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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로 시작되는 소설
"'만약에'로 시작되는 소설" 내용보기
그제의 음산하고 소란스러웠던 날씨에 대해 속죄라도 하려는 듯 어제는 맑고 쾌청하며 조용했다.  정말 그랬다.  누군가 낮은 목소리로 나를 불러도 불에 데인 듯 화들짝 놀랄 것처럼.  나는 무작정 떠오르는 추억의 한 장면을 소재로 '만약에 이러이러 했더라면...'하는 식의 상상에 빠져들었다.  지난 과거는 언제나 '만약에'로 시작되는 상상 속의 소설 한 편을 만들어내곤 한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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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의 음산하고 소란스러웠던 날씨에 대해 속죄라도 하려는 듯 어제는 맑고 쾌청하며 조용했다.  정말 그랬다.  누군가 낮은 목소리로 나를 불러도 불에 데인 듯 화들짝 놀랄 것처럼.  나는 무작정 떠오르는 추억의 한 장면을 소재로 '만약에 이러이러 했더라면...'하는 식의 상상에 빠져들었다.  지난 과거는 언제나 '만약에'로 시작되는 상상 속의 소설 한 편을 만들어내곤 한다.  그 때문에 무료한 시간이 가볍게 흘러가고는 하지만.  그러다 문득 지금 이 순간에 내가 선택하지 않은 어떤 일, 예컨대 아버지의 장례식에 조문을 왔던 친구에게 감사 메일을 보내야겠다 생각하면서도 차일피일 미루고만 있었던 것이 미래의 어느 순간 지금처럼 조용한 순간을 비집고 들어와 '만약에'로 시작되는 소설이 되는 것은 아닐까 생각했다.  그때도 물론 상상 속에서 펼쳐지는 이야기이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가끔 레베카는 이런 생각을 했다.  인생의 길이 갈라졌던 그곳에 되돌아가서 가지 않았던 길을 선택할 수도 있지 않을까?  물론 지금은 처음에 선택한 길의 종점에 이른 시점이기는 하지만.  속임수 같았다.  자기 케이크를 다 먹고 남의 것마저 욕심내는 듯했다."    (p.268)

 

앤 타일러의 소설 <인생>을 읽고 있노라면 삶은 한없이 조용하고 따뜻하게 흘러갈 것만 같은 착각에 빠지게 된다.  '오래 전 우리가사랑했을 때'라는 부제가 붙은 이 소설에서 작가는 특별하지 않은 한 여인의 보편적인 삶을 보여줌으로써 우리가 인생에서 소중하게 여겨야 할 것이 과연 무엇인지,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다 해도 인생에는 스스로 발견할 수 있는 행복들이 얼마나 많은 것인지 깨닫게 한다.

 

소설에서 주인공 레베카는 대가족을 이끄는 안주인으로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하루를 보낸다.  전도 유망한 대학생이었던 레베카는 '오픈 암스'의 주인이었던 조를 만남으로써 그녀 인생의 모든 것이 바뀐다.  같은 동네에서 어릴 적부터 같이 자랐던 '윌'과 결별하고 딸 셋이 딸린 이혼남 '조'와 만난 지 2주만에 결혼한다.  '조'와 레베카 사이에서 딸 한 명이 더 태어났고 시어머니가 죽은 후에는 홀로된 숙부까지 떠맡는다.  열다섯 살의 나이 차가 나는 남편 '조'가 결혼한 지 6년만에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죽는 바람에 레베카는 딸 넷과 숙부, 어린 시동생을 돌보는 처지가 되었다.  장성한 딸들이 모두 결혼하고 집에는 이제 숙부와 레베카 둘만 남았다.  숙부는 이제 100세를 눈앞에 두게 되었고 레베카도 여러 명의 손주를 둔 할머니가 되었다.

 

남편의 사업체였던 '오픈 암스'는 사람들에게 파티 음식과 장소를 제공하고, 파티의 성격에 맞게 '오픈 암스'를 장식하고 파티의 진행도 맡는 일을 한다.  레베카는 파티 예약에서부터 파티가 끝나는 순간까지 모든 것을 관리한다.  첫째 딸 비디와 함께 파티 의뢰인의 음식을 준비하고, 필요할 때마다 레베카를 찾는 딸과 사위들, 그리고 어린 손주들을 응대하고, 몸이 편치 않은 숙부도 돌보아야 한다.  끝이 없어 보이는 일상에 지쳐버린 레베카.  그녀는 어느 날 시동생에게 숙부를 맡기고 고향에서 홀로 사는 친정 어머니를 찾는다.

 

"어린 시절을 보낸 방에서 옷을 벗고 치마 잠옷을 걸치면서 과거의 자기가 이 모습을 봤다면 얼마나 숨막혔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예전의 레베카는 거울에 비친 이 여자를 몰라보겠지.  옥수수 수염 같은 머리칼이며, 아무렇게나 빚어진 듯한 얼굴하며.  예전의 레베카는 조심성 없이 발을 질질 끌며 침대로 다가가는 이 여자를 모른다 하리라."    (p.118)

 

우리는 이따금 가족 행사에서 오랜만에 만난 조카를 보며, 우연히 나간 동창회에서 친구의 얼굴에 깊게 패인 주름과 처진 피부를 보면서, 또는 거울 속에 비친 낯선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지난 시간을 압축 파일로 배달 받은 것처럼 당혹스러운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그때의 느낌은 쓸쓸하거나 공허하다.  '겨우 이거였나?' 하는 자조 섞인 물음이 저절로 튀어나오는 순간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삶이 계속되는 이유는 자신의 과거를 공유한 가족들의 사랑과 같은 시간을 지나온 수많은 사람들의 지지 덕분이 아닐까 싶다.

 

레베카는 어린 시절을 함께 보냈고, 결혼까지 생각했던 '윌'에게 전화를 한다.  그는 젊은 아내와 이혼하고 현재는 혼자 살고 있다.  그 사실만으로도 레베카는 한때 사랑했던 과거의 어느 순간으로 되돌아가 새로운 삶을 새로 시작할 수 있지나 않을까 기대에 부푼다.  레베카의 가족을 '윌'에게 소개하고, 레베카도 '윌'의 전부인과 함께 살고 있는 '윌'의 딸을 만나지만 그녀는 결국 '윌'이 결코 되돌릴 수 없는 과거의 남자일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소설은 파피 숙부의 100세 생일을 맞아 가족 모두가 모인 성대한 가족 파티의 장면으로 끝을 맺는다.  파피 숙부의 이 말은 인상적이다.

 

"난 늘 조에게 '봐라.  똑바로 봐.  진정한 인생 같은 건 없단다.  어떻게 끝내든 자기가 마무리짓는 게 진정한 인생이야.  갖고 있는 걸로 최선을 다할 뿐이지.'라고 말했지."    (p.363)

 

소설은 늘 '만약에'로 시작된다.  한가하고 무료한 순간, 틈새를 비집고 들어와 시작되는 소설.  다른 것에 밀려 내가 선택하지 않았던 과거의 어느 시점을 배경으로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인생이 펼쳐지는 것이다.    다만 이것은 누구나의 소설, 결말 없는 삶의 유희가 아닌가.  그림 속의 인물처럼 생명이 없는, 오직 상상의 세계에서만 펼쳐지는.

s*****l 2014.09.26. 신고 공감 5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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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보지 못한 길을 아쉬워 할 때...
"가 보지 못한 길을 아쉬워 할 때..." 내용보기
영화에서 첫 시작 5분이 중요하듯,(007영화의 첫장면은 늘 근사하다는 말처럼)나는 소설을 읽을 때 첫 도입부를 꼼꼼히 읽고 되새김질하는 것을 즐긴다. 앤 타일러의 [인생]은 처음부터 내 가슴을 치는 공감을 주었다. 어린 시절, 거울 속에 비친 나를 물끄러미 보면서 나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나는 뭘까? 나는 대체 어떤 사람일까? 앞으로 어떻게 살면 될까? 등등...초등학교도
"가 보지 못한 길을 아쉬워 할 때..." 내용보기
영화에서 첫 시작 5분이 중요하듯,(007영화의 첫장면은 늘 근사하다는 말처럼)나는 소설을 읽을 때 첫 도입부를 꼼꼼히 읽고 되새김질하는 것을 즐긴다. 앤 타일러의 [인생]은 처음부터 내 가슴을 치는 공감을 주었다. 어린 시절, 거울 속에 비친 나를 물끄러미 보면서 나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나는 뭘까? 나는 대체 어떤 사람일까? 앞으로 어떻게 살면 될까? 등등...초등학교도 들어가지 않았던 어린 나이치고는 꽤 진지하고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는 것이 참 좋았다. 나는 명랑하면서도 수줍음을 타고 친구를 좋아하면서도 혼자 있는 시간이 끔찍히 즐기며 상냥하면서도 무심한 사람이다. 항상 과거 속에 살진 않지만 가보지 않은 길을 가끔씩 도지는 신경통처럼 그리워하며 산다. 자신의 30년 넘게 살아온 삶이 낯설게 느껴지는 기분. 그때 그런 행동만 안 했으면, 그 남자와 헤어지지만 않았다면, 내가 그 일을 그만 두지 않았다면 등등 늘 공상 속에서 헤엄치기 좋아하는 나는 레베카의 심정을 100% 이해한다. 이지적이고 사색적인 성장기를 거친 한 여자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세자매와 시어머니, 늙은 숙부에 시동생을 떠안으며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 파티를 업삼아 살아왔다.. 단지 6년을 함께 살다가 가버린 남편보다는 숙부와 더 오랜 세월을 살아가며 그녀는 결혼 전엔 상상도 못한 생활을 영위한다. 그러다가 다시 만나게 된 예전의 약혼자이자 남편인 조를 만나기 전의 유일한 남자였던 윌. 그녀는 한 가지 길을 선택하면서 자연히 포기할 수 밖에 없었던 윌과의 인생의 길에 대해서도 상상하게 된다. 그러나 그녀의 변화처럼 윌도 더 이상 그녀가 생각했던 그 시절의 반듯한 청년이 아니었다. 남편의 오해로 싹튼 그들의 사랑처럼 인생이란 걸어보지 못한 길에 대한 아쉬움을 견뎌가며 현재의 삶에 충실하는 것이 아닐까? 100년을 살았던 숙부의 말이 가슴을 적신다. "봐라, 똑바로 봐. 진정한 인생 같은 건 없단다. 어떻게 끝내든 자기가 마무리짓는 게 진정한 인생이야. 갖고 있는 걸로 최선을 다할 뿐이지."

[인상깊은구절]
어느 날, 문득 지금 이렇게 사는 자신의 모습이 낯설어진 하 ㄴ여자가 있었다. 옆머리가 귈르 절반만 덮는 짧은 커트 머리. 빈틈없어 보이면서도 볼우물이 파이는 부드러운 얼굴. 웃을 때면 잡히는 눈가의 잔주름. 그녀는 마치 쇼핑백에 전 재산을 넣고 떠도는 노숙자처럼 여러 색의 옷을 헐렁하게 겹쳐 있었다. 그때 나이는 쉰세 살, 손자를 둔 할머니였다. 사람들은 새로운 삶을 살기에는 너무 늦었다고들 말한다. 이미 여기까지 왔는데 어쩌겠냐교. 노년기에 접어들면서 상황을 바꾸려고 발버둥친들 소용없는 일이라고. 레베카도 그렇게 말해버릴까 했다.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
i****3 2002.08.2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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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행복하다고?
"그래서 행복하다고?" 내용보기
어느 날 문득 자신의 모습이 낯설어진 한 중년 여자가 있다. 이 문구가 무척 와 닿아서 선택한 소설이예요. 첫사랑을 버리고 10살 이상 차이나는 딸 셋을 둔 이혼남과 결혼한 레베카. 하지만 7년에 교통사고로 남편을 잃고 남은 가족의 그녀의 몫이 되어버렸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화가 났던것은 레베카의 심정을 이해해 주는 가족은 하나도 없다는 것이예요. 아, 시동
"그래서 행복하다고?" 내용보기
어느 날 문득 자신의 모습이 낯설어진 한 중년 여자가 있다. 이 문구가 무척 와 닿아서 선택한 소설이예요. 첫사랑을 버리고 10살 이상 차이나는 딸 셋을 둔 이혼남과 결혼한 레베카. 하지만 7년에 교통사고로 남편을 잃고 남은 가족의 그녀의 몫이 되어버렸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화가 났던것은 레베카의 심정을 이해해 주는 가족은 하나도 없다는 것이예요. 아, 시동생 젭이 있긴 하지만... 제가 바라는건 네명의 딸들이 어머니를 이해 못한다는 것이죠. 아무리 새엄마라고 하지만 레베카가 없었던들 그녀들이 그렇게 자랄수 있었는지.. 특히나 노노의 삶은 레베카의 삶과 같지만 노노는 그 사실을 모르고 자신을 이해 못한다며 레베카에게 화를 내었을 때 정말 황당스러웠어요. 레베카는 노노보다 더 나쁜 삶이었는데 말이죠. 게다가 둘째딸 패치의 독설은 어떻고요. 옆에 있었다면 꿀밤을 확!! 레베카는 생각하지요. 조를 선택하지 않고 윌을 선택했더라면... 하지만 윌과의 생활도 그리 행복한 삶은 아니었을거라는 작가의 심중이 들어있어서인지.. 윌의 삶은 따분하고 지루해요. 그래서인지 결국 레베카는 자신이 행복하다는 것을 느끼는 것으로 마무리되지만 전 절대 인정할수가 없더군요. 레베카는 그냥 생각만 한것으로도 대단하다고 여기는 것이었을까? 아내로써, 어머니로써의 삶이 행복했노라고... 하지만 왜 여성으로써의 삶은 행복하지 않았을거라고 생각하는 것일까요? 어쩜 그래서 조의 전 부인 티나를 내세웠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신의 삶을 선택한 티나의 모습은 이기적으로 비추어져 있으니깐요. 그녀의 삶보다는 레베카의 삶이 더 행복하지 않느냐?고 말하고 있으니 말이죠. 그래서 어쩌라고? 읽고 나서도 무척 찜찜했어요. 사실 화가 났다고 이야기하는것이 솔직한 표현일지도 모르겠네요.
b*****e 2005.11.2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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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0원이 아깝지 않은 책!!
"9,000원이 아깝지 않은 책!!" 내용보기
'인생' 어떻게 보면 굉장히 상투적이고, 눈에 확 띄는 제목이라고 할 수도 없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서 마음깊이 인생이란 것에 대해 생각하면(아니, 여성의 일생을 생각하면) 또 이렇게 제목을 잘 붙인 책도 없는것 같다. 이 책은 그야말로 아무 변화도 갈등도 없이 살던 한 여자가 어느날 문득 자신의 삶에 대해 회의를 느끼고 갈등하고 방황하는 여자의 심리를 굉장히 세세하고도 밀
"9,000원이 아깝지 않은 책!!" 내용보기
'인생' 어떻게 보면 굉장히 상투적이고, 눈에 확 띄는 제목이라고 할 수도 없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서 마음깊이 인생이란 것에 대해 생각하면(아니, 여성의 일생을 생각하면) 또 이렇게 제목을 잘 붙인 책도 없는것 같다. 이 책은 그야말로 아무 변화도 갈등도 없이 살던 한 여자가 어느날 문득 자신의 삶에 대해 회의를 느끼고 갈등하고 방황하는 여자의 심리를 굉장히 세세하고도 밀도있게 표현해낸 작품이다. 그러나 앤 타일러의 작품이 항상 그렇듯 다시 제자리로.. 여자는 결국 방황을 접고 자신의 자리로 돌아온다. 일상의 탈피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잔잔한 교훈으로 다가갈것이라 생각한다.
k******0 2002.05.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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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중년을 미리 상상해 보고 ...
"나의 중년을 미리 상상해 보고 ..." 내용보기
솔직히 흔한 제목이다. 그러나 내용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외국에도 이렇게 사는 사람이 있구나 생각을 했다. 동양이나 아니면 우리나라 옛날 어머니나 할머니들이나 이해하고 사실법한 결혼. 거기다 과부. 그러나 레베카는 자기 일을 가지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남편의 자식이라고 큰소리 한번 지르지 못하고 사는 것이 우리네의 어머니들인데 레베카는 당당히
"나의 중년을 미리 상상해 보고 ..." 내용보기
솔직히 흔한 제목이다. 그러나 내용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외국에도 이렇게 사는 사람이 있구나 생각을 했다. 동양이나 아니면 우리나라 옛날 어머니나 할머니들이나 이해하고 사실법한 결혼. 거기다 과부. 그러나 레베카는 자기 일을 가지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남편의 자식이라고 큰소리 한번 지르지 못하고 사는 것이 우리네의 어머니들인데 레베카는 당당히 어머니로서 행동한고 요구하는 것이 멋있어 보였다고 할까. 옛 애인 윌을 만나는 내용에서는 문득 메디슨 카운디의 다리가 생각이 났다. 문득 찾아온 사랑은 아니지만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아님 첫사랑과 결혼을 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상상으로 만나는 장면은 내가 꼭 레베카가 되어 떨리고 두근거리고 흥분이 되었다. 비록 첫사랑과의 만남은 그냥 한번의 호기심으로 끝났지만 가족의 소중함을 알고 행복을 느끼면 살아가는 중년의 아줌마을 보면서 나의 중년을 미리 상상해 보고 행복을 내 자신 스스로 느끼며 살아갈 수 있을까. 누구에게나 나 행복하다고 말하면서 말이다.
m****1 2002.11.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