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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에도 이렇게 글로벌하게 살았단다.
"16세기에도 이렇게 글로벌하게 살았단다." 내용보기
잘 만들어진 책을 만지는 것은 기쁘다. 단단하게 묶이고 잘 넘어가는 하드커버인 이 책도 책의 느낌이 아주 정겹고 듬직하다. 번들거리지 않으면서도 단단한 책표지도 마음에 들고, 눈이 피로하지 않게 신경을 쓴 듯한 속지도 마음에 들었다.       책 장을 넘기면 고풍스런 옛지도가 접혀있다. <17세기 아시아- 최척과 옥영네의 발걸음이 닿았던 아시아 이곳저곳>이다. 일본, 중국,
"16세기에도 이렇게 글로벌하게 살았단다." 내용보기

 
  잘 만들어진 책을 만지는 것은 기쁘다. 단단하게 묶이고 잘 넘어가는 하드커버인 이 책도 책의 느낌이 아주 정겹고 듬직하다. 번들거리지 않으면서도 단단한 책표지도 마음에 들고, 눈이 피로하지 않게 신경을 쓴 듯한 속지도 마음에 들었다.  
 
  책 장을 넘기면 고풍스런 옛지도가 접혀있다. <17세기 아시아- 최척과 옥영네의 발걸음이 닿았던 아시아 이곳저곳>이다. 일본, 중국, 베트남까지 그려져 있는데... 책의 내용을 알아야 이해할 수 있으므로 넘기고 지나가자.

  다음에는 일곱페이지 가량의 꽤 긴 글쓴이의 머리말이 실려있다.  자신의 도서관'웃는책'을 찾았던 지금은 제자겸 친구라는 영은이와 도병이에게 주는 글 형식으로 쓰고있다. 이 머리말을 읽으면서 '아 이 작가 참 글 부드럽게 잘 쓰는 구나' 싶었다. 그리고 책과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엿보여 감동이 느껴졌다.

 

  작가의 유연한 글솜씨덕분에 한문소설을 번역한 [최척]도 아주 부드럽게 분위기를 잘 살리고 있다.


  옛날 이야기에 있을 법한 방식으로 옥영과 최척은 만나 결혼을 한다. 좀 다른 것이라면 옥영이 최척을 먼저 점찍었다는 점이다.^^ 또한 그들의 인생 속으로 당시의 역사가 적극적으로 파고들어 인생을 망가뜨리기도 하고, 다시 세워주기도 하고하는 우여곡절을 격게 한다.
  왜군의 침략을 받아 마을사람들이 잡혀가게 되고, 식구들이 뿔뿔이 흩어지고 하는 대목까지는 뭐 그렇구나 싶었다. 그런데... 이야기의 무대가 중국으로 일본으로 베트남으로 펼쳐지면서 나는 깜짝 놀랐다. 우리가 생각하는 1600년대 전후를 사는 사람들의 인생이 이렇게 글로벌할수가!!! 그리고 두 주인공의 적극적으로 삶을 개척해나가는 용감하고 굳센 의지에 또 놀랐다.


  뒷부분으로 가면서 일이 있을 때마다 선몽을 해주는 만복사 부처님도 너무 자주 나타나니 그 영험함이 떨어지는 것 같았다. 그런가하면 마치 일일연속극 속의 주인공들처럼 알고보니 이사람이 장인이고, 또 알고보니 이사람이 친아들이네... 뭐 이런 식으로 등장인물들 사이의 연결이 작위적으로 느껴진다. 아무튼 이렇게 험한 인생의 풍파를 견뎌낸 모두가 한자리에 만나 행복하게 산다는 이야기로 끝나니 마음이 푸근해진다.

 

  그림이야기도 빼 놓아서는 안되겠다. 삽화는 동양적인 느낌이 물씬 살아나는 색상과 사찰의 단청에서 볼 수 있는 색상과 불교탱화에서 볼 수 있는 색상을 이용해 한국적인 색감과 느낌이 물씬 살아난다. 글의 내용이 불교에 상당부분 의지하고 있는 점을 그린이가 잘 살린 것 같다.

 

 

* 책은 글자가 작고, 내용도 그리 쉽지 않아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생까지 학생들이 읽을 수 있다.

YES마니아 : 로얄 l*****a 2007.12.13.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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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에 맛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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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마의 샘깊은 오늘 고전 시리즈는 언제나 받는 이로 하여금 대접을 받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작고 가볍지만 고풍스러운 그림과 재생지처럼 색이 들어가있는 종이의 질감이 고전소설이 주는 이야기와 덧붙여 깊이감이 느껴진다.   고전소설은 학창시절 국어교과서에서나 단편적으로 배웠던 내용이 아니면 우리에게 많이 알려져 있는 심청전, 별주부전 등을 접한 것이 고작이다. 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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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마의 샘깊은 오늘 고전 시리즈는 언제나 받는 이로 하여금 대접을 받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작고 가볍지만 고풍스러운 그림과 재생지처럼 색이 들어가있는 종이의 질감이 고전소설이 주는 이야기와 덧붙여 깊이감이 느껴진다.

 

고전소설은 학창시절 국어교과서에서나 단편적으로 배웠던 내용이 아니면 우리에게 많이 알려져 있는 심청전, 별주부전 등을 접한 것이 고작이다. 왠지 따분하고 고리타분하게만 느껴지던 문학들이 오늘날 새롭게 각색되어 새색시의 모습같은 느낌으로 책을 대하니 우리 문학이 더욱 궁금해지고 세계 곳곳에 소개를 해도 전혀 손색없을 정도의 탄탄한 구성과 내용으로 짜여져 있단 생각이 든다. 세계의 문학들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사랑받으며 읽히고 있는데 우리문학은 우리 자신에게조차 읽혀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너무나 안타깝다.

 

오늘날 새로이 만난 이 소설들이 널리 읽혀지길 바라는 맘을 갖는다.

 

남원에 사는 최척은 정 상사의 가르침을 받으며 학업중, 한 통의 서찰을 전해받고 그로 인해 옥영과의 사랑이 싹트게 된다. 보수적이고 수동적이기만 한 조선시대 여성의 모습과는 달리 옥영은 자신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자신의 삶의 주체로써 진취적인 모습과 굳은 마음의 소유자란 생각이 든다.

 

왜병과의 전쟁으로 인해 의병으로 나선 최척때문에 옥영의 어머니는 이웃의 양씨집안자제를 사위로 맞이하려했으나 옥영의 자살기도로 뜻을 접고 결국은 옥영의 뜻대로 최척과 집안관계를 맺는다.

첫째 아들 몽석을 낳고, 다시금 두사람에겐 전란으로 인한 이별이 또 찾아오고 온가족이 뿔뿔이 흩어진 채 여러 해가 지나게 된다. 최척은 항주의 친구 송우와 함께 상선을 타고 안남을 오가게 되고 그의 아내 옥영 또한 사내 행새를 하며 일본의 배를 타고 안남에 와 있다 서로의 행복한 날 옥영이 지었던 시 한수의 읊조림에 의해 둘은 다시 만나 정을 나눈다.

그들은 중국으로 돌아가 살며 둘째 아들 몽선을 낳고 명나라 장수 진위경의 딸 홍도를 며느리로 맞이한다. 그리고 이듬해 최척은 명나라 군사로서 요양전투에 나갔다 후금의 포로가 되고 큰 아들 몽석 또한 강홍립을 따라 조선에서 출전했다 역시 후금의 포로가 된다. 최척과 그의 아들 몽석은 포로 수용소에서 극적인 만남을 갖고 그곳을 탈출하여 고향으로 돌아간 뒤 몽선의 장인인 진위경도 만난다.끊이지 않는 전란으로 인해 가족들은 항상 헤어짐과 만남을 되풀이하고 이런 위기를 맞을 때마다 어김없이 나타나는 만복사 부처님의 꿈속에서의 말씀은 가족에게 희망을 불어넣어준다.

남편과의 이별로 슬픔에 잠겨있던 옥영은 조선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하고 둘째아들내외와 배를 타고 항주를 떠나 무인도에 표류하다 순천을 거쳐 남원으로 향한다. 드디어 온 가족이 남원으로 돌아와 단란한 삶을 누리게 된다.

 

문학은 한시대의 생활사, 시대사를 그대로 반영할 뿐만 아니라 자신들이 미쳐 겪지못한 일일지라도 현실에 근거를 두고 있어 전쟁으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들이 헤어져 마음의 상처를 받을 지라도 한편으론 그것을 치유해줄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는것 같다.

[최척]의 등장인물들은 세계를 누비며 낯선곳에서도 의연하게 자신의 삶의 끈을 놓치않고 개척해나갔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현실에 굴하지 않고 꿋꿋했던 옥영의 모습이 난 너무나 좋다.

j*****i 2007.12.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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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척.. 그 열정적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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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뭔가 다르다..  우선 흔히 보아오던 하얀~ 미색의~ 종이가 아니다.. 재생지 같은 ..  베이지빛의..  미숫가루 같은..  그런 색의 종이에 활자가 인쇄되어있다.. 어쩐지 오래 묵은 냄새가 날 듯해 가만히 코에 대 보았다..  종이냄새..  인쇄된 종이 특유의 조금은 자극적인 냄새가 느껴졌다.. 다행일까? 오래 묵은 약간의 곰팡내가 아니어서?? 사냥을~ 놀이를 좋아하던 '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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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뭔가 다르다..  우선 흔히 보아오던 하얀~ 미색의~ 종이가 아니다..

재생지 같은 ..  베이지빛의..  미숫가루 같은..  그런 색의 종이에 활자가 인쇄되어있다..

어쩐지 오래 묵은 냄새가 날 듯해 가만히 코에 대 보았다..  종이냄새..  인쇄된 종이 특유의 조금은 자극적인 냄새가 느껴졌다..

다행일까? 오래 묵은 약간의 곰팡내가 아니어서??

사냥을~ 놀이를 좋아하던 '최척' 이 아버지의 뜻을 좇아 글공부를 시작한다..  그러다 한 여인을 알게된다..

자신의 배필을 스스로 찾는 '옥영' 이 나온다..   부자를 택하기보다는 됨됨이를 보고 가능성을 보고 낭군을 찾는 그녀를 보면서..

문득 나와 비교하게된다..  나 역시도 그녀처럼 내 남편의 사람됨을 보았기에..  그를 존경하는 맘으로 결혼을 결심하였기에..^^

혼인을 앞두고 의병으로 불려간 최척과 그를 기다리는 옥영..  둘은 서로를 그리는 애타는 맘으로 다시 함께 있게된다..

아이를 낳고..  부모님을 모시고 살던중 왜군이 마을을 습격한다..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게된다..

다른 이들은 어찌어찌 만나나, 부부만은 오랜 이별의 시간을 갖는다..

그런 중에도 그들은 변함없이 서로만을 그리고는..  마침내 다시 만나 함께 있게된다..

아이를 낳고 다시 최척이 명나라와 후금의 전쟁에 나가게 된다..  다시 생이별을 하게된 이들은 갖은 고생끝에 다시 만나 마침내 잃었던 모든 가족과 함께 하게된다..

이 이야기는 연이어 전쟁에 시달려야했던 조선의 민중을 달래는 이야기이다..

전란에 헤어지더라도 언젠가 다시금 만나 해후할것이라 희망을 주는 이야기이다..

이야기를 읽다보면 '어찌 이리 하늘의 도우심을 받을 수 있을까??'   억지란 생각이 드는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야기가 끝난후 해설을 읽다보면, 소설이..  읽는이에게 간접경험을 주고, 상상할 수 있는 힘을 주며, 희망을 준다는 그 본래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해준다..

이 이야기에는 많은 곳이 나온다..  조선~ 일본, 명나라~ 베트남등..  여러 지역으로 주인공들이 떠돌아다니며 서로를 찾으리란 희망을 놓지 않고 삶을 이어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 민초에게 필요한 것이 그런 것이었으리라..  전쟁에 많이도 시달렷던 무지하고 선량한 백성들에게는 이러한 희망의 이야기가 필요했으리라 생각하며..  지금의 우리에겐 어떤 이야기가 필요할까? 생각해본다..

지구 자체의 문제들..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문제들..  그 속 지역사회의 문제들..  우리 각각의 크고 작은 문제들.. 

매일 매일 순간순간 크고 작은 문제와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가 필요한 걸까??

소설과 영화로 큰 히트를 친 판타지이야기들..  우리는  마법의 힘을 빌어서라도 우리 주변의 크고작은 문제들을 해결하고 싶은 것은 아닐까??    아니면, 애써 상상의 세계로 신경을 분산시켜 맘속의 평안을 꾀하는 것일까?

옛 문인들의 희망을  주는 방법과 이 시대의 문인들의 문제를 피하는 방법이 다르단 생각도 든다..

희망을 주고받기엔 우리주변의 문제가 너무 커버린 걸까??

어쨌든..  최척 이야기 술~술~ 잘 넘기며 보았다.. 

나에게도, 우리 모두에게도 최척처럼..  옥영처럼..  '큰 이'의 도우심이 있었음..  간절히 바라본다.. 

s*****2 2007.12.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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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부부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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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척을 받아드는 내가 알지 못한 장군 이야기인 줄 알았다. 최척은 활쏘기를 좋아하기는 했지만 그 내용보다 가족의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 옛날에 여자인 우영은 자기 마음에 드는 최척에게 시를 적어 보낸다. 자기가 만나고 싶어하던 남편감이라고...와 ~얼마나 당당한가? 최적이 전쟁터로 나간 최척을 기다리지 못하고 다른곳에 혼삿말을 주고 받자 옥영은 죽을 각오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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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척을 받아드는 내가 알지 못한 장군 이야기인 줄 알았다.

최척은 활쏘기를 좋아하기는 했지만 그 내용보다 가족의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 옛날에 여자인 우영은 자기 마음에 드는 최척에게 시를 적어 보낸다. 자기가 만나고 싶어하던 남편감이라고...와 ~얼마나 당당한가?

최적이 전쟁터로 나간 최척을 기다리지 못하고 다른곳에 혼삿말을 주고 받자 옥영은 죽을 각오를 한다.최척 역시 혼인날을 넘기면서 열병을 앓게 되는데 ...

어렵사리 결혼을 하고 너무 행복하자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을 한다.

그리고 아들 몽석을 얻게 된다.

왜군이 쳐들어와 가족은 서로 산산이 흩어지게 되고 최척은 중국으로 가게 되고 옥영은 일본에서 장삿꾼을 따라 다니다가 베트남에 가게 된다.

최척도 차와 비단을 팔려고 베트남에 갔다가 최척의 피리 소리에 다른배에 있던 옥영이 시를 읊게 되어 서로로 알아보게 된다.옛날 이야기의 특징대로 우연이 아주 자주 일어난다.

하지만 읽는 이로 하여금 그 우연을 반가운 마음으로 받아 들일 수 있다.

전쟁터 복판에서 아들 몽석을 만나게 되는 최척은 고향으로 돌아오고 옥영은 둘째 아들 내외와 중국에서 남편을 기다리더 배를 타고 조선으로 찾아 온다.

죽을 고비를 넘겨가면 다시 만난 가족 이야기...

읽는 동안 옛날 사람들의 포기 하지 않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요즘 사람들 같으면 쉽게 포기하고 다른 사람을 만나는걸 어렵지 않게 생각했을텐데 최적과 옥영은 그들의 사랑을 참교 견디어 다시 찾게 되었다.

옛날에 전쟁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냈을지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j*****w 2007.12.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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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만들어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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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두꺼운 책이려니 하다가 시집만한 크기와 조금더한 두께에 깜짝 놀랐습니다. 책을 잡고 그 자리에서 다 읽어버리고 그리고 두번이나 더 읽었답니다. 정말이지 이렇게 잘 만들어진 책은 오랫만입니다. 책은 누런 재생지 빛으로 한문책들처럼 녹두빛으로 테두리 처리가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15개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전통 불교 그림은 내용을 더 확실히 전달합니다.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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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고 두꺼운 책이려니 하다가 시집만한 크기와 조금더한 두께에 깜짝 놀랐습니다.

책을 잡고 그 자리에서 다 읽어버리고 그리고 두번이나 더 읽었답니다. 정말이지 이렇게 잘 만들어진 책은 오랫만입니다.

책은 누런 재생지 빛으로 한문책들처럼 녹두빛으로 테두리 처리가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15개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전통 불교 그림은 내용을 더 확실히 전달합니다.

소설은 동시대의 사회상을 알게하는 도구이자 마음 아픈 사람끼리의 위로와 화해의 메시지가 되어준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으나 이 책은 그 기능을 참 잘하고 있습니다. 전쟁의 아픔에 대한 연민 뿐 아니라 새로운 세상에 대한 동경도 깃들어 있고 그 낯선 삶 속에서도 역경을 헤쳐나가고 용기를 내어 결국은 원하는 바를 이루는 긴장감과 두려움과 용기가 뒤범벅이 되어 뭐라 말할수 없는 감동을 결국 줍니다. 또한 전쟁으로 고통 받은 사람들의 마음을 평온해지길 바라는 소망이 담겨있습니다.

 

또하나의 특징은 다른 나라가 등장함으로서 시대상 제시와 함께 전쟁하는 나라만 존재하는 것이 아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사람..중국 사람에게 도움받고 서로 도움주며 살아가는 범아시아적, 인간적 삶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사랑, 우정, 용기, 인간미가 이 책의 가장 아름다운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또한 옥영은 이런 시대상에서.. 지아비를 스스로 선택하고, 스스로의 역경을 현명하게 헤쳐나가고 용기를 내며 나침판과 항해술을 익혀 남원으로 돌아가기 까지 전문적 항해사의 모습도 보입니다.


‘나는 그때 진짜진짜 근사한 여자로 자라고 싶었어. 한 남자의 여자가 아니라, 이세상을 향해 열린, 정말로 근사한 여자가 되고 싶었어.....멋진 업적을 남긴 여자, 열정을 지니고 자기 생을 불태우던 여자, 여자에 대한 사회의 편견과 싸운 여자, 그 편견 아래에서 독하게 자기 문장을 쓰며 서러움을 승화시키던 여자...’


글쓴이 김소연님의 머리말 속 말처럼... 늘 이런 여자가 되길 스스로 꿈꾸고 있습니다. 어느 날 그 꿈을 놓쳐버리고 방황하고 있을 때. 이 책을 읽고 마음을 다독이고 다시 꿈을 꾸고 다시 살아나 옥영처럼, 루살로메처럼, 이사도라 던컨 처럼, 전혜린처럼, 제인구달처럼... 내 마음 속 그녀들처럼 다시 현명하고 용기있는, 내 삶을 태울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는 결심을 해봅니다.

s*****2 2007.12.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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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옛날 사람들도 그랬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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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5~6학년때쯤, 심심하던 차에 서가에 꽂힌 어른들을 위한 고전소설책을 몇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누런 종이에 깨알같은 글씨가 세로로 적혀 있어 줄을 찾아 보기도 어려웠던... 읽을 책이 그리 많지 않던 시절이라 수준에 맞지 않는 책까지도 읽게 되었을텐데, 지금 어떤 내용도 생각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때 가지게 되었던 생각 하나가 있습니다. "아! 옛날 사람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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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5~6학년때쯤, 심심하던 차에 서가에 꽂힌 어른들을 위한 고전소설책을 몇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누런 종이에 깨알같은 글씨가 세로로 적혀 있어 줄을 찾아 보기도 어려웠던... 읽을 책이 그리 많지 않던 시절이라 수준에 맞지 않는 책까지도 읽게 되었을텐데, 지금 어떤 내용도 생각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때 가지게 되었던 생각 하나가 있습니다. "아! 옛날 사람들도 환경이 다를뿐 지금 우리들이랑 같은 마음을 느끼고들 살았구나! 사랑도 하고 이별도 하고 다시 만나기도 하고 꿈을 갖기도 하고......' 어린마음에 갖게 된 이 짧은 생각이 지금 생각하면 참 귀합니다. 다른 시대, 다른 땅의 사람들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갖게 했으니까요.

'최척'을 읽으면서도 내내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편안하게 다듬어 쓴 글이 술술 자연스럽게 읽히면서 주인공들의 숨소리마저 느껴지는 듯 했고,  그 시절의 중국으로 일본으로 베트남으로 함께 다니느라 숨이 차기도 했습니다.

5~6학년 이상 중학생 친구들이 편안하게 읽고 고전소설을 인상적으로 만날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머리말에 역자가 오래 사귄 제자며 친구라고 중학생이 된 두친구에게 쓴 글이 인상에 남습니다.

s******i 2007.11.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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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소설 최척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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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척전 어느 장군의 영웅담이 아닐까가는 생각에서 읽기 시작했는데 기존개념을 갖고 있던 우리고전과는 색다른 책을 만나게 되었다.   한문으로 쓰여진 조위한의 우리 고전 최척전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한글로 풀어낸 이야기로 일본의 침입으로 일어난 임진왜란과 후금의 침략전쟁 병자호란이 발발한 시대를 배경으로 한 남녀와 그에 얽힌 가족사로 사람의 인연과 부처님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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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척전 어느 장군의 영웅담이 아닐까가는 생각에서 읽기 시작했는데 기존개념을 갖고 있던 우리고전과는 색다른 책을 만나게 되었다.

 

한문으로 쓰여진 조위한의 우리 고전 최척전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한글로 풀어낸 이야기로 일본의 침입으로 일어난 임진왜란과 후금의 침략전쟁 병자호란이 발발한 시대를 배경으로 한 남녀와 그에 얽힌 가족사로 사람의 인연과 부처님의 자비로움에 대한 이야기였다.

 

가난하지만 무예와 학문에 뛰어난 최척이라는 남자를 남모르게 마음에 두고 있던 옥영은 자신의 마음을 먼저 최척에게 열어보인다. 최척 또한 당차고 학문에도 조예가 깊은 옥영을 보고 서로의 마음을 통하여 결혼날짜를 잡게 되지만 어지러운 국가 정세에 밀려 최척은 의병이 되어 전쟁터로 떠나면서 이들의 애틋한 사랑이 겪게되는 많은 굴곡된 인생속으로 끌려들어가고 있었다.

 

전쟁도 죽음도 갈라 놓을수 없었던 이들의 신의에 꽉찬 사랑은 서로 결실을 맺게되지만  또한번의 전쟁으로 어렵게 얻은 아들과 부모님과 부부간 서로서로 뿔뿔이 흩어져 최척은 중국에서 옥영은 일본에서 서로를 그리워하며 마지못한 삶을 살아가게된다. 희망이 없는 이세상에서의 끈을 놓으려할때마다 옥영의 꿈속에 등장하는 만불사의 부처님이 계시기에 후일 이들에게 다가오는 밝은 삶을 상상해 보며 그들이 서로 그리워하며 영위하는 삶을 지켜보며 나 또한 안심을 하게 되는듯하다.

 

감히 고전소설에 등장하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땅 베트남에서 최척과 옥영은 눈물어린 재회를 하게되고 중국땅에서 그들의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고 있었다.

첫아이와 부모님에 대한 아픈 기억속에서 둘째를 낳고 며느리를 얻으면서 어느정도 안정된 삶을 누리던 그들에게 또한번 아픈 이별이 다가온다.

후금의 침략으로 조선과 명 두나라 모두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면서 최척은 또한번 전쟁터로 내몰리게 된다. 하지만 그 죽음의 길에서 최척은 첫째아들과 상봉을 하게되고 고향땅에서 부모님과 사돈이란 존재를 확인하며 가족이란것이  참으로 이렇게 끈질긴 인연이구나 하며 다행스런 마음으로 가득해진다.

 

옥영 또한 둘째아들과 며느리와 함께 꿈에 그리던 고향땅을 밟게 되고 모든 가족이

모여 행복해지는  이야기는 만불사 부처님의 은공을 기리는 것으로 끝을 맺고 있었다. 조선시대 정서에 전혀 어울릴것 같지 않은 그당시 소설을 접하면서 중국과 일본 베트남을 오가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로 그 시대에도 이런류의 소설이 있었구나 하는 경외감을 가지게도 된다. 무엇보다 이렇게 쉽게 고전을 만날수 있구나 하는 마음이 제일 좋지않았었나싶다. 고전은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게 만들어준 책이었다.

d****0 2007.12.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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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지 않은 고전- 참 좋은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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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라는 말은 정말 듣기만 해도 어렵게 느껴집니다. 그래서인지 어른이 된 지금까지도 읽어본 책 중에 고전은 몇권 안된답니다. 하지만, 고전은 옛 조상들의 생각과 생활모습을 알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되기때문에, 음식으로 치자면 먹기는 싫지만 꼭 먹어야 하는 나물 같은것에 비유할 수 있지요. 부끄럽지만, 고등학교 시절 수행평가로 <구운몽>을 읽고 자기 생각을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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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라는 말은 정말 듣기만 해도 어렵게 느껴집니다.

그래서인지 어른이 된 지금까지도 읽어본 책 중에 고전은 몇권 안된답니다.

하지만, 고전은 옛 조상들의 생각과 생활모습을 알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되기때문에, 음식으로 치자면 먹기는 싫지만 꼭 먹어야 하는 나물 같은것에 비유할 수 있지요.

부끄럽지만, 고등학교 시절 수행평가로 <구운몽>을 읽고 자기 생각을 써 오는 것이 있었는데, 옛 고전을 거의 각색하지 않은 것을 읽어서 인지 도통 내용 이해를 못하고 결국은 줄거리가 나온 책을 다시 찾아서 읽었던 기억이 있답니다.

그런데 <최척>은  초등학생이 읽어도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책이 잘 짜여져 있는것 같습니다.

내용 전개도 전쟁에 헤어진 가족이 세계 여러나라에서 우연히 다시 만나는 것으로 참 흥미롭게 짜여져있습니다.

각각의 가족들과 또는 사돈까지 우연히 만나는 것이 참 재미있습니다.

또 과거의 조상들도 무역을 하기 위해 세계 여러나라까지 갔었다는 것도 참 신기했습니다.

약간 색이 바랜듯한 종이의 질도 참 마음에 듭니다. 정말 고전을 읽고 있다는 느낌이랄까~

간간히 들어있는 그림들도 옛 정취를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답니다.

참 재미있게 읽어 내려간 책이긴 한데 실은 읽는 내내 좀 허구성이 강하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책 뒤편의 해설을 보고는 "아~"하는 감탄사를 터뜨렸답니다.

최척이 쓰여진 시기에 비슷한 이야기가 많이 있었고, 또한 그 당시 무역을 통해 세계로 뻗어나간 조상들이 적지 않았음을 알았죠.

이 책은 그 동안 알지 못했던 조상들의 생활모습을 접하는 기회를 제공해 주었고 <고전>이 꼭 어렵지만은 않은 것이다 라는 것을 알게 해주었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내용 전개상 장면 장면이 바뀔때 상황 설명이 약간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주변 상황을 좀더 자세히 서술하는 가운데 내용이 전개된다면 더 재미있게 읽을수 있을것 같아요.

참, 보통 <고전>을 각색한 책들을 보면, 어려운 글귀나 단어는 페이지 아래쪽에 각주로 달아져 있어, 책을 읽다가 밑에 각주를 보다가... 정신이 참 없는데, 이 책은 단어 바로 옆에 ( )괄호로 그 단어를 설명해 주니 눈에도 쏙 들어오고 편안히 책을 읽을 수 있답니다.

전체적으로 <최척> 참 재미있고 좋은 책 인것 같습니다. 환타지 소설이나 만화에 길들여져있는 우리 아이들이게 쉽고 편안하게 고전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좋은 책인것 같습니다. ^^

j******g 2007.12.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최척
"최척 " 내용보기
최척은 최척과 옥영 가족의 사연을 최척전이라는 조위한의 한문 소설입니다.  고전이지만 아이들도 어른들도 쉽게 읽을 수 있습 훌륭한 책입니다. 남녀의 사랑에서 시작해, 현실 역사와 지리적인 배경을 폭넓게 그리고, 그 현실을 헤쳐 나가는 이야기들이 들어 있습니다.   최척의 고전소설을 읽을 때에는 줄거리만 아는 것보다도 이렇게 오늘날 보기에 의미가 있는 사실을 되짚어
"최척 " 내용보기

최척은 최척과 옥영 가족의 사연을 최척전이라는 조위한의 한문 소설입니다.  
고전이지만 아이들도 어른들도 쉽게 읽을 수 있습 훌륭한 책입니다.

남녀의 사랑에서 시작해, 현실 역사와 지리적인 배경을 폭넓게 그리고,

그 현실을 헤쳐 나가는 이야기들이 들어 있습니다.

 

최척의 고전소설을 읽을 때에는 줄거리만 아는 것보다도

이렇게 오늘날 보기에 의미가 있는 사실을 되짚어 보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이 책을 다듬어 쓴 김소연의 머릿말도 참 인상적입니다.

멋진 업적으르 남긴 여자, 열정을 자니고 자기 생을 불태우던 여자,

여자에 대한 사회의 편견과 싸운 여자, 그 편견 아래에서 독하게 자기 문장을 쓰며

서러움을 승화시키던 여자......

 

옥영의 고심의 밑바탕에는 언제나 지혜가 있어고, 그 지혜는 공부에서 나왔고,

여자에게 공부할 기회가 쉽게 주어지지 않던 그 시대를 생각하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촉의 마지막글에 최척과 옥영 가족의 이야기는 지금 보더라도 참으로 훌륭한 소설인 것 같습니다.

그렇지요?라는 글이 나옵니다.

다 읽고 난 다음에 저도 맞습니다라고 답을 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좋은 시간을 갖을 수 있을거라고 확신합니다.

 

오랫만에 우리 고전을 읽으면서 정말 따뜻해지고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l*****7 2007.12.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고전소설 한편으로 옛 향기를 느끼다!
"고전소설 한편으로 옛 향기를 느끼다!" 내용보기
택배가 너무 늦게 도착하여 마음 조리다 받은 한 권의 책은 겉모습부터 단아한 양장본의 우아한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워낙에 옛날이야기를 좋아하는 터라 서평 신청을 하고 기다려 오던 책이라 두께도 그리 두껍지 않아 받은 김에 앉은 자리에서 한 숨에 읽어 내려갔다. 17세기를 배경으로 하여 최척과 옥영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써 내려간 글을 구비 구비 정감이 있으며
"고전소설 한편으로 옛 향기를 느끼다!" 내용보기

 

택배가 너무 늦게 도착하여 마음 조리다 받은 한 권의 책은 겉모습부터 단아한 양장본의 우아한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워낙에 옛날이야기를 좋아하는 터라 서평 신청을 하고 기다려 오던 책이라 두께도 그리 두껍지 않아 받은 김에 앉은 자리에서 한 숨에 읽어 내려갔다.

17세기를 배경으로 하여 최척과 옥영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써 내려간 글을 구비 구비 정감이 있으며 환상적인 이야기 까지 곁들어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묘한 매력을 지닌

고전 소설이었다.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는 최척과 옥영의 삶속에서 인연에 대한 깊고도 질긴 그 내면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했다.

진정한 용기와 진실됨은 가진 사람에게는 천상의 도움이 내려지는 것인지 최척과 옥영의 용감한 행동과 사랑에 박수 갈채를 보내고 싶다.

현시대는 여자에게도 많은 차별적인 요소들이 없어지고 본인이 노력만 한다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개명한 세상이다. 이러한 세상을 사는 현재의 내 모습 어디에도 옥영의 모습을 찾기는 어려우니 실로 부끄러울 따름이다.

2008년을 며칠 앞으로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최척'이라는 소설 한 권을 읽고 새해 계획을 알차게 세워 봐야 겠다.

다소 나태하고 용기없는 많은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d******5 2007.12.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