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렵지 않은 15편의 동화들 속에 담겨진 각각의 의미들은 우리 일상에서 존재하는 평범한 것들이다. 그러나 그러한 느낌에 대한 진지함 보다는 그저 잠시잠깐 느껴버리고 마는 것들이기에 생각의 폭이나 깊이가 더해지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나만을 위한 것에 집착하기 보다는 조금 더 나은 주위를 위해 그리고 나와 상관되어지는 이들을 위해 마음 쓰고 배려할 줄 아는 생각과 행동을 하여야 한다는 것을 일러 주는 듯한 가슴 따뜻하고 즐거운 이야기이다.
예전부터 전해오는 것들에 대한 이해보다 쓸데없고 비과학적인 것쯤으로만 생각하는 것들에 대한 오해와 진실, 전통으로 인해 힘겨울 수 밖에 없는 현실의 문제도 생각해 보게 한다. 또한 편리하고 쉽게만 살아가려고 하는 우리들의 삶이 가져올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한 경고와 가족과 이웃간의 관심과 정을 깨닫게 하는 가슴 뭉클한 이야기도 있다.
우리들이 살아가며 마주치게 되는 가족과 이웃 그리고 주변의 동,식물들에게 관심을 갖고 사랑을 전할 수만 있다면 가슴 아파하거나 힘겨워할 일은 없을 것이다. 가진 것이 많이 있고 없음은 서로가 돕고 나누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지만 그러한 마음이 자꾸만 줄어들기에 문제들이 생겨나는 것이다. 그러기에 함께 살아가며 즐거워 할 수 있게 존중하고 다독일 수 있는 마음가짐을 우선적으로 익히게 해야 할 것이란 생각이 든다. 너도 나도 먼저가 될 것이 아니라 서로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
|
3.9
231페이지, 20줄, 23자.
단편집입니다. 모두 열다섯 편입니다. 서문에는 스물여덟 명이 글을 보내왔다고 되어 있는데 열다섯 편만 실려있으니 열세 명의 것이나 그 이상은 제외된 모양입니다.
[귀신이 사는 집](안미란) [작은 엄마](오승희) [동생을 찾습니다](원유순) [햇볕 동동 구리 동동](윤기현) [이상한 나라의 이상한 농사 이야기](윤태규) [무엇이든지 할머니의 새해 소원](이가을) [벚꽃 등 환한 저녁](이금이) [안녕, 뭉뚝아!](이미옥) [아이와 개](이상교) [욕하는 종다리](이상권) [이상한 알약](임정자) [빨간 모자를 쓴 거미](장문식) [요술 안경](조임홍) [내 사촌 오빠 김용태](채인선) [가난뱅이의 보물상자](황선미)
그런데 이렇게 나열해 보니 작가의 가나다 순이네요. 이게 단편집의 2부인가 봅니다. 2부네요.
수없이 썼지만, 전 단편집 안 좋아합니다. 분량에 비해 신경을 많이 써야 하기 때문이지요. 아마 그래서 시는 더 싫어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아무 생각없이 읽다 보니 뚝딱 다 읽었네요. 몇은 순수동화, 몇은 풍자, 몇은 사회운동 비슷한 것인데 다 묵살하고 그냥 동화처럼 읽으니 그렇습니다. 어떤 것은 웃음도 나오고요. 서로 다른 작가의 다른 글이여서 반복된다는 느낌은 다행히도 없습니다.
130117-130117/130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