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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최근 국내에는 쿠바에 대한 책이 여러 권 출간되어 있다. 인터넷 서점에서 쿠바라고 키워드를 입력하면 20여 권 정도가 나온다. 그런데 그 책들은 대부분 쿠바 기행에 관한 책이다. 근래에 왜 이렇게 쿠바에 대한 책이 많이 출간되었을까? 쿠바라는 나라는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한국인이 갈 수없는 땅이었다. 북한과도 친한 나라이고, 미국과는 원수지간이 나라였고 게다가 지리적으로도 한국과 멀리 떨어져 있는 나라이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부에나비스타클럽과 체 게바라 열풍은 쿠바라는 나라에 대해 우리가 좀 더 가깝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살사 춤 등 라틴아메리카의 춤과 노래는 젊은이들에게 쿠바를 아주 친숙히 여기게 된 것 같다. <쿠바 잔혹한 역사 매혹적인 문화>(북돋움.2007년)는 쿠바라는 나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종합적으로 소개한 책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쿠바관련 서적들에도 일부분 쿠바의 역사나 문화도 소개되어 있지만, 이 책은 이 부분에 주안점을 두고 쓴 책인 만큼 내용이 아주 풍부해서 쿠바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당한 책이라고 보여진다. 카리브 해에서 가장 기후와 풍토가 좋고 교통의 요지인 쿠바는 스페인이 아메리카 대륙 식민지 정복을 위한 전초기지였다. 스페인이 쿠바를 정복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원주민들은 질병과 고된 노역 등에 의해 거의 모두가 죽어버리고 만다. 스페인은 노동력이 필요해졌기에 아프리카 노예들을 데려와서 노동력을 갈취한다. 이렇게 쿠바 땅에 흑인이 들어온 것이다. 흑인들은 스페인의 신앙인 가톨릭을 받아들여야만 했다. 그러나 가톨릭은 결코 흑인노예들의 삶을 나아지게 하는 종교는 아니었다. “스페인정복자들은 흑인을 여전히 함의 자손 즉 자자손손 저주받은 비천한 노예라고 생각했다. 따라서 가톨릭 신앙은 흑인들을 비천한 노예의 삶에서 구원해주지 못했다.” 이렇게 쿠바는 원주민들에게나 흑인노예들에게 있어서 매우 슬픈 땅이었다. 그러나 흑인 노예들이 폭동을 일으키자, 쿠바에서는 또 다른 노동력이 필요했고, 이를 중국(청)에서 찾았다. 그러나 중국인들도 초기에는 흑인노예들과 별반 차이가 없는 비참한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지금은 화교도 어엿한 쿠바의 인종 용광로 속에 자연스레 섞여 살고 있다고 한다. 스페인은 지배로부터 벗어나려는 독립전쟁이 일어나지만 성공을 하지 못한다. 하지만 미국과 스페인의 전쟁에서 미국이 승리함으로 쿠바는 미국의 지배를 받을 수밖에 없었고, 그 지배의 흔적은 지금도 관타나모기지는 쿠바의 땅이지만 미국 군대가 주둔하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50여 년 전인 1956년11월 수염이 덥수룩한 81명의 사람들은 멕시코에서 그린마호를 타고 몰래 쿠바로 들어간다. 그들이 수렴이 덥수룩한 이유는 훈련으로 면도를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2년간의 게릴라전을 통해 그들은 쿠바혁명을 이루어 낸다. 수염이 덥수룩한 그들 무리의 지휘자는 카스트로였고, 체 게바라도 그들 무리중의 한 명이었다. 이렇다 사회주의 쿠바는 탄생하게 것이다. 이 혁명을 통하여 쿠바는 수백 년에 걸친 식민지 지배의 사슬에서 드디어 벗어날 수 있었다. 그러나 미국과의 충돌은 경제적인 압박으로 다가왔으나 쿠바인들의 단합으로 어려움을 떨쳐낼 수 있었다. 이렇게 슬픈 역사 속에서도 쿠바인들은 여러 가지 문화를 키워냈다. “음악과 춤은 쿠바의 공통언어이다. 무곡의 서율 속에 쿠바역사가 시작되었고, 민족정신이 태어났으며 이민족 문화를 받아들였고 새로운 문화 공통체 의식이 완성되었다”고 저자는 적고 있다. “쿠바의 인종, 정치, 종교, 시가. 사탕수수, 음악, 건축, 예술 등에는 그들이 지나온 참혹한 식민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즉 쿠바의 사탕수수로 만들어지는 럼주의 달콤한 향기에는 고통스럽고 비참한 노예의 역사가 숨어있으며 또한 헤밍웨이가 사랑한 술이기도 하다. 여러 가지 재료를 통합하여 만들어낸 일종의 소스를 뜻하는 ‘살사’춤은 쿠바인들에게 무료하고 지친 삶에 재미를 더해주는 조미료 역할을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 조미료의 맛은 그들의 슬픈 역사를 비웃기라도 하듯 정열적이다. 혹시 일부러 슬픔을 감추기 위한 의미는 아니었을까? 이렇게 쿠바의 역사와 문화에 관해 이렇게 멋진 책을 쓴 사람은 쿠바인이 아니고, 대만인인 천사오추에 교수이다. 멕시코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는 대만에서 스페인어문학과 교수로 있는 사람으로 쿠바의 역사와 인물에 깊은 조예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이 책은 쿠바를 깊이 있게 들여다 볼 수 있게 해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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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두께임에도 들어있는 내용은 참 알차다. 어떤 책들은 표지만 화려하고, 알맹이없는 내용들로 분량만 많아서 읽고 나면 허무했는데, 이 책은 읽는 중간 중간 참 행복했다. 게다가 원문을 읽는 것처럼 유려한 번역 덕분에 물흐르듯 읽을 수 있었다. 딱 하나, 어정쩡한 책크기가 맘에 들지 않지만, 내용과 번역에 최고점수를 주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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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들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낙원'으로 쿠바를 소개한 여행서를 시작으로 쿠바에 관한 책을 여러 권 읽었다. 덕분에 지구의 반 바퀴를 돌아야 갈 수 있는 나라, 쿠바에 대한 심리적 거리가 무척이나 가깝게 느껴지는게 사실이다. 저자는 여는 글에서 쿠바의 첫인상이 너무 초라해서 '좌절'을 느꼈다고 소감을 피력했으나 미국의 허수아비 바티스타 정권을 무너뜨린 카스트로 정권에 대한 미국의 경제 봉쇄 조치 때문에 1950년대에서 멈춰버린 듯한 도시의 건물들과 가구들이 오히려 고풍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경제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고의 유기농 산업을 발달시켜 농업의 자급자족을 이루어내어 강국인 미국과 당당히 맞서며 자국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나라 쿠바, 88%의 쿠바인이 쿠바인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76%에 달하는 사람들이 현재 자신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나라, 미국의 경제 제재로 빈곤한 상태에 처해 있음에도 '미국의 노예'가 되길 원하지 않아 공공 산업 원조 조차 거부하고 있는 쿠바는 수 백년 전에 형성된 유적지가 고스란히 보존 되어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올드 아바나, 비날레스 같은 도시들의 수려한 비경에도 불구하고 보여지는 아름다움 이상을 간직하고 있는 나라라고 생각한다. 책 '쿠바 잔혹의 역사, 매혹의 역사'는 1492년 콜럼부스 에 의한 발견이후 스페인에 의해 본격적으로 시작된 제국주의 침탈을 시작으로 원주민의 전멸, 아프리카 노예수입과 해방운동, 중국 노동력 쿨리 유입, 등으로 이여지는 쿠바의 '잔혹한' 역사와 사탕수수 커피 담배 등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발달한 럼과 시가 같은 '쌉쓰름한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그밖에도 쿠바의 종교와 미국에 의한 경제 봉쇄 정책, 정열의 춤 살사로 대변되는 쿠바의 음악과 춤, 모히토를 즐겨마시던 헤밍웨이, 영원한 혁명 동지 체 게바라 등 쿠바의 과거와 현재를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비록 물리적 거리는 멀지만 라틴 아메리카 여러 나라의 면면을 살펴보면 강대국에 이리저리 치이는 약소국의 운명을 지켜보며 일종의 동병상련이 느껴진다. 남미의 박정희인 페루의 후지모리가 그렇고 5.18과 아르헨티나의 5월 어머니회가 그렇고 남미 여러나라들의 신자유주의 경제체제와 우리의 현실이 그러하다. 책을 통해 쿠바를 만나는 것 말고 언젠가는 '모든 여행자가 꿈꾸는 나라' 쿠바에서 모히토를 맛볼 수 있는 날을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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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굉장히 낭만적으로 다가오는 쿠바에 대한 구체적인 모습을 처음 접했던 것은 마이클 무어 감독의 식코입니다. 세계에서 의료선진화와 전국민 무상 의료보험을 제공하는 몇 되지 않는 나라로 나오죠. 그리고 TV 다큐멘타리와 같은 프로에서 멋진 바다를 몇 번 본 적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카스트로의 이름이 쿠바에 대한 미국의 봉쇄정책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더 관심을 갖게 되는 나라였습니다. 중앙 아메리카니.. 당장 가기는 어렵고, 간접경험하면 책이죠! 고르고 골라서 선택한 책이 쿠바, 잔혹의 역사 매혹의 문화입니다. 이 책은 여행서가 아닙니다. 사실 내심 여행서와 비슷한 것을 기대했지만 아닌 것을 알고 안도했죠. ㅋㅋ 저자는 쿠바를 비롯한 중앙 아메리카, 남아메리카에 대한 폭넓은 지식으로 역사, 문화, 사회를 설명합니다. 그리고 쿠바의 낭만을 이야기 하지요. 책으로만 봐도 쿠바는 낭만이 넘치는 나라인 것 같습니다. 헤밍웨이, 카스트로, 체 게바라 그리고 시가와 쿠바의 음악과 칵테일 모히토. 꼭 가보고 싶게 하네요. 전 풍경이나 즐길거리 보다는 다른 문화와 행동양식을 좋아하는데요, 다른 문화를 이해하려면 그 문화권 사람들의 행동과 역사를 이해하여야 제대로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훌륭한 안내서입니다. 게다가 각종 사진과 삽화가 풍부하게 수록되어 있어서 볼거리도 많아요. 이 책을 보면서 시가를 꼭 사고 싶더군요. -_- 쿠바! 한번 꼭 가보고 싶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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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라의 과거를 이해하려면 그 나라의 박물관에 가고, 그 나라의 현재를 알아보고 싶으면 시장으로 가며, 그 나라의 미래를 알고 싶으면 도서관으로 가보라는 말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쿠바의 박물관에 해당되는 책이라고 해야할까?
이 책은 총 7부분으로 나누어 콜럼버스가 처음 쿠바를 발견하여 제국주의의 정복 전쟁전쟁으로 얼룩진 쿠바의 역사로 시작하여 그로인한 쿠바의 경제, 종교, 인종에 미친 다양한 영향과 그로인한 독특한 쿠바만의 매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악어모양으로 길쭉한 국토를 가진 쿠바.. 지역적으로 풍요롭지만 중요한 정치적 지리적 요건을 갖춘 지역에 살고 있던 원주민들.... 진심으로 맞이해준 콜럼버스 및 제국주의 정복자들은 이들의 노동력을 이용하여 자신의 이익을 챙기기에 바빴고 이로 인해 멸종을 맞이한 원주민들... 그로 인해 수입된 흑인노예들과 쿨리들로 인해 쿠바 본래 원주민의 문화에 더하여 생겨난 다양한 문화의 융합이 오늘날 매혹적인 쿠바의 문화로 거듭나게 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최고급 시가의 탄생지인 쿠바.. 아직도 우리 식생활에서 절대적인 부분을 차지하는 설탕의 많은 양을 생산하는 쿠바.. 흑인노예들의 영혼을 위로해주었던 럼주를 탄생시킨 쿠바... 이름만 들어도 영혼의 자유를 느끼게 해주는 체게바라의 쿠바와 게스트로의 쿠바... 삼바, 롬바, 살사 등 춤과 노래에 뛰어난 쿠바...
이 책을 하나하나 읽고 있으면 쿠바란 나라의 역사를 이해함으로써 좀 더 그들에 대해 가깝게 다가갈 수 있음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비록 그 시대의 사회상이었다고 할지라도 제국주의에 대한 혐오감(?)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며 이를 헤치고 현재까지 앞으로 나아간 쿠바 민족에 대해 존경심이 일어난다.
물론 현재의 쿠바를 바라볼때 게스트로에 대한 평판은 보는 사람에 따라, 이데올로기에 따라 많이 달라진다. 하지만, 비록 가난하고 배불리 먹고 살기는 힘들지만 낮은 범죄율과 빈부격차로 라틴 아메리카 중 가장 안정된 나라라는 쿠바... 이 책을 통해 쿠바를 바라보며 비록 쿠바보다 국민 연소득은 높더라도 점점 높아지는 범죄율과 빈부격차로 인해 행복 만족도가 점점 떨어지는 우리나라와 자꾸 비교가 되는 것은 왜인지 모르겠다.
이 책은 쿠바의 역사를 통해 쿠바를 바라보고 이해하길 원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독특한 문화의 배경에 대해 이해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기본적인 정보를 많이 제공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전반적인 책의 편집이나 구성도 쿠바란 나라에 흥미를 가지고 그들을 이해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은 사람들에게 지루하지 않고 흥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각종 사진과 그림들과 함께 여러가지 역사적 사실들에 대한 설명도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어 쿠바란 나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재미있게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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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쿠바를 외칠 때도 무관심했던 나는 우연히 쿠바에 관한 다큐멘터리 한 편을 본 뒤 그 독특한 나라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미국의 경제제재로 물자가 부족한 쿠바인들의 생활을 담은 다큐였는데, 그 핵심이 재활용이었다. 무엇 하나 풍족한 것이 없는 어려움 속에서 그들은 아껴쓰고 나눠쓰고 다시 쓰는 그들 나름의 아나바다식 생활은 물론 제기능을 못하는 물건에 자신들의 창의성을 녹여 전혀 새로운 물건으로 재탄생시키기도 했다. 쿠바인들의 생활의 지혜가 녹아있는 각종 물건들이 화면을 채웠는데 놀랍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했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그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해맑은 웃음을 잃지 않는 그들의 낙천성이었다.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과 함께 아메리카 대륙에 서구 제국주의 열강의 침략(정복이 아니라 침략이다)이 시작된다. 쿠바를 점령한 스페인 침략자들은 원주민들을 무자비하게 살육하고 가혹한 착취했고, 그들이 멸종위기에 처해 노동력이 부족하자 아프리카 흑인 노예와 중국 쿨리 등을 섬으로 끌어들였다.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융합된 독특한 쿠바 문화는 이런 슬픈 과정을 거쳐 생성됐다. 제국주의의 만행은 익히 들어왔지만 책을 읽으며 또다시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또한 아메리카 대륙의 관문격에 해당하는 요충지에 자리잡은 쿠바의 지리적 잇점과 사탕수수 재배 등의 경제적 잇점으로 인해 스페인은 끝까지 쿠바를 놓치 않으려 했고, 그런 이유로 쿠바의 독립은 다른 아메리카 대륙의 나라들에 비해 상당히 늦게 진행됐다. 쿠바의 역사는 여러모로 우리나라와 비슷한 점이 많았다. 제국주의 열강의 침략에 식민지의 아픔을 견뎌야 했고, 식민정권으로부터 어렵게 독립한 후에 국민의 지지를 받는 독립운동가가 대통령이 되었지만 친미정권을 수립하고 미국의 꼭두각시가 되면서 사실상 미국의 지배에 있었다는 것 등 비슷한 아픔의 역사를 가졌다. (어느 나라의 영웅도 권력의 힘 앞에서는 어쩔 수 없는가 보다.) 또한 얼마남지 않은 사회주의 국가로 미국이 눈에 가시처럼 여기며 여러 제재를 취하는 까닭에 국제적 왕따 취급을 당하고 있지만 그에 굴하지 않고 외롭게 투쟁하며 꿋꿋하게 견디는 쿠바의 모습은 지금의 북한과도 비슷하다.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니 마음이 조금 씁쓸하다. 대중적으로 '쿠바'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이 바로 '체 게바라'일 것이다. 전설이 되어버린 혁명투사 '체'의 이야기는 이미 너무 많은 책을 통해 소개된 터라 이책에서는 비교적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다. 영화 <모터사이클 다이어리>를 통해 그의 청년시절은 이미 엿봤으니 언제 언제 그의 평전을 읽어봐야겠다(아직 못 읽어봤다;). 쿠바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인물이 바로 '헤밍웨이'이다. 쿠바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고, 말년에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쿠바에 정착해 살 정도로 쿠바를 사랑했던 그는 그곳에서 불후의 명작 <노인과 바다>를 완성했다. <노인과 바다>의 배경이 된 쿠바의 작은 어촌 마을인 코시마를 비롯해 헤밍웨이의 흔적을 머문 곳을 찾아 나서는 길이 쿠바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 코스가 되었다고 하니, 쿠바에서의 헤밍웨이의 명성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이밖에도 쿠바를 대표하는 시가, 럼주, 카니발, 손과 살사 등 쿠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한가득 이어진다. 처음 이책을 봤을 땐 솔직히 표지가 너무 고리타분해 보여 책이 무척 지루할 것 같았다. 그러나 겉모습으로 판단하면 안되는 법, 책 속의 내용은 지루하기는 커녕 쿠바에 대한 다양한 지식으로 흥미를 북돋웠고, 디자인도 겉표지와는 달리 제법 산뜻했다(그래도 겉표지는 좀 어떻게 안되겠뉘;). 또한 실려있는 그림자료들이 옛날 역사책을 보는 듯한 색채이긴 하지만 그래도 풍부한 첨부그림 덕에 글의 내용을 한결 이해하기 수월했다. 글들 또한 쿠바에 대한 별다른 지식이 없는 초보자가 읽어도 별다른 어려움을 느끼지 않을 만큼 평이했다. 중간중간 이해가 잘 안되거나 살짝 지루한 곳이 있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흡족한 책읽기였다. 무엇보다 쿠바에 대해 몰랐던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유익했다. <쿠바 잔혹의 역사 매혹의 문화>는 쿠바에 대한 많은 것을 한 권에 담으려고 했기에 깊이보단 넓이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 그래서 쿠바에 많은 지식을 갖고 있는, 보다 전문적인 내용을 기대하는 독자보다, 쿠바에 관심은 있었지만 그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나같은 독자에게 더욱 유익한 책일 듯 하다. 쿠바의 역사와 문화 등에 대한 안내서에 가까워 초보자들은 이 책 한 권으로 쿠바의 개략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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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쿠바에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었다. 체 게바라, 부에노비스타 소셜 클럽.. 같은 '유행'은 접해 본 적이 있었지만.. 그것은 '혁명'과 '음악'에 대한 관심이었지.. 쿠바에 대한 몫은 아니었다.
얼마 전 카스트로가 물러났다는 뉴스를 전해듣고서야.. 조금 관심이 생겼는데, 시중에 나온 쿠바 관련 서적은 대부분.. 게바라나 카스트로의 혁명에 대한 것 아니면, 쿠바 여행 서적이었다.
하지만 쿠바는 '혁명'이라는 이데올로기만으로도, '여행'이나 '음악'이라는 낭만 만으로도 설명될 수 없는 존재이다. 하나의 거친 영토와 그 위에 땀 흘리며 사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이 버티고 쟁취해 온 역사를 통하지 않고서.. 쿠바는 증거되기 어렵다.
다행히도.. <쿠바 잔혹의 역사 매혹의 문화>라는 책을 찾을 수 있었다. 쿠바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쿠바의 역사, 문화.. 그리고 쿠바땅에 사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넓게 펼치고 있다. '쿠바사(史)' 같은 중고생 교과서가 있다면.. 이 정도 수준일 듯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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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잔혹의 역사 매혹의 문화 전 세계에 몇 안되는 공산주의 국가, 경제개방을 하여 승승장구를 하고 있는 중국을 제외하면 소련붕괴후 공산주의를 고수하는 국가는 손에 꼽을 정도가 되었다. 그 중에 거대한 미국옆에서 그 체제를 아직도 유지하고 있는 나라 쿠바, 요즘에는 간간히 카스트로의 건강문제와 그의 동생이 정권을 이어받았다는 등의 외신으로 소식을 접하는 나라다. 쿠바는 뭐니뭐니해도 체 게바라의 멋진 초상의 이미지와 맞아 떨어지면서 혁명의 산실로, 처칠이 즐겼던 시가와 흥겨운 살사음악등이 정열적인 문화의 발원지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과거 화려했던 아바나 항의 영예는 사라지고 초라한 항구의 모습으로 변했다는 이야기는 어느 해외 르포를 통해 익숙해 있기도 하다. 중국어로 쓰인 책이라 다분히 서양적 시각( 유럽이든 미국이든)에서 배제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심층적인 자료출처가 첨부되지 못해 책은 쿠바관련 입문서와 교과서적인 서술이상이 되지 못하는 한계도 지닌다. 그렇지만 쿠바에 정보가 미미한 일반 독자에게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구성과 많은 삽화들이 책의 가치를 높여준다. 카리브 해와 쿠바지역에 원래 살았던 원주민 부족과 잔인한 스페인 정복자들의 이야기, 식민지 노예제도와 관련되어 있긴 하지만 쿠바의 대표적인 산물인 시가, 설탕, 럼주라는 달콤 쌉사름한 맛의 세계, 흑인노예의 역사와 대체 노동력으로서 중국인 콜리, 나아가 스페인으로부터 식민지를 벗어났지만 미국과의 긴장관계를 계속 유지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등의 정치와 혁명드라마, 그리고 쿠바인들의 삶 속에 녹아있는 음악과 춤, 쿠바의 예술가들 등등 잘 짜인 구성과 술술 읽히는 글줄은 그 동안 쿠바정보에 목말랐던 독자들의 목을 충분히 축여주고 남는다. 카리브해가 카리브라는 이름을 얻은 것은 식인풍습이 있던 카리브족의 이름에서 나왔다는 이야기는 흥미로우며, 타이노족이 피우던 코담뱃대를 처음보고 자지러졌을 백인들을 상상해본다. 볼리비아 산악에서 허망하게 처형당한 체 게바라의 체는 그의 애칭이라는 것, 그가 쿠바를 떠나며 카스트로에게 보낸 편지구절이 가슴을 저린다.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에 나오는 주인공 산티아고 노인의 실제 모델이었다는 푸엔테스 할아버지도 실물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다. 책의 앞 부분에 쿠바 지도가 나오는데 관타나모는 섬의 동부에 있었다. 도대체 이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책의 크기가 정사각형이고 두께도 딱 적당하여 들고 보기에 편하고 좋다. 두 군데(96쪽과 199쪽) 미스프린트가 좀 불만이지만. 이번엔 중국어판인데 다음엔 다른 언어로 다른 시각으로 된 쿠바를 접하고 싶은 심정이 간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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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하면 생각나는 것은 향이 좋다는 쿠바산 시가(우리나라엔 수입금지 품목이라는..), 카스트로, 체 케바라 가 생각이 난다. 쿠바 사람들도 한국 하면 생각나는 것이 6.25 전쟁, 월드컵 이정도가 아닐까? 쿠바는 우리에게는 너무 먼 나라이다. 미국과의 갈등때문인지 더욱더 멀게 느껴진다. 하지만 핍박 받았던 쿠바인들의 아픔을 안다면 결코 우리와 멀지많은 아는 나라인것을 알게 된다. 내가 읽은 [쿠바 잔혹의 역사 매혹의 역사] 부제 [우리가 몰랐던 특별한 역사와 문화 그리고 쿠바를 사항한 사람들]을 읽고 나서 쿠바를 여행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 쿠바는 꽃으로 치면 민들레와 같다. 짓밟히고 뭉개져도 꽃을 피우며 또한 뿌리가 깊어 혹독한 겨울에도 견디고 살사 등 쿠바의 문화와 제국주의에 반하여 독릭하려는 혁명의 정신을 홀씨처럼 퍼뜨린다. 쿠바는 원주민은 전멸했다고 봐야 한다. 스페인 정복자들의 무자비한 탄압과 착취로 타이노족이 거의 전멸하였다. 현재 스페인의 라틴아메리카에 대한 만행이 자세히 알려져 있지만 특히 원주민에 대한 탄압과 문화 말살은 인류에 대한 만행으로 봐야 한다. 종교를 앞세우고 스페인의 이익을 위하여 무자비한 탄압은 노예제도와 쿨리등으로 극대화 되다가 결국 자기 스페인이 자기발등을 찍는 실수로 미국에게 쿠바를 넘겨주게 된다. 항상 그렇지만 작은 나라의 독립은 실제 독립이라기 보다는 지배자만 바뀌는 것이 아닌지. 우리의 역사와 비교할만 하다. 쿠바는 그 이후 여러번 혁명을 일으키며 미국에게서 독립하려고 하지만 매번 무너지고 카스트로와 체 게바라등의 뛰어난 혁명가가 나타면서 실제 독릭을 하게 된다.
이책에서는 쿠바의 역사와 문화등을 다양히 소개 하고 있으며, 특히 뛰어난 점은 쿠바의 혁명사와 그들의 문화의 기원과 특색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살사와 아바네라등 대표적인 문화가가 실제 보고 듣는 것처럼 묘사되어 있다. 매혹의 땅 쿠바를 사랑한 사람들 편에서 허밍웨이와 체게바라, 피카소등 쿠바를 진실로 사랑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이책을 읽는다고 쿠바의 모든 것을 알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 쿠바와 쿠바의 문화를 사랑하게 되는 것은 분명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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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게바라와 피델 카스트로, 그리고 시가, 브에나비스타 소셜클럽과 쿠바 전통 음악이 떠오르는 곳, 그곳이 쿠바가 전해주는 이미지들이다. 조금 더 넓게 보면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의 무대가 되는 곳이기도 하고,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발견 이후 고난과 슬픈 역사를 담고 있는 곳이며, 아름다운 카리브해의 기후와 풍경을 간직한 채 관광산업이 유망한 곳이기도 하다. 사탕수수와 그로부터 얻은 럼주는 이제 시가와 함께 세계적인 브랜드로 인정을 받고 있으며 쿠바의 전통 음악과 춤은 쿠바를 벗어나 남미와 미국을 거쳐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브에나비스타소셜 클럽의 영상을 본 것도 가슴 깊이 남지만 그들의 내한 공연을 볼 수 있었던 것이 얼마나 행운이었는지 투어티셔츠를 꺼내 볼때마다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 책을 읽고 나서 쿠바에 가보고 싶은 12가지 이유쯤은 쉽게 덧 붙일 수 있게 되었다. 그 유쾌한 음악과 춤만으로도 가고 싶은 곳이건만 아름다운 카리브해와 시가와 럼주, 그리고 럼주를 재료로 만들어낸 100여종이 넘는 칵테일, 사실 담배를 피우지도 않고 술도 잘 못하지만 어쩐지 그곳에 가면 시가를 물고 칵테일 바에 앉아 헤밍웨이가 즐겼다는 '모히토'라는 칵테일을 꼭 마셔봐야 할 것 같다. 이렇게 아름다움과 유쾌함이 넘치는 낙원처럼 보이는 이곳도 역사적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온갖 고난과 착취, 비극으로 점철된 곳이다. 컬럼부스의 발견이후 스페인 정복자 등에 의해 원주민이 거의 멸종하고 개발을 위한 노동력으로 흑인들이 대거 수입되면서 쿠바의 인종은 혼혈이 주류를 이루게 된다. 노예해방이후에도 노동력을 대체하기 위해 중국의 쿨리들을 수입해서 소수의 중국계까지 칵테일처럼 다양한 인종적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대걔 중남미의 역사는 피와 눈물로 점철되어 있지만 독립이 늦어지면서 그 고난도 더 컸던 것 같다. 시가와 럼주, 음악과 춤으로 대표되는 쿠바 문화의 심층엔 이런 고난의 역사가 있다는게 아이러니하기만 하다. 특히, 쿠바의 전통 음악과 춤은 스페인의 민속음악 과 아프리카 음악의 영향으로 다양하게 발전되었는데 우리에게도 매우 익숙한 장르임을 알 수 있다.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갖추며 끊임없이 새로운 형식을 만들어 냈다. 손, 단손, 맘보, 살사, 차차차등이 서로 경쟁하며 쿠바 음악의 기초를 다져 나갔다." -p164 대혁명이후 미국의 경제 봉쇄로 오랜동안 외부와 단절된채 어려운 경제사정을 겪었지만 현재는 상당히 개방이 진행되었고 관광산업이 발전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에게 대부분의 공산권 국가들이 그랬던 것처럼 한때는 가볼 수 조차 없는 곳이었지만 지금은 그다지 먼 곳은 아니다. 쿠바의 역사와 문화를 간결하면서도 매력적으로 담아낸 이 책을 읽다보면 꼭 한 번은 쿠바에 가보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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