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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학교에서 국사를 배울 때 실학에 대해 꽤 자세히 배운다. 그 중에서 중상학파 부분은 시험에 단골 출제되는데 그 중상학파에는 박지원을 비롯하여 박제가, 홍대용 등이 포함된다. 그런데 내가 직접 박지원의 작품을 읽어 보니 과연 연암을 중상학파로 한계지을 수 있는지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그가 쓴 ‘과농소초’는 토지제도에서부터 농법에 이르기까지 현실에 입각하면서도 미래를 내다보는 명저이다. 이 작품은 그가 면천 군수로 재직할 때 정조에게 올리는 글이었는데 농사에 대한 그의 탁견을 볼 수 있다. 게다가 그는 벼슬하지 않을 때는 양잠도 하고 이런저런 농사도 직접 지었다. 그가 농사를 잘 지었느냐는 별개로 농사가 천하의 근본이자 농업이 안정되지 않으면 사회가 안정될 수 없다는 생각을 근본적으로 가지고 있었던 듯하다.
연암의 농업에 대한 사랑은 ‘예덕선생전’에도 나오는데 이 작품은 진정한 노동의 가치에 대해 알려주는 명저 중 명저이다. 그가 쓴 ‘열하일기’에서는 인간의 본성에 대해 여러 번에 걸쳐 말하고 있는데 인간은 이기주의의 극단인 양주에서부터 이타주의의 극단인 묵자까지 다양한 품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러한 인간의 본성은 상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게 된다고 생각했다. 즉 인간은 일관된 성격을 갖기 힘들다는 것이다. 우리는 사람을 하나의 성격으로 규정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나 실제로 인간이란 존재는 나약하기도 했다가 한없이 강해지기도 하는 존재이다.
아무리 인간의 본성을 하나로 규정하기 힘들다고 하더라도 옳은 삶을 살기 위해서는 삶의 기반이 되는 철학 혹의 삶의 태도는 있어야 한다. 그러한 삶의 태도가 배움에 있을 수도 있고 자기만족에 있을 수도 있다. 비록 어느 삶이 더 옳다고 할 수는 없지만 조화롭고 더불어 사는 삶이 더 바람직하다고는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조화로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을 우리는 마땅히 친구라 불러야 하고 선생이라 불러야 할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바로 ‘똥퍼’이다. 가장 더러운 일이 얼마나 우리 사회에 필요한지 관념상으로는 알지만 우리는 그 일을 하는 사람들을 얼마나 많이 무시하고 있을까? 심지어 우리가 우리 아이들을 교육할 때 그런 일을 하지 못하도록 은근히 협박하기까지 한다.
그러나 이 책은 그 ‘똥퍼’ 아저씨가 있음으로 얼마나 많은 이들이 혜택을 받는지 아주 쉬운 말로 게다가 멋진 그림으로 이야기해준다. 게다가 그 ‘똥퍼’ 아저씨는 그 일을 함으로써 정말 행복하고 아무런 불평도 없다. 다른 사람을 무시하거나 해를 끼치는 것도 아니다. 성인들이 말하는 군자의 삶과 일치한다.
이 책은 그림책이다. 여기에 나오는 그림들은 각종 매체들과 역사(세계사도 포함)에 나오는 장면들을 은근히 패러디하고 있다. 포세이돈도 나오고 간달프도 나오고 존 레논도 나온다.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절로 웃음이 나오게 되는데 아마 연암도 이 그림책을 보았으면 무릎을 탁 치지 않았을까 싶다.
루즈벨트가 뉴딜 정책을 실시했을 때 테네시 강 유역을 개발하기 전 강력한 농업 안정화 정책을 먼저 취했다. 요새 농업은 거의 찬밥 신세였다. 그러다 갑자기 채소값이 폭등하면서 다시 농업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과연 이번 위기를 우리는 ‘난이지지(難而之知)’로 여길 수 있을 것인지 궁금하다. 아마 이 책은 지금의 시대에 작은 해답이 될 듯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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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근사하고 멋지게 보이고 싶은 욕심된 마음으로 힘들고 거친 일을 해주시는 분들에 대한 감사와 존중을 하기 보다는 하는 일만큼의 잣대로 상대를 평가를 하게 되는 실수를 우리는 쉽사리 하게 된다. 그렇게 그저 하고 있는 일로 해서 보여지는 모습만으로 그 사람의 됨됨이까지 섯부르게 판단해 가까이 하지 않으려 하는 우리들의 태도를 꾸짖듯 이야기는 펼쳐진다.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는 해도 모두가 꺼리는 일을 하는 이들은 쉽사리 많은 이들과 어울려 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잠시 잠깐의 휴식을 위해서 앉아있는 이들이 아무런 피해를 주거나 불편을 주는 것도 아닌데 조금은 더 멀리 돌아가게 되는 것처럼 알 수 없는 생각의 것들이 우리의 행동을 잘못되게 하고 있다. 어쩌면 그러한 생각의 잘못들이 지금의 우리들 보다 더 그러한 구분된 삶을 살았던 예전에는 더 심했을텐데 연암 박지원의 예덕 선생전을 통해 실제 우리가 어떠한 구분과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는지 되돌아 볼 수 있게 된다.
당시 생활해 가는데 있어서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에 대한 잘못된 편견과 생각의 것을 깨닫게 하는 서당 선생님의 이야기는 지금의 우리가 곱씹어 살펴 보아도 될만한 것이라 생각된다. 모두가 코를 잡고 멀리하려 하는 엄행수를 가까이 하는 선생님의 태도와 입장을 이해할 수 없는 불만스러운 제자들에게 진정한 인격체로서 사람을 바라보고 사귀어야 한다는 것을 알려 주는 선생님의 이야기는 무척이나 인상적이라 할 수 있다.
명분을 내세우며 함부로 어울리려 하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겨지는데 오히려 그의 살아가는 모습을 칭찬하며 바르고 깨끗한 선생님이라 칭하기까지 했으니 말이다. 분명 하는 일로 인해 무시를 당할 수는 있어도 그 자신을 이해 하고 가까이 할 수 있는 존재이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에서 그러한 대우를 하기란 쉽지 않은데도 어떠한 거리낌 없이 사귐을 하게 된 것이다. 그 어떤 가식의 것 없이 묵묵히 자신의 역할에 책임을 다하는 부지런한 그를 멀리하려 하고 차별하려 하는 것인지에 대한 반성을 이끌어 내는 서당 선생님의 생각에 공감하게 된다.
어떠한 일을 하고 있는지도 분명 중요한 것이지만 결코 그만의 것으로 전부를 평가하고 거리를 둔다는 것은 그만큼의 모자람이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면서 진정한 사귐의 생각과 자세를 새겨 둘 필요를 느끼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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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03. 수원화성 다녀온 후 피곤하지만 아이들과 저녁 시간 책읽기
조선새대 문인이자 학자인 연암 박지원이 쓴 [예덕선생전]을 작가 이은홍이 다시 쓰고 그린것으로 원작인 예덕선생전」의 주인공은 똥 푸는 일을 하는 엄행수라는 사람으로, 더럽다는 뜻의 예(穢)와 남이 보나 자기 스스로 생각하나 바람직하다는 뜻을 지닌 덕(德)을 써서 예덕선생이라고 이름을 붙였으니, 말 그대로 하는 일이 겉보기에는 더럽지만 그 살아가는 모습은 더없이 깨끗하고 바른 선생님이라고 풀어 말할 수 있다.
아이들과 읽으며 아이들은 그저 "똥"이 나왔다 것, 만화형식의 재미있는 구성, 익살스런 케릭터들이 좋아 집중하며 읽었다. 옆에서 숙제하고 있던 은찬이는 숙제도 던져두고 바짝 다가와 읽으며... "엄마, 내일 학교에 가져가서 읽어도 되요?" 하고 묻는다. 아이들에게 다 읽어준 후 어느새 남편이 옆에 와 앉는다. " 이 책 연암 박지원선생의 깊은 사상을 알 수 있는 훌륭한 책이니까 읽어봐요." 하고 남편 무릎 위에 책을 놓아두었다. 책을 읽으며 남편도 웃는다. "역시 농사를 근본으로 생각하며... " 남편의 사설이 길어진다.
가족 모두 즐겁게 읽으며 뜻을 음미할 수 있어 좋은 책. 함께 빌려온 [호랑이가 예끼놈]을 남편이 벌써 읽고 있다. 역시 좋은 책은 사람을 변화시키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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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가르침을 배우는 책을 만난 것 같아서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유쾌하게 읽어가는 내용에 또 한번 즐거웠던 책입니다. 만화라는 형식이라고 느껴지지 않을만큼 아주 교육적이고 교훈적인 우리의 훈장선생님을 만나서 너무나도 고마운 책이였습니다.
우리 선조들의 선생님인 훈장 선생님도 만나고 어린친구들이 만나기 힘든 옛문화들과 과거로의 여행을 다녀온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더럽다고 말하는 똥을 퍼는 일을 하는 사람을 과연 업신여길 수 있는지 묻고 생각하게 해주는 이야기랍니다. 왜 우리가 소중하고 가장 멋진 친구라고 말해야하는지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는 배우게 된답니다. 이 친구들이 없다면 온세상이 똥세상으로 바뀔거라는 이야기와 함께 똥무더기로 가득한 세상을 그려놓은 그림은 웃음을 자아내게 하지만 그들의 고마움을 너무나도 잊고 지내고 피해온것 같다는 생각이 앞섰답니다.
커가는 어린 친구들에게 바르게 바라보고 바르게 판단하면서 반듯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바른 가르침을 할 수 있는 책과 내용을 만났다는 것에 너무나도 반가웠던 책입니다. 많은 친구들이 읽고 함께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본다면 더더욱 값진 시간이 될것 같아서 추천하는 도서로 글 남겨봅니다.
조상들의 삶을 엿볼 수도 있는 그림들이라서 아주 교육적이였습니다. 우리 문화를 더 알아가는 소중한 시간이 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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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어떻게 하면 우리 것, 우리 문화를 쉽게 알려줄 수 있을까...늘 고심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전통이나 풍습, 사라져가는 풍경, 놀이...에 관한 그림책이 출간되면 되도록 아이에게 구입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똥퍼>와 같은 고전은 두 말 할것도 없이 대환영입니다. 다만 연암 박지원선생의 ‘예덕선생전’을 제가 읽어보지 못했기에 궁금하기도 했지만 아주 오래전의 글이라 요즘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하지만 그림책을 막상 보고 나니까 제가 쓸데없는 걱정을 했더군요. 사실 그동안 아이에게 학습만화를 사 주면서도 한편으론 걱정을 했습니다. 학습만화가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지식이나 내용을 알기 쉽게 전달할 수 있어서 좋은 반면에 만화보는 재미에 빠져서 다른 책을 외면하면 어쩌나...했거든요. 그런데 이 책은 ‘예덕선생전’의 내용을 만화형식으로 풀어서 표현했기 때문에 책의 내용을 쉽게 이해하고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않고 막무가내로 ‘똥이란 더러운 게 아니라 꼭 필요한 것, 중요한 것’이라고 얘길 했다면 아이들은 잔소리나 설교라 여기고 고개를 돌려버렸을 거예요. 그림에도 무척 공을 많이 들인 것 같아요. 붓으로 그린 듯한 선으로 인물과 말풍선, 칸을 두른 것, 옅은 채색, 주인공 아이가 해설하는 부분의 글자체 등 꼭 동양화를 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속표지도 무척 인상적이었어요. 밥 -> 똥 , 똥 -> 꽃. 본문의 내용을 단 몇 개의 그림으로 압축해놓은 것 같았구요. 책 속에서 김홍도의 그림 중 일부를 본떠서 그린 장면도 좋았습니다. 저희 아이는 김홍도의 그림을 아직 몰라서 그 부분을 그냥 넘어갔는데 언젠가 알아내겠지요. 그때가 기다려집니다.
앞으로도 이런 책이 많이 많이 나왔으면.....합니다. ^^ 참, 이 책에서 오자가 있더군요. “게 잠시 섰어라” --> “게 잠시 섯거라” 그야말로 옥의 티...였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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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1인 아이는 학교에서 오자마자 이 책을 보더니만 환호성을 지릅니다. "와, 똥이다~" 그만큼 아이들은 똥이 좋은가 봅니다. 사실 똥이 들어간 책치고 싫어한 책이 없습니다. 다 읽고는 저녁준비하던 제게 그럽니다. "엄마, 똥은 곧 밥이야."개인적으로도 맘에 드는 책입니다.내지에서도 밥과 똥만을 표현해서 단순하면서도 주제를 부각시킨점도 좋았구요. 제목보다 앞서서 서당선생님과 똥퍼 아저씨의 대조도 참 좋습니다. 가끔 진지한 대목에선 선생님의 얼굴도 변하고, 불쑥 선생님만 커지거나 손만 커진 그림 등 식상하지 않은 그림으로 다가옵니다. 예덕선생전을 아주 쉽게 풀이해서 책잘보는 아이들은 6,7살부터도 충분히 볼 수 있을 듯합니다. 또 중간에 친구에 대해 설하는 장면에서는 찾아볼 꺼리들이 많아서 또하나의 즐거움을 줍니다. 또 아이들과 예덕선생전에서 다루고자 하는 '친구'에 대해 토론해 볼 좋은 꺼리지요. 초등고학년 아이들과 진정한 친구에 대해서, 그 가치에 대해 토론하도록 불붙여 준다면 아이들에게 참다운 가치관을 형성시켜 주리라 생각됩니다. 사실 부모님과 엄마들이 더 느껴야 할 책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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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친구 똥퍼를 읽은 7세 서윤이의 반응 책을 펼치면서 제목부터가 친근하게 느껴졌나봅니다. 괜히 똥에 대한 책을 보면서 비시시 웃으며 손을 코로 잡는 시늉을 합니다. 그렇다고 싫다는 표정이 아니라 재밌는 표정입니다. 서윤이 또한 별 거부감 없이 아주 재밌게 읽더군요. 더군다나 요즘 친구들 사이에 만화가 인기를 누리나본데 집에 없는 만화형식의 책이니 더 반가웠나봅니다.
2. 엄마의 의견 솔직히 전 만화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학습적인 만화라도 하더라도 만화에 익숙하다보면 만화만 선호할까 두려워 학습만화에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지요. 첨에 책이 와도 왠지 그 이유로 아이에게 책을 권하지 않았습니다. 저또한 읽기를 주저했지요. 책을 받고 며칠후 책장 정리를 하다 읽게되었는데 전 분명 똥퍼 아저씨를 더럽고 지저분하게 여기는 도령과 비슷하다 여겨지더군요. 만화라서 싫었는데 그 속에 어른에게도 어렵게 느껴질만한 소재를 만화로 접근해서 아이들에게 쉽고 재밌게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가볍게 느껴지지도 않았을뿐더러 교훈까지 담겨진 책이라면 이젠 만화라서 멀리하는 걱정은 이제 뒤로 미뤄두기로 했답니다. 그리고 말풍선이라고 하지요~~ 그 말풍선에 가끔 웃음을 자아내게 해서 개인적으로 좋았고 책속에 숨어 있는 유명한 옛 화가들의 그림을 찾아보는 재미도 솔솔해서 추천하고픈 책중에 하나가 되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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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의 멋진 친구 이야기를 들어보시게나~]
아이들에게 멋진 역사책을 펴내시는 분으로 유명한 이은홍 선생님의 그림책이라고 해서 기대가 컸다. 과연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로 아이들에게 기쁨을 엄마들에게는 허를 찔러 주실까 하고 말이다.
연암 박지원의 작품들 중에서 [예덕선생전]을 멋지게 담아놓은 이 번 작품은 만화 형식을 빌어 요즘 아이들 구미에 맞게 구성하였다. 그림책이라고 해서 클래식한 그림만이 최고는 아닌 듯하다. 이렇게 만화적인 요소를 가미하더라도 그림책의 품격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도 된 듯싶다.
예덕선생전을 읽기는 무리이겠지만 3학년 딸아이가 [세상에서 가장 멋진 내 친구 똥퍼]를 읽기는 쉬웠다. 아버지를 따라서 사랑채에서 글을 배우는 내가 들려주는 우리 아버지의 사람 대하는 법은 지금의 우리들에게도 너무도 필요한 가르침이 아닌가. 사람을 신분에 따라서 외모에 따라서 차별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이다. 똥을 퍼 나르는 사람이 없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사람들이 하기 싫어하는 천한 일을 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에 외면하고 피하게 된다.
요즘에 잘 나가는 자녀 교육서에도 이런 가르침이 있었다. 친구를 사귀되 배울 점이 많은 사람들을 벗으로 사귀도록 해주어라. 물론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 이전에 사람을 대하는 법부터 제대로 한 다음에 이렇게 가르쳐야 되는게 아닌가 하고 마음이 착찹했었다. 아무리 좋은 친구를 사귀어도 내가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 없다면 시기심만이 하늘을 찌를 지도 모르고 아무리 못난 친구를 사귀어도 그 사람에게 참됨을 찾고자 하면 그것이 보이게 마련이 아닌가?
예덕선생전을 읽을 무렵이 되면 우리 아이들이 논술준비를 하면서 고전을 읽을 때가 아닌가 싶다. 그때는 책의 가르침보다 다른 목적이 더 강해지기에 참된 벗을 맞는 사람을 올바로 사귀는 이 가르침을 소홀히 하지 않으까 싶다. 해서 이렇게 책을 많이 읽는 시기의 아이들을 위해서 그 눈높이에 맞게 전해주는 책을 너무도 고맙게 생각한다. 아마 지금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중고등 학교에 가서 연암 박지원의 [예덕선생전]을 읽으면서 그 귀한 가르침을 제대로 되새기지 않을까 싶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