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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선물할 마음으로 책방엘 갔다가 이 책을 만났다. 실수하지 않으려고 선물을 하기 전에 먼저 읽어보려고 했던게 오히려 내가 책에 빠지고 말았다. 목회자인 내게 이 책은 첫사랑의 감격을 같이 느낄 수 있게 해 주었다. 물론 지금도 그 사랑은 내겐 절실하기만 한 실제적인 사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으면서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첫사랑의 설레임을 절절하게 경험하게 했다. 이 책은 신앙을 찾는 사람에게, 그리고 신앙의 길에 들어선지 이미 오래 되서 신앙생활에 익숙해져 버린 사람들에게도, 아니 심지어 목회자인 내게도 감미롭기만 한 책이다. 저자가 느끼고 있는 감정이 손끝에 뭍어나 내 마음을 저리게 만든다. 저렇게, 저런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설 때 까지였으면 좋겠다. 저기에서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열정이 내 마음에 가득 채워져 강단에 서서 설교를 하고 찬양을 할 수 있었음 좋겠다. 조금은 바보인 것 같은 몸짓과 행동, 그리고 언어들... 그 속에 조금씩 내 속에서 깨져가는 소리를 함께 듣고 본다. 처음 교회엘 나오는 분에게 선물로 주려고 샀다가, 실수하지 않기 위해 먼저 책장을 넘기다가 난 이 책 속에서 횡재를 했다. [인상깊은구절] 그렇게 절대적인 복종을 요구하는 그 분께 사실 그렇게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엇지만 스스로 무릎 꿇기 힘든 마지막 자존심을 내려놓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누가 나의 팔을 강제로 비틀어 꼼짝하지 못하도록 힘으로 꿇어 앉혀 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 주선태! 별로 익숙하지 않은 이름인데, 그와 같은 학교를 거의 동시대에 나온 이유로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을 펼치자마자 표지 뒷뚜껑에 있는 그의 모습을 보니 많이 본 듯한 얼굴이다. 교정과 도서관을 들락 거리면서 낯설지 않은 인물이다. 이 책은 어머니의 3대 유언 중에 그 중 유독 마지막 유언을 깬 장본인의 신앙수기이다. 3대 유언이란 정치하지 마라. 개고기 먹지마라. 그리고… 마지막에 제일 심한 예수쟁이 되지 마라. (아예 예수는 믿을 생각도 하지마라.) 어려웠던 6.25 동란으로 지리산 자락의 작은 평화의 마을에 피가 드리워진다. 그 어머니도 어쩔 수 없는 운명으로 한국전쟁의 커다란 피해자가 되었다. 그런 어머니가 왜 그처럼 철저하게 예수를 믿지 못하게 한 것일까? 칠성님과 대치가 되기 때문일까? 아니면, 가짜 예수쟁이를 만나서 (저자 표현대로 라면 예수‘환자’) 큰 어려움을 당한 이유일까? 아무튼 효도라면 제1인자들도 저리가라 할 수 있는 저자가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사랑 속에서 지내오지만, 이제 어머니를 이 세상에서 이별하고, 혼자 허허벌판에 혼자 남는다. 그리고, 찾아온 그 운명의 날에 자기 딸로 인해서 교회에 첫발을 디디게 된다. 그때 그는 의붓아버지를 만난다. 왜 애비없는 자식 같이 스스로 고생했냐고 하신다. 맞다. 바로 이거다. 저자는 하나님을 받아드리지만, 어머니와의 관계도 정리해야 한다. 그리고, 구구절절이 애틋한 사모곡은 시작되고, 어머니께 충분한 양해를 구한다. 아니, 양해 정도가 아니다. 어머니를 설득하고, 그를 기독교로 귀화시킨다. 아마 실지로 영혼이 있다면, 당연히 귀화되어 아들과 같이 있으시리라. 성경은 죽은자에게 전도할 수 있다는 가르침이 없지만, 역시 구원에 관하여는 하나님께서 하실 일이므로, 우리는 잘 모른다. 그날 모든 것이 끝나고 정리 될 때에 알게 될 것이다. 아무튼 오랜만에 책을 통하여 만난 친구의 모습을 보니 저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부디 첫사랑을 오래 간직하게 되기를… |
| 선물해주고 싶은 사람이 있어서 선물하기 앞서 먼저 제가 읽어봤는데여. 정말 재미있고 알찬 책이네여. 소영이 그림도 너무 귀엽고, 소영아빠님의 글도 재치만점에 솔직한 심정이 드러나 있어서 보는 내내 감동했습니다. 소영아빠님께서 처음 신앙을 갖은 다음부터 세례를 받기 전까지의 일기를 책으로 묶은 것인데여. 초신자들이 처음 영접할때에 접할 수 있는 고민들, 문제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표지도 예뻐서 선물하기로도 좋구여. 초신자들에게도 정말 좋은 책이구여. 오랫동안 믿어오신 분들도 읽으면 처음 신앙을 가질때 마음을 회복하실 수 있을거에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