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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트릭스터(사기꾼/요술쟁이) 들이 벌이는 두뇌대결을 주축으로 하는 미스터리&추리소설 이다.
작품 내에서의 트릭스터라 함은, 바로 "마술사" 를 가리킨다. 약간은 황당한 설정이 얼버무려진 이 책에서는 심지어 예수나, 석가, 마호메트 까지도 실은 '마술사' 라고 말하고 있다.
세계를 움직이고, 세계의 운명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존재 '트릭스터스(마술사들)'
....이라고는 하지만.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읽는동안 그저 멍한 기분뿐이었다. 다 읽고 나서는 뭘 읽었는지 스스로도 의뭉스러워 할 정도로 말이다. '왜 그런 기분을 느꼈냐' 라고 한다면, "아무 이유도 없다" 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핵심적인 부분만 집어서 말하자면, 이 책에는 '신선함' 이 없다.
단지 '마술사' 라는 존재들이 알게모르게 뒤섞여있을 뿐인, 퓨전판타지적인 세계에서 벌어지는 추리게임 이란 느낌이 들 뿐인 것이다.
소재에는 확실히 각별한 요소가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트릭스터(마술사) 라고 함은, 이 책에선 빠져선 안될 핵심요소이기도 하고, 특별한 존재로써 등장하며 내용을 이끌어나가는 주축이 되기도 하니 말이다.
다만 "그뿐이다".
'마법' 이라고 하는 비현실적인 요소가 개입하면서, 추리소설에서 무엇보다 중요시되야 할 '사실성' 조차도 떨어지는 감이 없잖아 있다.
게다가 마치 문제를 제시하면서, 그걸 풀어보라는 듯한 식으로 '일관' 할 뿐인 작가의 전개방식은 솔직히 공감할수도 없을 뿐더러, 작품내의 등장인물들이 끊임없이 제시하는 답안속에서는 힌트라고 할 만한 것조차 무엇하나 얻어낼 수 없었다.
일본어로 봐야만 실감이 나고, 추리할 힌트도 얻어낼 수 있는 부분은 번역되는 과정에서 많은 손실을 거친듯 싶기도 하다. (일본어의 '음' 과 '훈' 에 관해서 기본적으로 이해하지 못하면 아예 공감못할 부분마저 중요한 요소로 등장한다)
어쨌든 본인으로써는 그다지 재미있게 읽진 못했지만... 이런 류의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어쩌면 필자와는 다르게 마음에 들지도 모르겠다. 취향은 제각기 다른 법이니 말이다.
퇴근길 지하철에서 보기엔 안성맞춤이었을지도...
정독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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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5월 28일 수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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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라고 하기엔 뭔가 모자르고 아니라고 하기엔 또 뭔가 아쉬운 소설이다. 몇개의 트릭을 걸어놓고 알아맞춰보라고 선수를 치기에 조금 머리를 쓰며 읽어 보았지만 다 읽고 생각해보니 작가의 농간에 놀아난 꼴이다. 도대체가 맞출수가 있어야지! 하지만 가볍게 빠져들어서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주인공 아마네의 캐릭터가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이고 솔직히 조금은 산만한 그 주위 인물들도 나름의 개성이 살아나 제법 볼만하다. 그리고 마법사를 등장시킨 주제에 전체적으로 판타지 성향이 강하지 않고 내용을 현실성있게 잘 그려낸 점이 마음에 들었달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