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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그라운드 브리핑> '기자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된 배경 상황을 취재원을 공개하지 않는 조건으로 브리핑해 주는 것'
베스트 서비스 로펌......한마디로 법률 제국이다... 법원과 검찰에서 승승장구하던 판사와 검사들이 옷을 벗고 줄줄이 옮겨 올 정도로 어디 법조인만 혹~하겠는가? 국세청, 경찰, 재경부 등 힘있는 기관에서 퇴직한 최고위직 공무원들도
평소에 딩가딩가~하다가 의뢰가 들어오면...
소송에서 승리하기 위해 진짜 필요한게 뭔지를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승소률이 높아지자... 베스트 서비스 로펌에서 의뢰만 맡아 준다면 승소는 물론이요.... 비교할 만한 상대가 없을 만큼 막강한 파워를 가진 베스트 서비스 로펌이
이렇게 잘나가는 베스트 서비스 로펌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경비업체에서 파견되어 온 경비원 두명이 죽고...정봉은 변호사의 사무실에 있던 자료가 없어진 것이다. 졸업하기도 전에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회사내에서도 가장 잘나가던 정변호사의 연락이 끊기고 행방불명된 것도 사건 당일밤이었으니...
해동일보 기획취재팀 팀장 김민기.... 예전부터 알아오던 형사반장으로 부터 <베스트 서비스 로펌>에서 손을 썼는지 아직 기사화되지 않은 살인사건... 특종감임을 직감한 민기는 팀원 주철민을 데리고 조사에 들어가게 된다...
간신히 경비원 두 명이 살해된 것과 정변호사가 실종된 것에 대한 인터뷰을 땄지만... 전에 어렵게 취재해서 기사화만 남았던 [베스트 서비스]소속 변호사 도박 사건... 그런데 또 <베스트 서비스 로펌>사건에 막아선 것이다...
그러나 사건이 사건인지라 급 간부회의가 열렸다... 해동일보는 경쟁 신문사에게 계속 특종을 뺏겨 회사의 명성과 이미지가 바닥까지 실추된 상태... 기사회생할 수 있는 특종감이라 판단했는지...
발칵 뒤집힌 경찰.... 발칵 뒤집힌 것은 신용이 떨어질라 압력을 넣어가며 입막음했던 베스트 서비스 로펌도 마찬가지..... 며칠 후... 김민기 기자는 한토의 전화 제보를 단서로 죽은 채 차와 함께 수장된 정봉은 변호사를 발견하게 된다... 정 변호사도 죽은 두명의 경비원처럼 정수리가 함몰... '솜씨가 보통이 아니야...전문가야....군인??...정부요원??'
심상치 않은 사건임을 감지한 김민기 기자는 발에 땀이 나도록 돌아다니며 쑤시게 되고...
한덕수.... 유명한 해커...집이 가난하여 등록금을 항상 걱정해야할 정도로 어렵게 살았지만 바른 젊은이... 아무에게도 연락없이 사라졌다가....필리핀 술집에서 살해된 채 발견됐다.... 술 먹다가 시비가 붙어 살해된 것으로 사건이 종결됐지만 의문투성인 사건이었다.... 한덕수 정부에 관련된 알바를 했다고 했는데...왜 아무도 모르게 필리핀에는 갔을까???'
김민기 기자는 한덕수를 알바로 고용했던 정보문화사를 찾아 남대문으로 향하게 되고.... 정보문화사가 자물쇠를 단단히 잠겨 있자 자물쇠를 따고 몰래 잠입하게 된다... 들어서자 놀라게 되는 두 사람.... 허름한 외부와는 달리 경찰서 상황실을 방불케할 정도의 최첨단 장비로 가득차 있다니.
'이거 뭔지 모르겠지만 대어같은데....'
이러한 두 기자의 행동을 CCTV로 지켜보는 눈이 있었으니....
베스트 서비스 로펌... 자체 조사결과 정 변호사는 개인적으로 누군가의 돈관리를 맡았고... 정 변호사에게 돈관리를 맡긴 사람이 누군인지를 알기에...
국정원 이주명 차장... 요즘 발생한 [베스트 서비스]로펌 살인사건때문에 골머리를 썩고 있다.... 조사결과 사건의 배후가 X인 것으로 들어났기 때문이다...
조사된 보고서를 보면서 한숨을 내쉬는 이주명 차장... 해체된 북파 공작원들 중 최고 요원들을 포섭해 사설 경호원으로 쓰면서.... <정보문화사>라는 이름으로 정치인들과 고위 관료들의 사생활 등 조사하고 보관하는 이유가 뭔가... 대통령에게 보고되는 정보도 맘만 먹으면 언제든지 알 수 있으면서...
"X.....FBI의 에드거 후버라도 될 생각이란 말인가???"
권력의 실세 X ....그와 [21세기 위원회]의 정체는???? 그리고 그가 꿈꾸는 계획이란.... 보이는게 다가 아니다....더 큰 권력앞에서 속수무책일 수 밖에 없는 권력자들.... 그의 입김은 과연 어디까지 작용하는 것인가?? 이런 상황 속에서 김민기 기자는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간만에 흥미를 가지고 스피드있게 읽은 책이었다.... 기자라 그런지 처녀작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나름대로 매끈하게 잘 빠진 작품이다.... 김민기 기자의 시점으로 진행되는데... 이런 책이 어찌 나왔을꼬???
이 책을 보면서 권력이 얼마나 무섭고...강하고...유혹적인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 여론 따위는 엉터리다...정치인의 이미지는 얼마든지 조작이 가능하다.... 민심은 변덕스럽고..유권자는 대부분 어리석다... 정치인은....실제 모습이 아니라 유권자에게 어떻게 보이느냐가 제일 중요하다... 선거는 반품이 불가능한상품과 같은 것이므로
도서관 사서 출신인 에드거 후버... 그들의 여자관계, 돈, 동성애, 개인적 병력, 마약등 숨기고 싶은 사생활들을 모아 차곡차곡 쌓아 놓았다... 그것으로 에드거 후버는 48년동안 8명의 대통령이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표면적으로 대통령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실권을 휘두르는 것처럼 보일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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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재미있는 소설을 보았다. 이 소설은 만들어 낸 이야기이지만 실제 같은 이야기, 주변에서 일어나거나 일어날 거 같은 이야기, 선배나 후배, 친구와 소주 잔을 기울이며 어렴풋이 들은 이야기인거 같기도 하다. 술에 취해 넋두리처럼 조각조각 들었던 뜻 모를 이야기들이 이 책을 보면서 하나의 선명한 사실로 만들어진다. 언젠가 술에 취해 울분을 토하며 후배가 하던말이나 초췌한 모습으로 주눅든 선배의 흐느낌에 이유가 무언지를 알 수 있을 거 같다. 난 이 이야기가 결코 소설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 이시간에도 어디선가 일어나고 있으며, 이렇게 소설이라는 형식을 빌어 이야기할 수 밖에 없는 분명한 실제사건이다. 단지 밝혀지지 않고 묻혀질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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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기자가 쓴 소설이라는 얘기에 구미가 당겼다.
숨가쁘게 돌아가는 세상사를 지면에 엮어내기도 바쁜 기자가 소설이라니... 소설은 생각보다 꽤 오랜 사색과 시간이 필요한 법이다.
저자가 소설을 통해서 무엇을 얘기하고 싶었는지 궁금했는지라 책을 사자마자 책장을 열었다. 프롤로그가 없었다. 에필로그도 없었다.
'아무리 그래도 한마디 정도는 남기는 것이 보통인데..'
이런 생각이 들던차에 눈에 들어온 제목이 "백그라운드 브리핑"
책표지를 넘기니
백그라운드 브리핑(Background Briefing) -기자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된 배경을 취재원을 공개하지 않는 조건으로 브리핑 해주는 것
이라는 보충설명이 덧붙여 있었다.
불현듯 생각이 떠 올랐다.
책 제목을 다시 해석하니
백그라운드 브리핑(Background Briefing) - 저자가 독자에게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된 배경을 저술배경을 공개하지 않는 조건으로 브리핑 해주는 것
이 될 듯 싶다.
애초에 밝힐 수 없는 얘기였으니, 프롤로그도, 에필로그도 딱히 없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한 가지 더 상상하자면, 이제서야 백그라운드 브리핑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로 두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겠다.
하나는 지금에서야 비로소 브리핑의 퍼즐을 완성했기 때문일 수 도 있고 과거에는 이런 브리핑이 용납되지 않는 시절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다른 하나는 지금도 이런 브리핑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저자의 판단일지도 모르겠다.
II. 내 용
신문기자가 의문의 살인사건을 시발로 깊은 음모을 뿌리를 파헤치는 과정을 다루었다. 신문기자답게 현장을 사실감있게 묘사한 부분은 눈여겨 볼 만하다. 권력자에 대한 세밀한 묘사도 흥미있는 부분이었다.
권력의 유지와 확장을 위한 각분야의 핵심인사로 이루어진 신디케이드 (Syndicate)가 비현실적이지는 않았다. 사실, 공통의 목적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배신할 수 없는 구조속에 구성원을 엮은 신디케이트와 사회적으로 더 많은 인사들과 성공적인(?)인맥을 맺기 위한 생존경쟁 역시 결사정도, 수단 차이가 있을 뿐 사실은 하나의 스펙트럼의 강약의 대척점을 차지하고 있는 것 아닌가?
책 얘기로 돌아가자.
대통령(정치인), 변절한 민주화 정치세력, 검찰&경찰, 신문사, 국정원 이 모두의 이야기가 저자가 바라본 렌즈를 통해서 얽히고 설켜 하나의 이야기를 만든다.
읽으면서 이런 부분은 저자가 직접 체험한 부분이고 느꼈던 부분이구나 라고 여겨지는 부분들이 적지 않았다.
- 권력자로서의 대통령의 모습 - 조직내의 약육강식(언제나 조직을 위한다는 거창한 명분으로) - 신문사내의 묘한 기류 - 정치핵심 측근에 대한 실망 - 배후 기관으로서 국정원의 실력행사 - 후배 신문기자에게 정치입문에의 권유 - 신문의 지면은 어느정도 알려져도 좋은 것들에대해서만 실린다. (물론 밝혀지는 타협을 거쳐 정체된 진실도 실리긴 하지만, 소리없이 사라지는 것도 많다) - 조직의 생존과 희생양 - 등장인물이 결코 완전한 창작물이 아니라 저자의 경험속에서 우러난 점
아쉬운 점도 있다.
소설이 절정을 넘어 결론에 도달하는 막판에 짜임새있는 구성이 부족했다.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더라고 창작물에서 만큼은 통쾌하게 승리를 저자가 원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독자 입장에서 씁쓸하기도 했을 것 같기도 하고..
III. 마치며.
책장을 덮고 나니, 책 뒤편에 추천평이 여럿 자리하고 있었다. 저자가 신문기자라 주변 지인도 대부분 언론 종사자들이었다.
물론 호의적인 평가지만, 그들의 리뷰속에서도 어느정도는 동종업계에 근무하고 있어서 더욱 공감이 절절했던 부분이 남달랐다는 느낌을 우회적으로 전달한 리뷰도 있는 듯싶다.
한국을 배경으로 한 정치소설이라는 점에서 마음에 든다.
IV 인상깊은 구절 p. 209 세상사람들은 청와대의 풍수지리를 언급했다. 감옥의 형상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곳의 주인이 된 대통령들마다 제명에 죽지 못하거나 나중에 감옥 신세를 진다고 했다.따지고 보면 뒤끝이 좋았던 대통령이 별로 없었다. 그런데도 정치인들은 한결같이 이집의 주인이 되지 못해 안달이었다.
p. 218 대통령은 자신의 모든 문제점을, 심지어는 자기 가족이나 친척 문제까지도 국민이나 국가의 안위와 결부시켜 말하는 신통한 재주가 있는 사람이었다.
p. 284 뭘 잘몰랐을 때는 특별한 사람만이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화려하고 빛나는 그 자리에는 아무나 다가가지 못하는 걸로 알았다. 하지만 가까운 거리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됐을 때 황태인은 알게 되었다. 권력이 얼마나 허점투성이고 모순 덩어리인지를. 권력의 광채라는 것도 결국은 모두 인간이 만들어 낸 우상에 불과했다.
p.293 "언제까지 힘없는 자들의 틈에서 저항하고 반항만 하고 있겠냐. 진짜로 세상을 바꾸려면 우선 힘이 있어야 해. 내가 힘을 가진 다음에 그 힘을 힘없는 사람들을 위해서 쓰면 되는 거 아니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