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의 생활 유산을 다룬 이 책은 전체에 칼라 삽화가 들어있고 말 그대로 세계 곳곳의 유적을 탐사한 것이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책의 두께가 얇은 편인데 실제로도 상당히 빈약하게 소개되는 유산들이 있다. 반페이지 만으로 그것도 삽화도 없이 그 유산을 이해하기는 어렵지 않는가. 길게 소개된 것도 3페이지는 넘지 못한 것 같다. 게다가 작가가 직접 사진을 찍은 것이 책 가격이나 작가가 원하는 것을 보여준다는 것 같은 점에서는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단점이 될 수도 있다. 이 책은 그래서인지 다른 책보다 사진 이미지가 좀 흐릿하다. 질이 좀 떨어져서 색갘 같은것도 덜 선명하다. 정말 개략적으로 세계 문화유산들을 보고싶은 사람을 읽을 만 하겠지만 자세한 정보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너무 간략하게 소개되어있기 때문에 부적격일 것이다. |
| 세계유산 목록은 현재(2002년 3월 현재를 말함) 124개국 721점으로 문화유산 554점, 복합유산 23점, 자연유산 144점이라고 하며 이 책에는 문화유산과 복합유산을 다루었다고 한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문화유산 목록을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즐거울 것이다. 이번에는 어느 곳으로 가볼까 하는 마음으로 말이다. 아마도 이런 문화유산 577점을 두 권의 책으로 다루기에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문화재에 대한 사진이 부족한 점은 아쉬운 점이다. 이 중에서 한국과 관련된 문화유산은 불국사와 석굴암, 해인사의 장경전과 팔만대장경, 종묘, 경주역사유적지구, 고인돌 유적, 창덕궁, 화성이다. 대륙마다 문화유산이 있는 지역을 표시한 지도가 있으니 참고를 하면 좋을 것 같고, 추가사항이 궁금하다면 백과사전같은 것을 뒤져서 보완하면 될 것이다. 부록에 있는 세계문화유산 등록기준과 등록 현황에서 자연유산 목록을 참고하면 좋겠다. 얼마 전에 미국의 국립공원을 몇 곳 다녀온 적이 있는데 그 중에서 옐로우스톤 국립공원, 그랜드캐년 국립공원, 레드우드 국립공원은 자연유산으로 되어 있는데 왜 브라이스캐년 국립공원이 빠져 있는지 의아하기는 하다. 하긴 그 지정 기준이 맞지 않아서이겠지만. 궁금해진다. |
| 실망이다. 언제나 세계여행을 꿈꾸고 있는 나였기에 이 책에서 대리 만족을 원했으나 원하는 바를 전혀 이루지 못했다. 577개의 문화유산중에서 3분의 1이 사진도 없고 한 페이지에도 못 미치게 설명되어 있다. 백과사전에서 찾아도 이것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있는 사진마저도 너무 화질이 떨어져 마치 수채화를 보는 기분이다. 저자가 글머리에 전세계에 흩어져있는 문화유산을 한 사람이 다 돌아보기에는 무리다라고 양해를 구했지만 최소한 책을 내려면 하다못해 그림엽서의 사진이라도 구해서 보여주던지 도해를 그려서 올리든지 하는 성의는 보여야 하는 것이 아닌가? 유명한 문화기행 작가인 저자(권삼윤씨)의 동영상 강의도 보았고 책도 몇권 읽었기에 더욱 실망이 크다. 전혀 추천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각 나라별로 문화유산을 표시한 지도는 쓸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