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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의 나이테를 읽다...If I Live To Be 100
훌륭한 선배들의 삶의 이야기였다..
이책은 니나엘리스라는 저자가 (이야기로 풀어낸 100년)이라는 라디오 시리즈물을 맡게 되면서 20세기의 미국사에 대해서 인터뷰를 시작하게 되지만 곧 그 생각은 접게되고 그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귀를 기울이는 방법을 터득하고 삶에 대한 진리를 깨닫게 되며 자신의 삶에 대해 새로운 인생관을 가지게 되는 저자 자신의 관한 이야기이다.
저자는 이야기 들을 들으면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다. 마음에 평안을 느낄수 있었고 그들의 삶의 이야기를 통해서 신비와 경이로움을 느낄수 있었다. 저자가 처음 미국사를 듣고자 했지만 그들의 삶의 기억자체가 곧 미국사람들의 삶의 인생이고 미래의 우리앞에 펼쳐질 인생사라는것을 알게 된다.
101세의 노총각 교수, 여전히 미래를 계획하다, 오늘도 붓을 드는 100세의 화가, 20세 연하의 신랑과 재혼한 100세의 할머니등등 기억이 쇠약해지고 체력과 희미해지는 정신속에서 오랜 세월을 홀로 껴안은채 살아가지만 아직도 그들은 삶에 대해 꿈을 꾸었고 새로운 삶을 계획하고 있었다. 그들은 주어진 삶을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살고 있었다.
젊음을 특권이라고 생각하는 요즘.. 우리는 단순히 장수의 비결에 관심을 가지면 안될것이다. 젊음은 특권이 아니고 젊을때 그들을 바라볼 줄 알아야 한다. 곧 그들이 우리의 훗날 모습이기 때문이다. 그들의 오랜 삶을 통해서 얼마나 진실된 삶을 살수 있을지 나이든 우리의 모습은 어떤 모습인지를 새롭게 인식해야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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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보통 몇살까지 살 수 있을까??? 평균적으로 60~70세 정도라고 나는 알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100년의 인생을 걸어오신 분들을 취재하고 글을 쓴 책이다.
백년...백년이란 세월을 사신 분들은 어떠한 분들일까?? 하는 기대감과 빨리 만나보고 싶은 생각 속에 책을 읽어나아갔다.
처음 당장하는 할머니는 워싱턴 북동부지역에 있는 워싱턴 노인복지센터에 수용하고 있었다. 나이든 분들을 간병하는 간병인들도 무척 애를 먹고 있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처음 등장하시는 할머니는 윌리엄스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할머니이다. 취재기자는 윌리엄스 할머니로 부터 과거이야기를 듣고 싶어 여러번의 시도를 하였지만 나이드신 어르신들 하고 의사소통 조차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반면에 뒤이어 나오시는 로첸할머니는 굉장히 활동적이고 친절하며 도무지 100세를 넘기신 분이라고 믿기 지가 않았다 .. 사람은 나이가 먹더라도 이런분 저런분이 존재하는구나 라는걸 세삼 다시 깨달았다. 하지만 로첸할머니는 간혹 망령기가 있으신 분이였다..
이 두 할머니들과의 만남에서 부터 취재기자와의 해프닝스러운 일들이 간혹 이해하기가 어려운 부분도 다소 있었다..물론 연세드신 분들이라 대화가 어렵다는걸 나 스스로도 예감하였으니 감수하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뒤 117세의 엘라 밀러 할머니 , 모나 브레크너 할머니 , 애너 할머니, 99세로 대학교수이신 에이브러햄 골드스타인 할아버지 , 마가렛 로슨 할머니 , 샤피로 할아버지 , 100세 부부이신 길버트 할아버지,새디 할머니 , 스탬퍼 할아버지 등 많은 분의 과거사..그리고 살아온 성장과정 등을 가슴 따뜻하리 만큼 구성되어있다.
그중에서도 모나 브레크너 할머니 이야기가 가장 가슴 훈훈하고 인상 깊었다.. 102세라고 믿기 힘든 미소와 반짝이는 눈동자. 그리고 취재하면서 들려주시는 말씀들이 감동과 탄성이 절로 나왔다.
많은 말씀중 모나 브레크너 할머니의 " 생명의 커다란 가치는 바로 함께 나누는데 있다 " 라는 말이 가슴에 와닿았다. 그외에 에이브러햄 골드스타인 할아버지의 " 사람은 과거를 사는게 아니라 현재를 산다" 의 말씀도 인생의 연장자로써 우리보다 틀리다는게 놀라웠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노후를 맞이하면서 저분들처럼 살수 있을까 ?? 저분들 처럼 추억을 안고 즐겁게 살수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은 자기가 개척하는거라고 나 역시 저분들 처럼 아룸다운 노후를 위하여 지금부터 열심히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을 가지며 마지막 장을 덮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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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나이테를 읽다]
제목에서처럼 하루를 즐겁고 의미있는 생활로 수 놓은 누구보다 월등하게 사람들을 사랑의 마음으로 대한 20세기 100년을 살아낸 117세의 에라 밀러 할머니를 비롯해 101세의 노총각 교수/결혼 생활 80년의 백세 부부/20년 연하의 신랑과 재혼한 100세 할머니등 그들의 인생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저자가 만난 그들은 인생에서 청춘은 다시 올 수 없고 하루에 아침은 두 번 오지 않는 것을 알아서가 아닌 흐르는 물이 고이면 썩어져 가듯 움직임이 정지되면 마음에는 잡초가 자라난다는 진리를 알고 있었다. 미래에 대한 희망이 어느 누구보다 눈부심을 한 눈에 읽을 수 있었다. 우리 나라에서도 일부 방송에서 예전에 장수만세라든가 고향이 좋다 라는 프로그램을 접할때 그들의 넉넉한 웃음과 후덕한 인심에서 보는 이로 하여금 사는 맛을 제대로 삼키고 음미하는 것을 보고 즐거워 했던 기억이 난다. 어르신들 저마다 인생의 깊이가 굽이굽이 느껴지는 주름살에서 희노애락 중에서도 락이 더 풍겨져 나옴을 알 수 있었다. 흔히 자연을 벗 삼아 일거리를 손에서도 놓지 아니하고 부지런히 몸을 바삐 움직이는 와중 욕심없이 함께 어우러진 생활 속에서의 즐거움을 누릴 줄 알기에 그들의 황금빛 인생이 더 찬란하게 빛을 발하는 이유가 아닌가 싶다. 실상 증조할아버지부터 내 친지를 살펴보니 그렇게 장수를 한 분들은 많지 않은 듯 하다.갑자기 서글퍼진다. 천년 만년 살으시라고 말씀도 농담으로 건네곤 했지만 백년은 우리 할아버지/할머니를 기다려 주지는 않았던 모양이다. 방송인인 저자가 백 살이 넘는 어르신들과 직접 만나 인터뷰를 하기까지는 그다지 쉬운 여정은 아니였을터 적잖이 알아듣도 못하는 불분명한 언어세계 도 있었을 것이고 들어주는 이가 반가워 한없이 쏟아붓는 넋두리도 있었을 것이고 낯선 거리감을 느낄 수도 있었을 것이다.그 긴 여정이라 할 수 있는 100년 즉 한 세기를 온전히 살아 온 그들의 삶 이야기는 우리네에게 백년이란 결국엔 오늘 하루 하루가 쌓여 이루어지듯이 살아가는 하루 하루가 오늘인 것처럼 최선을 다하며 즐겁게 사는 것만이 부끄럽지 않을 실천일 듯 하다. 한마디로 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살아라는말처럼 아직은 우리네가 몇 살까지 살게 될지는 어느 누구도 모를 일이기에 각자의 맡은 소임을 게을리 하지 아니하고 앞으로 나가고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생각에서만 담지 말고 행동에서도 드러나야 한다는 것을... 20년 연하의 신랑과 재혼한 100세 할머니 이야기 부분에서 빌 할아버지는 스스로 말했듯 낙천주의자였다. 둘 중에 어느 한 분이 먼저 세상을 뜬다해도 걱정하거나 그것이 장애물이란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을 한다. 곧이어 빌할아버지의 말씀은 지금까지 함께 멋지게 살아왔다는 것이 최대 행복이라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작은 일들을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삶에 있어 희망이자 즐거움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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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작가가 공영방송 프로그램으로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백세인들을 만나보면서 그들의 삶을 다룬 책이다. 아직 그들의 절반에 반만 살고 있는 나에게 있어선 정말 타임머신을 타고 앞으로 몇십년 후의 인생을 훑어보고 오는것 같은 이야기이다. 나도 몇십년뒤 누군가 나에게 인터뷰를 요청해 와서 저런 상황에 놓이게 된다면 무어라고 대답을 할까... 앞으로의 인생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값진 인생을 살아야 겠다는 도전정신도 주는 책이다. 20대 후반인 나도 내인생이 굴곡이 많고 쉬운 인생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하물며 백세인이야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았을것이다. 백세인 중에서는 자신의 인생과 삶을 또렷히 기억하고 있는이들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도 여럿 있었다. 하긴 그렇게 오랜 세월을 살았는데 그 것을들 다 기억한다는것은 좀 무리가 있겠다 싶었다.
작가가 처음 만난 백세인인 빅토리아 할머니는 돌아가신 나의 할머니랑 조금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내가 할머니 어릴적 시절 이야기를 해달라고 할머니한테 조르면 "어디 보자...그때는 말이다..." 라고 이야기의 처음을 시작할듯 싶다가도 거듭거듭 이야기의 원점으로 되돌려 놓고 만다. 나는 할머니께서 육이오 시절에 있었던 일과 할머니가 30대초반이었을때 일찍 돌아가신 할아버지 이야기가 듣고 싶었다. 그리고 가끔 할머니의 아들 아버지의 어렷을때가 궁금하기도 했다. 할머니는 그 시절을 기억해 내려고 하지만 기억이 가물가물하셨고, 할머니가 너무나도 자주 입버릇처럼 이야기 하는 이야기로 넘어가고 만다. 나의 할머니는 치매 증세도 있으셔서 어린 아이처럼 투정도 부리기도 하셨고 자주 잊어버리기도 하셨다. . 돌아가신지 5년정도 되었지만 가끔씩 할머니 생각이 간절해진다. 자신의 증손자까지 보고 돌아가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란 생각도 든다. 특히 지금까지 마음에 걸리는것은 그때 내가 잠시 외국에 나가 있어서 할머니 돌아가실때의 임종을 못 보았다는 것이 안타깝고 죄송스럽다.
"그때 일어났던 일들을 죄다 기억하진 못해. 요즘엔 자주 깜박깜박 하거든. 아주 옛날이야기를 물으면 잘 모르겠다네. 귀에 들어오기는 하는데, 뭔 소리인지 깜깜하네" 라고 말씀하신 117세의엘라 할머니의 이야기는 짧았지만 잔잔한 평화를 주었다.
작가가 삶의 진정한 의미를 물었을때 모나 할머니의 " 함께 나누는 거지. 생명의 커다란 가치는 바로 함께 나누는 데 있는 걸세." 라고 한 말씀도 나에게 한가지의 배움을 주었다.
"100살까지 살면 무얼 내다보고 살아야 할까요?"의 말에 애나 할머니는 " 글쎄, 앉아있지 말아야겠지. 앞으로나가고 움직여야지. 뭐든 일거리를 찾고, '나는 늙었어'하는 생각 따위는 집어치우고. 아예 머릿속에서 그런 생각일랑 지워버려야 해. 계속 살아가는 게야."라고 말씀하셨다.
약간은 까다롭고 무뚝뚝한 골드스타인교수는 " 100살이라는 것도 그냥 매일 살아가는 하루일뿐이야. 그건 10킬로미터를 걷는 것 같은 거지. 쉬면서 하루를 보내고, 일주일이 지나가고, 그러다보면 미처 알아차리기도 전에 100살이 되는 걸세." 란 말씀과 함께 "중요한 것은 과거를 사는것이 아니라, 사람은 현재를 사는 게야. 그리고 가능하다면 미래를 내다봐야지. 과거를 돌이킬 수 없다면 생각하지 말아야지." 정말 감동적인 말씀이다.
화가인 해리 할아버지는 "무엇이 장수를 가능하게 만드는지 아는가? 음악과 미술이 라네. 그것이 마음에 사랑을 가득 채워주지. 그게 중요한 걸세."라며 장수의 비결을 말씀하셨다.
결혼생활 80년의 백세 부부인 길버트 할아버지 이야기에서 할아버지의 일상을 물었을때의 "아침 6시에 일어나야 한다"는 부분은 평범한 말 인데도 할머니에 대한 할아버지의 사랑이 전해졌다.
새로운 사랑을 기다리는 103세의 로이 할아버지 "나는 반려자가 필요해. 아주 절실히 말이야. 하지만 사람들하고 어울리지 못하니 누구를 볼 기회도 없고, 누가 있다 한들 나를 원하기나 하겠어? 어떤 여자가 이런 늙은이랑 지내고 싶어하겠어?" 란 말씀에 혼자사는 인생속에서의 외로움과 고독도 느껴졌지만 나중에 할아버지가 새로운 할머니를 맞이하게 되었다는 소식에서는 묘한 감동과 기쁨을 주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억 못하는 일이 없으시고 어떤 이야기든지 다 해주신 해리 할아버지는 100세의 나이가 믿어지지 않게 책으로 만나는 건데도 젊고 정정하다는 느낌과 다른 백세의 노인들에게서는 느껴지지 않았던 기분도 주었다. 특히 할아버지의 이름을 딴 "버프 프리미엄" 딸기는 할아버지의 장난스러운 활기와 웃음을 선사했다. "적이 없으면 두려워할 것이 하나도 없느 거라네"라고 하신 말씀속에 나누는 즐거움을 주었다.
이책은 한세기를 살아오신 백세인들의 삶을 다룬 책이라서 정말 그분들의 진솔함과 삶속의 지혜를 나에게 고란스럽게 전해 주었다. 우리도 다 아는 사실이지만, 이분들의 삶속에서 이야기를 듣다보니 가슴속에 뜨겁게 전해진다. 나누는 것과 현재 바라보고 또 미래를 내다보는것 그리고 삶을 사랑하는것 정말 보석과도 같은 삶 속의 지혜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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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백살. 만약 내가 백살까지 산다면.. 정말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일이었네요. 간혹 방송에서 장수마을 소개시켜주면서 나이 많이 드신분들 카메라에 담아주시던데.. 그때도 그냥...연세에 비해 참 건강하시구나. 정정하시구나. 이 생각만 했었지 만약 내가? 그 생각은 한번도 해본 적이 없네요.
백 년의 나이테를 읽다. 이 책은 방송 기자인 니나 엘리스가 <이야기로 풀어낸 100년>이란 라디오 시리즈를 맡게 되면서 백세인들을 찾아다니고 또 그들을 통해 느꼈던 점을 풀어놓은 책이예요.
정말 백살의 노인이라도 어떻게 보내왔는지에 따라 다 다르겠죠. 아직도 기력이 남아있는 분들, 기가 잘 들리지 않는 분들, 요양원에 계신 분들..등등..
그 중 아직도 기력이 좋으신 애너 윌머트 할머니가 인상적이였어요. "할머니, 100살까지 살면 무얼 내다보고 살아야할까요?"란 저자의 질문에 할머니는 이렇게 얘기하세요. "글쎄, 앉아 있지 말아야겠지. 앞으로 나가고 움직여야지. 뭐든 일거리를 찾고. '나는 늙었어'하는 생각 따위는 집어치우고. 아예 머릿속에서 그런 생각일랑 지워버려야 해. 계속 살아가는 게야. 나는 가만히 앉아 있지 않거든. 그게 다야" 휴. 이 대목을 읽는 순간. 정말 제자신이 너무 초라하고 우습게 느껴지더라구요. 이제 서른을 갓넘긴 제가. 무슨 일을 한번 해볼까 하다가도. '지금 어떻게. 이 나이에?' 이런 생각부터 먼저 했었거든요. 100살까지라면 아직 반도 살지 못했는데. 아직 남은 인생이 더 많이 남았는데. 그래도 주저 않으려고 했던 제자신이 부끄러워졌어요. 정말....가만히 앉아 있지 말고 앞으로 나가야 하는데 말이예요.
그리고 101세의 노총각 교수님, 에이브러햄 골드스타인 할아버지도 기억에 남아요. "중요한 건 말일세. 과거를 사는게 아니란 거네. 사람은 현재를 사는 게야. 그리고 가능하다면 미래를 내다봐야지. 과거를 돌이킬 수 없다면 생각하지 말아야지" 거의 70년을 교직에 몸 담으시고, 가족들을 먹여살리느라. 결혼도 포기하고 혼자 살아가고 계신 할아버지.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 많은 저조차도. 과거에 얽매여. 어제일은 이랬어야하는데, 작년에는 이런 일이있었는데.. 온통 하루를 과거 생각으로 허비하고 있었는데요. 이 부분....보고 정말 반성되더라구요.
백년의 나이테를 읽다. 백세인들이 삶들이 하나하나 감동으로 와닿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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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어내려가는데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저자가 너무 솔직하게 자신이 느낀 감정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어요. 그냥 이 책을 접했을 때는 뭔가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저자는 스스로도 아무것도 없어서 답답함을 느낀다고 표현하는 것 같아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예를 들면, 인터뷰를 하면서 기억을 전혀 하지 못해 이제까지의 삶을 듣는다는 것은 불가능하겠다든지, 또는 이제서야 중요한 이야기가 시작될 것 같은데 시간이 없어 일어서야만 했다든지, 그리고 저자 자신도 100세가 되면 이렇게 되는건가 하는 두려움까지... 모든 것을 너무 솔직하게 그래도 표현하고 있어 조금은 당황스러웠습니다.
하지만 계속 읽을수록 오히려 그러했기 때문에 꼭 필요한 부분에 더 많이 동감이 되기도 했습니다.
두 가지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이렇게 오랫동안 살아오신 분들은 대부분 굉장히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계셨다는 것입니다. 요즘 긍정을 많이 강조하고 있는 시대이지만 역시 실제 삶을 살아오신 분들도 '긍정'적으로 살려고 하셨던 분들이 장수하시는 것 같아 놀라웠습니다. 두번째는 삶은 '나누는 것'이라는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꼭 물질적인 것을 나누라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넘어서서 누구에게나 나눌 것은 항상 있다는 것이지요. 무엇이든 자신에게 있는 것 그것을 나누며 사는 것이 진정한 삶이라는 것을 보면서 제가 가진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보통 처음 만나면 저자를 뚫어지게 쳐다보곤 했다고 하는데 그 당시는 몰랐지만 시간이 지나서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쳐다보았던 이유는 다름아닌 눈과 귀가 어두웠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그 문구를 보면서 웃음이 나왔습니다. 확실히 내가 직접 그 상황에 처하지 않으면 상대방을 이해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살면서 두 가지는 꼭 기억하려고 합니다.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늘 나누는 삶을 살도록 해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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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텔레비전에서 장수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다. 사람이 어떻게 하면 오래 살 수 있는지 그리고 일본의 장수마을들을 비롯한 여러 곳의 백세가 넘은 노인 분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솔직히 늙는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죽는 것은 무섭고 이렇든 저렇든 사람에게 있어 나이 듦이란 솔직히 두려운 존재가 아닐까 생각해보았다. [백년의 나이테를 읽다]라는 책을 통해 내가 얻고자 한 것은 장수의 비결도 혹은 죽음에 관한 이야기들도 아니다. 단지 백세가 넘은 분들은 어떠한 생각을 하고 어떤 마음을 갖고 계실지 궁금해 그 분들의 이야기들에 귀를 기울이고 싶었다.
이 책의 저자는 백 살이 넘은 분들에 관한 라디오 프로를 기획하기위해 그 분들을 만났고 처음에는 단지 자신의 일을 위한 사무적인 만남의 반복이었지만 그녀는 차츰 그 속에서의 삶의 진리와 여러 가지 중요한 것들을 배우게 된 것 같다. 그녀가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으며 마음속에 새겨간 것들을 입 밖으로 내뱉어 되뇌어 보기도하고 때로는 우울해지기도 했다.
그 분들은 내가 태어난 세기와는 다른 세기의 분들이었다. 1800년대 후반에 태어나신 그 분들은 세계 1,2차 대전과 미국 대 공황과 같은 실로 엄청난 일들을 겪으셨고 지금은 자신들이 참여하기 힘든 급속도로 성장한 사회 속의 한 부분에 조촐하게 자리 잡고 계셨다. 사람의 삶은 같을 수가 없듯이 오락가락하는 정신으로 양로원에서 간병인의 보살핌을 받고 계신 분이 있는가하면 아직도 자신의 일을 갖고 열정적인 삶을 살고 계시는 분들도 있었다. 나는 가만히 나의 노후를 생각해보았다. 일 년 후의 일들도 확실히 상상할 수 없는 이 상황 속에서 백 세, 아니 노인이 된 나의 모습을 떠올리기는 참으로 어려웠다. 시간이 얼마나 덧없이 빠르게 흐른다고 했던가. 언젠가 나에게도 찾아 올 그 날을 나는 거부 할 수 없기에 가능하다면 백세가 넘는 나이에도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시는 몇몇 노인 분들처럼 살고 싶다.
십 자리의 년도 수가 다른 사람을 만나기는 쉽지만 백 자리의 년도 수가 다른 분들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물론 1900년대의 후반에 태어난 내가 운 좋게도 천 자리수가 바뀌는 시기를 맞았지만 1800년대에 태어나신 분들을 책으로나마 만날 수 있었던 건 가히 행운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그 분들의 이야기를 통해 나는 나이에 상관없이 삶은 계속 진행되고 있는 것이고 늙고 노쇠해진 자신의 모습을 탓하기 이전에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을 아까운 줄 알고 즐겁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직은 먼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나의 노년이 행복하기를 바라며. 그리고 그 분들이 편히 쉬시길 바라며 조용히 하루를 마무리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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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살고 싶다고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건강하게 장수하고싶다는 생각은 해봤지만, 말로만 듣던 백수를 누리며 사는 일까지를 상상해 본 것은 아니었다. 여기 이 책엔 백수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분들의 인터뷰 내용이 실려있다.
저자는 공영 라디오방송에서 [이야기로 풀어낸 100년]이라는 프로를 맡으면서 백세인들을 찾아가 인터뷰를 하게 된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비로소 귀 기울이는 경청의 법을 알게되는 저자는 삶에 있어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를 알게 되었다고 한다.
처음 저자는 백세인들을 통해 미국사를 듣고자 했는데, 점차로 그들의 삶이 녹여든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고 한다. 단순히 백수까지 누리면서 살 수 있게되는 비결이 무언지에 대한 이야기들이 아니라 그들이 엮어온 삶이야기를 들으며, 그 안에 자연스레 스며있게된 지혜와 평온을 말이다.
일흔이 넘은 나이에 자신보다 더 나이가 든 할머니를 만나 결혼한 빌 할아버지의 이야기와 '나는 늙었어'라는 생각을 버리고 늘 일을 찾고 움직이라고 조언하던 애너 할머니, 그저 날마다 내 삶을 받아들일 뿐이라고 말씀하셨던 메리언 할아버지까지 그분들의 인터뷰들이 생생히 귓가를 스치고 지나간다.
저자의 이 책이 출판되었을 쯤엔 돌아가신 분들도 계셨고, 새로운 백세인의 등장도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 앞에 놓여진 이 길을 먼저 걸어간 사람들,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일은 어둔 밤의 등잔불같은 의지처가 되어주는 일이다. "여기는 돌부리가 튀어 나와 있어, 저기 저기는 질벅한 흙길이란다."라며 온화한 미소 속에 조곤히 들려주시는 백세인들의 말씀소리에 귀를 열어보자..그러면 가슴이 열려지는 신기한 체험을 하게 될 것이다.
100살까지 살게 되면, 어느 시점에서부터의 기억이 새겨져 있을 수 있는 걸까를 생각해본다. 일 곱 살일 때의 기억은 사라질까 혹은 열 살의 기억부터 남아져 있는 것일까...기억이 중요한 것이 아니란 생각을 한다. 기억이 아니라 추억이 삶을 말하는 것이라는 걸 새삼 느낀다.
이미 정신을 놓으신 백세인의 기억은 뒤죽박죽이기도 했고, 백세인임에도 정정하신 분들도 계셨다. 하지만 하나같이 그분들의 이야기 속엔 최선을 다하며 살아낸 삶만이 내비출 수 있는 안온함의 빛이 빛나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