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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놈이라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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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도둑놈 뤼팽의 팬이 된 것이 이상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뤼팽은 도둑입니다. 그것도 괴도, 괴상한 도둑입니다. 부자들의 것만 훔치고, 사람을 절대로 죽이지 않으니 말입니다. 무엇보다 뤼팽이라는 도둑놈이 괴상한 것은 그 도둑놈이 너무나 멋진 사람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홈즈와 같은 탐정과 괴도 뤼팽은 둘 다 범죄 사건을 풀어내 보여줍니다. 사건의 범인이냐,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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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도둑놈 뤼팽의 팬이 된 것이 이상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뤼팽은 도둑입니다. 그것도 괴도, 괴상한 도둑입니다. 부자들의 것만 훔치고, 사람을 절대로 죽이지 않으니 말입니다. 무엇보다 뤼팽이라는 도둑놈이 괴상한 것은 그 도둑놈이 너무나 멋진 사람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홈즈와 같은 탐정과 괴도 뤼팽은 둘 다 범죄 사건을 풀어내 보여줍니다. 사건의 범인이냐, 아니냐의 차이만 있을 뿐. 홈즈는 범행을 포착하고 범인을 잡아내기 위해 애씁니다. 범인이 뛰어난 지략을 소유하고 있든 그렇지 않든 미궁으로 빠져버린 범행의 단서를 잡기 위해서지요. 반면, 뤼팽이 하는 도둑질은 우연히 미궁을 만들지 않습니다. 뤼팽 스스로가 갖은 수수께끼를 만들어 완벽한 범죄를 저지르기 때문입니다. 홈즈와 뤼팽 중 누가 이길까요? 어느 한 사람도 승자가 될 수 없습니다. 두 사람 다 워낙 뛰어난 머리를 지니고 있으니까요. 단지 내가 뤼팽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가 참 인간적인 도둑이기 때문입니다. 그가 유일하게 실수를 저지를 때는 항상 그가 사람에게 지니는 연민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내가 그의 팬인 더 큰 이유는 아마도 내 자신이 사람이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일탈을 꿈꿉니다. 영웅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비록 도둑이지만 나쁜놈 하고 욕할 수 없는 멋쟁이 뤼팽이 바로 그러한 우리의 속내를 만족시켜주는 신사이겠지요. 물론, 도둑질 나쁜 짓거리입니다. 하하.
1*****e 2002.06.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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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태도가 아쉬운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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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에게 특히나 나이가 어리면 어릴수록 탐정보다는 괴도쪽이 더 마음을 끌   지도 모른다. 그것은 명탐정 코난에서 괴도 키드가 하는 말처럼 이미 벌어진 사건을   해결하는 탐정이 비평가라면 괴되는 사건을 해결하는 탐정이 비평가라면 괴도는 사   건을 창조하는 예술가라는 감각일지도 모른다. 하여튼 보통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제   약이 많은 탐정보다 괴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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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이들에게 특히나 나이가 어리면 어릴수록 탐정보다는 괴도쪽이 더 마음을 끌

 

지도 모른다. 그것은 명탐정 코난에서 괴도 키드가 하는 말처럼 이미 벌어진 사건을

 

해결하는 탐정이 비평가라면 괴되는 사건을 해결하는 탐정이 비평가라면 괴도는 사

 

건을 창조하는 예술가라는 감각일지도 모른다. 하여튼 보통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제

 

약이 많은 탐정보다 괴도에게 끌리게 된다. 그것은 코난과 괴도 키드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셜록 홈즈와 아르센 뤼팽에게도 그대로 적용이 된다. 물론 이 경우에는 작가

 

모리스 르블랑의 지나친 행동으로 시간이 갈수록 홈즈에게 마음이 가는 경향을 보이

 

지만 말이다.

 

  홈즈와 뤼팽의 현대적 재창조의 한 형태라고 할 수 있는 코난과 괴도 키드에 비해서

 

홈즈와 뤼팽은 훨씬 적대적이다. 그것은 모리스 르블랑이 뤼팽을 창조한 것이 영국이

 

만들어낸 홈즈에 대한 대항의식이었던 것도 이유가 될 것이고, 이후에 모리스 르블랑

 

의 도발에 코난 도일이 무시한 것도 이유가 될 것이다. 결국 무단으로 뤼팽 이야기에

 

홈즈를 등장시킨 것에 코난 도일이 항의하는 일까지 벌어진다. 하지만 그런 모든 일

 

에도 결국 마지막까지 자신의 작품에 뤼팽을 등장시켜 보복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그

 

잘못된 경쟁의식의 승리자는 코난 도일이 아닐까 한다. 그리고 그런 반응이 모리스

 

르블랑이 뤼팽의 이야기 속에서 홈즈를 치졸한 인물로 그린 이유일지도 모른다. 결국

 

모두 읽고나면 가장 치졸하게 느껴지는 인물은 모리스 르블랑이지만 말이다. 그리고

 

그런 그의 행동이 어쩌면 홈즈를 뤼팽보다 더 사랑받게 만든 것일지도 모른다. 정당하

 

지 못한 2등의 질투는 꼴불견이니 말이다.

 

  그런 모리스 르블랑의 잘못된 모든 부분에세 그 등장인물이 홈즈가 아니라면 뤼팽 대

 

홈즈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어떤 위기에서도 상황을 철저하게 자신의 통제하에 두

 

고 이야기를 풀어가는 뤼팽의 모습과 그것을 쫓는 명탐정은 분명 재미있는 이야기다.

 

물론 그것이 정당한 승부이고 정당하게 이름을 빌려왔다면 더욱 즐거웠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여기에서 뤼팽은 2류가 되어버린다. 결국 지나친 홈즈에 대한 의식이 작품을 해

 

친 것이다. 이후로도 모리스 르블랑은 홈즈를 등장시키고 치졸한 것을 시키고 다시 조

 

롱하는 것을 반복한다. 그리고 그런 작가의 약점이 작품을 망친다. 너무나 흥미로운 대

 

결, 진짜 예술가와 비평가의 대결로 흥미롭게 만날 수 있는 이야기가 망가지는 것이다.

 

그리고 어쩌면 모두의 마음 속에 그들의 대결을 그리게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없애 버린

 

다. 홈즈의 숙적이 영원히 모리아티 교수가 된 것은 그런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흥미

 

로운 이 뤼팽 대 홈즈는 그 작가의 치졸함이 너무나 아쉬운 작품이기도 하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m******d 2012.02.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