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예전 교과서를 버리려고 했다. 그러나 엄마께서 교과서만큼 좋은 책이 어디있느냐며 버리려는것을 만류하셨다. 몇년간 책장만 차지하는 게 좋아보일리가 없었는데 이 책을 읽고난 후 엄마의 생각이 옮음을 알 수 있었다. 엄마께서 이 책의 표지만 봐도 향수에 젖으시는 것 같았다. 단발머리 시절에 배우던 그 책을 보면서 말이다. 30년 후 나도 엄마와 같아질 모습을 생각하니 맘이 괜시리 짠해지기도 했다. (지금 엄마의 그 맘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는것은 아니지만..) 그리고 예전에 단발머리 학창시절의 엄마가 배우셨던 그 국어책을 보니 그 시대상을 알 수도 있었다. '잘 살아 보세'를 외치던 그 시절이라 그런지 열심히, 성실히 살아야 한다는 교훈을 가르치는 듯한 수필도 있었고 나에게있어서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황순원의 소나기를 다시 읽어볼 수 있는 기회가 닿았기 때문이다. 중학교 때 나도 배운 기억이 있었는데.. 그 기억까지 회상시켜주니 참 보기에 쏠쏠한 책이었다. 그러나 책의 구성이나 예전 교과서를 정말 그대로 복원했는지는 의문이다. 뭔가 부족해보이고 아쉬운 감이 많았다. 최근 초등학교 교과서를 봐도 세대차를 참 많이 느낀다. 그것처럼 우리 부모님 세대를 이해하는 하나의 매개체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
| 솔직히 겉 표지가 멋있어 중학교 2학년인 조카에게 이 책을 사 주었다. 난 옛날 통일된 교복세대가 아닌 학교마다 다른 교복세대이다. 책을 사준 후 읽는 모습이 너무 어려워하는 것 같아 내가 이틀 동안 읽어봤는데 내가 보기에도 어려웠다. 어떤 나이때로 편집을 했는지 확실히 기술해 주었으면 이런 착오가 없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을 가졌다. 난 학력고사 마지막 세대라 국정교과서를 무조건 외우다 시피했다.고전같은 경우 못외우면 국어선생한테 맞으면서 공부했을 정도였으니깐... 위 책에서는 그 당시 훌륭한 지식인들,문필가들의 글등 국정교과서에 올라있던 글들의 모음책이지만 단지 그 글들만 취합해났지 그 글이 올랐을 당시 현실상황,현재 그 글이 우리에게 비쳐지는 모습,더 나아가 미래에 그 글을 읽을 청소년들에게 아버님 세대때에 이런 공부를 하셨고나 하고 아버님세대를 좀더 이해하고 친숙해지는 책으로서 기능을 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고 마지막으로 다시 얘기하건데 이 책이 어느 세대를 위한 책인지 인터넷 서점에선 그 책의 내용을 볼 수 없는 한계를 인식하고 자세히 기술해 주었다면 구입할때 판단하기가 더욱 쉬워지진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