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정만화에는 일종의 틀이있다. 딱히 이렇다고 정해진 틀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순정만화가 그 틀을 벗어나지 않는다. 일단 여주인공은 대부분 머리가 길다. 머리가 짧은 경우가 가끔있기는 하지만 (요즘은 그래도 헤어스타일이 다양한 편이다) 그나마 짧은 머리도 스토리 중간에 주인공이 긴머리였던 것을 자른다거나 잘려서 그렇게 된 경우가 많다. 그리고 슬픈눈에 허약한 청순가련형이 많다. 연인을 위하여 자신을 희생하거나 떠나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다. 성격은 엄청 둔감하거나 어딘가 나사가 하나 풀린듯한 성격이 많고, 그렇지 않을경우 너무도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성격이 많다. 두번째, 남자주인공... 고전적인 순정만화일경우 왕자나 귀족이 많이 등장한다. 귀족이 아닐경우 뭐 처음에 농사꾼의 자식으로 등장할때는 그 남자의 출생에 엄청난 비밀이 있다거나 그렇경우가 많다. 왕족이나 귀족도 아닐경우 능력이 엄청나게 많아서 신분을 커버한다. 항상 자신을 쫓아다니고 좋아하는 부잣집 신분좋은 여성이 있지만(대부분 이여자들은 악녀로 등장하기도 한다.) 이 남자주인공은 첫사랑, 또는 잊을수 없는 그 여인, 여자주인공 만을 사랑한다. 사정상 몇년 정도 여주인공과 떨어져 있는 경우도 있지만 마음은 항상 여주인공 생각뿐이다. 프린세스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 순정만화의 틀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배경이 신분이 있는 사회라는 것도 그렇고, 여주인공의 비운의 삶이라던가 여러가지 배경에서도 그렇고. 이 책의 주인공은 에스힐드와 그녀의 연인인 레오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프린세스의 주인공은 아쉽게도 비이와 비욘이다. 항상 당당하고 자신의 인생을 설계하는 , 자신의 사랑을 사랑이라 말하는 에스힐드가 왜 서브캐릭터 여야 하는 지는 미지수지만 가련하고 수동적인 비이가 왜 주인공인지는 순정만화의 틀이 잘 말해주고 있다. 스토리는 우리가 대부분 알고 있듯이 왕자와 연인의 험난한(?) 사랑이야기 이다. 얽히고 얽힌 사랑이야기는 제외하고 여러 인물들의 삶이나 이국적인 분위기 등에서 충분히 읽을거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전쟁장면에서 배경으로 나오는 마을이나 도시의 집들이 꼭 레고로 쌓은 장난감처럼 아기자기한 블럭 같은 것만 제외하면 배경도 화려하고 세세하게 그려져 있다. 앞으로도 험난한 주인공들의 사랑이야기가 펼쳐지겠지만 언젠간 이루어 질 것이다. 고전적인 순정만화가 그러하듯. 궁금한것은 레오와 에스힐드, 격정의 시간에서 자신의 삶과 사랑을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두명의 운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