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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다시 만날때까지, 시바사키 토모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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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시바사키 토모카의 '그 거리의 현재는', '오늘의 사건사고'를 참 재밌게 봤기 때문에 이 책도 기대를 했는데 너무 기대한 탓인지 그다지 특별함은 모르겠더라구요. 그런 기대감을 빼고 담백한 시선으로 보려고 노력하니 이야기가 좀 보이는 것 같습니다. 작가가 오사카 출신이라 먼저 읽은 두 편은 그쪽 중심이었는데 이번에는 도쿄입니다. 원작의 기본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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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시바사키 토모카의 '그 거리의 현재는', '오늘의 사건사고'를 참 재밌게 봤기 때문에 이 책도 기대를 했는데 너무 기대한 탓인지 그다지 특별함은 모르겠더라구요. 그런 기대감을 빼고 담백한 시선으로 보려고 노력하니 이야기가 좀 보이는 것 같습니다.


작가가 오사카 출신이라 먼저 읽은 두 편은 그쪽 중심이었는데 이번에는 도쿄입니다. 원작의 기본 설정 자체는 오사카 출신들이 등장해서 간사이 사투리를 쓴다고 하더라구요. 주인공 유마는 일반 회사원인데 이번에 도쿄로 휴가를 내서 오게 됩니다. 대학때 사진부 동아리를 했었는데 그 때 알았던 친구와 회사 때 친구를 만나는 이야기가 주를 이룹니다.


실은 사진 작가가 되고 싶은 꿈을 조용히 가지고 있습니다. 이야기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요일별로 나누어져있습니다. 사건의 흐름이나 발생보다는 캐릭터의 감정 표현을 더 중시하는 시바사키 토모카 답게 이번 작품도 그렇습니다. 좀 지나칠 정도로 유마의 감각이 자세히 기술되어 있습니다.


유마는 고등학교 친구 나루미를 좋아하는데 이 감정도 일반적인 느낌과 좀 다릅니다. 자신도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어떻게 납득해야할지를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나루미를 한번 만나볼까 라고 생각해서 만나러 가는데 기묘한 여자 아이인 나기코를 만납니다. 나루미의 스토커같은 아이인데 가끔 나루미 집에 와서 묵고 간다고 합니다. 게다가 나루미는 결혼을 앞둔 여자친구가 있는데도 그렇다는 이상한 설정입니다.


좀 제멋대로인 나기코는 유마를 좋아하는 것 같은 인상을 줍니다. 다 읽고나서 유마와 나루미 그리고 나기코에 대해서 스스로 정리를 해봤습니다. 유마와 나루미는 좋아한다는 감각을 좀 뛰어넘은 사이가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관계가 친구나 애인이 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별로 상관이 없다고 유마와 나루미는 스스로 느끼는 것은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일 보지 않아도 상대를 한 인간으로써 인정하고 좋아한다고 설명해야할까요. 이런 느낌을 이해할 것 같긴 한데 각자에게는 그다지 좋은 감각은 아니지 않나란 생각이 듭니다. 온다 리쿠의 '흑과 다의 환상'에서 리에코와 마키오의 관계 같달까요. 둘은 애정의 과거사를 지니고 있다는 점이 좀 다르겠지만요.


나기코에게 동경의 대상인 나루미는 유마와 만나서 좀 더 완성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 그렇게 된다면 싫어질 것도 같고 그 모습을 보고 싶기도 한 이중적인 감각을 지니고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런데 막상 만나서 보니 둘은 전혀 좁혀지지도 않고 정체된 것같은 모습에서 안도하기도 실망하기도 하는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그것이 나루미에 대한 감정이 조금 정리되기도 하면서 유마와의 관계를 통해 나기코가 좀 더 인간적인 감각을 갖게 되는 것은 아닐까란 생각을 해봤습니다. 작가의 의도가 정확히 어떤지는 알 수 없지만요.


그래서 제목이 고등학교 때(혹은 그 이후에) 나루미가 유마와 다시 만나기를 고대했던 의미를 지니고 있기도 하고, 지금 이들에게 아무 일도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다음을 기대하는 중의적인 느낌도 갖지 않나란 생각이 듭니다.


나루미가 이대로 여자친구와 결혼을 한다면 상대에게 이 유마란 존재가 그리 유쾌하진 않을 것 같은데 혹시라도 유마와 나루미가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서로를 바라 본다면 좀 다른 미래가 되지 않을까란 생각도 듭니다. 혹자는 이 소설을 연애 소설의 범주에 넣을지도 모르고, 혹자는 이 소설의 정체를 파악하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어느 쪽도 틀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주인공 유마조차도 자신의 감정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고 작가도 어떤 결론조차 내려주지 않았으니까요.


그야말로 시바사키 토모카 다운 소설인 것 같기는 한데 앞의 두 소설 쪽이 좀 더 개운했기 때문에 별은 세 개만 매겨봅니다.

 

 

 


책 정보


MATA AU HIMADE by Tomoka Shibasaki (2007)

다시 만날때까지

지은이 시바사키 토모카

펴낸곳 랜덤하우스코리아(주)

초판 1쇄 발행 2007년 10월 29일

옮긴이 김활란

일러스트 이재은



   p. 45

   나는 더 이상 설명하지 않았다. 누군가에게 이야기하려고 하면 자신의 느낌과는 점점 멀어져버린다.

 

   p. 129

   "내 생각이지만 아마 그런 걸 거야. 뭔가 갑자기 평소와는 다른 일이나 새로운 걸 해볼까 할 때가 있어. 그렇다고 항상 실제로 해보는 건 아니지만 가끔은 정말로 행동으로 옮겨볼 때가 있잖아. 잘은 모르지만 그래서 뭔가를 조금씩 바꿔갈 수 있는 게 아닐까?"

 

 


YES마니아 : 로얄 e*******d 2011.01.02.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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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인 안타까운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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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시절, 나를 좋아했을지도 모르는 남자아이를 어른이 되어 만나러 가는 여주 인공 유마. 이 책을 처음 만났을 때 생각난 건 몇년전 사회적으로도 큰 이슈가 되며 초등학교 친구찾기 붐을 일으켰던 아이러브스쿨이다. 나 역시 그 바람에 휩쓸려 몇년만에 동창회도 나가고 옛친구와 이제는 머리가 희끗희 끗한 선생님을 뵈며 옛추억에 빠져들었다. 이젠 사회인이 되어 만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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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시절, 나를 좋아했을지도 모르는 남자아이를 어른이 되어 만나러 가는 여주

인공 유마. 이 책을 처음 만났을 때 생각난 건 몇년전 사회적으로도 큰 이슈가 되며

초등학교 친구찾기 붐을 일으켰던 아이러브스쿨이다.


나 역시 그 바람에 휩쓸려 몇년만에 동창회도 나가고 옛친구와 이제는 머리가 희끗희

끗한 선생님을 뵈며 옛추억에 빠져들었다. 이젠 사회인이 되어 만난 친구들을 보니

신기한 생각도 들고 센티해지기도 했는데 역시 백미는 그때 몰래 짝사랑했던, 혹은

나를 좋아한다더라~라는 소문의 주인공을 만나는 것이었다.


어른이 되었으니 가볍게, 좀더 여유있게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대로 그 아이를

만나고 그렇게 행동하려 노력했지만 역시 다른 친구들과는 달리 긴장하고 신경 쓰였

더 그 아이.
이 책에는 나 자신도 정확히 모르는 그 미묘하고 모호한 감정이 잘 묘사되어 있다.

다시 만난다고 해서 굳이 둘의 사이를 진전시키려는 생각은 없지만 그래도 만나고 싶

어하는 유마의 마음이 진실되고 솔직하게 다가왔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안타깝고 새로운 사랑이 시작될 때마다 생각나는 것이 첫사랑 아

닐까.

i******e 2007.11.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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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앨범을 들춰보게끔하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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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덮고나면 가장 생각나는 것, 그것은 졸업앨범이다. 내가 연예인이 아닌 게 천만다행이다 싶은 촌스럽고 못생겼던 그때 그시절의 졸업앨 범. 하지만 내가 좋아했던 그 아이를 보며 그래도 다른 아이보다는 귀엽다며 지금은 어디에서 뭘 하고 지낼까..라며 잠시 옛날 추억에 잠긴다. 현재의 내가 딱히 잘나가지 않아서, 혹은 그때의 기억과는 달라진 그 아이를 보는 게 자신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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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덮고나면 가장 생각나는 것, 그것은 졸업앨범이다.
내가 연예인이 아닌 게 천만다행이다 싶은 촌스럽고 못생겼던 그때 그시절의 졸업앨

범. 하지만 내가 좋아했던 그 아이를 보며 그래도 다른 아이보다는 귀엽다며 지금은

어디에서 뭘 하고 지낼까..라며 잠시 옛날 추억에 잠긴다.
현재의 내가 딱히 잘나가지 않아서, 혹은 그때의 기억과는 달라진 그 아이를 보는 게

자신없어서 지금껏 동창회도 안 가본 나이지만
6년만에 용기를 내어 결국 고교시절 첫사랑을 만나 이야기를 하고 현재의 그 아이의

모습을 직시할 수 있는 유마가 부럽기도 했다.
어린시절의 소중한 첫사랑과 현재가 만나는 쑥쓰럽고도 미묘한 감정을 풀어내는 작가

의 담담한 글이, 그래서 더더욱 현실적으로 느껴진다.

c******2 2007.11.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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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소설] 다시 만날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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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표지, 불야성의 도시 불빛에도 가려지지 않는 새파란 밤하늘의 별빛처럼,어린시절의 첫사랑은 세월이 지나 흐려질지언정 빛을 잃지는 않는다. (표지 갖고 뭐라고 하는 것도 좀 그렇지만 그래서 이 책의 표지가 참 마음에 든다)  학생시절, 관심 있었던 그 아이가 그 당시 나를 과연 어떻게 생각했을까라는 궁금증.그리고 어른이 된 지금 그 아이를 다시 만난다면 어떨까라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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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표지, 불야성의 도시 불빛에도 가려지지 않는 새파란 밤하늘의 별빛처럼,
어린시절의 첫사랑은 세월이 지나 흐려질지언정 빛을 잃지는 않는다.
(표지 갖고 뭐라고 하는 것도 좀 그렇지만 그래서 이 책의 표지가 참 마음에 든다)
 

학생시절, 관심 있었던 그 아이가 그 당시 나를 과연 어떻게 생각했을까라는 궁금증.
그리고 어른이 된 지금 그 아이를 다시 만난다면 어떨까라는 호기심으로 시작되는 소설로 
이 책을 덮고 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역시 내 어린시절의 첫사랑이다.
너무 수줍어서 너무 서툴러서 뭐 하나 해본 것도 없이 조용히 끝이 나버렸던 첫사랑.
이제는 그때의 아련한 감정과 얼굴만 간신히 생각나는 그 아이를 10년이나 지난 지금 다시 만난다면 기분이 어떨까.
이제와서 좋은 관계로 발전하고 싶다는 생각이나 의도 같은 건 전혀 없지만 문득문득 떠오르는 생각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그저 한번 만나고 싶은 사람.
사랑이다, 아니다 결론을 내리기도 모호한 그 미묘한 감정을 잘 잡아낸 것을 보면서 이 작가 보통이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


몇 년 전, 아이러브스쿨 붐으로 초등학교 동창생을 다시 만나는 일이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더니 곧 그 열기가 사라진 현상을 지켜보면서
어쩌면 그 아련한 감정을 확인하려는 이상의 욕심을 사람들은 기대하고 실행하려고 했기 때문에 그저 한철 유행으로 끝나버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 하나 더.
소설 속 나루미(여주인공 유마의 첫사랑 상대인 남자)는 생각보다 고수라는 거...
유마가 나루미를 찾아갔을 때 그는 이미 결혼할 상대가 있었지만
그 사실을 잊어버릴 정도로 은근슬쩍 떡밥;;;을 뿌리는 나루미.
그렇다고 작정한 선수라는 건 아니고..
살짝살짝 드러내는 유마에 대한 그의 진심에 읽는 나까지 안타까워지곤 했다. 
 

i****4 2007.11.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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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의 의미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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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너무 예쁜 표지의 책 한권... 그 예쁜 책표지의 앞장엔 도쿄타워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소설인 도쿄타워 같은 러브스토리를 기대했다.겉표지를 살펴 보면 6년전 자신이 마음에 두고 있던한 남학생을 찾아 도쿄로 오게된 여주인공이  그의 스토커로부터 남학생의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된다.... 라고 소개된다.  소개를 먼저 본 탓일까..아님 기대를 너무 한 탓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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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너무 예쁜 표지의 책 한권...
그 예쁜 책표지의 앞장엔 도쿄타워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소설인 도쿄타워 같은 러브스토리를 기대했다.
겉표지를 살펴 보면 6년전 자신이 마음에 두고 있던
한 남학생을 찾아 도쿄로 오게된 여주인공이  그의 스토커로부터 남학생의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된다....
라고 소개된다. 
소개를 먼저 본 탓일까..아님 기대를 너무 한 탓일까..
사랑이야기로 예고되는 소설이기에 어떠한 로맨스가 펼쳐질지 잔뜩 궁금했었는데
어떠한 극적인 전개도 없었다.

 

 

소설의 처음은 유마가 도쿄로 올라온 그 날부터 시작된다.
월요일...화요일...그렇게 시간이 지날 수록 궁금증은 더욱 커져만 갔다.
결국, 궁금증에 미치지 못하는 결말이 펼쳐졌다.
물론 사랑이야기에 반드시 극적인 결말이나 반전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 소설은 너무나 밋밋했다. 조용했다. 소설다운 어떠한 드라마틱한 요소가 없었다.


또한 주인공들의 명확한 감정선이 없었다..  사랑했다거나 그로인한  기대, 실망 따위도 없다.
여주인공은 남주인공에 대한 마음조차 '좋아한다'라고 표현하지 않는다.
'다만 나루미가 말없이 나를 보고 있을 때의 그 느낌이 좋았다고 할까, 그저 그런 기분을
자꾸 느끼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 (다시 만날때까지 중에서...103)
라고 말한다.  좋아 한다라는 정해진 마음이 아닌 자신을 향한 그의 느낌을 좋아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런 느낌 만으로 이야기를 진행시킨 것은 무리였을까?

6년이나 지난 후에, 휴가까지 내면서 그를 찾아온 유마의 행동에 확실한 이유가 없다.
어떠한 감정이 그녀를 과거로 이끌었는지 모르겠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느꼈던 감정을  한 영화를 통해 느낀 적이있었다.
그것은 바로 "4월 이야기" 라는 영화였다. 그 영화를 보고 나서도 이러한 허무함을 느꼈었다.
어떠한 사람들은 4월이야기를 보고 엄청난 여운을 느꼈다고 하던데..
적어도 나에게는 너무나 당황스러운 영화였다. 이 결말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지 난감했던 바로 그 영화
영화 속에서 그들은 그들 각자의 이야기를 보여주거나 여주인공과 그의 사랑이 함께한 어떠한 모습도 보여주지 않는다.
그를 향해 가려는 여주인공의 일상만을 잔잔히 보여준다. 
 그를 만나게 되지만 그와 사랑을 시작하게 된다는 명확한 사건을 보여주지 않는다
"다시 만날 때까지" 란 소설이 그 영화와 너무 비슷하단 생각이 들었다.

 

 

소설을 다 읽고 나서도 나루미의 뜻밖의 사실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어떤 영화처럼 나루미 역시 유마를 좋아해서 그녀의 모습을 책뒤에 그려 놓았다든지 같은
찌릿한 무언가가 있기를 난 너무 기대했나보다
지나가는 풍경들도 친구들의 감정들도 묘사하면서도 왜 주인공들의 감정은 정확히 묘사되어 있지 않은지 모르겠다.
남자 주인공의 스토커의 역할이 조금 아쉬웠다.  그녀는 그들의 감정을 방해 하는 사람이기도 하지만
그들의 과거를 차분이 들여다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사람이기도 했다. 어느 쪽이든지 더 확실한 역할을 해주었더라면
좋았을 뻔했다라는 생각이 든다.

 

작가는 '오늘의 사건사고' 라는 영화의 원작자라고 하던데...작가의 성향이 궁금하다.
에쿠니가오리 처럼 뭔가 여성적인 느낌의 소설을 쓰는 사람이라고 생각 되었다.
이 소설은 한 소녀의 일기장 같은 느낌이 든다. 
소설을 읽고 나면 남녀 주인공이 서로에게 미묘한 감정이 있었다는 것은  알 수 있다.
하지만 그 미묘한 감정은 과거의 감정인 만큼 그들에게 어떠한 변화도 주지 않았다.
6년후의 남자에겐 이미 정혼자가 있고, 그 사실을 알게된 여자의 마음도 제법 덤덤하다.
소설은 여주인공이 다른 사람들을 통해 듣게 되는 사소한 말한마디가 처음에  남주인공이 알려주었다는 것을보여준다.
어떠한 순간순간 마다 그의 생각을 나게 해주는 무언가가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려 한 것 같다.
어쩌면 열렬히 사랑했던 사이이지만 완전한 과거의 사람이 되어 버리는 것보다는
시간이 흘러도 조금씩 자신의 주변에 남겨져 기억을 떠올릴 수 있는 사람이 진짜 사랑했던 사람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해본다.

 

그런데 이러한 감정을 느끼는 것이 흔한 일이 아닐까?
이런 감정을 느껴본 사람은, 나는  공감할 수 도 있는 이야기...
그러나...허구여도 좋으니 가슴 찌릿한 무언가를 기대하는 사람들이라면 공감할 수 없는 이야기다.

 

-샤한리다-

s*****1 2008.07.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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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날 때까지 : 그들의 모습에서 지난 날 나의 기억을 떠올리다
"다시 만날 때까지 : 그들의 모습에서 지난 날 나의 기억을 떠올리다" 내용보기
다시 만날 때까지 : 그들의 모습에서 지난 날 나의 기억을 떠올리다   영화 ‘오늘의 사건 사고’를 보며 좋아했던 기억으로 인해 최근에 나온 바 있는 동명 작가의 소설을 발간 소식을 접하게 되어 본 책.   STORY   수학여행 마지막 밤, 장난삼아 한 심리테스트에서 자신을 섹스프렌드로 찍은 남학생 나루미를 내내 마음에 두고 있었던 유마.   6년 후 25살이 된 유마는 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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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날 때까지 : 그들의 모습에서 지난 날 나의 기억을 떠올리다

 

영화 ‘오늘의 사건 사고’를 보며 좋아했던 기억으로 인해 최근에 나온 바 있는 동명 작가의 소설을 발간 소식을 접하게 되어 본 책.

 

STORY

 

수학여행 마지막 밤, 장난삼아 한 심리테스트에서 자신을 섹스프렌드로 찍은 남학생 나루미를 내내 마음에 두고 있었던 유마.

 

6년 후 25살이 된 유마는 고교 동창들을 만나기 위해 휴가를 내고 도쿄로 상경한다. 친구들과의 만남을 통해 나루미의 소식을 접한다. 그와의 만남을 내신 바라고 있던 유마의 바람과는 달리 정작 나루미와의 만남은 멀어지는 가운데, 몇 년째 그를 스토킹해 온 고교후배 나기코와 도쿄를 여행하게 된다.

 

고향으로 돌아가는 시간은 점점 다가오는데, 과연 유마는 나루미를 만날 수 있을 것인가?

 

다시 만날 때까지의 볼거리

 

- 지난 시절 첫 사랑을 찾아가는 순간의 기록

 

주인공인 사진작가인 유마가 고향을 떠나 도쿄에 머무르는 동안의 그녀의 첫사랑인 나루미를 만나기 위해 지낸 기록이 남겨져 있다.  

 

6년이라는 시간

6인간의 짧은 휴가

그 속에 빚어진 짧은 만남

그리고, 이어지는 마음

 

고교 시절 그로부터 6년 후 첫 사랑인 그와의 인연의 끈이 다시금 이어진다

 

- 유마와 나루미의 보이지 않는 마음의 교류

 

어느 순간 서로가 서로에 대해 닮아 있는 모습을 발견한다면

유마의 시선을 통해 담아낸 거리의 풍경

 

첫 사랑인 나루미에게로 향하는 길과 그 순간의 마음. 그 어떤 육체적인 행위나 행동이 아닌 마음과 마음으로 전하는 감정의 교류가 더 없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 그리고, 그 속에서의 나의 지난 날 모습을 떠올리다

 

극 중 유마의 이야기는 실은 지난 날 나의 한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

 

나 역시 그와 비슷한 시절이 있었고

유사한 과정을 겪은 바 있었기 때문이다.

실은 그 때문에 그 사람의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

아마도 그 때문에 더 흠뻑 빠져들었던 건지도 모른다

 

다시 만날 때까지를 보고

 

- 그들의 모습에서 지난 날 나의 기억을 떠올리게 한 ‘다시 만날 때까지’

 

이 책의 이야기는 지난 날 나를 돌아보게 했다.

 

지난 시절 누군가에 대한 호감과 순수한 마음

그리고, 이별

오랜 시간의 경과

멀어진 거리만큼 마음의 멀어짐

그러다 문득, 그 사람을 향해 찾아가려 마음을 먹고 길을 나설 때

멈추어있던 그 시절의 감정과 시선이 다시금 되살아난 내 몸 속에서 흐르는 걸 느껴지게 된다.

 

극중 유마와 같은 유사한 경험을 지니고 있었기에 그들의 이야기에 실은 더 많이 공감을 했었다.

 

마음 속에 있던 아련한 감정

끊어져있던 시간이 다시 이어짐

그 순간의 기록을 떠올려 보면 너무나 아름답지 않은가

 

만일 더 진행되었다면 밋밋하거나 다소 뻔한 진행일지 모르지만,

그래서 소중했던 당시의 감정을 떠올리게 하는 건지도 모른다.

 

그 때문에 나의 소중한 순간의 기억을 떠올려 주게 해 더없이 행복한 마음을 가져다 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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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4 2008.05.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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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만날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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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 그 아이는 지금도 나를 기억하고 있을까?" 하는 책을 소개하는 문장 한 줄때문이었다. 누구나 그렇듯이 나를 기억해주는 사람이 있었으면하는 바람이 있을것이다. 첫사랑은 언제까지 잊혀지지 않는다. 이 책도 그 첫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있다. 첫사랑은 항상 왠지 모를 아쉬움이 미련이 아련함이 남아 있기 마련이다. 나또한 그렇고 이 책의
"다시만날때까지" 내용보기

이 책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 그 아이는 지금도 나를 기억하고 있을까?" 하는 책을 소개하는 문장 한 줄때문이었다. 누구나 그렇듯이 나를 기억해주는 사람이 있었으면하는 바람이 있을것이다. 첫사랑은 언제까지 잊혀지지 않는다. 이 책도 그 첫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있다. 첫사랑은 항상 왠지 모를 아쉬움이 미련이 아련함이 남아 있기 마련이다. 나또한 그렇고 이 책의 주인공 역시 그런 마음으로 만남을 기다리고 있었을 것이다. 그것이 해피엔딩이든 아님 영원한 추억으로 남을지언정. 그저 나를 기억해주는 한사람이 있다는것은 한번쯤 확인하고싶어지는게 아닐까. 

 

 

책의 시작은 주인공 유마가 도쿄로 휴가를 가면서부터 시작된다. 그 6일간의 일어난 일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고교시절 수학여행때 장난삼아했던 심리테스트에서 유마가 섹스프렌드라고 나온 나루미. 유마는 나루미에 관한 뭔가 모를 느낌이 있다. 그래서 다시 한번 만나기를 원했는지도 모른다. 첫사랑이라고는 하나 뭔가 정확하지 않는 감정들에대해 확인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아마도 나루미를 만나서 뭔가를 시작하고자 했던 것은 아니었을것이다. 그 6일동안 나루미를 만나게되고 또 나루미를 스토커처럼 따라다니는 나기코라는 여자를 만나서 겪게되는 아주 평범한듯하면서 조금은 이상한 일상들. 다시만난 나루미를 이미 약혼자가 있었고, 둘은 조금은 무덤덤하게 만났고 일상적인 대화만오고 갈뿐. 그리고 지난 일들에 관해서 " 그랬었나?", " 그런적이 있었어?" 라는 것과같은 짧은 기억들을 추억할 뿐이다. 다소 이상한것은 스토커라고하지만 나루미가 전혀 신경쓰고있지않는 나기코의 등장이다. 유마는 나루미를 만나러 갔지만 실은 나기코라는 여자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 그녀와의 시간속에서 더 많는 나루미와의 일들을 기억해내고 있다. 그렇게 6일동안에 일상들은 나루미와 나기코, 유마 세사람의 만남으로 끝이난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작가가 무슨말을 하려고하는지 잘모르겠다. 옮긴이의 말처럼 자꾸만 움겨잡으려고해도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첫사랑과 만남으로 어떤 사건이 일어나는것도 그 둘의 지난 추억들이 열정적인것도 아니다. 그저 유마는 나루미가 자기처럼 느끼고 있었던 것일까를 확인하고싶어하는 것 뿐인듯보였다. 물론 그것도 확실하게 결론을 내어주고있지않다. 그저 바라보는것만으로도 뭔가 느껴지는 사람이라는것뿐이다. 나루미도 같은 느낌이지 않을까하는 유마의 생각뿐이다. 이 책에서 무슨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걸까? 아니면 아무것도 아닌 그저 첫사랑에대한 어떤 느낌들을 떠올려보라는걸까? 조금은 난해하다. 자꾸만 뭘까뭘까하는 생각만 남긴다.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주인공들의 내면이나 생각을 좀더 섬세하고 정확하게 말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들기에, 조금 더 책속으로 빠져들 수 있을텐데하는 그런 아쉬움이다.

 

그래도 이 책에 대한 느낌이 나쁘지 않은것은 정말 섬세한 묘사이다. 주변에관한 세세하고도 자제한 설명. 내가 그 장소에 가 있는듯한 느낌이 들게끔, 하나하나 작가가 말해주는대로 머릿속에 그려진다는 것이다. 그리면서 읽어지는듯해서 좋았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아직도 끝나지 않은 느낌이라는것, 다른 이야기들이 펼쳐질것같은 기대감을 살짝 안겨주는 그것 역시 나쁘지 않다.  이런 계기로 이 작가의 다른책에 더 호기심이 가기시작했다. 다른책들도 이런 느낌이 나는지 한번 더 부딪혀보고싶다.

 

 

" 내 생각이지만 아마 그런 걸 거야. 뭔가 갑자기 평소와는 다른 일이나 새로운 걸 해볼까 할 때가 있어. 그렇다고 항상 실제로 해보는 건 아니지만 가끔은 정말로 행동으로 옮겨볼 때가 있잖아. 잘은 모르지만 그래서 뭔가를 조금씩 바꿔갈 수 있는 게 아닐까? "

 

 

"늦을지도 몰라"

" 몇 시라도 괜찮아"

(마지막 유마와 나루미의 대화중)

 

 

다시만날때까지 중에서-

 
t*******n 2007.12.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일상의 독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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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소개 하는 글을 봤을땐 옛 첫사랑을 찾아 다시 만나 새로운 사랑을 만들어가는 뭐 그러한 내용의 평범한 소설일것만 같았다. 가끔은 그런 소설도 재밌기에 기대를 하고 봤었던것 같다. 하지만 처음부터 그런 로맨스느낌은 풍기지 않았다. 밋밋하다면 너무 밋밋한 그런 책이였다. 게다가 잘 알지 못하는 일본의 지명들이 나와서 집중력을 떨어뜨리기도 했다. 하지만 읽다보니 밋밋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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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소개 하는 글을 봤을땐 옛 첫사랑을 찾아 다시 만나 새로운 사랑을 만들어가는 뭐 그러한 내용의 평범한 소설일것만 같았다. 가끔은 그런 소설도 재밌기에 기대를 하고 봤었던것 같다. 하지만 처음부터 그런 로맨스느낌은 풍기지 않았다. 밋밋하다면 너무 밋밋한 그런 책이였다. 게다가 잘 알지 못하는 일본의 지명들이 나와서 집중력을 떨어뜨리기도 했다. 하지만 읽다보니 밋밋하다고 생각했던것은 일상의 특별함으로 다가왔고 그것이 작가특유의 매력인게 느껴졌다.

 

책의 주인공인 유마가 휴가를 얻어 오사카에서 도쿄로 여행 아닌 여행을 온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의 일을 자세히도 담고 있다. 어떻게 보아도 첫사랑인 나루미를 찾으러 온 느낌은 없었다. 하지만 간혹간혹 비춰지는 나루미를 향한 알수없는 감정들이 역시 많이 좋아하고 있나 싶었다. 요즘엔 너무 흔한 사랑이란 말이 정말 다가온다면 사람들은 잘 알지 못하는거 같다. 그냥 '이상하다'라고 생각되는 변화다. 게다가 다들 각자의 사랑느낌이 있다. 그래서 더 어려운 사랑이 아닌가..

유마도 나루미를 '사랑'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거같다. 남들이 보면 그렇게 생각하지만 자신만은 아니라고 .. 그래서 붙잡지도 가까이가지도 맞다고도 말을 못하는게 아닌가. 그것은 유마의 성격탓만도 아닌거 같다.

 

어쨌든 나루미를 만난 유마는 처음에 가졌던 궁금증도 풀지 못하고 자신의 사랑이야기도 풀어보지 못하고 자꾸만 삼천포로 빠진다. 그러면서도 그것을 잘못됐다 생각안하고 이래도 괜찮지 싶다고 생각하는거 같다. 그러면서 책은 어떠한 결말도 주지 않은채 그렇게 월요일에서 토요일까지 시간이 흐른것처럼 끝나간다.

 

이 책은 어떠한 형태의 두근거림도 없지만 호숫가의 잔잔한 물결처럼 번져 온다.

나른하게 해주고 추억을 되짚어보게 해준다. 책을 덮으면서 이런생각을 했다. 날이 좋은 주말에 시계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방에서 커튼이 걸러주는 햇살을 받으며 그빛으로 이 책을 읽었더라면... 더 빠져들었을지도 모른다는...

하여튼 일상의 식상함에서 묘한 매력을 가져다 주는 책이였다.

b*********6 2007.12.0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추억의 풍화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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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많은 사람으로 붐비는 그래서 숨쉬기도 답답하다고 느낄 정도의 혼잡함 속에서 누군가의 시선을 느낀다. 문득 떠오르는 낯선 얼굴. 세상이 좁기도 좁지. 몇 년 만에 우연히 만난 친구를 붙잡고 지나간 추억에 의지해 어색함 반 반가움 반으로 한 참을 수다떨다 추억의 연료가 떨어질 때 즈음하여 서로의 연락처를 교환하고 헤어진다. 물론 이 후로 다시 연락을 하게 될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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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많은 사람으로 붐비는 그래서 숨쉬기도 답답하다고 느낄 정도의 혼잡함 속에서 누군가의 시선을 느낀다.

문득 떠오르는 낯선 얼굴. 세상이 좁기도 좁지. 몇 년 만에 우연히 만난 친구를 붙잡고 지나간 추억에 의지해 어색함 반 반가움 반으로 한 참을 수다떨다 추억의 연료가 떨어질 때 즈음하여 서로의 연락처를 교환하고 헤어진다. 물론 이 후로 다시 연락을 하게 될지는 서로 확신하지도 못하면서 말이다. 수 년간 그녀에게 기억된 나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때로는 동창 모임을 통해서도 뜻하지 않게 이런 궁금증은 증폭되곤 한다. 나의 기억과는 한 참 다른 수평선을 그리고 있는 다른 이를 통한 기억들..

 

여 주인공 유마는 고교시절 첫사랑인 아니 첫 사랑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남 학생 마루미를 만나기 위해 도쿄로 상경한다. 졸업 후 몇 년이 지나도 마루미에게 남아 있는 자신조차 알 수 없는 아리송한 마음을 확인하기 위함이었을까? 닿을 듯 말 듯 확인하지 못한 마음들을 가슴에 묻은 채로 도쿄에서 맞게되는 월~토요일의 6일간의 이야기가 책의 줄거리를 이루고 있다.  

 

기억, 그 애매모호함.

"도대체 나를 어떤 녀석으로 생각했던 거야?"

".........전철 안에서 모르는 여학생의 갈래머리를 푸는 남자."

"그건 또 무슨 얘기야."  p180

 

유마와 나루미의 기억. 그들은 얼마 되지 않는 시간을 함께 보냈지만, 그들이 기억하고 있는 일상의 기억들은 서로 다른 비중으로 남아있다. 때로는 전혀 기억조차 없는 사소함으로.. "내가 그랬나?" "그렇구나!" 이어지는 어색한 웃음. 우리가 기억하고 있는 사실, 그리고 누군가를 향한 마음 그 어디까지가 진실일까?  어쩌면 그 것을 확인하려는 자체가 바보같은 일일까? 그 애매모호함은 24시간 풀 가동하는 감시 카메라가 우리를 찍어 생중계한다해도 해결되지 않는 문제일테니.

 

다시 만날 때까지..

'아, 지금이다.'라고 생각한 순간이란 정말로 그 일순간뿐이어서 카메라를 준비하는 동안에 이미 사라지고 만다. 그래서 비슷한 아니면 전혀 다른 순간을 기다리며 카메라를 들고 찍을 준비를 해야만 한다.....자신의 눈이 카메라라면 편리할 거라는 엉뚱한 생각을 하기도 한다. 카메라를 꺼내서 준비하지 않아도 지금 이 순간, 보고 있는 전부를 눈으로 찍어서 나중에 인화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p124 

 

아무리 잘 찍은 사진이라고 해도 그것이 실물을 대신하지 못하는 것처럼 한 치의 오차 없이 명확하게 남아있는 기억이라는 것은 존재할 수 없다. 그렇기에 기억에 시간이라는 염료로 덧칠해진 우리의 추억은 시간이 지날수록 아름다워질 수 밖에 없다. 먼지가 뽀얗게 쌓여가고 빛이 바래져 그 원형을 간직하지 못했더라도 아니 그렇기에 더욱 값진 그 것. 다시 만날 때까지 우리는 그렇게 추억의 풍화 작용을 계속해 나갈 수 밖에..

문득, 나를 스쳐지나간 누군가의 희미한 얼굴이 떠오른다.

책을 다 읽은 당신도 역시 나처럼 졸업앨범을 꺼내 들춰보면서 미소짓고 있지는 않을런지..

t***6 2007.12.0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다시 만날때까지
"다시 만날때까지" 내용보기
이 책의 결론을 도저히 난 모르겠다. 내 이해력이 부족한 걸까? 이 책의 겉표지는 참 맘에 들었다. 그래서 기분 좋게 읽기 시작했는데, 음.. 대체 무슨 내용인거지? 6년만에 만난 첫사랑? 내가 만약 이 책의 주인공이라면 6년만에 첫사랑을 만났다면 기분이 얼마나 좋을까? 막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 들 것 같은데, 이 책의 주인공은 나와는 반대인가 보다. 그닥 기분이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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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결론을 도저히 난 모르겠다. 내 이해력이 부족한 걸까? 이 책의 겉표지는 참 맘에 들었다. 그래서 기분 좋게 읽기 시작했는데, 음.. 대체 무슨 내용인거지? 6년만에 만난 첫사랑? 내가 만약 이 책의 주인공이라면 6년만에 첫사랑을 만났다면 기분이 얼마나 좋을까? 막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 들 것 같은데, 이 책의 주인공은 나와는 반대인가 보다. 그닥 기분이 너무 좋다는 말은 없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주인공이 일주일간 도쿄를 여행하면서 여러 친구들을 만나고 그 친구네 집에서 잠도 자고 하루하루를 소제목으로 내용이 이어진다. 주인공은 자신의 첫사랑 집에서도 하룻밤 자게 되는데, 다름아닌 그 첫사랑의 스토커인 나기코와 같이 잠을 잔다. 난 나기코라는 캐릭터가 왜 나오는지 잘 이해가 안간다. 스토커라고 하는데도 주인공의 첫사랑 나루미도 별로 아무렇지 않게 대한다. 흠..어떻게 스토커를 아무렇지 않게 대하지?

 

아이러니한 책이다. 난 해피엔딩을 원했지만, 나루미는 사실 곧 결혼을 한다고 한다. 내 첫사랑도 6년 후에 만나면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게 될까? 과연 난 축하해 줄 수 있을까?

 

그러고보니 이 책은 에쿠니가오리 작가의 책과 느낌이 비슷한 것 같다. 뭔가 고요하면서도 정적인 내용들.. 이런 내용들을 쓰는건 참 어렵다고 한다. 그래서 이 작가도 왠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k*********4 2007.12.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