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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엄마 등에 떠밀려 처음으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다. 그러니깐 지금으로부터 6년 전이다. 커피 테이크 아웃 전문점 이였다. 가게 오픈한지 3주도 되지 않은 깨끗하고 아담한 가게. 커피의 ㅋ도 모르는 내가 인상이 좋다는 이유(?)로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coffee bean을 갈고, 탬핑하는 법부터 차근차근 그림으로 설명해주셨다. 커피 종류에 따라 만드는 방법을 손바닥만한 수첩에 그림으로 그려서 한달 넘게 전철 안에서 외웠다.
마음씨 좋은 사장님 부부 덕분에 일년 반이라는 시간을 그 곳에서 일을 했다. 결국에는 생크림보다 더 고운 우유 거품이 올려진 카푸치노를 만들 수 있게 되었으며, 달달한 커피가 아니 쓴 커피도 즐기게 되었다. 지금 나는 커피 전문점에 가서 커피를 시킬 때, '돈은 내는데요.. 제가 만들어 먹으면 안 될까요?' 하고 조심스럽게 묻고 싶어진다. 그런 마음을 꾹 참고 "카푸치노 한 잔이요." 하고 주문하지만. 일년 넘게 커피 향이 가득한 작은 가게에서 일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커피에 관심이 생겼다. 이런 커피에 대해 관심과 한국에 커피나무를 재배하고자 하는 큰 꿈을 가진 저자가 커피로드를 따라 여행을 한 책이다. 커피의 전반적인 지식, 특히 카푸치노, 라떼, 모카커피를 만드는 법이 실리지 않았다. 커피에 대해 얼마나 큰 포부와 열정과 꿈을 가지고 있는가, 그 꿈에 조금 더 가까워지기 위해 떠난 기행문이라고 볼 수 있다.
그윽한 커피 한 잔이 우리의 마음에 위안을 주고, 행복 그리고 커피를 홀짝이며 음미하는 시간만큼은 만족감을 준다. 길 건너 하나씩 있는 커피 전문점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이 것이 커피의 전부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저자는 이 부분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커피전문점의 커피는 빙산의 일각이라는 점, 이 부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해준 책이다. 또 한 잔의 커피를 위해서 에티오피아인들은 하루에 몇 천원 남짓의 돈을 받으며 노동을 하고 있다는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을 알려준다.
매캐한 버스 연기와 훅훅 찌는 무더위에도 "커피"를 향한 열정으로 커피로드를 따라 여행한 저자의 땀방울이 얼마나 끈적였으며, 그의 육신은 얼마나 고단했는지 느껴졌다. 나도 언젠가는 그가 걸었던 커피로드를 따라갔으면 하는 마음이 작게 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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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기행 기행문이라는 것 자체가 사실 나에게는 너무나 생소한 장르이다. 이렇게 “관광경영”이라는 과에 입학을 하고 ‘관광과 문화’ 이란 수업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정작 내 자신은 번듯하게 여행이라는 것을 다녀와 본적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기껏 해봐야 중학교나 고등학교 때 수학여행 정도? 사실, 여행을 싫어하는 건 아니다. 아니, 너무나 좋아한다고 해야 맞을 만큼 나는 여행을 좋아한다. 하지만 그것뿐이었다. 딱 그만큼, 좋아하는 것, 거기까지라는 거다. 지금에 와서 이런 기회로 인해 생각을 해보면 어쩌면 난 여행을 좋아했다라고 하기보단 거기에 대한 어떠한 환상을 갖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냥 누군가가 여행을 떠난 다면 부러워했고, 또 다른 누군가가 몇 년간 모아둔 돈으로 세계일주나 유럽 배낭 여행을 간다면 그저 사정이 되니까 가는 거겠거니~ 하고 생각을 할 뿐이었다. 말 그대로, 그냥 ‘TV에서 연예인을 보듯, 가질 수 없는 값비싼 보석을 보듯, 그렇게 좋아 하기는 하지만 나랑은 별개의 일’ 정도로 생각을 하고 있었던 듯 하다. 우연이다. 이렇게 기행문에 관한 글을 써야 하는 당위성을 갖게 된 것도, 때마침 관심 있는 분야가 있어 한동안 그쪽 책들을 뒤지게 된 것도. 참으로 우연이지만 또 어떻게 생각을 해보면 어느 정도 당위성을 가진 필연이기도 하다. 나는 커피를 좋아한다. 우연치 않게 몇 년 전 본격적으로 커피를 접하게 된 이후로 나는 차츰 차츰 커피의 매력에 빠져 들게 됐고, 지금은 그와 관련된 곳에서 일까지 하고 있다. 이제는 누구나 쉽게 마시고 있는 커피지만, 그리고 모 방송국의 모 프로그램에 의해 너무 많이 알려져 있는 커피지만, 이거 하나만을 가지고 자신의 업으로 삼는 사람이 생길 정도이고 하는걸 보면 사실 커피라는 것이 그렇게 쉽게 볼일은 또한 아니다. 그리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커피의 고향이기도 한 아프리카 대륙이라는 미지의 땅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커피와 여행과 아프리카. 언뜻 보면 어울리지 않을 것도 같지만 개인적으로는 또한 이처럼 궁합이 잘 맞는 것도 없다는 생각이다. 역시나, 서점을 둘러보니 그에 관한 책들이 한 두 권이 아니었다. 그래도 그 중에 가장 눈길이 끌렸던 건, 바로 이 “커피기행”이라는 책이다. 한창 커피에 빠져서 환상에 차 있을 때쯤이었다. ‘월간 커피’라는 잡지사에서 커피투어 참가자를 모집한 다는 광고를 보았고, 거기에 신청했는데 마침 갔었던 곳이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고당이라는 커피숍이었고, 바로 그 근처에 있는 커피박물관이었다. 그리고 거기서 만났던 박종만 선생님. 그때는 이런 책을 내셨다는 말씀이 없으셨는데, 이렇게 책이 나와있는 걸 보니 너무 반가워서 더 이상 생각 할 것도 없이 책을 집어 들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커피 박물관을 방문 했을 때가 선생님께서 아프리카로 다녀 오신지 얼마 지나지 않은 때였나 보다. 얼핏 생각해보니 책을 쓰신다고 하셨던 것도 같다. 이런 저런 이유로 책을 집어 들고 읽기 시작하니, 분량만큼이나 금세 읽히는 책이다. 두 시간이 체 걸리지 않았으니까 말이다. 나는 책을 읽는 내내 지도를 들춰 봐야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하지도 않은 케냐와 에티오피아의 지도. 그리고 2002년 월드컵으로 인해 조금은 구입하기가 쉬워진 터키의 지도까지 수도없이 지도를 들췄다 놨다를 반복 할 수밖에 없었다. 관심은 있었지만 아프리카란 곳이 이런 곳이라는건 이번에 처음 알게 됐다. 그래도 커피를 공부하며 나름대로 관심을 가지고 봤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검은 대륙에 대해서 알고 있었던 건, 흑인, 미개발, 착취, 내전, 초콜렛, 커피 등이 전부였었다. 이 글을 쓰기 위해 그리고 ‘커피기행’이라는 책을 제대로 읽기위해 닥친김에 공부를 하려고 마음을 먹었더니 그 넓고도 아름다운 아프리카 대륙은 이런 A4용지에는 수백 수천장을 다 할애한다고 해도 다 쓸 수 없을 것 같다. 어디선가 보았듯이 “가진 것이 많아 가난한나라” 라는 말이 은근히 가슴을 압박한다. 책에서는 박종만 선생님을 위시로한 팀을 탐험대라고 부르고있다. 사실 탐험대라는 말이 처음에는 좀 거슬리기도 했지만 책을 읽다보니 이건 정말 탐험대가 맞다. 그 탐험대가 처음으로 대한민국을 떠나 아프리카 대륙에 발을 디딘곳은 바로 케냐이다. 케냐. 역시 이름만 듣고 떠오르는 건 빅토리아 호수와 마사이족 정도 밖에 없다. 누군가에게 물었더니 가나 초콜렛이 나온 나라 라고도 하는 어처구니 없는 대답을 듣기도 했다. 그만큼 우리는 이 나라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 탐험대들은 우선 적응을 위해 비교적 관광객이 많이 찾는 동아프리카의 관문이기도 한 나이로비에 짐을 푼다. 그런데 무척이나 의외였던 것은 나이로비가 해발 1728M나 된다는 것이었다. 아프리카라고 하면 코끼리나 기린이 유유히 풀을 뜯는 초원만을 생각했었는데 예상 밖이다. 책을 읽다가 알게된 건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탐험대들이 커피의 생산지를 루트로 해서 움직이는데 커피라는 것이 해발900M~1800M사이에서 경작이 가능 하기 때문이란다. 결국 모든 여정이 고지대일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탐험대는 나이로비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에있는 커피 농장들을 방문한다. 책에서는 대부분의 지면이 커피 생산방식과 유통, 역사에 대해서 다루는데 그것보다도 내 시선을 잡은건 탐험대가 찍은 한 장의 사진이다. 열살 남짓쯤 됐을까. 열명 정도의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사진이었는데 거기에는 이런 문구가 써진 팻말이 있었다. “We do not employ persons under 18yrs by management.” “18살 이하의 어린아이들은 고용하지 않습니다.” 요즘 커피전문점에 가보면 매장마다 이런 안내판 하나씩은 꼭 있다. “저희 OOO는 공정무역을 통해서 수입된 커피만을 사용합니다.” 눈 가리고 아웅 하기다. 한때 우리나라에서도 베스트 셀러가 됐던 “경제학 콘서트”에서도 두 번째 챕터에서 다뤘던 공정무역. 그리고 장하준 교수의 ‘나쁜 사마리아인’ 까지도 겹치면서 지금도 마시고 있는 커피가 더욱 입안을 씁쓸하게 했다. 탐험대들은 여행 내내 아프리카의 치안과 빈곤에 대해서 넌지시 얘기를 던진다. 지금 내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커피를 생각 안 할 수가 없다. 그들은 연신 “Give me one dollar.” 를 외치며 따라오는 아이들을 뒤로하고 자리를 옮긴다. 그리고 도착한 곳이 “카렌 블릭센 박물관이다.” 우리에겐 영화로 더욱 친숙한 ‘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저자인 카렌 블릭센의 생가를 박물관으로 꾸며놓은 곳이다. 커피로는 빛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그녀가 죽고 나서는 관광지가 되었다. 탐험대들은 나이로비를 떠나 탄자니아로 향했다. 탄자니아 하면 나는 아직도 제일먼저 킬리만자로가 떠오른다. 세계최고의 휴화산이자 우리에게는 킬리만자로의 표범으로 더 유명한, 헤밍웨이의 ‘킬리만자로의 눈’의 배경인 킬리만자로. 작년이었는지 제작년 이었는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온실효과 때문에 이곳 킬리만자로의 정상에 있던 만년설도 녹아 흙이 드러나기도 했다는 뉴스도 떠오른다. 어찌됐든 나에게는 이름만으로도 동기부여다 되는 곳이다. 그들은 킬리만자로에서 다시 아루샤로 향한다. 그리고 곧바로 킬리만자로의 관문이라고도 할 수 있는 모시에 도착한다. 해발 800M의 탄자니아 커피의 주 생산지인 모시는 언제가 마셨던 탄자니아AA의 향을 떠올리게 만든다. 하지만 책에서는 희뿌연 매연 때문에 고생이란다. 어딜 가나 산업화가 되어가는 모습은 어쩔 수가 없다. 누구를 탓할 것도 아니고 누구의 책임도 아니다. 그저 그들도 풍족하길 원할 뿐이다. 문득 ‘오래된 미래’라는 책에서 봤던 라다크가 생각난다. 작은 티벳 이라고도 불리는 라다크 역시 급속도로 진행되는 서구화, 산업화로 몸살을 앓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그저 자연에 순응하며 자연 그대로의 살이 좋은 건지. 아니면 그 반대가 좋은 건지, 아직도 쉽게 대답할 수가 없다. 탐험대들은 모시를 마지막으로 케냐에서 에티오피아로 향한다. 에티오피아.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서구 열강의 식민지가 되지 않았었고, 아직도 고유어를 사용하며 과거의 영광을 잊지 않는 에티오피아. 서력보다 7년 늦은 고유 에티오피아력 덕분에 뉴 밀레니엄을 7년 늦게 맞이한나라. 그리고 그런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 하지만 여기도 역시 밀려드는 서구화에서 숨을 수는 없었다. 격심해지는 빈부의 격차로 인해 길거리에는 역시 “Give me one dollar.”를 외치며 달라붙는 아이들 투성이고, 커피의 원산지답게 수많은 커피노동자들은 아직도 하루 임금 2000원도 못 미치는 돈을 받으며 생활 하고 있는 것이다. 왠지 사진으로 밖에는 보지 못했지만 1950~1960년대 사이의 대한민국을 보는 것만 같아 씁쓸하다. 탐험대들은 아디스아바바에서 바리스타 경연대회에 참석하고 나서 다음날 천근 만근인 몸을 이끌고 목동 칼디가 커피를 발견했다는 짐마로 향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설날을 보내고 겜베를 거쳐 다시 아디스아바바로 향한다. 이제는 모카항으로 가기 위해 하라르로 갈 차례. 하지만 여기서 비자 문제와 교통편 때문에 애를 먹게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치안 문제와 말도 안되는 기약 없는 교통편. 하지만 결국 건너건너 간신히 한번 인사를 나누었던 인연까지 끌어다 쓰면서 간신히 마이크로버스를 한대 대여하고 랭보의 서가가 남아있는 하라르로 향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다시 디레다와를 거쳐 간다 케이어로, 그리고 다시 악몽 같은 버스를 타고 겨우 지부티항으로 도착한다. 그런데 그런 여정속에서 많은 고생도 한 듯 보이지만 역시 눈에 밟히는 건 카트에 밀려버린 커피다. 운전을 하면서도, 일을 하면서도, 일상 속에서도 입 주위가 파랗게 되도록 카트를 씹어대는 현지인들의 모습이 왠지 이곳 아프리카의 실상을 말해주는 듯하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마약으로 분리할 정도로 중독성이 강한 카트를 씹어대는 원주민들의 모습이 왠지 서양문물을 여과 없이 받아들이며 중독되어가는 그네들의 모습과 실루엣이 겹쳐진다. 여하튼 탐험대는 지부티에서 열 시간 이상을 대기한 후 간신히 오른 배편으로 홍해를 건넌다. 적조가 많아 붉게 보이기 때문에 지어진 이름이 홍해. 이름만큼이나 붉은 석양이 그들의 가슴을 뛰게한다. 배위에서 마신 맛없는 현지 커피 역시 붉은 바다 빛에 취해 연거푸 마시게 된 건지도 모르겠다. 홍해를 건너 도착한 모카. 하지만 모카에는 모카커피가 없었다. 유일하게 존재하는 카페에서까지도 커피를 시키니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볼 정도로 모카항은 예전에 “모든 커피는 모카로 통한다.”라는 말이 생겼을 때의 모카항이 아니다. 진정한 모카커피를 마시지 못한 아쉬움은 어쩔 수가 없지만 그들은 예멘의 수도 타이즈를 거쳐 아덴을 통해 터키로 향한다. 터키. 그리고 19세기의 딱 절반쯤 왔을 때인 1850년, 콘탄티노플이 100년후에는 이곳이 세계의 수도가 될거라고 말했던 이스탄불. 하지만 지금은 그런 모습은 온데간데 없다. 그저 최초의 커피숍이 생겼던 곳이라는 의미만이 탐험대의 발길을 겨우 붙잡을 뿐이었다. 마지막 여행지인 이스탄불까지 오자 책의 호흡은 한결 더 빨라진다. 그냥 별다른 설명도 여흥도 없다. 그저 단 두세페이지에 이스탄불은 최초의 커피숍이 생겼다는 정도만 서술할 뿐이다. 오스만 투르크 제국이 융성하던 터키는 책안에 없다. 오히려 오르한 파묵의 ‘이스탄불’이 생각날 뿐이다. 이제 이스탄불은 세상의 외곽적인 측면에서, 2000년 역사에서 가장 나약하고, 가장 변장이고, 가장 가난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오르한 파묵의 독백이 생각난다. 탐험대의 여정은 터키를 마지막으로 다시 대한민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안에서의 장면을 마직막으로 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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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함께 하루를 시작해 커피와 함께 하루를 마감하는 내게 있어서 이제는 하나의 생활이 된 커피
외국서적에 커피 기행문이라는책을 읽었었는데 한국사람이 다녀온 이야기~~
사진과 함께 아프리카에서 터키까지의 기행문으로 바로 구입하여 읽었다.. 언젠가 한번 해보고 싶은 아프리카 여행.. 거기에 커피를 즐기는 한사람으로.. 참 부러운 커피기행이다. 중동에서 있어보아서.. 사막의 분위기가 물씬 느껴졌다..
아쉬운점은 마지막에 그냥 좀 마무리가 갑자기 끝나는듯한 것등이 아쉽고..더 많은 사진들이 있었으면 좀더 좋았겠는데~~ 내 욕심이지만.. 좀더 많은 커피의 부연설명등이 곁들여 졌으면.. 더욱더 재미있고 알찬 책이 되지 않았을까 한다(책이 너무 두꺼워 질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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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여행책보다 어떤 목적을 갖고 떠나는 여행서적이라서 기대하고 책을 보았어요. 커피기행 전에 치즈에 관한 여행책을 읽고 너무 재밌었던 터라 커피에 대한 기대를 갖고 말이죠..
헉... 실망...점점 실망...
고생하면서 여러나라 다녀오신 것 같은데, 커피의 종류나 책에 적은 구성들이 예상과 너무 다르더라구요. 앞부분은 그나마 읽으면서 음~~ 하면서 읽었는데, 뒤로 갈수록 문체도 달라지고, 문장이 너무 성의없이 짧아지는 것 같아서 결국은 읽어도 머리에 들어오는 것 같지도 않고... 고생은 정말 많으셨는데 말이죠...
너무 개인적인 감상같은 것도 정말 개인적으로 적으신듯하고요.
회사에서 여러사람 돌려서 보고 제가 제일 나중에 봤는데요, 다들 읽기가 힘들었다고 하데요... 다음엔 고생만 하지 마시고, 책도 잘 써 주시길... 다시 살지는 미지수이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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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최소한 서점에서 먼저 내용을 대충 한번 보고 읽는것이 좋을것 같다. 서평이나 요약내용으로는 내용을 도저히 가늠할 수가 없다. 솔직히 커피를 좋아하는 나로서-물론 이책을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와같을것이다-대단히 실망스러운 책이었다, 거의 커피 기행문이었고 그나마 내용의 깊이가 거의 없다, 단지 커피산지를 스치듯이 적은 내용이 전부이다, 물론 이런내용자체에 만족하는 사람도 있지만 커피에 대한 지식측면을 늘리고자 하는사람은 절대 사보면 안되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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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제는 이런 여행서도 읽어 보니 괜찮구나.’ 예전 같았으면 내 개인적인 관심이 덜하여 다소 전문적인 분야를 다루는 글이라면 가까이 하지 않았을 텐데, 글을 읽다 보니 내 관심의 어느 영역이 좀 구체적으로 변하고 있음을 느낀다. ‘이것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싶구나.’ 하는 것. 커피를, 인스턴트 커피를 좋아하는 나. 커피의 종류나 역사에 대해 지금 내가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알게 된다면 좋겠지만 그게 생각만큼 잘 받아들여지지 않아 스스로 조금 안타까웠던 나.(남들 앞에서 아는 척, 잘난 척 못한다는 점에서) 이름도 잘 모르고 추출 방법도 모르고 원산지도 모르고 원두가 무엇인지, 에스프레소가 무엇인지, 나라마다 커피 맛이 어떻게 다른지,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주로 마시는 커피는 어떤 특성을 갖고 있는지, 그런 것에 대해 전혀 몰라도 커피를 마시는 사람으로서는 그다지 아쉬운 게 없었으니. 이 책을 읽으면서 이를테면 커피의 이름들, 커피를 뽑는 법, 커피를 만드는 기계의 이름과 추출 방법, 커피의 원산지와 커피의 질과 가공 방법 등에 대해 낯을 익히기는 했다. 다만 한번 읽었다고 다 외울 수도 없었고 그것들이 지금의 내가 꼭 갖추어야 할 긴박한 지식이 아니었으므로 공부하는 마음으로 간절히 읽지는 않았다. 대신에 누가 꼭 읽어야 할 것인지, 어떤 사람들이 꼭 읽었으면 좋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말할 수가 있겠다. 이 책의 작가도 책 속에서 말하고 있다. 커피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 앞으로 그 방면으로 종사할 사람, 이른바 바리스타라고 하는 분들, 커피 전문점을 차리고 싶으신 분들, 커피 유통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 커피와 관련한 홍보 쪽에서 일하는 사람들, 장차 커피와 관련된 글을 쓸 사람들...... 우리나라에 커피 박물관을 지어 놓고 우리 땅에서 이미 커피나무를 심어 키우면서 언젠가는 자신이 키운 나무에서 커피 열매를 직접 얻고 싶어하는 작가. 그 열매를 우리 땅에서 가공하고 싶어하는 작가. 그리고 그 커피에 우리 브랜드를 붙이고 세계로 수출하고 싶어하는 작가. 이 작가는 커피의 원산지를 찾아 단순히 떠돌아다니는 여행을 한 게 아니었다. 케냐에서 모카까지의 길고도 험한 커피의 여정을 통해 그 길의 한 가지를 우리나라에까지 닿게 하고 싶었던 바람으로 여행을 한 것이었다. 그리하여 우리나라에서 세계 곳곳으로 커피의 향기를 퍼뜨릴 수 있게 되기를 꿈꾸면서 커피의 역사와 진로와 가치를 찾아다닌 것이었다. 우리나라의 유능한 젊은이들이 그저 커피만 잘 뽑아 파는 일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커피라는 하나의 매개체를 이용하여 세계로 나아가기를 기대하면서.
그렇다면 이 책은 '커피' 단 하나에 대한 책이 아니다. '커피'의 자리에 무엇이든 들어갈 수 있다. 작가가 말한 것처럼 '김치'가 될 수도 '불고기'가 될 수도 그 무엇도 다 될 수 있다. 이제는 여행도, 기술도, 직업도, 전문화가 되어 가고 있다. 그리고 내가 이 흐름을 읽었다는 게 중요하다.(교육은 어떨까.. 생각 좀 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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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을 먹고 커피를 마신 것이 화근이 되어 밤새 잠을 설치다. 밤에는 좀처럼 커피를 마시지 않다가 원두커피 '내려먹기'에 재미가 들려 가끔 마셨어도 괜찮았는데...어제는 웬일인지 옛날처럼 잠을 설치고야 만 것이다. '커피프린스 1호점'이란 드라마에 푹 빠져 원두커피에 관심을 가진 터에 이 책을 발견하였다. 이 책 또한 드라마의 성공에 일부 힘을 입었을 터이다. 그래도 한번 볼만한 가치가 있다. 잘 다듬어지지 않은 문체가 더욱 저자의 열정을 고스란히 느끼게 해준다. 커피뿐만 아니라 사람들에게서 느낄 수 있는 향기까지 담겨있다. 자연의 위대함과 함께... 여행이란 목적이 무엇이든간에 이렇게 "We are the world" 를 알 수 있도록 해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 저자는 다른 직종에서 일하다 우연한 기회에 커피에 빠지게 되어 우리나라 최초의 커피 박물관까지 지었으며 앞으로 우리나라 토종 원두를 생산해내는 것이 꿈이라고 하니... '꿈은 현실보다 강력함'에 틀림없다. 저자의 열정이라면 토종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그 날이 올 수 있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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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커피 중독자'가 되었다. 원래 커피를 먹으면 심장이 두근두근... 카페인에 민감한 터라 자제했건만, 같이 일하는 친구 따라 홀짝홀짝 먹기 시작해, 이제 안 먹으면 일을 할 수 없을 정도다. 책을 읽는 동안에도 커피는 옆에 있었다. 한때 사악한 이교도의 음료라며 배척받았다는, 이 놀라운 음료는 지금 전 세계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커피 생각하면 뭐가 떠올라? 라고 물어보던 사람이 있었다. 그게 사랑에 대한 너의 태도래. 달고 쓰고 따뜻한. 처음 커피를 떠올렸을 땐 그 따뜻함이 생각났지만, 나이가 드니 그 달콤 쌉싸름한 맛에 더 애정이 간다.
역시 책을 보니, 커피는 그런 길을 따라 내게 오고 있었다. 아프리카의 태양이 커피체리를 익히고, 수많은 사람들의 손을 거쳐 수출된다. 공장에서는 무려 300명의 여인들이, 직접 불량체리를 손으로 (핸드 픽킹이라 한단다) 골라내고 있었는데, 그 수고로움이란...
에티오피아의 커피 세레모니,는 특히 감동적이었다. 소중한 손님에게 대접하기 위해 원두를 빻는 데서 시작해, 갈고 끓이고 향 피우고 기도하고~ 그렇게 만든 커피, 얼마나 달콤하랴!
분량이 길지 않아 아쉽긴 하지만, 떠들썩한 카페골목에선 정말 찾을 수 없는, 커피의 진짜 모습을 본 기분이다.
어쩌면 이 커피라는 녀석은, 야근 동반자용으로는 안성마춤이다.
그래, 너도 그토록 먼 길을 걸어, 이렇게 내 옆에 왔구나, 싶은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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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다... 사실 그냥그런 사진책인줄 알았다.. 사진이나 뒤적일 생각이었는데.. 오랜만에 낚은 월척이다. 커피 한잔을 마시며 이 책을 읽으며 이 순간이 너무 충만하다는 느낌이었다. 커피역사순례기.. 다른 사람들이 갔던 길을 따라가며 감탄하는 여행기가 아닌.. 새로운 느낌의 여행기이기에 더욱 큰 감동이 온다. 그리고 하던 일을 접고 나도 나만의 순례기를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작가와의 대화 같은건 어디서 안할까? 만나보고 싶은 작가다. 사인받아 오래도록 두고 우울할때 가끔 펼쳐보고 싶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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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기 소년이 야생커피를 처음 발견한 에디오피아 짐바를 포함해 아프리카의 커피가 유럽까지 전파되는 길을 따라간 커피여행. 커피란 이름이 커피가 발견된 카파라는 단어에서 유래됐다는 설과 아프리카에선 커피를 분이나 이와 비슷한 다른 말로 부른다는 것도 알게 됐다. 일상이 된 커피지만 그 유래와 발견지를 안 건 이 책을 통해서이다. 커피를 마실 때마다 조금씩 읽어 더 기억에 남는다. 가볍게 커피에 대해 알고 싶다면 추천한다. 특히나 지역별 커피와 얽힌 이야기를 정리해 놓은 책 속 커피지도는 강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