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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도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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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도철학>은 중국과 일본 그리고 우리나라 다도의 역사와 철학에 대해 설명한다. 다도를 보급하고 발전시켰던 선인들에 대한 설명과 그들의 시문 또는 기록된 사서 등을 자세히 고찰하고 있다. 내용을 6장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는데, 1장 다문화에 나타난 유가사상(儒家思想)/ 2장 고선도(古仙道)의 다문화/ 3장 불가(佛家)의 다문화/ 4장 도가(道家) 및 도교사상(道敎思想)과 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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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도철학은 중국과 일본 그리고 우리나라 다도의 역사와 철학에 대해 설명한다. 다도를 보급하고 발전시켰던 선인들에 대한 설명과 그들의 시문 또는 기록된 사서 등을 자세히 고찰하고 있다. 내용을 6장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는데, 1장 다문화에 나타난 유가사상(儒家思想)/ 2장 고선도(古仙道)의 다문화/ 3장 불가(佛家)의 다문화/ 4장 도가(道家) 및 도교사상(道敎思想)과 다문화/ 5장 민간신앙 및 기타 종교와 차()/ 6장 현대의 다생활 등으로 이루어졌다. 저자는 건국대학교 대학원 동양철학과 문학석사를 마치고, 아주대학교, 동국대학교 강사, 한국다문화연구소 소장을 지냈다. 저서로는 한국 차문화가 있다.

 

애초에 차는 인류에게 약용으로 쓰이다가 기호음료로서 오늘 날까지 발달하여, 의례, 예능, 수양음료로서도 자리를 잡게 되었다. 중국은 다문화가 일찍부터 발달하였으나 좋지 않은 물과 기름진 식사를 보완하는 기호식품 역할이 컸다. 다문화가 늦게 발달한 일본은 차가 養生食品으로 인식되다가 15세기 귀족과 무사들의 놀이문화로 성하기 시작하여, 뜻있는 다도 대가들에 의해 불교적 수양을 예능화 시킨 음료가 되었다. 이로 인해 국민정신과 생활문화를 완숙하게 하는 기초가 마련되었다. ‘우리나라의 다문화는 5세기 이래로 의례적 음료로서의 역할이 중시되면서 왕실부터 백성에 이르기까지 음다생활이 보편화되어 오다가, 12세기에 선비다문화의 전성기를 맞아 근세까지 주로 수양음료로서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다.’고 저자는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우리 다도(茶道)는 유가의 달도(達道), 불가의 오도(悟道), 도가의 득도(得道)에 이르는 구도(求道)의 방법이자 그 자체였다. 따라서 우리 조상의 음다생활은 지적, 예술적, 정신적 차원이 매우 높았다. 차 한 잔 끓여 마시는 일이 자신의 참모습을 보게 하며, 자연과 인간의 진리를 터득하게 하는 일이었던 것이다. 오늘날도 명차(茗茶)를 끓여 마시는 일은, 생각을 가장 잘 할 수 있게 하는 거의 모든 여건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다. 고요의 멋과 함께 휴식하며, 온건한 각성효과로 이성적 사유를 분명하게 할뿐만 아니라, 찻물을 따르고 보면서 잡념과 집착을 떨쳐 자연의 본원과 가까워지며, 마음을 다스릴 수 있다.

 

우리의 선비 다문화가 가장 크게 성했던 것은 고려 후기의 300년간으로서, 문신인 정지상으로부터 싹텄다고 불 수 있다. 고려 말엽에 들어온 성리학(性理學)이 학문적 기틀을 잡기 시작하는 것과 때를 같이 하여, 유학자들을 중심으로 다문화가 전성기를 이루게 된다. 고려의 선비 다문화는 유학이 관학인 조선시대에 그 영향이 크게 미치게 된다. 특히 후세의 사표였던 정몽주와 이색의 다생활 철학은 선비다인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된다. “조선시대 실학자 거의 대부분이 차에 관한 글을 남겼다. 유학은 마음을 갈고 닦는 심학(心學)이고, 음다생활(飮茶生活)을 관찰하고 닦는다. 따라서 유자(儒者)들은 차를 마음 수양의 수단으로 삼았으므로 다문화(茶文化)에 철학적 바탕을 마련하게 된 것 같다.(p.25)”

 

우리나라 역사상 다문화가 크게 일어난 것은, 신라의 화랑다도, 고려 전기의 귀족다도, 고려 후기와 조선 말엽의 문인 다도인데, 이색과 초의는 문인 다도가 가장 성했던 때에 다문화의 철학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p.28)” 초의는 많은 다시문(茶詩文)을 남겼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은 492자로 된 동다송(東茶頌)>이다. 동다송은 모두 17절로 구성된 율시로서 각 절마다 상세한 주석을 달았으므로, 시가라기보다는 이론적 다서로 보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차에 관해 종합적이고 전문적인 내용을 실었다. 그리고 낙후되었던 당시의 다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 명나라 장원(張源)茶錄을 베껴 소개한 茶神傳, 후세의 다문화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차와 관련된 놀이로서, 옛날에는 차 맛 겨루기나 산지와 물의 산지를 알아맞히는 명전(茗戰) 혹은 투다(鬪茶)가 있었으며, 차 맛과 물맛 품평회, 차 약 먹는 유두놀음 등이 있었다. 현대에는 다회(茶會)나 다전(茶店)이나 다도교육장소 등에서 차 종류 알아맞히기, 품평회, 문향회(聞香會, 향기를 감상함)등이 이루어진다.(p.313)” 우리나라는 해방 이후에 서구화 물결이 거세게 밀려올 때, 우리 고유문화가 무시되었다. 오늘날 세계화의 물결 속에서는 오히려 전통문화를 사랑하게 되는 문화의 반작용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일본식 다도를 벗어나 원래 우리 조상들이 즐기던 방법을 현대화 하여 널리 보급하는 것이 급선무라 생각된다.

 

이 책에는 우리 조상들의 차문화의 역사와 차를 즐기는 방법뿐만 아니라 다도철학을 차분히 설명하고 있다. 우리문화를 사랑하지 않음은 나를 사랑하지 않음과 같다. 우리의 전통 차문화를 되돌아보고 현실에 맞는 차문화가 널리 생활화되길 기대해 본다.

 

k******4 2017.05.14. 신고 공감 3 댓글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