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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린시절 그토록 대단해보이던 아부지의 모습은 제가 커감에 따라 조금씩 옅어집니다.. 세상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어 보이던 아부지의 어깨는 아부지가 아닌 제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조금씩 여느 아부지와 별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하지만 아부지는 저에게 있어서만은 최고의 아부지가 되고 싶어셨을겁니다.. 하지만 그런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는 이면에 세상 누구에게도 위로 받지 못하는 속상함을 아들에게 털어놓고 위안을 얻고 싶어하시기도 하셨습니다.. 전 그런 아부지의 모습이 싫었습니다.. 가족을 벗어나 주변의 사람들에게 울 아부지는 난 이런 아버지이자 가장임을 조금은 과장되게 보여주곤 했습니다.. 아직 어려서 아부지의 마음을 이해못할 때에는 그게 울 아부지의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들이 아부지의 아픔을 조금씩 들어주기 시작하면서 아버진 어린시절 모든 것을 다 이겨내시는 아부지가 아닌 소심하고 여리고 혼자만의 아픔을 많이 포장하는, 그래서 저에게 부담을 주는 그런 아부지가 되어가더군요, 그래서 어느순간부터 외면하고 화를 내고 거부하게 되고 아부지 역시 그런 저에게 의지하는 부분이 많이 줄어드셨죠, 그만큼 혼자서 감내하는 외로움은 더욱 깊어져갔을겁니다.. 이제 저도 나이가 들고 아이가 있는 아버지가 되었지만 수십년동안 굳어버린 마음은 쉽게 돌이킬 수가 없더군요, 아내가 그럽디다.. 그냥 뭔가 답을 드리려고 하지말고 넋두리든 불만이든 있는 그대로 들어만드려도 아부지는 충분히 의지를 하실텐데, 왜 당신은 늘 아부지에게 답을 드리려고 하고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하시는 아부지에게 답답해하느냐고 말이죠, 참 쉽지않은 아부지와 아들의 관계입니다.. 여하튼 아부지, 아푸지 맙시다.. 2. 간만에 책장에 꼽힌 책들중에 유독 퍼런 색깔의 표지가 돋보워 끄집어냈습니다.. 나온 지 십년이 다되어가는 작품입니다.. 비채에서 모중석 시리즈를 진행하면서 야심차게 준비한 영미스릴러입죠, 한때는 비채의 모클 작품들이 제법 신뢰가 가는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재미로 치면 왔다,정도되는 작품들이 상당했죠, 물론 독자들이 꾸준히 사랑을 해주었다면 아직까지 많은 모중석의 시리즈가 이어질텐데, 현재는 중단또는 마무리가 되어버린 상태인 듯 해서 안타깝습니다.. 여하튼 그런 초창기의 모클의 시리즈중 이작품도 상당히 매력적인 구성으로 독자들의 흥미를 자극합니다.. 앤드루 그로스의 "블루존"이라는 작품입니다.. 여전히 영미스릴러의 소재중 범죄적 영역속에서 바탕이 되는 범죄사건의 증인 보호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쳐나가고 있죠, 이런 이야기는 상당히 정형화된 구성으로 일종의 장르의 한 구조처럼 여겨질 정도로 많이 선보여줘 왔습니다.. 하지만 늘 재미있죠, 소재가 소재인만큼 아주 기본적인 속도감과 긴장감이 가장 유효한 배경이 아마도 증인 프로그램에서 나쁜넘에 대한 증언을 한 당사자에게 나쁜 넘이 복수를 하려고 하고 주인공은 도망가다가 대결에서 권선징악으로 마무리되는 이야기일겝니다.. 3. 라브 가족은 부유한 상류층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케이트 라브의 아버지는 금 도매업을 하면서 가정과 사업을 잘 이끌어가는 사람이죠, 가족들에게도 아주 훌륭한 아버지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던 라브는 자신의 사업이 범죄집단에 이용된 사실을 알고 FBI에서 그를 찾아와 그는 체포됩니다.. 그리고 그와 가족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른 공범에 대한 진술을 하고 현재의 삶 속에서 그들은 사라져야합니다.. 하루아침에 라브 가족은 안락하고 편안한 상류층의 삶에서 벗어나 버립니다.. 그들의 대저택에 총격사건이 발생한 후 라브 가족은 FBI의 증인보호 프로그램에 들어가게 되죠, 케이트는 그런 가족의 삶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려 합니다.. 자신을 제외한 나머지 가족은 증인 보호 프로그램으로 케이트가 알지 못하는 곳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의 삶은 그렇게 따로 세상을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케이트에게는 여전히 범죄의 중심에 놓여있음을 알게됩니다.. 자신의 아버지가 실종되고 케이트에게 알려진 진실은 생각치도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는데.... 4. 작가의 전력을 볼짝시면 앤드루 그로스는 제임스 패터슨과 공저를 하면서 대중소설의 메인 스트림으로 진출을 한 것 같습니다.. 아시다시피 제임스 패터슨의 작품은 짧은 챕터로 아주 대단한 속도감을 자랑하는 대중소설의 재미를 많이 보여주는 작가이죠, 그런 공저가의 감성을 잘 받아들여서 그가 집필한 단행본 "블루존"에서도 이런 스피디한 전개가 초반부터 긴장감 넘치게 펼쳐집니다.. 그러니까 패터슨이 알고있는 대중소설의 베스트셀러가 되는 독자의 요구를 정확히 꿰뚫고 있다고 할 수 있죠, 그는 패터슨과 오랫동안 공저작업을 하면서 이런 점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 듯 합니다.. 그리고 그는 그런 장점을 이 작품 "블루존"에서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변함없이 이어나갑니다.. 독자들은 흥미롭게 롤러코스트를 탄 것처럼 소설속으로 쉽게 빠져듭니다.. 게다가 주인공을 여성으로 내세우면서 상황적 위태스러움을 보다 극적으로 묘사하려고 한 부분도 일종의 동질감을 유도하는 효과를 나타낸 것 같습니다.. 5. 그렇습니다.. 자주 보아오던 전형적인 구도의 스릴러소설입니다.. 연약한 듯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주인공을 초반부에 내세워 극도의 상황적 위태로움을 묘사한 후 이를 대처해나가는 강인함을 조금씩 드러내고 이에 따른 반전의 충격을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것이죠, 전형적인게 가장 재미있다는 사실은 늘 이야기했습니다.. 단지 읽고 난 후의 어느정도까지 인상깊게 여운이 남느냐가 중요하지만 늘 말씀드리지만 읽는동안 즐거우면 그뿐입니다.. 시간의 차이가 있을 뿐 아주 오랫동안 여운을 가지고 있던 작품의 느낌도 다음 책을 읽는 동안에는 사그러지기 마련이니까요, 이 작품도 딱 읽는 그동안만 즐거운 그런 대중소설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런 작품은 어설픈 영화화나 드라마화를 해서 B급 비디오 영화로 사라지는 것보다 소설적 맥락에서 독자들에게 선보여지는게 오랫동안 즐거운 그런 작품입니다.. 영화로 만들면 느무 식상해보여, 6. 하지만 많은 부분 헐거워보이는 구성은 어쩔 수 없습니다.. 전체적인 속도감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기 때문에 세세하게 그려내어야할 이야기의 중심부분을 간과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이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범죄집단에 대한 배경적 바탕이 너무 적습니다.. 왜 그들이 그렇게까지 복수를 행하는가에 대한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것이죠, 게다가 여주인공인 케이트에 대한 이야기에 너무 몰입하다보니 주변의 상황과 그녀에게 닥치는 배경적 연관관계에 대한 충격을 제시하기 위해 너무 많은 것을 초반에 숨겨놓은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러한 반전의 상황은 후반부에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지만 드라마틱한 상황에 비해 약간은 조잡해보이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7. 근데 앤드루 그로스 단독 작품이 "블루존"밖에 국내에 출시된 것이 없네요, 꾸준히 작품의 역량을 키워나갔으면 제법 성공적인 작가의 약력을 그려나갔지 싶은데 아무래도 국외에서도 크게 반향을 일으킨 작품이 드물었나 봅니다.. 아님 "블루존"이 생각만큼 국내 판매가 저조해 아예 그로스는 안되그쓰, 포기해.. 라고 해버렸나, 여하튼 고민없이 즐기고 행복한 작품적 선택으로는 딱입니다.. 뭔가 바라는 것 없이 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고 글자만 읽어도 상황이 그대로 그려지는 작품으로는 이런 영미스릴러만큼 즐거운 독서가 없습니다.. 그렇게 책을 많이 읽지는 못하지만 한번씩 여러모로 지치고 힘들때 그래서 무작정 책을 펼쳐도 글자가 눈에 막 들어오지 않고 결국 하품이 쏟아지고 눈이 감길때 한편씩 이런 대중적이고 전형적인 스릴러 소설 한편 즐기는 것도 나쁘진 않습니다..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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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존이란 미국 FBI의 증인보호프로그램에서 사라진 사람, 그들이 어디 있는지 생사도 모를 때 쓰는 용어다. 어떻게 블루 존이 생길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런 일이 있는 모양이다. FBI라고 완벽한 건 아닐 테니 증인보호를 받던 사람이 사라지는 것을 다 알거나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예를 들어 그 증언으로 불이익을 받게 된 범죄자나 범죄조직이 복수를 위해 찾아 나선다면 하는 식의 작품은 익히 있어왔으니까. 마피아의 보복 같은 거 말이다. 어느 날 평온하고 단란하고 유복했던 가정에 문제가 발생한다. 아버지가 FBI에 체포된 것이다. 그것도 콜롬비아 마약상의 돈세탁을 도왔다는 혐의로. 아버지는 증언을 대가로 가족 전체가 증인보호프로그램에 보호받게 되지만 이미 남자친구와 따로 살고 있던 케이트는 가족과 헤어지는 길을 선택한다. 하지만 아버지가 갑자기 실종되고 케이트가 누군가에게 살해 위협을 당하면서 케이트는 아버지의 일이 단순한 범죄만이 아니었지 않을까 의심하게 되고 스스로 그 이면을 조사하게 만든다. 전형적인 허리우드 영화가 생각나는 작품이다. 단순해 보이는 사건에 주인공 혼자 매달려 더 큰 음모와 반전을 터트리는 것, 그리고 결국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것이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 그러면서 실제 상황이라면 이렇게 될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쉽게 범죄의 희생양이 되는 사람이 있는데, 그것도 우연히, 주인공은 기를 쓰고 노리는데도 번번이 놓치고 만다. 픽션도 어느 정도 사실에 가까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케이트가 진실에 한발자국씩 다가가면서 열리는 것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스릴, 반전, 독자의 허 찌르기 등등. 증인보호프로그램의 상식을 파괴하는 면에서 볼 만 했다. 마지막까지 케이트가 누구를 믿어야 할지, 누가 케이트의 편인지를 독자가 감을 잡을 수 없게 만든 면이 스릴과 서스펜스를 선사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솔직히 처음에는 케이트의 박탈감에 반감이 생겼다. 범죄로 얻은 돈으로 잘 살아왔으면서 이제 그것이 사라졌다고 원망하는 행동에서 ‘응석이 너무 심하잖아.’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계속 읽다보니 그런 이야기가 아니었다. 시작은 ‘왜 우리 아버지에게 이런 일이?’라는 다분히 이기적인 생각처럼 보였지만 그게 아니었다. 제임스 패터슨하고의 궁합이 별로라서 어떨까 싶었는데 제임스 패터슨의 알렉스 크로스 시리즈보다는 못하지만 여성살인클럽 시리즈보다는 한결 나았다. 뭐, 청출어람은 아니고 그 선생의 그 제자라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었지만 어떤 면에서는 제임스 패터슨보다 읽기 편하기도 했다. 365쪽에 이런 말이 나온다. ‘어쩌면 우리도 모두 선택의 기로에 서 있는지 모른다고 케이트는 생각했다. 우리는 모두 확신과 신뢰, 진실과 거짓 사이의 어느 공간, 어느 장소를 택해야 할지 모른다고. 증오와 용서 사이의 어디쯤. 이것이 이 작품의 모든 것을 이야기하고 있는 블루 존에 대한 정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주 빠르게 넘어가고 쉽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지루함을 달래기 위한 소품으로 적당하다. 아무 생각 없이 볼 수 있었던 허리우드 액션 스릴러처럼.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작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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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 무서워서 피하는게 아니고 더러워서 피한다고들 하지만 더러는 무서워서 피하게 되는 동도 있는 법이다. 예를 들자면 이 책에 나오는 마약조직의 경우가 그렇다. 배신자가 나오면 십년이 지나든 이십년이 지나든 지구끝까지 추적해 철저하게 보복한다. 도망다니다 보면 언젠가는 포기하겠지라는 일말의 희망도 가지지 못하게 한다. 배신자의 말로를 잘 알고 있는 조직원들이 조직에 등을 돌리기란 좀처럼 쉽지 않은 일이다. 처절한 응징. 거야말로 이들이 조직을 유지해 가는 가장 위협적인 수단이자 효과적인 무기이다. 이 정도 되면 이미 동의 레벨이 아니다. 소재 자체가 신선하다면 신선하다. 조직의 보복에 대한 공포를 무릎쓰고 용기있는 배신을 감행한 내부고발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FBI의 증인 보호프로그램을 다룬다. FBI의 증인보호프로그램은 대상이 된 증인 가족의 상태에 따라 3종류로 나뉘는데, 증인이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거나 재판 중인 상태를 "레드 존", 증인과 그 가족이 이름을 바꾸고 다른 장소에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는 상태가 "그린 존", 그리고 최악의 사태, 증인 본인 또는 그 가족의 신원이 노출되고 연락이 두절된 상태를 "블루 존"이라 칭하고 있는 듯 하다. 바로 그 블루존 상태에 놓인 가족의 이야기. 브롱크스의 의학 연구자 케이트 라브의 금무역을 하는 아버지가 FBI에 체포되었다. 콜롬비아의 마약 카르텔을 위해서 자금세탁을 하고 있었다는 혐의지만, FBI에서 진짜로 원하는 것은 조직의 유력자를 잡아넣기 위한 케이트의 아버지의 증언. 아버지는 결국 증언을 결심하고, 케이트를 제외한 가족 전원은 살인 청부업자들의 보복을 피하기위해 증인보호프로그램에 의해 이름을 바꾸고 다른 지역으로 옮겨 새로운 삶을 살아간다. 그런 상태에서 케이트는 증인보호 프로그램의 보호를 받고 있던 아버지가 실종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고, 조사를 해나가면서 그동안 아버지가 가족들에게 말해 온 것들이 거짓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하게 된다. 도대체 진실은 무엇인지, 모든것을 완전히 갈아엎는 후반부의 진행이 쇼킹하다. 저자의 데뷔작이라고는 하지만 막상 읽어보면 데뷔작이 아니라 지금까지 베스트셀러를 한 5권쯤 낸 작가의 필력이다. 흥미진진하기도 하지만, 자잘한 설정의 문제라던가 이런 류의 소설을 읽으며 흔히 잡는 트집을 제외하더라도, 그 구성 자체가 굉장히 노련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최종결말에 이르기까지 몇차례의 반전이 연속적으로 등장하지만, 반전의 남발이나 불필요한 연출없이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진행된다. 데뷔작에서 보이는 이런 의외의 노련함은 작가의 독특한 이력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저자 "앤드루 그로스"는 데뷔 하기 전까지 베스트 셀러 작가 "제임스 페터슨"과 의기투합해서 공동작업을 해 왔다고 하는데, 그 중 다섯권이 블록버스터 베스트셀러였다. 물론 이 작품들의 공식적인 저자는 제임스 페터슨이다. 긴박한 상황을 범죄나 경찰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증인의 딸의 입장에서 바라보기 때문에 긴장감이 배가된다. 백지상태에서 하나씩 드러나는 진실은 케이트같은 평범한 젊은 여성으로서는 도저히 감당해 내기 힘든 충격의 연속이다. 여기에 마피아와 같이 혈연으로 똘똘뭉친 콜롬비아 마약조직이라던가 FBI의 증인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까지 더해서 늘어지는 부분없이 다이랙트로 내달린다. 다만, 원래 증인 보호 프로그램이 발동하고 있는 상태에서 가족 구성원 한명이 임의로 벗어나 있을 수도 있는 것일까? 그렇다면 프로그램의 본래의 의미가 퇴색하지는 않을까? 하는 의문은 든다. 일촉즉발의 위기를 어떻게든 빠져나가는 케이트를 보면서 아무 생각없이 벌컥벌컥 읽어나가기는 하지만, 다 읽고 나면 역시 이 부분은 석연치 않는 곳으로 남는다. 다큐멘터리가 아닌 이상 한편의 대반전을 즐기는데는 아무 문제 없지만, 눈에 불을 켜고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자면 그렇다는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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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편의 작품을 쓴 작가의 데뷔작이라고 한다.. 무슨 말이냐면, 5편의 공동집필 작품을 낸 작가의 단독집필 데뷔작이라는 말이다.. 이 작품은 추리보다는 스릴/스피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즉, 누가 나쁜 넘인가?도 물론 포함하고 있지만.. 사건이 지속적으로 진행되면서.. 쫓고 쫓기는 긴장감 넘치는 상황을 그리고 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20대 똑똑한 여자이다.. 가족을 끔찍히 사랑하는 부자 아버지가 FBI에 체포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시작부터 쉴틈없이 몰아치며 이야기를 전개한다.. 빠른 이야기 전개는 이 작품의 장점이기도 하다.. 그러면서.. 증언을 조건으로 주인공 가족은 FBI 증인보호프로그램에 들어가게 된다.. 여기서부터 이야기가 쪼금 삐걱댄다... 분명 가족이 위험하다고.. 반항하는 동생들을 억지로 증인보호프로그램에 넣으면서.. 여주인공만 자기생활을 버릴 수 없다고 빠진다.. 여기서 별로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그렇게 평화롭게 지내다가.. 갑자기 아버지가 사라진다.. FBI의 보호 아래 있다가 그 보호권역에서 이탈하게 된 것을 '블루존'이라고 한다.. 블루존 상황이 되면서.. 이야기는 액션/스릴러로 바뀐다.. 여기서부터 아버지가 나쁜 사람인가? 좋은 사람인가?에 대한 이야기 정도가 추리소설로서의 역할이고.. 나머지는 액션에 중점을 둔다.. 즉, 영화나 드라마 같은 이야기 전개가 된다.. 어떤 상황을 설명하면서.. 이야기가 전개되는.. 이 작품은 상당한 스피드와 긴장감을 유지시켜준다... 문장이 짧아 읽기 쉽기도 하고.. 생각할 만한 내용보다는 사건 상황이 진행되므로 책장이 빨리 넘어간다.. 무엇보다도.. 이작품은 최근 읽은 작품 중 상당히 짧다.. 380페이지 밖에 안된다.. 중간 중간 빈 페이지가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훨씬 더 짧다.. 때문에.. 단숨에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 최근 읽은 '할런 코벤'의 작품에 비해서.. 짜임새는 상당히 떨어진다.. 무언가 치밀해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재미있고 쉽게 읽힌다.. 반전이 기발하지도 않다.. 하긴 이 책은 '단한번의 시선' 류의 책이 아니라 '추적자'류의 책이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듯한 설명과 전개가 이어진다.. 이 작품에서 맘에 안들었던 점은.. 중간의 허술한 이야기 구성이 아니라.. 마무리이다... <여기서부터는 스포일러라고 볼 수도 있는 내용이 언급될 수도 있습니다..> 나는 보통 책을 읽을 때, 마무리 즈음에는 남은 분량을 본다.. 사실 이렇게 하지 않는 것이 긴장감을 고조시키는데는 더 좋지만.. 그렇게 참지 못하고.. 대충 남은 페이지를 보면서.. 사건이 종결될지, 무엇이 더 남았을 지를 생각한다.. 대부분의 반전을 다룬 책에서는.. 마지막 1~2페이지에서 반전을 보여준다... 빨라봐야.. 3~4페이지 즈음에 반전이 나온다... 그런데.. 이 책은.. 마무리가 너무 빠르다... ㅡ.ㅡ 설마 벌써 마무리가? 하고 있을 때.. 사건이 종결된다.. 때문에.. 이게 끝이 아닐꺼야.. 하고 또하나의 반전을 생각하며 책을 읽는데.. 마지막에는 거의 에필로그에 해당되는 사건 종결 후 이야기가 이어진다.. 즉, 필요없이 끝이 길다... 그렇게 이후의 일을 친절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시종일관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단번에 읽게 하는 흡입력을 가진 책이다.. 따라서 주변에 추천하기에 좋은 작품이다.. 다만, 기발함과는 거리가 있고, 마무리는 아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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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363페이지, 26줄, 28자. 제목은 증인보호 프로그램에서 보호대상이 사라졌거나 신분이 노출된 상태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어느 날 유태인 중개상인 벤자민 라브는 FBI의 압수수색과 체포를 당합니다. 연방경찰은 증인보호를 제공하는 대신 증언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기소되기 전에 주요 대상자는 달아나고, 종범에 불과한 친구 해럴드 콘라이히만 20년 형을 받게 됩니다. 몇 달 뒤 라브는 실종되고, 관리자인 마거릿 시모어 요원이 피납, 고문 후 피살됩니다. 그 상관 필 차베티는 보호를 거부하고 그렉과 함께 살림을 차린 큰 딸 케이트에게 접근을 하여 라브가 범죄를 저질렀는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케이트는 여러가지 정황자료를 수집하면서 진실에 접근하게 됩니다. 그 진실에는 자신의 친 아버지, 친 어머니, 그리고 라브가 왜 고발당했는지 등이 포함됩니다. 케이트의 당뇨에 대한 기술은 좀 이상합니다. 사실 그게 단서 중 하나이기는 합니다. 그렉의 이야기도 의혹을 일으키기에 충분합니다. 110611-110611/11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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