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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노믹스에서 프로테오믹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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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은 크릭과 왓슨이 유전자의 이중 나선 구조를 발견한지 50주년이 되는 해이다. 지놈 프로젝트의 완성을 이 50주년에 맞추기 위해서 그 시기를 조금 지연했다는 소식은 53년 유전자 이중 나선 구조의 발견의 중대한 의의를 가늠하게 한다. 어쨌든 이제는 바야흐로 유전자의 시대이다. 이제 인간 유전자의 모든 염기 서열이 밝혀졌다. 그러나 달 착륙에 비견되는 이 지놈 프로젝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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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은 크릭과 왓슨이 유전자의 이중 나선 구조를 발견한지 50주년이 되는 해이다. 지놈 프로젝트의 완성을 이 50주년에 맞추기 위해서 그 시기를 조금 지연했다는 소식은 53년 유전자 이중 나선 구조의 발견의 중대한 의의를 가늠하게 한다. 어쨌든 이제는 바야흐로 유전자의 시대이다. 이제 인간 유전자의 모든 염기 서열이 밝혀졌다. 그러나 달 착륙에 비견되는 이 지놈 프로젝트의 완성은 과연 우리 인류의 진보를 끝마무리 지어주는 최종 산물인 것인가. 사람들은 지놈 프로젝트의 완성 소식을 들고 이제 인간 생명의 신비는 곧 다 밝혀질 것이라고 들뜨곤 한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 유전자 서열이 다 밝혀졌다고 해서 뭐 어쩌란 말인가. 이 유전자 서열은 그 자체로 우리에게 아무런 정보도 제공해주지 않는다. 예를 들어서 어떤 부분의 염기 서열이 ATTG라고 해서 이게 무엇을 뜻한다는 것인가. 누구도 알 수 없다. 실제로 이 유전자 서열에 어떤 변화가 생길때 어떠한 증상들이 발현되는지 하나하나 따져서 그 기능을 파악하기 전까지 그 서열이 무슨 일을 하는지 알 수 없다. 유전자에서 단백질을 만들어내기까지 상상을 초월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는 사실은 아직 일반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 또 하나의 유전자가 하나의 단백질을 만들어내지도 않는다. 그 유전자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조절 인자들이 숨막히는 하모니를 이루어내야만 단백질이라는 최종 산물이 탄생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 우리 인류는 이 조절 인자들의 조합 과정에 대해서 아는 것이 거의 없다. 이제 인류는 생명의 비밀을 풀기 위해서 겨우 걸음마 첫 걸음을 뗀 것에 불과하다. 즉, 이제는 제노믹스의 시대가 아니고프로테오믹스의 시대인 것이다. 이 책은 이런 현 유전자 과학의 현실을 지적하고 있다. 이 분야에 관해 전혀 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도 여기에서 쓰이는 몇가지의 용어들만 이해한다면 큰 어려움 없이 오늘날 유전자 과학의 현실과 앞으로의 과제들을 이해할 수 있으리라.
t***y 2003.12.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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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의 세기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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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읽은지는 한참 지났지만, 최근에 '후생유전학'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다시금 관심이 생겼습니다. 후생유전학이란,  ‘DNA 염기서열의 차이에서 기인하지 않았지만 대물림되는 유전자 발현에 관한 연구’라고 합니다. (출처 : http://scienceon.hani.co.kr/35518 기사 재미있으니 읽어보세요)DNA 염기서열의 비밀이 밝혀진 20세기 중반, 생물학계는 그 자체만으로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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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처음 읽은지는 한참 지났지만, 최근에 '후생유전학'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다시금 관심이 생겼습니다. 후생유전학이란,  ‘DNA 염기서열의 차이에서 기인하지 않았지만 대물림되는 유전자 발현에 관한 연구’라고 합니다. (출처 : http://scienceon.hani.co.kr/35518 기사 재미있으니 읽어보세요)

DNA 염기서열의 비밀이 밝혀진 20세기 중반, 생물학계는 그 자체만으로 인간의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는 휴먼 게놈 맵의 발견만이 남은 과제라고 생각했습니다. 마치 지도처럼, 어느 위치에 어느 DNA 염기서열이 존재하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있다고 생각한 거죠. 예정설 같이 얘기해버렸지만 그건 아니고 무슨 질병이 있을지, 무슨 외모가 될지, 나아가 무슨 취향이 있고 무슨 버릇이 있을지 까지 짐작할 수 있으리라 기대했었던 거죠.


 그런데 연구가 진행될수록, DNA 염기 서열 그 자체 못지 않게, 그 해석을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변화가 있기도 하다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즉 DNA 염기서열 자체가 핵심적인 정보인 건 맞는데, 어디를 읽을지도 중요하다는 의미죠. 특정 DNA 부분을 잘라내면 그런 형질이 발현되지 않을 줄 알았더니 갑자기 아무 기능 없는 줄 알았던 부분에서 그 내용이 다시 복제된다든가, 아무 의미 없이 비슷한 부분이 반복된다든가, 우리가 생각하는 1:1의 설계도와 같은 방식이 아니었던거죠. 이 연구는 일란성 쌍둥이를 연구 대상으로 할 때 가장 의미가 있게 됩니다. 완전히 같은 DNA를 가지고 있는 두 사람이, 유전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 유전병의 발병에서 차이를 보인다면? DNA 염기 서열 이상의 중요한 뭔가가 있다는 의미겠죠. 저 위의 기사를 보면 유전자의 '메틸화 패턴'이 키가 되지 않을까 했지만 명백한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하더군요. 


 이 책의 내용은 정확히 후생유전학을 설명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유전자만이 유전에 관여하는 건 아니다'라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유전자는 DNA 염기서열로, 아빠의 절반의 유전자와 엄마의 절반의 유전자가 만나서 아이의 유전자가 되고, 이것이 유전의 모든 것의 근간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책은 그것만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아빠의 정자에는 DNA 말고는 거의 아무 내용이 없습니다. 크기도 작은데다가 헤엄쳐서 난자를 향해 가야 하기 때문에 그렇죠. 그렇지만 난자는 다릅니다. 유전자가 절반인 것에 비해, 다른 세포질들은 엄마의 것을 그대로 가져가게 되죠. 세포질이라고 하면 세포 안의 공간을 채우는 체액 같은 것이지만, 그외에도 세포소기관이라고 부르는 물질들이 있습니다. 미토콘드리아, 리보솜, 식물의 엽록체 같은 것들입니다. 이것들은 원래 세포 바깥에 있는 것들이 세포에 포함되면서 일종의 공생관계에 있는 미생물 같은 것이라 알려져 있는데, 이것들의 작용이 유전에 영향을 안 끼친다고 할 수 있을까요? 


 오래전에 읽어서 이 책의 결론이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DNA 이외의 물질이 유전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할 수 없다는 증거가 나오고 있다...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그게 아마 후생유전학이겠죠!


e****e 2015.08.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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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의 임무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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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최근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생물학적 또는 유전학적 발전에 새삼 놀라면서 정말이지 미래는 의사라는 직종은 필요없게 되겠구나 하는 막연한 생각을 한다. 그날도 예스24를 두리번거리며 읽을만한 책을 찾던 도중, 나의 눈길을 끄는 책이 들어왔다. 의업에 종사한다면서도 유전학에 관련된 서적을 한권도 못읽었다는 자괴감이 있어왔던 터에 [유전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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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최근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생물학적 또는 유전학적 발전에 새삼 놀라면서 정말이지 미래는 의사라는 직종은 필요없게 되겠구나 하는 막연한 생각을 한다. 그날도 예스24를 두리번거리며 읽을만한 책을 찾던 도중, 나의 눈길을 끄는 책이 들어왔다. 의업에 종사한다면서도 유전학에 관련된 서적을 한권도 못읽었다는 자괴감이 있어왔던 터에 [유전자의 세기는 끝났다]라는 책 제목은 나의 그런 죄책감으로부터 일종의 탈출구였다. 그래서 보기 시작한 책, 모 썩 길지 않은 책 분량이어서 2일만에 다 읽게 되었지만, 내가 보기에 이 책은 5시간만 집중해서 읽으면 다 읽을 수 있을 정도의 분량이다. 그러나 그게 생각처럼 쉽지 않다. (읽어보신분은 알 것이다!!!) 왜냐하면 첫째, 이 책은 일반인이 읽기엔 무척이나 어려운 개념과 전문적인 용어들이 난무하며 그에 대한 어떤 해석이나 주석(여기서의 주석이란 저자의 주석이 아닌 역자의 주석을 말한다.)도 없다. 이에 대해 매우 애석하게 생각한다. 이 책이 애초에 전문가들을 위한 책이 아니었다면 반드시 그런 작지만 세심한 배려가 있었어야 했다. 난 이 책을 읽다가 너무 힘들어 학교때 배운 세포생리학 part를 다시 뒤적여야 했다. (아 원서인데도 그 책은 어찌나 그리 명쾌하던지??) 그리고 나서야 구절의 몇부분에 고개를 끄덕일 수 있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어쩜 생물학 전공인들도 읽기 어렵겠군 하는 생각을 했다. 둘째, 이 책에 대하여 번역의 문제를 집고 가지 않을 수 없겠다. 서울대학교 생물학과를 나오셨다고 하는 이한음님은 많은 생물학 서적의 번역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서는 번역을 하지 않았다. 말그대로 직역이었다. 심지어는 어떤 표현에서는 영어 단어가 떠오르지 않던가?? (나는 내가 떠올린 영어 단어가 분명 원문에 있었던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 도저히 내용을 읽고 있어도 도저히 무슨 내용인지 이해하기 힘들었다. 전문적인 번역인이라면 원문에 대한 실력도 있어야하겠지만 아울러, 국어에 대한 그것도 일반인들에게 널리 사용되는 언어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어야 할 것이다. (이미도의 번역은 얼마나 사람을 유쾌하게 해주던가?? 영화가 끝날때, 번역-이미도 이 자막을 보면 왠지 영화를 잘 이해했군?하는 뿌뜻함이 든다.) 한 부분을 예로들어보자. (나는 이부분을 두세번 읽었지만 도저히 어떤 한국어적인 뜻이 있는지 파악하지 못했다.) "유전자가 무엇이가 하는 문제에 단 하나의 사실도 없을 수 있지만, 그런 사태에 반드시 하나의 문제가 있을 필요도 없다는 것이다."(p191) (이 책을 읽으신 분 중에서 이 구절이 무슨 뜻인지 아시겠는분은 내게 연락 좀 해주시길...)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이책은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 유전자의 세기는 끝났다라고 해서, 유전학에 대한 연구가 퇴보한다거나 종말이 왔다는 것이 아니다. 이 책은 20세기 초부터 발생한 이 유전자로부터 유전학을 좀더 자유롭게 하자는 말이다. 즉, 유전자라는 개념은 DNA나 염색체라는 개념이 존재하기 이전, 수많은 가정을 통하여 발생된 개념이고 이런 개념의 존재로 말미암아 현재까지 유전학이 발전하였으나 오히려 현재에는 유전자를 존재로 말미암아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단계에 와 있기때문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이말은 2000년에 게놈이 완전 해석되었다는 것이 쓰레기가 아니며 계속 그 의의는 지속될 것이라는 의미임에 틀림없다. 그렇담, 처음의 이 책을 읽게 된 목적(한권의 유전학에 관련된 서적을 읽지 못한 죄책감으로부터 유전자의 세기가 끝났다라고 하는 구세주 같은 글귀에 한없는 환호를 보내기 위해..)으로부터 자유로울수 없게 되었고 난 다시 몇권의 책을 더 뒤적이며 앞으로 있을 경이적인 일들에 놀라게 되어 행여나 있을 심장병이나 중풍을 미연에 방지해야 할 것이다. 유전자의 임무는 끝났으나 유전학은 계속 될 것이며, 인간의 염색체 배열이 다 밝혀진 마당에 그깟 개놈(?)의 염색체 지도를 밝히지 못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아 개놈이 몬지?? BB는 그것도 못먹게 한단말이냐??
k******e 2002.08.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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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의 세기는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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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한 제목이 눈길을 끄는 이 책은, 사실 제목처럼 유전자의 세기가 끝났다는 내용이 아니다. 오히려 유전자 연구가 활발하고, 생명과학이라 하면 저절로 유전학을 연상하는 이 시점에, 유전자의 개념을 재고할 필요성을 말하는 책이다. 현재의 유전자 개념은 지나치게 DNA나 그 서열을 중요시한다. 그래서 우리는 유전 현상에 필수적인 메커니즘이나 DNA가 놓인 세포의 종류와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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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한 제목이 눈길을 끄는 이 책은, 사실 제목처럼 유전자의 세기가 끝났다는 내용이 아니다. 오히려 유전자 연구가 활발하고, 생명과학이라 하면 저절로 유전학을 연상하는 이 시점에, 유전자의 개념을 재고할 필요성을 말하는 책이다. 현재의 유전자 개념은 지나치게 DNA나 그 서열을 중요시한다. 그래서 우리는 유전 현상에 필수적인 메커니즘이나 DNA가 놓인 세포의 종류와 상태, 'DNA에 새겨지지 않은' 분산 프로그램등에 상대적으로 무관심했던 것이다. 유전 연구는 우리에게 엄청난 진보를 가능하게 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가 이룬 진보의 의미조차 정확히 알지 못한다. 그 이유는 어쩌면 잘못된 유전자 개념 때문인지 모른다. 유전자가 아닌 새로운 개념이, 새로운 패러다임이 세워질 때인 것이다. 이 책은 유전자의 세기에 그 개념을 반문한다는 점에서 참신하다. 저자의 지식도 폭넓은 편이다. 다만, 이 책에 별을 2개밖에 줄 수 없는 이유는 번역이다. 책 내용 자체도 대중 교양서라고 하기엔 다소 어렵다. 이 어려운 책을 더 어렵게 만드는 건 불성실한 번역이다. 번역은 제 2의 창작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번역을 엉망으로 하면 좋은 책으로 보이지 않는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실망스러웠다. 앞으로 출판사에서 좀더 신경을 썼으면 하는 바램이다.
YES마니아 : 로얄 m***t 2005.03.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