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디어 우리나라에도 '땡땡의 모험'이 출간됐습니다. 어릴적 만화잡지 보물섬에 연재되어 즐겁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그후 20년이 지나 이제서야 단행본으로 나오다니 늦은감이 있는것 같습니다. '땡땡의 모험'은 소년 기자 땡땡이 전 세계를 여행하며 벌이는 모험물로 재미는 물론이거니와 세계의 다양한 풍물이 세밀하게 묘사되있어 교양만화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제가 가장 재미있었던 것으로 기억나는 것은 땡땡이 티벳에서 설인과 만나는 장면입니다. 어쨋든 땡땡이 20세기 세계의 역사적 현장들을 돌아다니는 신나는 모험입니다. |
| - 어렸을때 인상깊게 보았던 만화중의 하나인 "땡땡의 모험"은 위에 이야기한 아스테릭스 시리즈와 더불어 프랑스 만화계의 양대산맥이라 일컬을 만 하다. 벨기에 태생의 에르제는 평생동안 오직 이 시리즈 24권의 책만을 그렸지만, 이 시리즈로 인해 드골 대통령은 "나의 유일한 라이벌"이라고 극찬을 하였고, 팝아트의 거장 앤디워홀은 에르제의 초상화를 그려주었을 뿐만 아니라, 벨기에 우주 항공국은 화성과 목성 사이의 소행성에 에르제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을 정도이다. 훗날 루카스가 말하기를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는 땡땡의 모험에서 영감을 얻어 시작되었다고 하였다. 아스테릭스 시리즈가 프랑스 중심의 유럽문화에 대해 묘사하고 있는 것에 반해, 땡땡의 모험은 전세계를 돌아다니면서 20세기의 전세계를 배경으로 각 나라의 문화와 역사, 풍물들을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놀라운 것은 1969년 7월에 성공했을지도 모르는 달 탐험을, 땡땡은 이미 1954년에 나온 '달 탐험'에서 이루어 냈다는 것이다. 한가지 더 놀라운 사실은 이때 에르제가 그린 로켓발사장면은 15년후에 실제 달탐사가 이루어질 때의 장면과 대단히 흡사하여 "달탐사를 하게 되는 과정에서의 모델이 땡땡의 모험"이라고 믿고 있는 과학자들이 대단히 많다는 것이다.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20세기의 세계를 이해하고 싶다면 땡땡의 모험을 보아라" |
| 2년 전에 유럽 배낭여행을 갔을 때, 벨기에 브뤼셀에서 '만화 박물관'인가? 아무튼 벨기에 만화전시관을 가보게 되었다. 그런데 바로 앞에 있는 커다란 동상. 귀엽게 생긴 얼굴의 소년과 하얀 강아지. 바로 땡땡과 밀루였다. 어디선가 본 듯 했지만, 잘 모르는 캐릭터였다. 아마 20대 초중반 세대들은 땡땡을 접한 때가 별로 없는 것 같은데... 아무튼 그때 받은 인상은 땡땡이 국민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만화 캐릭터라는 것이었다. 원본 만화부터 각종 캐릭터 피규어, 상품들이 박물관에 전시된 것을 보았고 또 놀라운 것은 유럽 도처에 땡땡 캐릭터를 자주 접하게 되었을 때(미키마우스보다 훨씬 많았다!)도대체 어떤 만화일까 궁금했었는데, 마침 출간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사보게 되었다. 아직 '검은 섬'밖에 안 읽었지만, 흥미롭고 완결성 있는 이야기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그렇다고 난해하거나 어려운 내용은 아니고, 어린이 만화로써의 재미도 풍부하다. 그리고 책의 상태가 정말 훌륭하다. 올칼라 그림은 너무 예쁘고 번역 상태도 양호한것 같다. 처음 책을 펼쳤을 때 감탄이 절로 나왔다. 대부분의 만화처럼 흑백 그림일 줄 알았는데, 이 책은 마치 한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느낌이었다. 흔히 빌려보는 만화에서 '소장하고 싶은' 만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 말미에 달라이 라마가 극찬했다는 '티벳 시리즈'도 어서 출간되었으면 하는 바이다. |
| 국민학교때 보물섬이 나왔다. 그리고 땡땡을 만났다. 보물섬의 갱지위로 어둡게 배인 컬러들 땡땡이 범선을 살때부터 어디론가 모험을 떠나는 듯 미스테리의 감동에 어린아이는 많이도 가슴설레였다. 그 감동이 얼마나 깊게 남아있었길래 20년 동안 계속 땡땡을 기다렸다. 누가 만화얘길하면 땡땡을 물어보고 아는 사람은 별로 없고 기억하는 사람도 별로 없었다. 대학생때 보물섬 창간호에 나온 외국만화 아냐고 물어보면 알았겠는가? 어쨌든 티비 만화로도 방영되더니 기어이 나오고 말았다. 아쉬운 점은 한국어로 타이핑한 그림 속 글자들이다. 예전에 본 그 굵직한 원본의 글씨가 그립다. 특히 종이에 써진 비밀을 비춰보는 그 씬 아직 가슴속에 박혀있어 왠지 한글 타이핑이 어색하다. 아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