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굴드의 전설적인 음반인 55년 데뷔 연주는 이미 서양 고전음악 애호가들에게 필청음반으로 통하고 있어 어떤 말을 덧붙이는게 불필요할 정도이다. 그러나 굴드는 그 이후81년이 될때까지 다시는 바흐의 골드베르그를 피아노로 녹음하지 않았다. 아마도 55년의 파격을 뛰어넘을만한 인상적인 연주가 어렵다고 생각했기 때문일까? 하지만 이 찰즈부르그 라이브의 연주는 55년의 감동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55년 연주와 놀랄만큼 흡사하다. 독특한 타건, 허밍 등등. 그러나 조금 더 생동감이 넘치고 긴장감이 팽팽하게 느껴지며 자유롭다. 아마 라이브의 특성때문이 아닌가 싶다. CD의 디자인이나 외관에 대해 한마디 하자면, 소니의 스텐다드 클래식 라인의 부클릿 디자인은 정말 마음에 안든다. 다른 메이저 레이블도 비슷하긴 하지만 어째서 이렇게 외관이 신경을 쓰지않는지 이해하기 힘들다. 요즘 나오는 마이너레이블들의 고급스럽고 정성이 들어간 외관을 좀 닮았으면 좋겠다. 그나마 요즘 나오는 굴드의 한정판 음반들, (2002년의 "A STORY OF WONDER"나 올해 나온 55년 연주 50주년 기념판)은 훌륭하다. 빵빵한 부클릿과 이색적인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 하지만 정말이지 소니는 굴드의 이 55년 연주를 너무 우려먹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