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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까지 기침이 시도때도 없이 나왔다. 처음엔 날씨가 추워서 그런가 싶다가 1주일, 한 달이 지나니 슬슬 걱정이 되었다. 견디다 못해 간 병원에서는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했다. (내가 가진 증상 중에는 메스꺼움도 있었다). 하지만 의문이 들었다. 심음, 폐음만 듣고 증상만 보면 알 수 있는 것인가? 의사에게 물었다. 확진은 내시경. 원한다면 해주겠다. 뭐 큰일은 안나겠지. 약을 받아 돌아왔다. 속은 편해졌지만 기침은 줄어들었나 아닌가 알 수 없었다. 기침은 의외의 순간부터 없어졌다. 집과 업무공간을 대청소를 한뒤로 사라졌다. 그럼 나는 역류성 식도염이아니라 그냥 알러지였을까? 아니면 뭔가 다른 이유가 있었을까? 아니 그 때 이후로 없어진 것은 맞나? 알 수 없다. 어떠한 질병을 rule in/out하는 검사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으니까. 나는 왜 제대로 진단받지 못했을까? 어떻게 1차병원의 의사들은 나의 얼굴과 나의 말, 그리고 간단한 신체검사 만으로 진단을 내렸을까? [닥터스 씽킹]을 읽으며 그동안의 의문을 해소해보았다. 진단을 할때 발생할 수 있는 인지적 오류는 여러가지가 있다. 그 중에는 다음 3가지를 포함한다.
나는 두 발로 건강하게 병원에 들어갔고, 성가시지만 생활에 위협적이진 않은 증상들을 담담히 이야기해나갔다. 기본적인 신체검사가 정상범위 내에있었다. 이제 30대 초반이고, 커피를 즐겨마시며, 매운 음식을 좋아한다. 그리고 만약 의사의 전공이 소화기내과라면? 나의 가장 우선적인 진단은 역류성식도염일 수 밖에 없다. 건강해보이는 젊은 여성이 큰 병의 전조증상으로 기침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현대인의 고질병 중 하나인 질병을 앓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속이 편한 것일 수도 있다.(나 역시도 오류로 인해 심각한 질병을 발견하지 못한게 아니길 빈다) 1분만에 진단을 내린 의사들도 처음엔 그러지 않았을 것이다. 경력이 많고 그 분야의 전문가이기 때문에 나의 유사한 증상의 환자들을 보면서 점차 가능해진 것일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경력으로 인해 어떠한 환자는 15년이 넘는 기간동안 잘못된 치료로 증상을 악화시키기도하며 어떠한 환자는 목숨을 잃기도한다. 이러한 오류를 줄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어디가 아픈지, 얼마나 지속되었는지, 환경은 어떤지. 환자가 정보를 속이거나 필요한 정보를 질문조차 하지 않는다면 가장 가능성있는 진단으로 나아갈 수 없다. 소통의 기술을 익혀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야한다.
직관적으로 어떠한 질병이라고 생각하면, 이후의 증상이나 검사결과를 진단에 끼워 맞추게 될 수도 있다. 의외의 결과가 나온다면, 다시금 살펴보아야한다.
인식과 사고, 행동의 간격이 짧아지는 것이 숙련된 전문가라고 생각 할 수도 있고 어느 정도 맞는 말이겠지만, 책에 나오는 여러 사례처럼 이러한 직관이 오히려 중요한 단서를 놓치게 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나 "가끔 이런 경우가 있어요"라고 초장부터 이야기 하는 것은 경계해야한다. 이 외에도 공감가는 내용도 많고 적용해야할 것, 명심해야할 것들이 많았다. 접고 밑줄치고 별표치면서 열심히 읽었다. 지금 이 책을 읽은 것을 행운이라고 여기면서, 질병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읽어보라고 권하고싶다. 어떠한 태도로 병원에 가야하고 병을 대해야할지 알 수 있었다. 진짜 전문가가 될 기반을 단단히 쌓자. 그리고 항상 경계하자. 마지막엔 꼭 질문하자 " 최악의 경우 어떤 일이 발생할 수 있는가?". 내 시간을 가지고 차분히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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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환자도 이 병원 저 병원 등, 여러 병원을 다니면서 의사의 소견을 묻고 여러가지 방법들 중에서 가장 확신이 가는 방법으로 치료를 받는다. 여러 의사의 견해를 듣고 결정을 내리는 방법이 의사의 판단 미스를 거르는 좋은 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다. 한 의사의 견해만을 믿고 치료 받기에는 예후가 걱정이 된다. 그 이유는 이 책을 보고 더 분명해졌다. 의사의 왜곡된 사고가 일으키는 파장에 대해 책은 많은 것을 알려준다. 여기에 나오는 의사처럼 환자의 신체 언어를 볼 줄 알고, 정확한 문진으로 환자를 보는 의사들이많아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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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인 저자가 경험했던 사례들 혹은 주위 의사들이 겪은 이야기들을 논픽션 형식으로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환자를 대하는 의사는 어떻게 의사결정을 하고 판단을 하는가에 대해 계속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의대를 다니며 열심히 공부한 엄청난 지식과 인턴과 레지턴트를 거치며 겪게되는 수많은 사례들이 쌓이면서 한명의 의사가 탄생하기는 하지만, 수련과정으로는 현실적으로 환자를 대하기에 너무나 미약한 능력만을 가진 것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응급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여유있게 관찰을 하고 최선의 판단을 위해 많은 지식이 필요한 직업이 의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