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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틴 루터가 했다는 이 말이 충격으로 다가왔다. "십계명을 온전히 아는 사람은 성경 전체를 아는 것이다."
내가 처음으로 극장에서 본 영화가 <십계>였는데, 아주 어렸을 때라 그랬겠지만 캄캄한 공간에 오랫동안 앉아 있는 게 무척 답답하고 무서웠다. 극장에서 나와 밝은 빛을 보았을 때의 기쁨을 아직도 기억한다. <십계>란 영화의 경험이 그랬던 것처럼, 내게 십계명 역시 그러했다. 다 맞는 말이기는 하고 옳은 말이긴 한데, 현실에서는 크게 와닿지 않는 진부해져버린 낡은 것들이라고 할까.
이 책의 제목을 'Ten Commandments'가 아니라 'The Truth about God'라 지은 것에서 이 책을 지은 두 저자의 의도가 분명히 드러난다고 생각한다. 이 시대의 탁월한 신학자인 스탠리 하우어워스와 윌리엄 윌리몬은 십계명에 대한 위와 같은 사람들의 편견이나 고질적인 선입견을 지우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1) 야훼 이외의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 (2) 우상을 섬기지 말라. (3) 하나님의 이름을 망녕되이 부르지 말라. (4)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라. (5) 너희 부모를 공경하라. (6) 살인하지 말라. (7) 간음하지 말라. (8) 도둑질하지 말라. (9) 이웃에 대하여 거짓증언을 하지 말라. (10) 네 이웃의 재물을 탐내지 말라.
그러나 두 저자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한 단계 더 나아간다. 십계명은 인간에 관한 이야기이기 전에 하나님에 관한 이야기라는 점이다.
기독교인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이 십계명은 율법이자 그리스도인의 생활규범으로 오랫동안 자리잡아왔는데, 이 십계명의 존재 이유는 하나님이 인간을 구속하거나 벌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의 발로라는 점이다.
두 신학자가 이 책을 통해전하고자 하는 바는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를 일깨우는 것과 동시에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방식과 뜻으로 온전히 전향되도록 이끄는 것이 '십계명', 즉 '열개의 말씀'(데칼로그)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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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계명에 대해서는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잘 알고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성경 뒷편에 담겨 있어서 기독교인들에게는 더욱 익숙한 십계명의 신학적 의미에 대해 살펴보는 책입니다. 저에게는 무엇보다도, 스탠리 하우어워즈의 저서라는 것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대강" 알고 있는 십계명이 아니라 십계명이 지금 이 시대에 주는 메시지와 울림을 경험하기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