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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가지 않는날도 축구하고 만화책도 보고 공상도 하는등 즐거운 일들이 많다. 그래도 그중 제일 좋아하는 것은 하루종일 질베르 삼촌과 노는 것이라고 한다. 도대체 질베르 삼촌이 누구길래 그렇게 재미있다는 것일까? 질베르 삼촌네 집은 정원이 넓고 아주 오래된 집이다. 화가인 질베르 삼촌댁에 놀러갔는데 삼촌은 창가게 서서 그릴 그림을 구상중이다. 멋진 양복을 차려입고 아주 깔끔한 모습이다. 그림도 아주 깔끔하기 그지없다. 삼촌은 침대 위에 여러가지 그림의 주인공이 될 주인공들을 보여준다. 와인병인듯한 병도 있고 검은구두, 과일, 꿩등이 하얀 침대위에 올려져있다. ![]()
잠시후 삼촌과 산책을 나갔다. 삼촌과 산책길에 올랐다가 한 남자가 숲속에서 한 나무앞에 서 있는 모습을 보았다. 삼촌은 아이에게 그는 시인이라고 말한다. 시를 쓰기 위한 영감을 얻기 위해 서 있는 것이므로 방해하면 안된다는 말과 함께.
삼촌 집으로 가니 그곳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한 남자의 얼굴엔 면도 크림이 하얗게 묻어있었다. 삼촌 말로는 그는 아주 똑독하고 멋진 사람인데 할일을 깜빡 잊어버리곤 한다는 것이다. 면도하다 말고 멋진 아이디어가 떠올라 면도를 중단한듯하다는 말을 해준다. 그렇게 그의 얼굴에는 면도 크림이 묻어있는데도 신기하게도 사람들은 아무도 그의 얼굴에 묻은 면도 크림을 신경쓰지 않고 있다.
그리고 둘은 숲으로 가서 쉬기로 했다. 왠 남자가 주문한 달걀 두 개를 가져왔고 접시에 올려놓고 먹는 장면이 나온다. 나무는 앙상한 황토빛의 나무들이 서로 얽혀있고 연한 황토빛 숲에서 삼촌과 아이는 즐거운 휴식을 취하고 있다.
휴식을 취하고 낮잠까지 잔 두 사람인 예쁜 조약돌과 조개를 주우러 바닷가로 갔다. 해변가에 가끔 생소한 것들이 파도에 밀려오곤 하는데 오늘은 단정한 어린이 옷 한 벌이 있었다. 정말 독특한 그림이 아닐수 없다. 어떻게 파도에 밀려왔는데 이렇게 개켜진 와이셔츠와 새옷같은 자켓이 있을까? 와이셔츠에는 까만 넥타이도 깔끔하게 매져 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상황이지? 작가는 왜 새옷이 파도에 밀려왔다고 그려놓았을까? 무슨 생각으로 그렇게 그려놓았는지 궁금하다.
거의 표정없는 질베르 삼촌은 이번엔 해초를 가지고 변장놀이를 하자고 한다. 얼마전 봤던 마녀이야가 생각난다. 마녀라면서 표정은 전혀 없이 하고싶은 말을 다 하는 아이였다. 이 책속에 나오는 사람들도 거의 표정이 똑같다. 마치 초현실주의적인 작품같다. 미술관에 조용히 걸려있는듯한 그런 그림처럼 한 장면 한 장면이 절제되어있다. 해초를 가지고 그냥 변해있는 것으로 끝이었을까? 아니면 즐겁게 뛰어다니며 놀았을까?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삼촌은 화가답게 눈을 가지고 멋진 모양을 ㅁ나든다. 기하학적인 돌덩이같은 눈으로 만든 작품을 볼수있다. 빙하같기도 하고 말이다.
하얀 눈속에서 둘은 무얼하는 것일까?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을 이렇게 화성에서 보낸 시간처럼 창의적으로 표현한 것일까?
집으로 돌아간 둘은 아이가 좋아하는 축구를 하기도 한다. 아주 독특한 그림들이 가득이다. 해변가에도 가고 눈으로 멋진 작품들도 만들며 놀다온 그들은 집안에서 축구를 하느라 눈으로 젖은 옷이 다 말라있다. 축구를 하고 나서 삼촌은 중요한 일처리를 하느라 전화를 걸고 아이는 어항 속에 삼촌이 넣어놓은 카드를 본다. 그러자 삼촌은 그것이 자신의 성적표라고 말한다.
저녁이 되자 삼촌은 자신이 제일 잘하는 시금치 요리를 해주어서 맛난 식사를 했고 삼촌은 시금치가 얼마나 좋은지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자신이 좋아하는 삼촌이 시금치에 대해 이야기해서 더욱 좋았겠다. 아이들 이 책을 보며 시금치의 유용성에 대해 깨닫고 먹게될까? 아니면 그냥 작가 자신이 시금치를 좋아해서 이런 이야기를 쓴 것일까?
저녁이 되자 질베르 삼촌은 한 화가에 대한 슬라이드를 보여준다. 아마도 고호이야기를 하는 듯하다. 그 화가가 못된 늑대에게 물려 한족 귀를 잃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헉 역시 외국 책은 다르긴 하다. 작가에 대해 예술에 대해 나름 아이들이 접할수 있도록 이야기하고 있는듯하다.
삼촌의 이야기를 듣고나니 재미있긴 하지만 무섭다고 생각한 아이는 삼촌에게 무섭다고 이야기하자 삼촌은 삼촌집에 늑대는 없으니 걱정말라고 말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이미 들은 무서운 이야기에 대해 크게 크게 부풀리는 것이 정상이니 왜 무섭겠는가? 그래서 삼촌은 자신이 그리려고 모아놓은 그림의 주인공들이 놓여있는 침대에서 자신이 그리려고 모아놓은 물건들과 같이 자도록 허락해준다. 아무것도 건드리지 않겠다고 약속을 했다니 그럼 자다가 움직이면 어쩌지? 이 아이는 움직이지도 않고 자는 걸까? 아주 독특한 작품성이 풍부함 그림을 만나게 되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이 책을 절판이다. 멋진 그림들이지만 아무래도 내용상으로 아이들이 재미있게 보기에는 좀 어렵다고 생각되서일까?
책 뒷표지에는 이런 말이 쓰여있다.
아이에게 미적 감각을 키워주는 데는, 미술에 관한 책을 사주는 것보다
예술적으로 뛰어난 그림책을 보여주는 것이 훨씬 더 좋습니다.
아름다움이란 머리롤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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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그림을 보는 듯한 느낌의 썩 괜찮은 책이다. 이동 도서관에서 내 눈에 처음 들어온 책이고 보면,비쥬얼이 좋은 편인가보다. 독특한 느낌의 삼촌과 독특한 놀이를 하는 주인공이 나오는 내용이고 보면 지루한 책은 아니다. 단순한 그림들이 아이에게 상상의 날개를 펼치게 해준다.그런데,우리 아이는 별 관심을 보이지 않네? 어른이 좋아하는 동화책이라고나 할까? 책 내용을 살펴보면, 월드컵이야기, 넓고 오래된 정원, 삼촌 그림의주인공들, 산책길의 시인, 삼촌 친구집, 숲속에서의 식사, 바닷가에서의 변장놀이, 삼촌의 눈 조각 작품, 삼촌과의 승부차기, 어항속의 성적표, 시금치요리, 화가의 슬라이드보기 등 다양한 놀이가 주인공에게 학교에 가지 않는 날도 지루하지 않게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주는 놀이인 것이다. 프랑스 태생의 작가가 4년에 걸쳐 지어냈다니, 정말 놀랍고도 그럴듯한 얘기다. [인상깊은구절] "삼촌 친구 집에 갔어요.그 집에는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요. 그 중에 한 남자는 얼굴에 면도 크림이 하얗게 묻어 있었어요.질베르 삼촌은 그 사람이 아주 똑독하고 멋진 사람인데,"단지 할 일을 깜박 잊어 버리곤 한단다."라고 말해주었어요. 아무도 그를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 같지 않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