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려서 입에 달고 다닌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한 번에 제 눈에 들어 온 책이었죠. 제목처럼 내용도 통통 튀었고 수정이 엄마가 할 말 없을 때 쓴다는 ‘혼날래’는 저희 엄마를 생각나게 했습니다. 엄마가 생각날 때는 자개장을 어루만진다는 수정이의 엄마를 보고 저도 제 엄마가 그리워졌습니다. 거실을 내어 수정이의 방을 만들어준 부모의 마음과 수정이 방 속의 판타지는 아이들에게 무한한 상상력을 안겨 주는 것 같습니다. 곧 어버이날이네요..카네이션을 준비해야겠죠? 오랜만에 어릴 적 소망을 생각나게 하는 기분 좋은 책이었습니다. 몇 년 후에는 제가 제 아이에게 자그마한 방을 만들어 주겠지요. 저한테 혼나고 문 걸어 잠글 수 있는 방이요..전 그 방문 앞에서 문 두드리면 "빨리 문 안 열어 하겠죠?”^^ |
| "나도 내 방을 갖고 싶어요" 어렸을 적에 엄마한테 매달리며 징징대던 말이였지요. 그다지 넓지도 않은 평수에 부모님과 다섯남매가 살아야 했으니 공부하는 오빠들에게 주고나면 제 방은 어림도 없었죠. 그래 늘 부모님의 방에서 함께 자야 했답니다. 어린 저는 저만 방이 없는게 늘 불만이라 자기 방을 갖고 있는 친구들이 그렇게 부러울수가 없었답니다. 어린시절의 내가 생각나게 하는 이야기라 선뜻 책을 집어들게 하더라구요. 지금은 저도, 제 아이들도 모두 각각 자기 방이 있는 넓은 집에서 불편함 없이 살고 있지만 수정이의 심정이 무척이나 공감이 가는 책이었습니다. 거실 한켠을 비워내고 수정이의 방을 만들어 주신 부모님의 마음과 방이 없어 커다란 상자속이 제 방인것처럼 생각했던 수정이의 마음이 제 어릴적을 생각나게 하는,오랜만에 보는 기분좋은 책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읽어주면서 엄마 어릴적에도 그랬단 얘기도 해 주고 나만의 방이 갖고 있는 의미도 이야기해주고 모처럼 추억을 더듬어 보는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