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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로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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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메운 보티첼리의 섬세한 「프리마베라」가 눈길을 끄는 이 책은 BBC TV시리즈의 대본을 기초로 만들어졌다. 즉 축구 해설처럼 가끔 뜬금없는 논리의 비약이 일어나기도 하고, 재치 있는 수식어가 등장하기도 하며, 시청자가 흥미를 잃지 않을 정도의 화면 전환이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TV가 영상에 주안점을 주는 것과 달리 책은 활자가 주가 될 수 밖에 없다. 책에 실리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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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메운 보티첼리의 섬세한 「프리마베라」가 눈길을 끄는 이 책은 BBC TV시리즈의 대본을 기초로 만들어졌다. 즉 축구 해설처럼 가끔 뜬금없는 논리의 비약이 일어나기도 하고, 재치 있는 수식어가 등장하기도 하며, 시청자가 흥미를 잃지 않을 정도의 화면 전환이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TV가 영상에 주안점을 주는 것과 달리 책은 활자가 주가 될 수 밖에 없다. 책에 실리지 않은 그림들은 인터넷으로 일일이 찾아보거나 그저 궁금해할 수 밖에 없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책에 BBC 비디오 세트 할인권이 포함되어 있거나 패키지 판매 같은 이벤트가 열리면 좋을 텐데 하는 바램도. 당대의 미술품에 대해 방대한 저작을 남긴 바사리의 그림자는 미학 전반에 짙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이 책도 예외가 아니다. 그러나 저자는 비잔틴 미술에 관한 편견에 나타난 바사리의 오류를 지적하기도 한다. 또한 이 책은 많은 예술품이 정치적인 이유로 손상되고 분리되어 세계 각국(특히 파리!)의 미술관과 수집상에게 팔려나가는 등 문화적 약탈 행위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하고 홀바인의 「대사들」처럼 복잡한 정치적 함의가 담긴 그림에도 세밀한 배경지식을 제공한다.
i*****s 2002.08.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