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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잃어버린 과거로 부터 사랑을 찾아가는 청년, 그리고 필살적으로 그 사랑을 찾아 주려는 친구의 이야기로 전개된다. 그 청년은 누구를 사랑했으며, 왜 사랑했는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 하나 하나 처음부터 사랑을 찾아가는 두남녀, 그리고 사랑을 찾아낸 두남녀... 어쩌면 이야기가 유히하다고 생각될지 모르지만, 정말 아름다운 동화같은 사랑이야기이다. 우정에서 사랑으로 발전하게 되는 두남녀의 아름다운 사랑이 난 너무나 감동적이었다. 비오는날 우산을 든 남녀가 마지막으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모습... 무지개빛 사랑... 사랑을 잃어버린 연인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다. [인상깊은구절] "친구가 사랑한 연인에 대한 기억을 잃어버렸대요. 내 사랑은 이미 깨져 버렸지만 그의 사랑만은 찾아주고 싶어요. 그가 오랫동안 간직해 온, 그리고 오랫동안 그를 기다렸을 그녀의 사랑이 만날수 있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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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길을 가다 문득 떠오르는 사람이 있습니다.그 사람만 생각하면 입가엔 엷은 미소가 머물면서 가슴엔 싸한 바람이 스치고 지납니다. 그런 시린 사람을 한 명쯤은 가슴에 묻어 두고 살아간다는 건 어쩌면 행복일지도 모릅니다.
이 책이 그렇습니다. 무지개 같은 환상과 책 표지만큼의 산뜻함. 그 속에 비친 어색한 미소처럼 서툰 모습의 스쳐갔던..그러면서도 아름다움으로 남아 있는 살아온 날의 한 순간을 조용히 끄집어 내어 주었습니다. 그 기억이 가슴 한켠에 다시 자리 잡으려면 오랫동안 가슴 시리고 애틋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꺼내 볼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또 일상에 쫓기면서 서서히 퇴색되어갈 기억들이 다음에 어느날 어떤 계기로 다시 내 머릿속에 되살아난다면 지금보다는 조금은 빛바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조금은 담담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 어쩜 지금보다 더 가슴 시린지도. [인상깊은구절] 그래요, 나는 기억하지 못합니다. 가끔 식도를 타고 올라오는 뜨뜻한 눈물 속에서 그렁그렁 맺혀 있는 당신이 누구인지, 지독히 까끌거리는 밥알을 씹어 삼키며 하염없이 꺽꺽거리는 내가 누구인지. 그러니 당신은 없는 것입니다. 나는 없는 것입니다. 얼마나 다행인지요. 그렇지 않습니까, 얼마나 다행인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