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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대머리로 시작되는 소리가 가슴을 설레게 한다.
2008년 8월 마지막주, 국립극장에서 올해따라 유난히
늦더위가 길어지던 이때 판소리 수궁가 완창이라는 이름으로
되어있는 공연을 찾아갔다. 안숙선 명창의 완창 판소리를 우리가
앞으로 몇이나 들을 수 있을까 의심해 보지 않을 수 없어서 이기도
했는데, 예상과는 다르게 처음에서 안명창께서 하시고, 그 다음에는
제자분들이 돌아가면서 심청가의 내용을 이어가는 것이었는데,
중간에 쉬는 때 먹었던 국수 맛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아무튼간 7시부터 시작된 공연이 11시 반을 넘어서고 있었고
마지막 심청이 눈뜨는 대목을 마지막으로 12시를 넘겼었다.
그 공연에서 느껴지는 안숙선 명창의 소리는 이제는 희노애락의 정점을
넘어선 노련하고도 지혜로운 소리가 나오셨다.
아마 이 음반은 안숙선 명창의 호소력 짙은 (^^) 소리의 최정점에 있었을
때의 열정을 들을 수 있는 음반이 아닐까 한다.
그리고 지금은 고인이 되신 박병천 선생님의 징소리를 들어 보실수 있습니다.
특히, 7번의 구음 시나위에서 두분의 즉흥 소리가 들으면 들을수록
맛나는 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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