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ost 김용, 설봉 그가 있기에, 나는 군대에서 외롭지 않을 것이다. 사신이란 소설은 설봉의 작품 답게 설정이 특이하다. (1).우선 주인공이 9대문파 출신이 아니다. 덧붙여 한 가지 추가한다면 그는 마도제일의 핏줄도 아니다. 예비주군인 소고(여자)를 위해 선발된 카케무샤(그림자 무사)정도 된다. 보디가드 겸 기타등등 2. 20살이 될 때까지 별 강하지도 않다. 설봉 소설의 특이한 점. 남들 안하는 설정만 혼자 다한다. 도망치는 기술의 천재다. 위의 발췌에도 나와있지만, 십망이라고 하는 구파 일방 전체의 추격 을 도망치면서 숨어 살면서, 스스로 조금씩 강해진다. 주인공의 설정은 열혈강호의 한비광, 무식하게 단련한다는 것은 영웅문 1부의 곽정, 엄청난 오성의 소유란 점에서는 소오강호의 영호충이라고나 할까... (3). 빠르지 않은 전개: 보통 무협지를 읽다보면 화가나는 것이 기-승-전-결 구조에서 독자는 승에서 전으로 넘어갈 준비가 안 되어 있는데, 작가만 혼자 넘어가는 경우, 이런 경우 무협지에서 주도권은 작가는 잃게 된다. 독자에게 그 수를 읽힌다. 그러나 이...사신은 얌채공이다. 종결이 언제인지 감을 잡을 수 없다. (4.) 애정씬: 춘원 이광수의 담백한 애정씬과, 사마(), 서효()등의 과도한 씬에서 고민하지 않는다. 이 설봉의 애정씬은 사신에서 단칼이다. 쾌검이다. 그냥 후딱이다. 아주 짧고 강렬하다. 여자도 별 나오지도 않는다. 여학생들이 읽기에도 비교적 부담이 적을 것이다. 그래도 작가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좀 운치있게 묘사를 해주면 좋겠다. 적정선에서 그냥 말 그대로 후딱이다. 전희고 뭐고 없다. 이 작가의 특색인가. 과감하다고 말할 수 밖에 없다. (5). 전반 중반 종반: 드라마를 보면서 내가 예상하는 드라마보다, 작가와 신경전을 벌이면서 서로 유추를 하면서 호흡을 맞춰가는 드라마가 더 재미있다. 이 사신이 그렇다. 어떻게 끝날지는 모르겠다. 염세적인 주인공인 공리추가 무림을 버리고 은거할 지, 아님 나와서 끝낼 것인데, 9파 1방을 몰살 시킬 것이지, 아님 새로운 거두로 갈 것인지. 아님 사무령(살수집단의 꿈-다른 무협지에는 절대사파지존 정도 됨)이 되는지이다. 즉, 멀티 엔딩이다. 결국에는 해피엔딩이지만, 내가 읽고 있는 부분은 그렇지도 않고, 이런 재미가 끝까지 읽게 한다. 신 무협을 즐기는 분이라면, 용대운 검궁인 야설록을 뚫었을 것이다. 이젠 설봉아저씨의 차례다. 몇 살인지 모르겠지만, 군대있을 때도 좋은 작품 좀 많이 내주시길..동네 책방 아주머니께 많이 부탁할테니 설봉- 대박이다. 내가 보증한다. |
| 사신. 무협지는 별로 안 읽는 편이지만 이건 상당히 재미있게 읽은 듯 하다. 사신. 말 그대로 죽음을 부르는 신이다. 다른 무협지에서는 주로 정파 쪽에서 악인을 무찌른다던가. 이런 구성이지만. 사신은 정파도 사파도 아닌 사람들이 주인공이 되는 소설이다. 바로 살수 집단이 그들. 사람을 죽이는 것을 업으로 삼는 살수. 하지만 사실은 그들도 정파의 도구일 뿐이다. 한 여자의 의뢰로 정파의 중심인물을 살해한 살수집단은 십망을 선고 받는다.다섯명의 살수로 이루어져 있는 그들은 주어진 기간 10일 동안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정파들이 처 놓은 그물을 뚫고 달아나야 하는 것이다. 그 와중에도 그들은 후일을 대비한 아이들을 데리고 달아나는데... 솔직히 말하면 그 들은 후일을 대비하는 존재라기 보다는 청면살수의 핏줄로 사무령이 되기를 기대되는 그들 또래의 아이대신 눈속임을 하기 위해서이다. 그 중의 한 아이인 종리추. 적지인살이 데리고 달아나는 그는 오히려 적지인살이 십망을 탈출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그리고 남만에서 수련을 하게 되는데...살수들의 꿈이라는 사무령. 과연 사무령이 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
|
내게 무협지란 감동이나 지식을 얻기 위해서 읽는 것이 아니라, 단지 시간을 보낼 목적으로 읽는 책이다. 그래도 나름 깐깐해서 졸작은 읽고싶지 않고, 무협지 중에서도 소장가치가 있는 책만 읽으려고 한다.
늘 바쁘게 살아가는 40대 초반의 나에게 조금의 시간적 여유가 찾아왔다. TV 드라마를 볼까, 영화를 볼까하다가 선택한 것이 무협지다. 사실 나는 무협지를 알게 된 것이 고등학교 2학년 때였고 그 때 처음으로 한 번 읽어보게 되었다. 그 때 읽은 책은 세로로 쓰여진 무협지(요즘도 그런 것이 나오나?)였는데 무척 찐한 장면이 많았던 기억이 난다.
고등학교 때는 딱 한 번 읽었고, 대학교 때 영웅문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무협지의 세계에 입문했다. 요즘도 만화를 본다면 무협만화만 본다.
무협지도 일종의 판타지 소설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던데, 영웅문의 영향을 많이 받은 탓인지 나는 강시가 나오는 무협지는 싫어한다. 강시가 나오면 대뜸 짜증이 밀려온다.
사신이라는 무협지는 비교적 사실적이다.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평을 보면 추격씬이 숨막히다고 했는데 이는 책 뒷표지에 쓰여 있는 평을 그대로 베낀 것에 지나지 않는 것 같다. 이런 정도의 긴박감은 다른 무협지에서도 찾을 수 있다.
내가 다른 무협지와 다른 점이라고 느낀 점은 무척 사실적이라는 것이다. 주인공의 무공실력은 열심히 노력한 사람이라면 저 정도 무술실력은 보여줄 수 있겠구나라는 정도이다. 사실 뭐든지 노력 없이 되는 것은 없으며, 한 분야에서 1인자가 되기 위해서는 누구나 피나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긴박하고 불리한 상황에서 주인공의 꿈인 사무령을 향해 나아가는 주인공의 모습이 무척 진지하고 수긍이 간다.
결론으로, 이 무협지가 소장가치가 있는가? 내 생각은 '그렇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