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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미롭고 아름다운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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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내게 J란 가수는 항상 2%부족하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다.   나는 잘 모르는 유명한 아티스트의 혈연이라는 유명세와, 당시에 떠오르던 10대 아이돌 여성 그룹들의 틈바구니에서, 역시 비슷비슷한 댄스곡을 들고 등장했던 그녀. 어눌한 한국어로 인터뷰를 하던 모습도 아직 생생하게 기억난다. 당시에는 한국으로 유턴한 재외교포 풀신 연예인이 많지 않아서 대단히 생경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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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내게 J란 가수는 항상 2%부족하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다.

 

나는 잘 모르는 유명한 아티스트의 혈연이라는 유명세와, 당시에 떠오르던 10대 아이돌 여성 그룹들의 틈바구니에서, 역시 비슷비슷한 댄스곡을 들고 등장했던 그녀.

어눌한 한국어로 인터뷰를 하던 모습도 아직 생생하게 기억난다.

당시에는 한국으로 유턴한 재외교포 풀신 연예인이 많지 않아서 대단히 생경했다.

'아니 한국말도 제대로 못하면서 앨범을 냈어?' 라는 조금은 티꺼운 마음이었고,

사실, 그때 생긴 고정관념은 상당히 오랫동안 나의 마음속에 들어있었다.

 

금방 뇌리에서 잊혀질 것만 같았던 J는 1집과는 달리 발라드 일색의 2집을 가지고 돌아온다. 당시 유행이었던 R&B 풍의 발라드 '어제처럼' 을 필두로,J의 2집은 지금도 많은 대중들이 명반으로 기억할 만큼 수준높고 아름다운 타이틀로 가득했다.

어눌했던 한국어 발음도 좋았고, 향상된 한국어 실력으로, '자신이 정말 하고 싶었던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었다' 며 울먹이며 인터뷰하던 모습도 기억난다.

 

2집을 통해 확실히 자리를 잡은 뒤,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페이스로 앨범을 차곡차곡 쌓아냈고, 적어도 매 앨범마다 잊혀지지 않을만한 명곡들이 한곡 이상씩은 끼어 있었다. 그녀의 감미로운 목소리는 점차 감정이 풍부하게 실리게 되었고, 5집에 가서는 무려 힙합을 시도하기도 했다.

 

그게 2004년이었고, 작년까지 그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

 

2006년을 강타했던 '궁' 이라는 드라마 안에서 들려왔던 '사랑인가요'라며 물어오던 그녀의 목소리는 대단히 반가웠다.

그리고, 어느새 내게 그녀에게 가지고 있던 모든 고정관념이 사라졌음을 깨달았다.

 

궁의 OST에는 J의 예전 곡들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궁OST작업을 시작으로 J는 다시 활동을 재개했고, 몇몇 싱글을 내고, 정규 앨범을 들이밀었다.

 

미성은 여전했고, 감성은 더욱 풍부해졌으며, 앨범 전체의 프로듀싱도 상당한 것 같다.

 

타이틀 대부분이 듣기 편하고, 전반적으로 무난하다.

후반부에는 약간 지루한 감이 들기도 하지만, 은지원과 함께 한 랩이 인상적인'술과 순정' 타이틀까지는 매 곡의 느낌이 달라 듣는 재미도 쏠쏠하다.

후반부에는 알렉스와의 듀엣곡 '눈부신 날에' 와, 보너스 트랙인 이정과의 듀엣곡 '눈물로' 가 귀를 사로잡는다.

 

심혈을 기울인 티가 역력한 앨범이다.

 

개인적으로는 항상 이수영과 대척점에 있던 J.

 

올해를 계기로 두 가수의 우선순위가 확실히 바뀌었다.

 

이수영에서 J 로.^^;;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는 발전적인 가수가 되기를 소망한다.

 

또한, 꾸준히 활동하는 가수가 되기를. 

 

f******g 2007.11.14. 신고 공감 4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