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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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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나는 머리가 나쁘다는 걸 알았다. 머리가 나쁜 녀석이 머리가 나쁘다는 것을 빨리 알았다는 사실은 불행중 다행이다.     머리가 나쁜 녀석의 독서습관이 이랬다. 심리학이란 분야에 관심이 생기면 서점으로 득달같이 달려가서 '심리'라는 글자가 새겨진 책은 죄다 사들이는 것이다. 한번에 안되면 여러번에 나누어 눈에 보이는 대로, 닥치는 대로 사는 것이다. 그러면 카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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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나는 머리가 나쁘다는 걸 알았다. 머리가 나쁜 녀석이 머리가 나쁘다는 것을 빨리 알았다는 사실은 불행중 다행이다.

    머리가 나쁜 녀석의 독서습관이 이랬다. 심리학이란 분야에 관심이 생기면 서점으로 득달같이 달려가서 '심리'라는 글자가 새겨진 책은 죄다 사들이는 것이다. 한번에 안되면 여러번에 나누어 눈에 보이는 대로, 닥치는 대로 사는 것이다. 그러면 카운터에 있는 누나들이 이런 표정으로 나를 보곤 했다. 이 새끼는 뭐하는 새끼일까? 

    그렇게 책을 읽기 시작하는데 그게 그렇다. 어지간한 멍청이가 아니면 그렇게 계속되는 반복학습을 못 외울리가 없다는 것이다. 물론 뭘 외우고자 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머리 나쁜녀석이 지적 욕심마저 강하다면 결국 저 모양이 라는 얘기이다. 정말 더 억울한 것은 그렇게 읽어봐야 남들 아는 만큼 알게 되니 참 골치아픈 머리통이기는 했다. -그래도 랩보다는 낫다. 랩은 일주일 내내 듣고 노래방가서 한 번 부를려고 하면 10%도 못따라한다. 그때문에 던진 마이크가 수백개쯤 된다.-

    이토록 잡소리가 많은 것도 머리가 나쁜 탓이다. 이런 식으로 시동을 걸어야 움직이는 머리이다 보니 별수 없다. 어쨌든 난 지금 인고발터가 말하는 고갱의 이야기를 하려는 참이다.

 

    위에서 말한 바대로 고갱의 생애와 그의 그림을 보는 것은 두 번째이다. 아하, 그러다 보니 이제 고갱이 고씨집안 둘째 아들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알았다. 또한 그의 어두침침한 그림도 두 번째 이다보니 뭔가 고갱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졌다. 아마도 이런식으로 고갱에 대해 더 보다보면 언젠가는 고갱의 그림에 대해 뭔가를 느낄 날이 오겠지.

    그렇다. 나는 아직 고갱의 그림이 좋은지 모르겠다. 내가 그림을 몰라서 그런건지 내 타입이 아니라서 그런건지 그에 대해서는 딱히 말을 못하겠다. 뭔가 둔탁한 그의 느낌은 고흐와는 사뭇다르다. 고갱의 그림에서는 화려한 색채로 그려진 그림에서마저 어두침침한 그림자 같은 느낌이 든다. -타히티의 원주민이 흑인이라서 그렇게 느끼는 건 분명 아니다!-내가 그의 그림에 아직 감응하지 못하는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다.    

    그 어두움이 고갱의 생애와도 관련이 있지 않을까 하는, 별로 조심스럽지 않은 생각을 해보지만 아무도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없어 당당하게 주장은 못하겠다. 하여튼 자기는 위대한 화가랬고, 그걸 또 본인은 알고 있었다고는 하나, 나는 잘 모르겠다는 게 문제다.

 

    이 책은 일단, 그림이 큼지막해서 좋다. 또한 다른 책에는 나오지 않은 그림들도 실려 있어서 좋다.

    작가의 생애와 그의 철학을 해석하는 저자들이 여럿 있을 터이다. 그런데 그 다른 저자들의 얘기를 보는 재미 또한 좋다. 거의 비슷하지만 그에 대한 견해가 약간씩 다르다. 고갱의 생애가 달라질 이유는 없겠지만 왜 그가 그랬는지를 바라보는 시각에서의 차이쯤 될 것이다. 그런 얘기들은 고갱의 그림을 이해하는데 분명 도움이 되는 얘기들이다. 나는 아직 가슴으로 고갱의 그림을 느끼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머리로써 이해하려는 부분이 없지 않고, 또한 그러다 보면 언젠가 와닿는 날도 있지 않겠는가.

 

    그림에 대한 해설도 약간씩 차이가 있다. 물론 대체적으로 어떤 것을 나타내기 위해 이 그림을 그렸다, 그리고 그 그림에서 그것은 무엇이다, 정도인데 왠지 나는 뭐랄까, 뭔가가 꼭 하나씩은 빠져있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어쩔때는 고갱한테 텔레파시를 쏴서 저 양반이 아저씨 그림에 대해 그리 말하던데 그게 정말이유? 라고 묻고 싶을 때도 있다.

   

    그림에 대한 초보자들은 모두 나같은지 나만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여러 화가들의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그런 생각이 든다. 어떤 화가 좋아해? 나는 그런게 없다. 어떤 화가의 어떤 그림이 좋다. 라고 대답할 뿐이다. 그러니까, 클림트의 그림중에 내가 좋아하는 것 몇 점, 고흐의 그림중에 내가 좋아하는 것 몇 점, 뭐 그런 식이라는 거다. 그러니 엄밀히 말하면 그 작가를 좋아한다기 보다 그 작가의 어느 작품이 좋다가 정확한 표현일 것이라는 거다.

    전반적으로 마음에 안드는 고갱의 그림에서도 내가 좋아하는 작품은 있다. [망고꽃을 든 두 타히티 여인] 이라는 작품이 그것인데, 그건 처음 봤을때도  그렇고 이 책을 통해서 봐도 뭔가 묘한 기분이 든다. 누굴 닮았나? 아무튼 이유는 모른다. -제목이 어찌 그리 다 다른지 원, 이거 원어로 외우든가 해야지 쩝.-

    전에는 몰랐던 고갱의 그림 중에 이 책에서 본 그림중에 하나 마음에 드는 것이 있다. [타히티의 풍경]이 그것인데 이건 뭐랄까, 어찌보면 고갱의 그림같이 느껴지지 않는 부분도 있다. [러브 어페어]에서 본 타히티의 전경과 그 그림의 느낌이 유사해서 일 것이라는 추측은 가능하다. 그건 그림의 제목이 타히티의 풍경이 아니었더라도 저곳은 혹시 타히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만큼 그렇다.

 

    가끔 고갱의 그림을 넋놓고 보고있으면 툭, 튀어나올 것 같이 강렬한 느낌을 받기도 하는데 본래 인상주의는 그런건가? 그렇담 인상주의 시대가 아닌때에 그린 작품에서 그런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아무튼 결론은 쩝.

 

     어떤 면에서 그림은 참 나를 겸손하게 해주는 것도 같다. 아무리 들여다 보고 있어도 이게 정답이야 라고 잘난 척을 할수 없으니 말이다. 아마도 그런 점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고갱에 대한 책이 열 권 쯤 있다해도 또 뭐가 나오면 또 사들이게 될 것은 아마도, 어쩌면. 

b******k 2008.12.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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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고갱> 황색 그리스도 앞에서 고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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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갱은 (이름이 비슷해서인지는 몰라도) 고흐와 파트너같은 느낌으로 다가오는 화가이다. 물론 19세기 최고 유명한 화가인 두 사람은 함께 아틀리에에서 생활하며 서로에게 예술적 영감을 주기 위해 공동체적 삶을 꿈꾸어, 짧은 기간동안 함께 작업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고흐와 고갱의 그림을 보면,  두 화가의 짧은 동거는- 둘의 분쟁으로 말미암아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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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갱은 (이름이 비슷해서인지는 몰라도)

고흐와 파트너같은 느낌으로 다가오는 화가이다.

물론 19세기 최고 유명한 화가인 두 사람은 함께 아틀리에에서 생활하며

서로에게 예술적 영감을 주기 위해 공동체적 삶을 꿈꾸어,

짧은 기간동안 함께 작업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고흐와 고갱의 그림을 보면, 

두 화가의 짧은 동거는-

둘의 분쟁으로 말미암아 고흐가 그의 귀를 잘라버린 일은 어쩌면 운명적으로

이 두 천재가 가지게 될 좀 더 풍부한 이야기거리를 만들어내기 위한-

신의 로맨틱한 장난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마로니에북스의 <폴 고갱>은 고갱의 작품을 다섯 시기로 나누어

각 시기별 특징과 고갱의 삶을 연결짓는 방법으로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인상주의 시대, 암시와 표현, 타히티, '근대 최고의 화가',

열대의 유산이 바로 그 분류인데,

개인적으로 나는 (역시나) 타히티 체류기간에 그려진 그림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특히 <이아 오라나 마리아(아베 마리아)>(1891)는

그림이 워낙에 유명한 탓도 있겠지만

타히티의 원주민을 당당하게 성모 마리아로 묘사하고,

그녀가 안고 있는-아기 예수가 분명한- 아기 역시 흑인으로 묘사되어 있다. 

 

1999년 뉴욕 브루클린 미술관에서 열린 <센세이션 전>에서

크리스 오필리의 흑인 <성모 마리아>가 가져온 논란을 생각하면

고갱의 화가로서의 천재성이 시대를 얼마나 앞서갔는지에 대해 알 수 있다.

(물론 오필리의 작품의 경우 재료 등 기타 요인이

더 복잡한 양상을 띄게 만들기는 했지만 말이다)

 

고갱은, 시대를 앞서간 천재라고만 표현하기에는 너무 부족한 느낌이다.

그리고 그 자신도 어쩌면 이러한 평가를 그렇게 달가워하지는 않을 것 같다.

 

묘하게 사람 마음을 끌어 당기는,

<황색 그리스도가 있는 자화상>에 나타난 모습처럼

그의 예술에 대한 열정을 알아줄 단 한사람을 위해서라도,

그 빛을 캔버스에 밝혀줄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 것이 아닐까 싶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o***a 2007.12.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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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고갱의 작품과 그의 생에 대한 이해
"폴 고갱의 작품과 그의 생에 대한 이해" 내용보기
내가 알고 있던 고갱은 단지 인상주의 화가라는 것과 서메셋 모옴의 소설 [달과6펜스]밖에 없었다. 고갱은 자신의 예술적인 열정을 비교적 늦게 발견한 화가이다. 주식중개인으로 활동하던 그는 취미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다가 주식시장이 몰락하므로 실업자가 되자 그 기회를 빌어 그림을 그리는데 전적으로 매달리게 된다. 그러나 아내와 아이들을 부양하고 있던 그는 그림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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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고 있던 고갱은 단지 인상주의 화가라는 것과 서메셋 모옴의 소설 [달과6펜스]밖에 없었다.

고갱은 자신의 예술적인 열정을 비교적 늦게 발견한 화가이다. 주식중개인으로 활동하던 그는 취미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다가 주식시장이 몰락하므로 실업자가 되자 그 기회를 빌어 그림을 그리는데 전적으로 매달리게 된다. 그러나 아내와 아이들을 부양하고 있던 그는 그림에만 전념할 수 없었다. 생계를 꾸려야 한다는 것은 그로 하여금 그림에 몰두할 수 없게 했다.

아내는 아이들을 데리고 친정으로 갔고 그는 자신이 데리고 있던 차남까지 아내에게 보내는 아버지로서의 의무감마저도 무거운 짐으로 느껴졌다. 마르티니크 섬에서 원시를 탐구한 고갱은  1888년 파리로 돌아왔고 자신만의 회화기법을 형성하기 시작한다. 그즘 고흐와의 합류생활을 시작하였으나 고흐의 병세가 악화되자 그 관계는 오래가지 못했다. 그의 작품은 최첨단의 원시예술로 보였고 자신의 입지에 확신을 가진 그는 직접 원시체험을 하러 타이티로 떠난다.

타이티시대에 고갱은 모티프의 개별성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태평스럽고 기쁨에 찬 것처럼 보이던 섬에서조차 그는 암울한 분위기에 사로잡혀 괴로워했으며 자신의 레퍼토리를 거의 확장하지 못했다. 그러나 낯선 풍토와 신화, 특이한 식물들은 고갱에게 새로운 예술 노선이 되었다.

파리로 돌아온 고갱은 전시회도 열고 작품도 경매했으나 거부당하다시피 하자 다시 타이티로 들어간다.

이제 고갱은 타이티 원주민들의 순수와 유럽인들의 기대를 절충하는 예술적 타협에 거부감을 갖게 되었다. 노동을 최고의 덕목으로 생각한 당시 서양인들과는 상당히 대조적인 원시의 그대로를 표현하려는듯 타이티의 게으른 원주민들을 표현하기에 여념이 없다. 생활고로 인한 한번의 자살미수와 질병, 법정분쟁에 시달리다 생을 마감한다.

고갱의 작품들을 풍성한 화보와 함께 보면서 그의 예술을 이해하게 되는 좋은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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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고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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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책장을 덮은 뒤에도 후련한 마음이 들지 않는 이유는 뭘까. 여느 소설을 읽은 때처럼 독후감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한 마음은커녕 내가 이 책에 대한 평가를 하면서 폴 고갱에 대해 평가를 하고 그 사이 억지스러운 글을 쓰면서 폴 고갱에 대해 다른 생각과 편견을 가지게 되는 것이 두렵기도 우습기도 했다. 그러나 내가 또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아 자판을 두드리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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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책장을 덮은 뒤에도 후련한 마음이 들지 않는 이유는 뭘까. 여느 소설을 읽은 때처럼 독후감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한 마음은커녕 내가 이 책에 대한 평가를 하면서 폴 고갱에 대해 평가를 하고 그 사이 억지스러운 글을 쓰면서 폴 고갱에 대해 다른 생각과 편견을 가지게 되는 것이 두렵기도 우습기도 했다. 그러나 내가 또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아 자판을 두드리고 있는 이유는 오늘이 12월 25일 크리스마스이니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서평단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이다. 그렇다고 폴 고갱이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남자여서 내가 오늘까지 서평을 쓰기를 미뤄뒀다고 생각하면 웃음이 나온다.


미술을 알지 못했고 나는 지금도 미술에 문외한이다. 고작 반 고흐에 관련된 책 몇 권 읽었을 뿐이고 그것도 반 고흐의 삶을 요약하기에는 너무 얇고 가벼웠다. 그러나 내가 반 고흐에 대한 책을 읽었을 때 반 고흐의 인격이 훌륭하다고 생각할 수 없었으며 반 고흐의 그림도 몇 천억 원을 호가할 정도로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다. 다만 고흐의 성격에 대해 동정심과 이런 사람을 주위에 두고 싶지 않다는 뜻으로 쓴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고흐에 의해 귓불이 잘린 폴 고갱이란 인물에게 가벼운 동정심을 느꼈다.


동정심이라고! 나에게 <달과 6펜스>에 그려진 찰즈 스트릭랜드에겐 증오가 한껏 묻어나왔다. 보통 사람이 그냥 처자식 버리고 이상을 향해 떠나갔다면 나는 그에게 정강이를 힘껏 후려차고 가뿐해질 정도의 증오를 가질 것이다. 그렇지만 이건 뭔가, 찰즈 스트릭랜드란 작자는 그렇게 어이없이 모든 걸 버리고 떠났고 사람들은, 적어도 몇 명의 여자들은 그를 사랑했다. 그 사람이 사랑받을 작자인가! <달과 6펜스>를 읽으면서 이 사람의 그림이 지금 많은 인정을 받고 있다는 것에 분개했고 미웠다. 왜 사람들은 그를 버리지 못하는가! 가슴 속은 질투심으로 쓸쓸히 가득 찼다.


그리고 나는 마음을 안정시켰다. <달과 6펜스>는 소설이므로 픽션이 과장되게 섞여 있을 수 있고 소설을 흥미롭게 전개시키기 위해 고갱을 좀 더 인간적으로 망가뜨린 것이 아닐까. 분노! 분노! 고갱은 누굴까. 찰즈 스트릭랜드와 다르길 바라고 바라며 때론 그를 나조차 용서하게 될까 두려워하며 책장을 열었다.


나는 서평단이다. 운 좋게 아무 개인 비용 없이 <폴 고갱>이란 책이 내 손에 도착하게 되었고 그 대가로 2주 이내에 서평을 쓰게 된다. 그리고 그 기한의 마지막 날이 오늘이다. 크리스마스! 아마 내가 긍정적인 평가를 하여 내 글을 본 사람 두 명 이상이 이 책을 구매하게 되면 나는 나에게 공짜로 굴러 온 이 책의 값을 제대로 치른 셈이 될 것이다. 내 글을 보고 실망하여 이 책을 사기를 단념했다면 나는 배은망덕한 인간이 될 것이고 출판사에겐 작은 손해이다.


그래서 나는 내 글을 본 자들이 이 책을 가뿐히 구매할 수 있도록 급히 마무리를 지으려고 한다. 내 생각 내 느낌 내 감정을 다루는 일은 이 책을 한 번 더 읽은 뒤 오늘이 아닌 다른 날에 해도 되기에. 그 쪽이 모두에게 좋은 일이 아닐까. 적어도 이 책을 구매할 마음으로 별점이 높기를 기대하며 이 글을 클릭한 사람에게라면 내 생각 내 느낌 내 감정을 읽은 뒤에는 내 서투른 글 솜씨에도 불구하고 별 다섯 개에 환하게 웃으며 이 책을 구매 할 테지만 그이의 생각은 한정된다. 자물쇠를 채우듯 그렇게 잠긴다. 분노와 두려움에 시작했던 나의 고갱에 대한 생각이 그대로 전해진다는 건 심한 노파심일까. 아니다! 솔직히 말해서 지금 이 책을 읽은 난 고갱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모르겠어.

 

솔직한 심정이다. 난 남에게 보여줄 생각도 스스로 간직하고 있을 생각도 가지지 못했다. 고갱이란 사람에 대해선. 책 표지 뒤의 그의 비열한 캐리커처에 나도 역시 비열한 웃음을 흘릴 뿐이다.

 

분노도 사랑도 미움도 동경도 느낄 수 없는 고갱에 대해. 난 다시 씁쓸한 마음으로 책장을 열었다.

a******2 2007.12.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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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고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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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늦게 발견한 예술적 열정, 주식 관련 업종에 종사하던 한 남자가 가정을 등지고 자신이 그토록 염원해  마지않던 미지의 세계이자 낙원을 미술계와 공유하기까지 고갱이라는 화가의 처절한 인생여정에 대해 많은 사람이 알고 있을 듯 싶다. 미술에 관해선 무지의 극치인 나는 어이없게도 거시적관점의 개론서보다는 지극히 미시적인 관점의 글을 좋아하는데 완전히 매료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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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늦게 발견한 예술적 열정, 주식 관련 업종에 종사하던 한 남자가 가정을 등지고

자신이 그토록 염원해  마지않던 미지의 세계이자 낙원을 미술계와 공유하기까지

고갱이라는 화가의 처절한 인생여정에 대해 많은 사람이 알고 있을 듯 싶다.

미술에 관해선 무지의 극치인 나는 어이없게도 거시적관점의 개론서보다는

지극히 미시적인 관점의 글을 좋아하는데 완전히 매료되었던 섬머셋 몸의 "달과 육펜스"에 이어 [폴 고갱]이란 책은 다시 한번 고갱이라는 화가의 삶에 빠져들게 하기에 충분했다.

"모티브의 환영을 창조하는 일은 가능한 멀리하고 싶다" 사물을 표현함에 있어 냉정함과 객관성을 잃지 않으려했던 고갱은 무엇보다 독특한 미슬관과 시대의 해석으로 빈센트 반 고흐와 자주 비교되는데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고갱에게 집착한 고흐가 자신의 귀를 잘라 창녀에게 주었다는 에피소드부터

고갱과 고흐가 경쟁심을 불태우며 같은 주제로 작업을 하고 있는 그 시기에

사물에 대해, 본질에 대해 얼마나 다른 관점을 보여주었는지를 그림으로 설명한다.

 


 

 

 

 

 

 

 

 

 

 

 

 

 

 

 

 아를의 밤 카페(1888, 고갱)

  

고흐의 밤의 카페와 아를여인<지누부인> 를 비교해보라 같은 인물이지만 얼마나 다르게 표현되었는가를. 둘이 앉아 술을 마신 카페와 고흐가 좋아했던 지누 부인을 고갱은 가차없이 자신의 잣대로 재구성해 버린다. 이 부분이 흥미로워 검색해보니 둘의 화가공동체시기의 초창기였다고 하는데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고갱은 사물과 상황의 환상적인 표현을 즐겨했던 고흐의 관점을 자신의 시각에서 조명하고, 이 그림 말고 같은  주제를 가진 많은 작품에서도 어찌보면 무례하다 싶을 표현력으로

고흐를 불쾌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같은 여인이지만 한 쪽 앞엔 책이, 한 쪽 앞엔 술병이 놓여있는 것처럼 말이다.

본문에서는 짧게 고흐에 대한 고갱의 의견을 서술하였지만 그 짧은 말에서 둘의 갈등이 시작되고 있음을 알려준다.

 

"그 친구 정말 낭만적이야.  하지만 난 원시미술이 좋아.

색칠할 때 그는 물감을 두텁게 칠해서 얻는 우연한 효과를 즐기지만

나는 그런 어수선한 방식은 질색이야." (23쪽)

 

1888년에서 1891년까지 누구보다 더 독창적이었으며 개인적이었던 작품들을 발표한 이후 고갱의 새로운 세계, 타히티에서의 생활이 시작된다.

1891년에서 1893년까지 초기 타히티의 열대 아틀리에의 고갱 작품들은 과도기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타히티의 원주민들을 자신의 고정관념안에 가두어 놓았다. 문명국가에서 왔지만 남태평양을 장미빛 시선으로 바라보는 본인이라고 자부했겠지만 그림을 보면 순수한 열대 원주민들이 아닌 자신의 사상이 투영된 모습이라

어딘지 어색하다. (그림들을 하나하나 나열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

하지만 천재 작가답게 고갱의 열정적이었지만 그만큼 고단하고 고독했던 삶이 진전될수록 그는 타히티를 진심어린 시각으로 있는 그대로 묘사하고 표현하는 단계를 넘어 순수의 경지에 이른다. 초기에 "어느 나라에서건 나는 처음에는 잉태의 시간이 필요했다."라고 말하는 그가 타히티의 나무를, 사람을, 자연을...미신을, 그리고 문명이 알아주지 않았던 그들의 본질을 있는 그대로 애정을 갖고 그속에서 그가 타히티의 일부로 동화되어가면서 잉태하고 탄생시킨 위대한 작품들은 그의 모든 삶을 바친 소산이었다.

상상의 자유를 속박하고 한정하는 사회라는 틀 속에서 반항이라는 색깔로 자신만의 예술을 추구했던 고갱은 그의 종교적인 의미를 담은 여러 작품에서 드러나듯 끊임없이 자신이 천재이고 싶어했고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 스스로에게 많은 가면을 씌워야했다. 서투른 조잡함이라고 너무 "원시적"이라는 평을 받았지만 결국엔 미술사 최고의 작품들로 남은 그의 그림들은 아이러니하게도 생활고와 매독 등의 질병으로 그가 가장 힘들었을 시기에 탄생되었다.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켰던 그의 죽음을 "갈 길을 잃었다"로 표현한 타히티의 원주민들의 말로 미루어 그가 그토록 인정받지 못했던 자신의 작품 세계를 타히티에서의 삶으로 보상받았지 않았나 싶다.

 

"그가 영원히 벗어나고자 했던 그 혐오스럽고 모순 가득한 세상도 그 세상이었다.

또한 문명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 것도 고갱 속에서요, 자신에 대한  그의 거부 속에서였다."

 

미지의 세계에 대한 관음적이기까지한 그의 작품을 통한 최고의 수혜자는 바로 그의 그림을 감상하며 대리만족을 얻은 그 시대의 많은 사람들과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일 것이다. 그 수혜자의 하나가 되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풍성한 정보와 화보, 설명으로 채워져 읽는이의 간지러운 구석구석을 만족시킨다.

t*****8 2007.12.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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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고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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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갱을 생각하면 그가 그린 그림보다는 그를 모티브로 했다는 달과 6펜스라는 소설이 먼저 떠오른다.  소설속 주인공은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그의 처자식과 안정된 직장까지 버리고 홀로 파리로 떠난다. 그곳에서도 연인을 만나지만 그다지 오래 정착하지 못하고 불운하게 끝아니고 타히티로 떠나게 된다.  그곳에서 그림을 그리다가 소녀를 만나 사랑을 하지만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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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갱을 생각하면 그가 그린 그림보다는 그를 모티브로 했다는

달과 6펜스라는 소설이 먼저 떠오른다.  소설속 주인공은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그의 처자식과 안정된 직장까지 버리고

홀로 파리로 떠난다.

그곳에서도 연인을 만나지만 그다지 오래 정착하지 못하고

불운하게 끝아니고 타히티로 떠나게 된다. 

그곳에서 그림을 그리다가 소녀를 만나 사랑을 하지만 병에걸려

결국 주인공은 사망을 한다는 것이다.

그러한 고갱이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기구한 삶을

살아간 그의 인생에 연민을 느낀다.

미술에 대한 열정에 어찌할바를 모르고 방황하고 고뇌하는

고갱의 삶은 과연 얼마나 행복했을까,,, 

과연 천재성을 가진 사람들은 이렇게 기구하게 살아가야만 할까?

고갱은 "나는 위대한 화가다. 나는 그것을 알고 있다."

라고 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가 더욱 힘들었을지도 모른다.

자유와 원초적인 자연의 열정을 찾아 떠난 고갱은 타히티에서도

그는 만족하지 못하고 자신과의 싸움을 항상하며 힘든 나날을

보냈다.

타히티에서 그린 그의 그림은 화려하고 순박하지만 때때로는

섬뜩한 느낌마져 드는 것이 그의 심리를 나타내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같은 인간으로서 미술에 대한 그의 열정과 천재성, 끊임없는

실험정신 몰입과 온전한 희생에 찬사를 보낸다.

n****w 2007.12.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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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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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 대한 내지식은 별로 많지가 않다. 집에 걸려있는 반고흐의 해바라기,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우리 남편이 좋아하는 클림트 황금빛 유혹의 키스 정도이다..그래서 그런지 이 책을 처음 받았을때 은근히 기분이 좋고 기대감이 컸다. 폴 고갱이라는 위대한 화가의 험난했던 일생과 '나는 위대한 화가다.  나는 그것을 알고 있다.' 라고 말할 정도로 자기 그림에 대한 자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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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 대한 내지식은 별로 많지가 않다. 집에 걸려있는 반고흐의 해바라기,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우리 남편이 좋아하는 클림트 황금빛 유혹의 키스 정도이다..그래서 그런지 이 책을 처음 받았을때

은근히 기분이 좋고 기대감이 컸다. 폴 고갱이라는 위대한 화가의 험난했던 일생과 '나는 위대한 화가다.

 나는 그것을 알고 있다.' 라고 말할 정도로 자기 그림에 대한 자부심이 강했지만 세상 사람들한테는

환영받지 못하고 비난만 받았다. 두번이나 고향을 등지고 머나먼 섬으로 이주하지만 그곳에서도 평안하고

안락한 생활을 하지 못했다..

 

고갱은 주식 중개인으로 성공해서 안락한 생활을 한다. 취미로 인상주의 화가들의 그림을 수집하고

인상주의 화가들과 친분을 가지면서 그림그리기를 시작하게 되고 급기야는 작품을 전시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주식시장 붕괴로 직장을 잃게된 고갱은 아예 그림으로 일탈을 꿈꾼다. 결국 예술에 도취된 고갱은

아내가 친정으로 가면서 가정생활까지 마감하고 그림에만 몰두하게 된다.

자신의 회화기법을 형성하기도 하고 일본의 우키요에의 장식에서 새로운 감각으로 예술표현에 활력을 불어

넣기도 하지만 예술가들의 생활이라는 게 스폰서가 없고 혼자 생활도 책임을 져야 되니 항상 힘들게 생활한다.

같은 시기의 천재화가 고흐와 공동생활을 하지만 그 생활도 오래지속이 되지않고 항상 채무에 시달린다.

머나먼 섬 남태평양의 타이티에서 많은 작품을 남겼지만 죽기 직전까지 병과 외로움에 힘들어 했다..

또 살아생전에는 자신의 작품의 유명세를 보지 못하고 떠났다.. 

 

고갱의 그림을 잘 모르는 독자일지라도 고갱의 그림 그릴때 심리 상태와 사회적으로 일어났던일등을 자세한

설명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타이티에서 그린 그림들중 외부에 개방되지 않은 원시 사람들의 모습들,

그리고 유유자적하는 일상들..고갱이 지상낙원이라 생각했던 타이티 의 모든것이 인상적이었다..

66쪽의 고갱의 자화상은 제일 섬뜩한 그림중에 하나다..뒤쪽의 어두운 곳에서 금방이라도 악마가 튀어나와

고갱을 집어삼킬것 같았다..고갱의 예술혼과 그의 일생을 알고싶다면 꼭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j*****4 2007.12.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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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고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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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널리 이름을 떨친 화가들이 많긴 하지만 그들이 성공을 거두기 까지 순탄했던 사람들은 드문 것 같다. 오죽하면 화가들이 배를 곤다는 말까지 생겼을까...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그들이 떠난 이 자리엔 그들이 남기곤 그림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는데 어떤 경우는 부르는 게 값인 경우도 있다. 경매에 나온 그림들이 즉각즉각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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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널리 이름을 떨친 화가들이 많긴 하지만 그들이 성공을 거두기 까지 순탄했던 사람들은 드문 것 같다. 오죽하면 화가들이 배를 곤다는 말까지 생겼을까...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그들이 떠난 이 자리엔 그들이 남기곤 그림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는데 어떤 경우는 부르는 게 값인 경우도 있다.

경매에 나온 그림들이 즉각즉각 팔려나갈 때 그 천문학적인 숫자에 우리는 입만 벌리고 있다.

오늘은 그 중의 한 사람인 고갱에 관해 다룬 <폴고갱>을 만나봤다.

 

<언제 결혼하세요?> 를 표지 그림으로 내걸었는데 색감이나 시대 등이 고갱이 화가로써의 삶에서 한창 전성기 때 그려진 그림이 아닌가 싶다.

시대별로 편집되어 있어서 인상주의 시대부터 타히티에서 남긴 열대의 유산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다.

대체로 예술을 하는 사람들은 많이 외로운 모양이다. 외로우면서도 가정에 대해서는 소홀한...뭔가 이율배반적인 모습이긴 하지만 그런 상황들이 많다.

 

인상주의 시대에 그려진 <춤추는 브르타뉴 소녀들>은 형태를 이루는 확고한 윤곽선의 강조가 특징이라고 한다. 브르타뉴 소녀를 그린 그림이 이 외에도 몇 점이 더 있지만 타히티에서 그린 그림만큼 생동적이거나 강렬하지는 않다.

남태평양 화가...라는 신화를 일군 고갱은 그 시대보다 지금 시대에 더 그를 알아주지만 맘껏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어쩌면 외롭고 힘든 생활에서 더 그림에 매달리지 않았을까...싶기도 하다.

인도양 한가운데서 전혀 새롭고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독특한 작품을 보내오는 괴물...이란 평가를 그 시대에 받았는데 한 가정의 가정으로써는 낙제점이겠으나 화가로써 자신의 길을 걸어가며 새로운 도전의식 같은 건 본받을 만하다.

누구도 아닌 자신만의 길을 가면서 한 곳에만 몰두했기 때문에 오늘 날 이렇듯 열광하는 그림을 남기게 되었다고 생각하면 세상은 씁쓸하면서도 재밌다.    

s*****3 2007.12.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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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직할 수 있어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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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시립미술관 빈센트 반 고흐 전시회에 다녀왔다. 고흐의 해바라기, 노란 집, 편도나무를 좋아하고 고흐의 동생 테오에 대한 형 고흐의 사랑을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 마음 아픈 것 중 또하나는 붕대를 감고 있는 고흐의 자화상이다.   폴 고갱이 오래 기억에 남는 계기는 고흐를 통해서였다.   고흐와 함께 생활했던 고갱이기에 더 알고 싶고 관심이 갔다. 고흐와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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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시립미술관 빈센트 반 고흐 전시회에 다녀왔다.

고흐의 해바라기, 노란 집, 편도나무를 좋아하고 고흐의 동생 테오에 대한

형 고흐의 사랑을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

마음 아픈 것 중 또하나는 붕대를 감고 있는 고흐의 자화상이다.

 

폴 고갱이 오래 기억에 남는 계기는 고흐를 통해서였다.

 

고흐와 함께 생활했던 고갱이기에 더 알고 싶고 관심이 갔다.

고흐와 고갱은 함께 지내는 동안 경쟁심을 불태우며 같은 주제를 작업했다.

같은 주제로 된 두사람의 다른 그림과 해석도 새롭다.

고흐와 함께 생활했던 상황을 고갱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부분이 많다.

고갱은 해바라기를 그리는 고흐의 모습을 화폭에 담았고 동료화가인 고갱 눈에

비친 고흐는 상기된 모습이었다한다.

두달여 짧은 시간동안 고흐와 고갱이 함께 한 삶에서 고갱보다는

고흐에게 더 마음이 갔다.

참된 진실이 어떤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이제는 고갱만을 탓하지는 않을 것같다.

 

폴 고갱은 1848년 파리에서 태어났고  항해사, 주식중개인로 많은

돈을 벌기도 했다.

주식시장이 붕괴된 이후 화가의 길을 본격적으로 나서게 된다.

열대의 타히티 검은 빛 얼굴의 여인을 담은 고갱의 작품들이 인상깊다.

고갱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고갱 특유의 특색이 느껴지고

유명한 화가의 작품 해설과 작품을 책을 간직할 수 있는 행복도 크다.

p******1 2007.12.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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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갱의 삶과 그림에 대한 이해를 높여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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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고갱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엔 빈센트 반고흐에 비해 폴 고갱이라는 화가의 인지도는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의 독특한 표현 기법과 이국적인 원주민들을 묘사한 그림들, 그리고 그에 대한 이야기 까지도 많은 것이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고 관심이 적은 것 같다.    그러나 몇 해 전 고갱의 작품 중 하나가 고가의 미술경매에서 450억을 받았다는 뉴스를 본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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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고갱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엔 빈센트 반고흐에 비해 폴 고갱이라는 화가의 인지도는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의 독특한 표현 기법과 이국적인 원주민들을 묘사한 그림들, 그리고 그에 대한 이야기 까지도 많은 것이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고 관심이 적은 것 같다. 

 

그러나 몇 해 전 고갱의 작품 중 하나가 고가의 미술경매에서 450억을 받았다는 뉴스를 본 기억이 있다. 그 당시에는 무심코 넘겼지만 지금에서야 그런 기억이 어렴풋이 났다.

 책을 읽어가면서 책 속의 고갱의 삶이 순탄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편안한 길을 놔두고 자기가 하고 싶은 길을 선택한 고갱의 선택에 많은 것을 배웠고 한편으로는 나 자신에게 물어보았다. 난 과연 저런 선택을 할 수 있을지..

 

책을 읽으면 폴 고갱이라는 화가의 삶에 대해서 자세히 알 수 있고 그 당시 그가 처한 상황과 왜 그의 작품 속에 이국적인 원주민들이 등장하는지 책을 완독한 후에야 모든 것이 연결 되었다.

 고갱의 천재성이 시대를 너무 앞서간 나머지 그 당시 사람들이 고갱의 작품성을 알아주지 못했다는 부분은 너무나 안타까웠다.

미술과 고갱의 작품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읽어볼 만한 책이다.

a********r 2007.12.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