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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수레(일승) 가득한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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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법연화경, 법화경이라 불리는 이 경전은 금강경, 화엄경, 유마경과 함께 우리에게 낯익은 대승경전 중 하나이다. 특히 법화경은 게송과 어우러진 문학적인 비유들이 돋보이는데, 현학적이기 보다는 일반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 잘 녹아있다.   법화경은 하나의 완성된 책의 형태로 전해지지 않는다. 여러 판본이 있는데, 지금 이 책은 1700년경에 네팔에서 발견된 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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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법연화경, 법화경이라 불리는 이 경전은 금강경, 화엄경, 유마경과 함께 우리에게 낯익은 대승경전 중 하나이다. 특히 법화경은 게송과 어우러진 문학적인 비유들이 돋보이는데, 현학적이기 보다는 일반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 잘 녹아있다.

 

법화경은 하나의 완성된 책의 형태로 전해지지 않는다. 여러 판본이 있는데, 지금 이 책은 1700년경에 네팔에서 발견된 범어본(산스크리트본)으로 세계 최초로 발견된 완본이라고 한다. 이를 흔히 줄여서 '네팔본'이라 불린다.

 

법화경은 일반 대중들을 위해 대승의 차원에서 가르침을 주는 경전이다. 그래서 여러 방편들이 쓰이는데, 그것은 듣는이의 수준을 고려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삼승, 즉 성문의 길, 독각의 길, 보살의 길을 말하지만, 나중에는 무엇보다 일승(一乘)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그러니까, 처음부터 일승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차근차근 낮은 단계부터 올라가는 식이다.

 

법화경에는 많은 비유들이 있지만, 특히 '불난 집의 비유'는 유명하다. 우리의 현재 모습, 상황 자체가 마치 불난 집과도 같은데, 사람들은 이를 모르고 거기에 그냥 머물고 있다는 것이다. 그 불타는 곳으로부터 나오기를 유도하는 깨우침, 그리고 큰 수레로 갈아타라는 가르침이 여기에 있는 것이다. 정말 한 번 마음 깊이 진정으로 들어 볼 이야기가 아닐런지.

 

이 책은 약 500페이지가 넘는 분량으로, 책 뒤에는 역주와 짧은 해설이 실렸다. 본문의 내용은 가급적 한문을 줄이고(물론 한문에는 한글음이 달려있다) 쉬운 우리말로 잘 옮긴 느낌이다. 그래서 읽기에는 불편하지 않고 수월하다. 물론 법화경 번역서들이 많지만, 전문적인 목적이 아니라면, 이 책으로 충분히 법화경의 향을 맛볼 수 있을 것 같다.  

m****b 2007.12.09. 신고 공감 5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