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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이 철학인데, 교수님께서 대학 교제로 채택하셔서 읽게 되었습니다. 한 학기 반 정도를 책을 강독하는 시간을 가졌었는데, 형이상학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그러니까 현대 물질주의적 과학이 대두되기 이전에는 인간에게는 신성한 힘이 있고, 인간은 더 높은 삶을 위해서 노력해야하는 존재라는 것을 강조하여 삶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있었죠. 그러나 물질주의 과학이 대두하면서, 인간의 의식이나 영혼에 대한 가치가 과거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졌습니다. 인간의 의식작용은 그저 뇌에서 일어나는 뇌파 작용일 뿐, 그 이상의 가치를 가지지 않는다는 과학주의가 우리 사회에 팽배하게 자리잡고 있죠. 이 책은 이러한 현대의 모습에 의문점을 남깁니다. 인간은 그저 물질 작용의 산물인가? 인간은 정녕 돌덩이와 비슷한 위계적 가치를 갖는가? 인간에게는 어떠한 가치도 없을까?
사실 인간은 동물과는 같은 위계를 지니지 않습니다. 동물은 그저 본능에 충실하지만, 인간은 본능을 넘어서 자신의 존재 가치나 우주의 원리에 대해 탐구하는 고등생물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이러한 논리를 처음부터 차근차근 접근하여, 물질주의가 얼마나 위험한지, 그리고 인간이 살아가는데 형이상학이 얼마나 필요한지에 대해 역설합니다.
제가 철학과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현대인이다 보니, 물질주의 논리를 쉽사리 수용한 지점이 없지않아 있는데, 이 책에서 그 논리를 하나하나 반박하면서 우리 삶에서 형이상학이 필요한 이유를 자세하게 기술해서, 읽는 내내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 그 답을 찾고 싶으시다면 한 번 읽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