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말 무시무시할 정도로 솔직하게 글을 썼다.
나라면 도저히 본명으로 이렇게 자신의 이야기를 쓰지 못했을 것이다.
흔한 알콜 중독 같은 이야기가 아니다.
소아성애자인 의사의 달콤한 거짓말에 넘어가 초등생이 마약을 맞고 중독되어 계속 몸을 변태 소아성애자에게 맡긴다거나...(그 초등생이 커서 은행강도가 되어 그 변태 의사를 교도소에서 다시 만났다.)
어른이 되었다는 느낌을 위해서 담배을 하루에 3갑식 피우는 초등생 이야기...
뭐랄까?
너무 솔직해서 차라리 믿고 싶지 않은 이야기의 연속이었고
절절히 그 고통이 아려왔다.
AA여러분 여러분은 혼자가 아닙니다. |
| 난 개인적으로 중독이란 단어를 좋아한다. 그래서 정말 제목만 보고 바로 사 버린 책이 바로 이것이다. 중독이란 단어는 좋다와 말하다의 합성어라고 한다. 그래서 중독자들은 중독이 되어 있는 상태를 항상 좋다고 대답한다고 한다. 지금 보다 나이가 10여년쯤 어렸을 때는 무언가에 중독되기를 원했었다. 그것이 문학이든 학문이든 담배든 술이든... 그리나 십여년이 지난 지금 그 때의 치기어린 중독들을 경험하면서 내가 얻은 한가지 사실은 중독이 그리 나쁘지 않다는 것이었다.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뭔가 느슨해지고, 긴장감이 없어지고, 쉽게 현실에 타협하게 되면서 가끔 내게도 어릴적 순수한 열정이라고 생각했던 중독들이 그리워질 때가 있다. 지금 난 작가 지망생이다. 이 책을 읽은 후 난 심한 자기 반성에 빠져 버렸다. 난 과연 한번이라도 진실되게 문학에 중독되었던 적이 있었던가? 글쓰기에 미쳐 있던 적이 있었던가? 이 책에 나오는 여러 작가들은 진실하게 문학에 중독된 환자들이었다. 마약이나 음주, 흡연으로 그 모습이 다르게 표출되었을지 는 몰라도 난 그들이 진실되게 중독되어 버린 것은 문학 밖에는 없는 것 같다. 심히 그들이 부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