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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철학에의 첫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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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라왕'이라는 만화를 기억하시는지 모르겠다. 그 만화를 통해서 비싀누, 브라흐마 등의 이국적인 이름을 처음 접했었다. 그때부터 인도에 조금씩 관심을 갖게 되었다. 코끼리, 불교와 힌두교의 발생지, 카스트 제도, 그리고 카레. 가끔씩 갠지스 강에서 목욕하는 사진을 통해 접한 인도는 아프리카 오지와 크게 다를 바 없는 곳이었다.   2. "특기할 만한 점은, 신기하게도 이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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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라왕'이라는 만화를 기억하시는지 모르겠다. 그 만화를 통해서 비싀누, 브라흐마 등의 이국적인 이름을 처음 접했었다. 그때부터 인도에 조금씩 관심을 갖게 되었다. 코끼리, 불교와 힌두교의 발생지, 카스트 제도, 그리고 카레. 가끔씩 갠지스 강에서 목욕하는 사진을 통해 접한 인도는 아프리카 오지와 크게 다를 바 없는 곳이었다.

 

2. "특기할 만한 점은, 신기하게도 이 소설의 저변에 흐르는 사상이 인도의 힌두 철학자 아베쉬 라헤쉬 논의 사상과 일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라헤쉬 논이 엄청난 고행 끝에 얻은 깨달음을 상세히 기술해 놓은 기록을 보면..." (후략) - 죽은 시인의 사회 中, 키팅 선생이 읽지 않은 책의 독후감을 쓰는 법을 설명하는 장면.

 

3. 브릭스, 친디아. IT가 매우 발전한 나라. (하지만 역시 인구수가 지나치게 많고 빈부격차가 심한 나라)

4. 우리는 오리엔탈리즘이라고 하면 서구 백인들의 잘못만을 성토하곤 한다. 그러나 한 아시아 안에서의 나라로서, 우리는 인도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가. 혹시 여러분들도 1~3의 인식만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닌가.

 

5. 고 1 때였다. 데카르트의 '방법서설'을 읽었던 것은. 계속 철학서적들을 읽어갔다. 게으른 천성은 어쩔 수 없어서, '일상이 바쁘니까...' 하는 핑계로 지금까지 읽은 책이 많은 편은 아니라 부끄럽지만 말이다. 동양철학, 서양철학, 나름대로는 균형감각을 잡아보겠다고 비슷하게 읽어나갔다. 하지만 인도철학만큼은 좀처럼 그 벽을 넘을 수 없었다. 윤동주 시인의 '서시'를 잠시 바꾸어 보자면,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어려운 말 한 마디씩 불러 봅니다. 인도 철학사 이야기를 들으며 접했던 철학자들의 이름과, 네띠 네띠, 뿌루샤, 베단따. 이런 인도 철학들의 단어들과, ....

정말, 언어의 장벽 때문에라도 인도철학에 대한 접근을 하기가 까다로웠다. 물론 이 부분에는, 인도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 1~3을 넘지 못했고, 인도를 접할 수 있는 좋은 책이나 기타 자료들이 부족했던 점이 매우 크게 작용했다. 이런 것을 넘사벽, 소위 '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이라고 하던가...

 

7. 그러던 차에 쇼펜하우어가 극찬했다는 인도철학의 고전인 우파니샤드에 대한 '쉬운 개설서'라니. 이 얼마나 반가운 소식인가. 우선 책을 '질렀다'. 배송을 받자마자 읽다 잠들었고, 버스에서도 읽었고, 걸으면서도 들고 읽었고, 심지어는 화장실에 들고 가서도 읽었다. 아직도 언어의 낯설음은 여전하다. 하지만 한 챕터, 한 챕터 읽어가는 과정에서 나는 지식을, 그리고 지식보다도 더 소중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8. 저자는 '거꾸로 선 나무'라는 상징을 통해 방대한 우파니샤드 전체를 관통하는 이치를 설파한다. 그것도 그 이야기에 맞는 원문까지 곁들여 제시해 주면서. 하, 부분 부분의 원문과 설명의 조화에서, 인디카로 지은 밥알 밥알을 커리로 뭉쳐 먹는 이미지를 연상하는 것은 조금 오버일까. 하여튼, 한 가지의 상징을 통해 한 가지의 관점에서 쭉 읽어 내려가게 만든 점에서, '쉬운 개설서'로서의 의미가 충분히 있는 책이었다.

9. 혹 염려되는 점은, 저자가 '거꾸로 선 나무'의 상징을 통해 우파니샤드 전체를 넘나들며 그 사상을 설명하고 있다는 점인데, 하나의 상징만을 갖고 그 엄청난 내용을 설명하면서 혹 빠뜨리거나 내용에 어긋나는 부분이 있지는 않을까 하는 염려를 하게 되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저자는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 있다.

 

 이 상징이 인류에게 우주나무라는 형식으로 보편적인 의의를 가지기 때문이고, 또 이 상징을 통해 낯설고 모호한 우파니샤드의 가르침들이 비교적 분명하게 다가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비록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우파니샤드의 사상을 단순화시키는 위험부담이 있을지라도, 거꾸로 선 나무라는 상징을 배경에 깔고 나서 우파니샤드의 핵심적 사상을 상징에 따라 설명한다. (p17)

10. 저자는 머리말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 책을 펼치기 전이나 덮은 후에나, 가벼워지진 않더라도 더 무거워지지만은 않기를..." 입동이 얼마 전에 지났다. 얼마 전에 전기장판을 꺼내 놓았다. 이번 겨울에는 전기장판 위에 엎드려 이불을 따뜻하게 덮고 귤을 까먹으며 인도철학에 푹 빠져 보고 싶다...

m*********7 2007.11.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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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펴면서부터 끝까지 단 한번에... 너무나 재밌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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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펴면서부터 끝까지 단 한번에... 너무나 재밌게 읽었다.. 다른 이들에게도 적극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 또 한권 생겼다.....  '거꾸로 선 나무'...표지 전체에서 모든 것을 애기하고 있는 것 같다. 다른 우파니샤드를 읽어 봤는데 어떤 책은 몇몇 이야기 중심이거나 또 다른 책은 그냥 번역중심이어서 이해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 책은 우파니샤드에서 말하는 전체의 중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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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펴면서부터 끝까지 단 한번에... 너무나 재밌게 읽었다..

다른 이들에게도 적극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 또 한권 생겼다..... 

'거꾸로 선 나무'...표지 전체에서 모든 것을 애기하고 있는 것 같다.

다른 우파니샤드를 읽어 봤는데 어떤 책은 몇몇 이야기 중심이거나 또 다른 책은 그냥 번역중심이어서 이해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 책은 우파니샤드에서 말하는 전체의 중심을 나무를 예로 들어서 아주 쉽게 이해하게 도아주는 것 같다. 한 구루의 나무를 통해서 말이다.

 

 

g*****5 2007.11.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