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유럽 저자들이 쓴 책을 재미있게 읽고 있다. 물론 원서가 아닌 한글 번역본이다. 과거 뛰어난 번역가가 없어 접근이 불가능했던 좋은 책을 번역서로 만날 수 있게 된 건 큰 기쁨이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서 실망을 금치 못했다. 마틴 발저라는 뛰어난 저자를 한글로 만나보리라던 기대는 채 몇 페이지도 못넘겨 사라지고 말았다. 번역가를 제대로 만나지 못한 탓이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도중에 책을 덮고 말았다. 출판사와 번역자를 증오(?)하면서...조만간 같은 책이 다른 출판사에 의해, 그리고 다른 번역가를 만나 다시 나왔으면 한다. 그 때 책값이 다소 비싸더라도 다시 사서 읽으리라...(참고로 나는 '유혹하는 글쓰기' '흡혈귀의 비상'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등과 같은 외국 유명 작가들의 독서일기에 관심이 있어 이 책을 샀는데...최악이었다) 한 마디 더 한다면 나는 이 책을 예스24에서 샀는데...번역가가 나이가 꽤 많은 거 같아서 찜찜해 하다가 그가 번역과 관련된 상을 받았다는 이력을 믿고 샀는데, '혹시'는 '역시'가 되고 말았다....독일어 공부를 다 끝내지 못해 원서로 책을 읽지 못하는 내가 한탄스러울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