운 손길이 있고, 여름바람에 묻어 들려오는 노래에는 싱그러운 눈길이 있습니다. 가을바람에 깃들어 들려오는 노래에는 밝은 꿈길이 있고, 겨울바람에 담겨 들려오는 노래에는 새하얀 마음길이 있습니다.


  나무는 바람을 먹습니다. 한 숨 두 숨 찬찬히 먹습니다. 나무는 햇볕을 먹습니다. 한 줄기 두 줄기 가만히 먹습니다. 나무는 빗물을 먹습니다. 한 방울 두 방울 맛나게 먹습니다. 나무는 흙을 먹습니다. 한 줌 두 줌 살그마니 먹습니다.


  바람을 먹으며 바람노래를 부르고 바람춤을 춥니다. 햇볕을 먹으며 해노래를 부르고 해춤을 추어요. 빗물을 먹으며 비노래와 비춤을 즐깁니다. 흙을 먹는 동안 흙노래와 흙춤을 베풉니다.


  사람은 무엇을 먹으면서 어떤 춤을 추나요. 사람은 어디에서 살아가며 어떤 노래를 부르나요. 사람들 목소리에 살풋 실려 흐르는 노래에는 어떤 빛이 있는가요. 사람들 몸짓에 살랑 담겨 감도는 춤에는 어떤 꿈이 있는가요.


- 내 그림이 붓으로 그었다고 해서 일반적인 동양화는 아닌 것 같구요. 극화나 민화도 아닌 것 같습니다. 모두가 그리는 ‘마당그림’이랄까. (머리말)

 


  백성민 님 만화책, 또는 그림책이라 할, 《광대의 노래》(세미콜론,2007)를 읽습니다. 만화를 그리다가 틈틈이 붓을 쉬면서 홀가분하게 춤을 추듯 그린 그림조각을 하나둘 그러모아 ‘마당그림’이 되고, 이 마당그림이 책이 되었다고 합니다. 백성민 님은 네이버 누리사랑방에 곧잘 그림을 띄웁니다. 웹툰연재는 아니고, 블로그질도 아닙니다. 즐겁게 그린 그림을 즐겁게 띄웁니다. 신나게 누린 그림을 신나게 올립니다. 다만, 자주 올리지는 않고, 많이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꼭 알맞게, 밥그릇에 모락모락 김이 나는 밥을 예쁘게 담듯이, 맛깔나게 그린 그림을 흐뭇하게 보여줍니다.


  극화라 할 만화를 혼자서 그리는 백성민 님은 자잘한 데까지 그리다 보니 눈이나 손이나 몸이 무척 고단했으리라 생각해요. 그런데, 극화 아닌 여느 만화를 그리는 이들도 지난날에는 혼자서 모든 그림을 다 그렸어요. 글을 쓰는 사람도 밑글을 쓰고 나서 원고지에 정갈하게 옮겨적고, 송곳으로 구멍을 뚫어 실로 꿰매며, 봉투에 담아 우체국에 부치는 일을 으레 혼자서 합니다. 사진을 찍는 사람도 필름을 장만하고 사진기를 손질하는 일부터, 사진 찍을 곳으로 오가는 일, 찍은 사진을 찾고 종이로 뽑는 일을 혼자서 하기 마련입니다. 이제 컴퓨터와 인터넷이 발돋움하면서, 그림도 글도 사진도 손품과 다리품이 많이 줄었어요. 예전처럼 홀로 고단하게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쓰거나 사진을 찍는 일이 퍽 줄었습니다.


  백성민 님은 오늘날에도 즐겁게 붓으로 그림을 그린다고 해요. 종이에 물감이나 먹을 묻혀 그림을 그린다고 해요. 나도 연필을 쥐고 종이에 글을 쓰기를 즐깁니다. 다만, 종이에 연필로 글을 쓰더라도, 이 글을 보내자면 다시 타자로 옮겨 누리편지로 띄워야 하지요. 그림쟁이는 스캐너로 그림을 긁으면 되지만, 글쟁이는 스캐너를 못 씁니다. 어찌 되든, 그림도 글도 사진도 손맛입니다. 컴퓨터를 켜서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쓰더라도 손맛이 깃듭니다. 왜냐하면 손을 움직여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니까요.


  디지털파일이 되더라도 손길이 깃듭니다. 디지털파일로 그림과 글을 빚기 앞서 온몸으로 삶을 겪어야 합니다. 스스로 누린 삶이 있을 때에, 이 삶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엮어 그림이나 글로 빚습니다. 스스로 누린 삶이 없으면, 이야기로 엮을 삶이 없다는 뜻입니다. 책이나 자료를 뒤져서 그림을 그리지 못해요. 책이나 자료를 바탕으로 글을 쓰는 이도 있지만, 이런 글에서는 싱그럽게 빛나는 사랑이 감돌지 못해요. 삶은 삶으로 만나고 사랑은 사랑으로 마주할 뿐입니다. 빗방울은 빗방울로 마주해야 빗방울인 줄 알아요. 흙은 흙으로 만지고 밟아야 흙인 줄 알아요. 바람은 바람으로 맞아들여야 바람인 줄 알지요. 햇볕은 햇볕으로 쬐어야 비로소 햇볕인 줄 압니다.


  백성민 님이 들려주는 홀가분한 그림마당, 또는 마당그림인 《광대의 노래》는 살가운 빛입니다. 살가운 빛이 사랑스러운 빛이 되는 그림이요, 사랑스러운 빛이 새삼스레 살아가는 빛으로 다시 태어나는 그림입니다. 삶을 누린 이야기가 그림으로 거듭납니다. 삶이 촉촉히 흐르는 이야기가 그림옷을 입고 책이 됩니다. 4346.11.22.쇠.ㅎㄲㅅㄱ

 

(최종규 . 2013)

 

이달의 사락 h*******e 2013.11.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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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민 작가의 작품전을 아이들과 꼭 한번 봤으면 좋겠다
"백성민 작가의 작품전을 아이들과 꼭 한번 봤으면 좋겠다" 내용보기
광대의 노래 - 백성민       도서관에서 캘리그라피에 관련된 책들을 찾다가 우연히 "광대의 노래"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노랗게 바래버린듯한 책 표지에 힘있는 붓글씨로 쓰여진 광대의 노래가 마음을 끌었다. 책 안을 들여다보고는 정말 깜짝 놀라며 대단하다를 연발하게 된다. 이것이 진정 붓으로 그린 그림인가! 덧칠없이 한번의 필체로 그린 듯한 그림듯이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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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의 노래 - 백성민

 

 

 

도서관에서 캘리그라피에 관련된 책들을 찾다가 우연히 "광대의 노래"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노랗게 바래버린듯한 책 표지에 힘있는 붓글씨로 쓰여진 광대의 노래가 마음을 끌었다.

책 안을 들여다보고는 정말 깜짝 놀라며 대단하다를 연발하게 된다.

이것이 진정 붓으로 그린 그림인가! 덧칠없이 한번의 필체로 그린 듯한 그림듯이 아주 멋지다.

다른 표현을 찾을 길이 없다. 멋지다!!

 

그리고 색을 더한 그림들 중엔 귀여운 그림들도 참 많다.

아이들에게 보여주니 너무 귀엽다면서 좋아한다.

귀여운건 아이들도 어른인 내가 봐도 웃음짓게 만든다.

 

그림만 있는 것이 아니라 글도 함께하는데 글도 예술이다.

아직까지 왜 이런 작가의 글과 그림을 모르고 살았는지!

책을 보면 볼수록 느끼는 것이지만 세상엔 정말 좋은 글과 그림이 너무도 많다.

마음에 드는 책을 찾을 때마다 괜히 어디다가 말을 해야할 것 같고 알려줘야할 것 같고

나만 보기엔 참 아깝다는 생각마저 든다.

 

 

 

 

웃는 개 이야기, 순박한 총각과 처녀의 사랑이야기,

노부부의 사랑이야기는 그림도 멋졌지만 내용도 잔잔하게

마음에 남았다.

 

"너무 완벽한 것 그건 삭말할 때가 많더라

좀 어수룩한 것에서

넉넉한 꽃이 피더라."

 

책을 덮는데 이 글귀가 계속 머릿속을 돌아다닌다.

좀 어수룩한 것에서 넉넉한 꽃이 피더라.

넉넉한 꽃을 피우는 사람이 되고 싶다.

 



 

 

 

 

 

 

 

 

백성민 작가는 만화계로 발을 들여놓았다고 한다.

서라벌예술대학에 입학하지만 만화책을 사느라 등록금을 다 써버려 한 학기밖에 다니지

못하고 중퇴했다니!!! 역시 남다른 프로필이다.

광대의 노래 블로그도 방문해봤는데 이 책이 나온 이후로의 작품도 만날 수 있었다.

간단한 선으로 표현한 그림들이 이렇게 멋들어질 수 있다니!

그림과 글에 대한 다른 평을 어찌 표현할 방법이 없다.

끝내준다!

 

 

http://blog.naver.com/ctbaik/

블로그에서 작가의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가져왔다.

와!!! 소박한 그림 도구들에서부터 신문지를 대충 깔아놓고 작업하는 모습이 더욱 눈에 들어온다.

그림이란 이렇게 그리고 이렇게 그리는 것이야라며

그림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다.

 

 

 

 

 

 

백성민 작가의 작품전을 아이들과 꼭 한번 봤으면 좋겠다.

 

 

 

e*****7 2013.02.1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참 아름다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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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가지의 이야기가 '마당놀이'처럼 어우러지는 그림과 글이라 하여 이름붙였다는 [광대의 노래]는 황석영의 장길산을 만화로 극화한 만화가 백성민의 작품이다.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부터 하늘을 제압하는 매의 웅혼한 기상까지 그리고 이 땅의 백성, 미련 곰탱이 할매 이야기까지 큰 그림과 짧은 이야기로 동양화도 극화도 민화도 아닌 '마당그림'을 펼쳐보인다. 그 그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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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홉가지의 이야기가 '마당놀이'처럼 어우러지는 그림과 글이라 하여 이름붙였다는 [광대의 노래]는 황석영의 장길산을 만화로 극화한 만화가 백성민의 작품이다.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부터 하늘을 제압하는 매의 웅혼한 기상까지 그리고 이 땅의 백성, 미련 곰탱이 할매 이야기까지 큰 그림과 짧은 이야기로 동양화도 극화도 민화도 아닌 '마당그림'을 펼쳐보인다. 그 그림의 맛이 너무 좋다. 담백하지만 심심하지는 않은 잘 달인 미역국을 한 술 떠서 입에 넣을 때 느껴지는 그런 행복함이 밀려온다. 이런 책을 만날 수 있음이 고마워진다.

 책을 들고보니 표지부터 특이하다. 겉표지가 따로 책을 감싸고 있는데 그냥 인쇄된 표지를 뛰어넘어 하나의 작품이 된다.

 

 

 

 

 

 

 

 위 몇 장의 사진으로 훑어 보아도 예사로운 솜씨가 아님은 느낄 수 있다. 동네 개를 등장시킨 <웃는 개>에서 우리는 어린이들과 함께 한다는 웃는 개에 얽힌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점처럼 간단한 획으로 찍고 약간의 색깔 한 두어방울로 이런 그림을 그릴 수 있다니… 역시 작가라는 경지는 아무나 다다를 수 있는 것이 아닌가보다.
 1920년대식 사랑이야기, 니 몸에 싹났다, 내게도 날개가 있음을,짱,너와 나, 미련 곰탱이 할매, 미켈란젤로,희망조각으로 이야기는 끊기는 듯 이어지는데 각각의 이야기가 완결된 작품이면서 전체가 또 하나의 작품이 된다. 소설로 보면 연작소설이라고나 할까? 책을 만나고 그림을 보고 글을 읽고 이야기를 한 번 만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얼마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책은 한 번보고 말 책이 아니다. 아무 쪽이나 펼쳐놓고 찬찬히 그림만 바라보아도 수묵화같은 그림을 통하여 우리가 받아들일 이야기는 적혀있는 글보다 많을 것이다.
몇가지 이야기를 만나보면….'어미매가 새끼매들을 천길 아래 낭떠러지로 내던지는데'…….

 아직 제 날개를 찾지 못한 / 어린 매는 떨어져죽고 / 날갯죽지가 떨어져 나가도록 / 퍼덕거린 놈만이 살아남는다  ( '네 번째 마당' < 내게도 날개가 있음을>에서 )

 

 

 

 

 그러리라, 악착같이 버둥거리는 놈만이 살아남는 세상 아니던가? 여기 또 이런 이야기도 있다. 매일 금이 간 항아리를 이고 우물에 가서 물을 긷고 오는 길에 다 흘려버리는 일을 반복하는 <미련 곰탱이 할매>는 결국 자신이 다닌 그 길마다에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그리고 이야기는 이렇게 마무리 된다.
 너무 완벽한 것 / 그건 삭막할 때가 많더라 / 좀 어수룩한 것에서  / 넉넉한 꽃이 피더라  ( '일곱 번째 마당' <미련 곰탱이 할매>에서 )

 한편, 미켈란젤로는 한 그루의 나무에서 깨달음을 얻고

 

 

 

 그리고 마지막 이야기는 노숙자에게 전해지는 폐지 수집 할아버지의 종이상자 이야기이다. 지은이는 이 말이 하고 싶었던게다.
 저 할배가 주워모은 폐지뭉치 속엔 / 희망 조각도 섞여 있었네 ( '아홉 번째 마당'   < 희망조각>에서 )
2008. 6. 8. 밤, '꿈을 모아 희망을 만드는 사람들'을 오늘도 보다
들풀처럼
w******e 2008.06.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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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에게 추천한다!] 묵향 내음 가득한 마당놀이.
"[빅뱅에게 추천한다!] 묵향 내음 가득한 마당놀이." 내용보기
1986년 황석영 원작의 『장길산』을 그린 만화한 이후로 역사만화에 매진한 힘 넘치는 붓질과 과감한 연출이 돋보이는 만화가, 백성민. 사실체 극화를 그리다 숨통을 튀우려 별 생각 없이 작품 속에서 자주 그리던 광대나 소, 말, 매 등을 단선으로 그려보았다고 한다. 그렇게 그린 그림들을 블로그에 올렸는데 그 중에서 제일 공감을 많이 얻은 9편을 추려 책으로 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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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황석영 원작의 『장길산』을 그린 만화한 이후로 역사만화에 매진한 힘 넘치는 붓질과 과감한 연출이 돋보이는 만화가, 백성민. 사실체 극화를 그리다 숨통을 튀우려 별 생각 없이 작품 속에서 자주 그리던 광대나 소, 말, 매 등을 단선으로 그려보았다고 한다. 그렇게 그린 그림들을 블로그에 올렸는데 그 중에서 제일 공감을 많이 얻은 9편을 추려 책으로 엮었다. 흰 종이 위에 붓의 농담을 자유자재로 그려낸 그의 그림은 짧은 글넉넉한 여백이 어우러져 흥을 돋운다. 이제 그의 마당놀이를 보려고 둘러앉은 관객들이 추임새를 넣어 줄 시간이다.     


 

 
광대의 노래
 

 첫번째 마당 - 웃는 개
 두번째 마당 - 1920 년대식 사랑이야기
 세번째 마당 - 니 몸에 싹 났다
 네번째 마당 - 내게도 날개가 있음을
 다섯번째 마당 - 짱
 여섯번째 마당 - 너와 나
 일곱번째 마당 - 미련 곰탱이 할매
 여덟번째 마당 - 미켈란젤로
 아홉번째 마당 - 희망 조각


 

 
 
 
 
 
 
 

 매 마당마다 가장 인상깊은 장면 하나씩 찍은 사진이다. 사진마다 부연설명을 하는 건 훌륭한 작품 감상에 거치적거리는 사족(蛇足)이라 생각하여 과감히 생략하였다. 그의 붓이 지나간 자리엔 개가 미소를 머금고 있고, 생명의 기운이 싹트며, 매가 그 큰 날개를 펴고 하늘을 난다. 이토록 신명나는 마당놀이는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가장 한국적인 선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만화다. 인생의 열기에 지칠 때 한번쯤 꺼내놓고 여유로운 삶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싶은 책이다.  


 

백성민 (http://blog.naver.com/ctbaik/) 

 

 

v*****a 2010.08.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