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듣고 있어요. 처음, 뮤직비디오를 통해서 노래를 들었을 때, 너무 아프고 심장이 조여오는 느낌이, 숨이 막혀오는 느낌이 들었었어요. 꼭 "얼음요새" 뮤직비디오 보시구요, 노래도 너무 좋아요. 음반은 꼭 사서 들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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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라 한정판 개념이 없어서 그렇지 이건 완전 한정판 패키지다 천으로 되어있는 CD케이스.,. 속지는 편지봉투에 담겨 있다..
씨디 자켓만 보면 나른한 봄날의 가벼운 읊조림같은 음악을 할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자켓의 모습은
삶에 지쳐 쓰러졌을때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니
새하얀 구름이 곁에서 흘러 가고 있달까..
한조각의 위로가 되어주길 바라는 쓸쓸함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이들의 음악은 우울과 슬픔속에서
절망하기도 하고 애원하기도 한다.. 그리고
한줄기 구름과도 같은 희망을 따라가기도 한다..
몽환적인 그들의 연주와 보컬 나인의 중성적인 보이스는
하나의 밴드로서 완성도를 보여주며 가슴을 적신다..
내가 이들에게 처음 끌렸던 것은 마음을 울리는 일렉라인 때문이었다..
일본 인디밴드에서나 발견할 수 있는 짙은 우울과 슬픔이 묻어 나고 있었다..
그렇게 시작한 만남은 내게 정말 큰 행운이었음을...
지금 생각해도 뼛속깊이 감사한 맘 뿐이다...
아이돌, 상업적 음악만 TV 라디오에 들려지고 삶을 걸고 힘겹게 노력하는 이들의 진실한 영혼은 묻혀가는 현실이 정말 안타깝다.. 그리고 이들을 알지 못한 체 흘러가는 세상 사람들이 안쓰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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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이 음악보다 더 높은 별점을 받는 보기 드문 음반이다. 앨범 재킷이 천으로 커버되어 있고 안쪽에 가사집은 편지 봉투 속에 곱게 접혀져 있다. 이걸 인터넷에서 사진으로 보고 깜짝 놀랐다. 소녀적 취향이 고스란히 배어있었다. 곧장 음악을 찾아들었다. 음악만 좋다면, 이 앨범 몇 장이고 사두어 주변사람에게 기념일날 선물로 주기에 딱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음악은 아주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되지는 않았다. 웰메이드. 듣고 나서 떠오른 단어다. 고급스러운 구성, 꽤 좋은 사운드, 상징이 가득한 가사. 그러나 풋풋함이 없다. 1집인데도 불구하고 너무 어른스럽다. 보컬의 목소리도 이상은의 그것이 떠오르기는 하지만, 어쩐지, 이 보컬은 이상은처럼 훌쩍 일본 유학길에 오르는 일을 감히 하지 못할 것 같았다. 이 앨범이 보인 완벽성, 어른스러움은 20대 초반의 젊은이들이 보이는 완벽성과 어른스러움 같다. 즉, 꾸며낸, 완벽성, 어른스러움. 좋은 의미로는 이 '디어 클라우드'의 구성원이 완벽해지고 어른스러워지고 싶어서 자신들의 첫 앨범에서 풋풋한 기운을 모두 '절제'했다고도 볼 수 있다. 단지 '절제'였다고 말할 수 있도록, 2집 앨범에서는 자신들이 내보일 수 있는 개성을 찾는데 온 힘을 기울였으면 한다. 기우인지는 모르지만, 1집 앨범에서 보인 광고의 성공과 재킷의 매력은 어쩐지 성공적인 2집 앨범을 내는데 장애물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차라리 1집이 완전히 망하고, 망해서 원점에서부터 자신의 색깔을 찾아, 넬과 다른, 이상은과 다른, 이적과 다른, 루시드 폴과 다른, 라디오 헤드와 다른, 디어클라우드 일 수 있는게 더 좋겠다는 생각...
아무튼 1집 앨범은 좋다. 이 앨범은 20대 초반에 겪을 법한 아픔과 아픔을 다독이는 '어른스러운' 모습을 세련되게 선율에 담았으니까. 앨범을 한 장 더 샀다. 한 달이나 두 달 뒤에 누군가의 손에 들려질 선물인데, 선물을 받는 사람이 나의 안목을 탓하지 않았으면 한다. 단지, 재킷과 가사집이 들어있는 봉투가 너무 예쁘고, '어른스러움'이 예전의 나에게 있었던 것에 슬몃 웃음이 나오는 것이어서, 그냥, 귀여운 선물로 받아들이길 바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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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클라우드. 다음 번엔 당신들의 아픔을, 당신들의 영혼을 내보이세요. 아, 그전에 '얼음요새'와 똑같은 사랑을 하고 오세요. 특히 나인 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