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릴 적에는 신화에 대해서 잘 몰랐던 것 같다. 아니면 지금보다 책을 덜 읽었거나 그 분야에 관심이 없었는지도 모르겠다. 너무나 유명한 그리스 로마 신화도 아이들이 읽는 만화로 된 것을 슬쩍 슬쩍 본게 다이기에 중국 신화는 방대한 역사에 비추어 혹여 너무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글만 적혀 있는게 아니라 다양한 사람이 그린 그림이 함께 있어 그림을 보면서 상상의 나래를 펴면서 우리의 이웃 나라 중국에 대해 좀 더 가깝게 느끼고 좀 더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그림으로 읽는 중국 신화는 1,2권으로 구성되어 있고 아이들이 자신들은 어떻게 태어났는지 궁금함을 묻듯 우리가 어디서 오고 땅과 하늘, 해와 달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해 신화를 통해 전하고 있다. 우리는 중국의 영향을 참 많이 받고 비슷한 점도 많아서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이야기도 군데 군데 있어 더욱 반가웠다.
우리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국과 일본의 신화는 그 나라를 좀 더 이해하는데 더없이 필요한 첫걸음이란 생각을 한다. 그리스 로마 신화 이전에 우리 역사를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 이웃 나라에 대한 신화를 딱딱하지 않은 그림을 보면서 읽는다면 이젠 먼 나라가 아닌 가까운 이웃 나라로 쉽게 이해가 되리라 생각한다.
책에는 3명의 작가와 9명의 화가가 신화의 내용에 따라 다르게 그려낸 색다른 재미가 있다. 책 뒤에 부록으로 <중국 신화 속의 신과 영웅>은 먼저 읽고 봐도 내용 이해가 될 것 같고 다 읽고 봐도 내용 정리가 될 것 같다. 이국적인 그림으로 눈이 먼저 즐겁게 이해를 하고 내용을 머리속에 요약을 하게 되니 쉽게 받아들이게 되는 것 같아서 정말 색다른 중국 신화 이야기 시간이였다. |
|
1편에서도 태양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희화의 장난꾸러기 아들들 열개의 태양이 한꺼번에 나와서 지상에 살고 있던 인간들이 힘들어지고 이를 알게 된 제준은 예를 시켜 장난꾸러기들을 단단히 혼내 주라고 시키게 되고, 결국 예의 화살을 맞아서 땅에 떨어진 것들은 세발 가진 까마귀가 되어서 태양의 영혼이라고 믿었다고 한다. 그런데 2편에서도 이번엔 태양의 숫자가 다르지만 또 나타나서 지상의 인간들을 힘들게 한다. 이번엔 열 두개나 되는 태양이 번갈아 가면서 히늘을 지켰다고 한다. 여기에서도 열 두개의 태양은 다리가 세개 달린 까마귀의 모습을 하고 있고, 자신들의 잘못으로 인해 다들 죽고 한개의 태양만 남아서 자신들의 과오를 뉘우치며 일정한 시간에 맞추어 하늘에 나타난다고 했다. 태양은 인간의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존재임에 불구하고 그래서 신과 같은 존재일 수도 있는데도 중국인들은 태양이 너무 더워서 인간들의 생활이 힘들어지는 것에 대한하여 태양의 방종이 아닐까라고 생각했다는 점이 재미나다. 게다가 태양이 또 부족한 경우에는 너무 춥고 어두워서 또 누군가의 착한 부족을 등장시켜 나은 세상을 만들고 싶어했는지도 모르겠다. 게다가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처럼 신들의 싸움이나 신들과 인간들과의 관계도 참 재미나게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인간들 사이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와 재미난 풍습들 역시 그 동안 접해 보지 못했던 중국에 대하여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었던 기회라 생각한다. 맹강녀 이야기, 양산박과 축영대의 사랑 이야기 슬픈 결말이지만 신화에 나올 정도로 유명하면서 절박했던 사랑이 아니었을까... 어쩜 여러가지 자연 현상을 비과학적인 것처럼 느껴지지만 그래도 그들에게 일어났던 자연 현상을 해결해 나갔던 그들의 이야기 재미나게 있었다. |
|
그림으로 읽는 중국신화 1편을 읽었기에 2편을 읽으면서도 새로운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까 굉장히 궁금했습니다. 이 책은 역시나 한편의 동양화를 보는 듯한 그림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무척이나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지요 2편에서는 제가 알고 있던 이야기 그리고 여러분에 알고있던 이야기도 여러편 나옵니다. 그중에서도 견우와 직녀는 우리가 알고있던 이야기와 비교해 보며 읽어보면 훨씬 더 재미있답니다. 그리고 양산박과 축영대는 영화로도 나온걸로 알고있는데???? 언젠가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잘 알고 있던 이야기를 접하니 더 재미가 있었습니다. 2편의 이야기중에 재미있게 읽은 이야기 한가지.... 90살도 넘은 우공이라는 사람이 마을에 커다란 산 둘이 있어 불편하니 산을 옮겨서 자손대대로 편안하게 살자고 합니다. 그래서 우공과 그 가족들이 바위를 깪H 흙을 파서 바다로 지고가서 버리지요 우공의 옆집 어린 아이까지 나서서 도와줍니다. 계절이 바뀌도록 그일은 계속됩니다. 이웃에 사는 노인이 바보같은 짓이라고 말리지만 우공은 자손대대로 이어서 산을 옮기겠다고 합니다. 신들이 이 이야기를 듣고 우공의 우직함에 감동하여 산을 옮겨주지요. 우공의 굳건한 의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
|
그 민족 고유의 정서와 사상을 느낄수 있는것중 하나가 신화가 아닐까 싶다. 그리이스 로마 신화를 통해 고대 문명을 이끌었던 사람들의 정신을 엿볼수 있고 우리의 건국신화를 통해 이념을 알수 있듯이 말이다. 5000년의 역사속에 우리 민족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고 많은 영향을 받은 나라를 꼽는다면 단연 중국일것이다. 하지만 정작 우린 중국에 대해서 아는것이 별로없다.
200여개가 넘는 민족으로 이루어졌으며 지구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보유한 나라 오랜 시간동안 세계의 중심이라 생각해온 자부심과 문화에 대한 자긍심이 대단한 민족임을 22편의 신화를 읽으면서 깨닫게 된다. 돌이켜보니 역사속의 우리나라는 중국에 하염없는 약자였으니 동등한 나라대 나라의 지위를 찾은것이 불과 얼마전이었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만큼 넓은 땅을 지켜온 그들의 정신이 신화속에서 그대로 젼해져온다
14명의 화가에 의해 태어난 257컷의 그림들이 신화의 신비감을 더욱 깊게하며 200여개의 민족들을 대표하는 각각의 이야기는 동양적 정서가 물씬 풍겨져온다. 우리가 우리 민족의 뿌리를 찾아 신화연구를 하듯 중국의 각 민족들도 자신들의 정체성과 우월적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마음을 신화속에서 찾고 있었던듯 싶다.
알에서 깨어나 하늘과 땅을 만든 반고 살아생전 그렇게 세상을 지탱했던 반고는 죽어서도 세상을 만드는데 큰 몫을 한다. 그리고 일찍이 발전한 농경문화를 대표하는 농사의 신 신농과 후직의 이야기 하늘에 떠있는 열개의 태양을 활로쏘아 떨어뜨린 예 그예의 이야기속에선 태양의 영혼이 우리 고구려의 역사속 영물인 삼족오라고 말하고 있다.
이렇듯 중국신화 1권에서는 처음 나라가 만들어지던 시대의 신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어지는 2권에서는 신들의 이야기와 함께 우리 옛이야기속에서도 등장하는 견우와 직녀 호박속에서 태어난 맹강녀의 사랑이야기 양산박과 축영대의 사랑이야기등 전설속 이야기를 만날수 있었다.
아주 오랜시간 동맹을 맺어왔던 나라이기에 그들 신화속에서 찾을수 있었던것은 우리와 비숫한 정서와 친근한 사상이었다. 신화를 통해 중국의 사상과 문화와 그속에 깃들어있는 정신을 간접적으로 만날수 있었던 시간으로 중국이란 나라에 대해 좀더 깊이있는 사고를 해보게 되며 그민족 저변에 깔려있는 정신을 잘 알수 있었던 시간으로 또다른 의미를 발견하게 되었다. |
|
중국이 움직이면 세계 물가가 달라진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그 나라 민족이 가진 힘이 크다는 의미일 것이다.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 중 하나이니 그럴만도 하다. 게다가 그들이 가진 단결력은 단연 세게 최고 일 것이다. 그래선지 그들은 자기만의 문화에 대한 자긍심이 강하다. 그 자긍심은 아직도 입으로 입으로 전해내려오는 민족의 신화로 후손들에게 전해지고 있을 것이다.
그런 민족적 자긍심에 취해 있는 중국신화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을까. 우리와 다르지 않은 동양적 사고가 서양의 신화와는 다른 맛이 있겠지 하는 기대감. 그 기대감으로 [그림으로 읽는 중국신화]를 다시 만났다. 물론 동양적 신화의 맛을 1권을 통해 조금 먼저 맛본 아이가 다시 2권으로 손을 끌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간단한 글과 멋진 그림. 도교적인 몽롱함이 깃들여 있는 듯한 그림은 보고 있자면 한숨 꿀꺽 넘기는 여유를 부리게 만든다.
2권도 역시 우공이산의 설화가 되어 있는 우공이 산을 옮기는 이야기부터 열두 개의 태양 형제들이 술을 마시고 취해 규칙을 어기고 한꺼번에 뛰어나와 사람들이 죽고 강이 말라붙자 이를 다스리기 위해 옥황상제의 명을 받은 힘쎈 이랑이 화산, 곤류산 같은 큰 산으로 형제들을 가둔 약산 허무맹랑하다 싶은 이야기 등 재미 있는 이야기가 가득하다.
더우기 그림을 손으로 짚어가며 보자니 눈에 띄는 태양 안에 있는 삼족오가 반가웠다. 고구려의 상징인 삼족오가 이렇게 중국 신화 속 태양 안에 있음은 중국와 우리의 문화가 연결되어 있음을 또한번 느끼게도 했다.
또한 중국만의 독특함이 묻어나는, 그러면서 도교적이며, 쿵푸가 생각나게 만드는 무협적인 분위기의 그림들도 모두 중국 신화로 독자를 끌어당겼다. 아마도 이 책은 처음부터 빠르게 읽기보다 먼저 그림만 감상하는 여유를 부려봐도 좋은 책이 아닐까 싶다. 굳이 글자를 읽기 않아도 그림 속에 담긴 중국 민족의 생각과 이야기를 읽어내는 재미에 훔뻑 빠져봐도 재미있는 책읽기를 한턱이 될 듯 싶다. |
|
<그림으로 읽는 중국 신화 1>을 통해서 중국에 대한 친밀감과 신화속에서 인간미를 발견했다고 하면, <그림으로 읽는 중국 신화 2>에서는 전편과 마찬가지로 사람들을 생각하는 신들의 인간미를 비롯하여, 우리가 조금은 들어봤음직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2편에서도 해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 것으로 보아, 중국 사람들은 "태양"에 대한 신비로움과 경이로움을 많이 갖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짐작해본다.
우공과 우공 가족이 바위를 깨고 흙을 판 후 바다에 지고 가서 버리는 것을 반복하는 것을 보고 이웃에 사는 노인이 바보 같은 짓을 하지 말라고 말한다.
그때 우공은 "내가 죽은 다음에는 내 아들이 있고, 내 아들이 죽으면 또 내 손자가 있다네. 대를 이어 산을 파 나가면, 아무리 큰 산이라도 어찌 옮기지 못할 리 있겠는가?" 이말에 하늘나라의 임금님은 우공의 굳세고 우직한 마음가짐에 감동하여 두 산을 각기 다른 곳으로 옮겨주었다는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를 여러번 접했던 거 같은데, 중국 신화였다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알게 된듯 싶다. 중국인들의 굳건한 의지가 돋보이는 작품이였던 거 같다.
2편을 읽으면서 알게된 사실은 <견우와 직녀>가 우리나라 신화가 아니였다는 충격적인 부분을 접하게 된 것이다.
허나 이야기가 조금 다른 듯 싶은데, 이것은 우리나라가 중국의 문화를 많이 받아들이면서 <견우와 직녀>이야기를 우리나라의 문화에 맞게 고쳐진 듯 싶다.
중국이 신화 <견우와 직녀>는 우리나라의 견우와 직녀와 선녀와 나무꾼을 약간 합성한 듯한
견우가 기르던 늙은 소 한 마리가 이런 말을 했다. "곧 하늘의 선녀들이 내려와 못에서 목욕을 할 것입니다. 목욕을 하려면 옷을 물가에 벗어 놓아야 하겠지요. 그 가운데서 분홍색 옷이 직녀의 것입니다. 그 옷만 감추어 두면 도련님은 직녀와 결혼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나라의 견우와 직녀는 부지런한 견우와 옷감을 잘 짜는 직녀를 하늘나라 임금이 서로 맺어주었다는 이야기로 시작되는 것에 반해, 이 신화는 우리 나라의 선녀와 나무꾼을 연상시킨다.
견우와 직녀가 아들 딸을 낳고 행복하게 살 때, 하늘나라 임금은 직녀가 세상의 평범한 사람과 결혼해서 살고 있다는 사실에 화가 나서 직녀를 하늘로 데리고 오라고 한다.
직녀가 하늘로 갈때, 견우가 두 아이를 부둥켜 안고 어쩔 줄 몰라 했을 때, 늙은 소가 말한다.
"이제 저는 늙어서 더 이상 못 살 것입니다. 그러니 저를 죽이고 가죽을 벗겨서 두르십시오. 그러면 하늘까지 따라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와 가까운 중국의 신화 속에서 친밀함과 익숙함이 느껴진다. 그 외 9편의 작품 속에서도 느낄 수 있는데, <양산박과 축영대> <흰 뱀 이야기>는 우리 나라의 전래동화 속에서 접해 봤음직한 이야기들이다.
그림을 토대로 하여 짧은 글을 통해서 중국 신화를 재미있게 접할 수 있었던 작품 인 듯 싶다. 책을 읽으면서 신화가 주는 지혜를 생각하면 읽는다면 더 좋은 독서가 될 거 같다. |
|
[아름다운 그림과 읽는 신화]
그림으로 읽는 중국 신화 그 두 번째 이야기. 1권은 주로 중국의 탄생에 관한 이야기가 많았지만 이번에는 좀 더 다양한 전설들이 담겨 있었다. 남편을 잃고서 만리장성을 무너뜨리고 진시황제를 골탕먹인 후에 바다의 아름다운 은어가 되었던 맹강녀 이야기, 양산박과 부부의 연을 맺지 못해 죽어서라도 부부가 되었던 축영대, 그리고 흰 뱀이 인간이 되어 허선이란 남자와 결혼해 행복한 삶을 살게 된 백낭자 이야기...이렇게 수많은 중국 신화의 또다른 이야기를 살펴본다.
과거 중국에 일흔 살이 넘은 우공이라는 남자가 살고 있었다. 그의 집 앞에는 커다란 산이 길을 가로막고 있었는데 이 산 때문에 불편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그래서 식구들과 함께 토의한 결과 이 산을 전부 깎아내어 바다로 버리기로 했다. 이웃은 그들을 비웃었으나 우공은 자손 대대로 이 일을 하면 못할 일이 없다고 하여서 이 말을 들은 감동한 하늘 임금이 자신의 두 아들을 시켜 산을 멀리 옮겨버린다.
장수의 혼이란 정말 엄청난 것이라고 생각된다. 과거에 신농이라 불렸던 염제를 위하여 싸웠던 한 장수 형천은 정말 엄청난 것 같다. 그는 자신의 도끼를 갈고 닦아서 양손에 방패와 도끼를 움켜쥐고 오직 혼자서 하늘의 수많은 병사들의 목을 베었다. 그 후 황제와 싸워서 목에 베여졌고 그의 목은 산 사이에 끼여 영원히 찾을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형천은 자신의 배 부분에 두 눈과 성난 입이 생겼으며 전쟁터를 누비며 계속 도끼를 휘두르고 있다고 전해진다.
과거 은나라에 탕 임금이 있었다. 탕 임금은 매우 어질고 도덕적이며 지혜로웠던 임금이다. 그는 항상 생명을 소중히 하고 자신보다 먼저 한 나라의 백성을 생각하는 그런 임금이었다. 또한 하나라에는 걸 임금이 있었는데 그는 술과 여색을 좋아하고 재물에 눈이 멀어 백성은 뒷전이고 자신의 행복만을 찾아 나서는 임금이었다. 보다못한 탕 임금은 걸 임금을 내쫓고서 천하를 통일하고, 나라에 가뭄이 있을 때에도 몸소 재물이 되어서 자신을 하늘에 바치려고 했다. 그리고 그가 재물로 바쳐지기 직전에 큰 비가 내려서 백성들이 탕 임금이 결국 죽지 않게 된 것을 무척 다행으로 여겼다고 한다.
중국 신화 2권이 너무 빨리 끝나서 무척 아쉬웠다. 그 특유의 그림체와 함께 보는 중국 신화를 보는 재미가 무척 쏠쏠하다. 중국 신화는 아마도 역사와 곧바로 연결되어 있을 것이다. 과거에 존재했던 수많은 호걸들과 임금, 영웅들의 이갸기를 더 들어보고 싶어서 내 가슴이 무척 두근거린다. |
|
앞서 1권은 신화들의 천지창조의 얘기가 중점이었다면, 그 뒤로 이은 <그림으로 읽는 중국 신화 2> 편에서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인간사의 얘기를 중점으로 볼수가 있다. 일년 내내 어두우면서 거친 땅의 과보조은 그들의 소원인 태양을 잡으려다 목이 말라 쓰러진 내용, 그들이 죽은 뒤에 지팡이는 복숭아 나무가 되었다는 내용. 진나라의 시대, 한 마을의 신랑 만희량이 만리장성으로 노역을 간뒤, 소식이 없자 그를 찾으로 고생을 하면서 먼 길을 떠났으나, 죽은 소식을 알고 낙심 하던 중, 그녀의 모습에 반한 진시황제가 그녀에게 청혼하는데, 바닷가로 가자면서 그녀는 물에 빠져 절개를 지킨다. 후 그녀는 은어가 되었다는데, 그 절개에 박수를 보낸다. 염제의 자손인 불의 신 축융의 아들인 공공은 뱀은 몸, 머리는 사람, 붉은 털, 인 형상을 하면서 황제에게 진 염제의 원수를 갚기 위해서 황제의 자손인 전욱과 싸움을 했으나, 결국에는 패하고 반다. 그 분을 이기지 못해 부주산을 들이박은 후 해와 달은 후에 서쪽과 동쪽으로 흐르게 되었다는 설화다. 이런 얘기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설화가 많아서 역시 비슷한 문화구나 싶었다. 1과 2를 그대로 이어져 있어서 태양편의 내용과 서로 연결이 되어있다. 주로 우리 나라 설화과 비슷하게 자연의 설화를 만들어 낸 내용으로 하늘. 달. 구름, 바다. 어떻게 그 자연들을 두고 지어진 설화가 서로 각 다른 나라의 문화권내에서 지어진 것또한 재미를 두고있다. 25p에서 시작된 우공이 산을 옮기다 편에서 결국에는 후손들까지 움직이다 보니, 가리고 있던 산을 움직이는 행동에 하늘도 감동을 받아서 그들의 아들을 세상에 보내 산을 옮겨졌다는 내용에 사람의 마음이 향하면 못하는 것이 없으리라는 것또한 교훈으로 남는다. 술술 읽으면서, 우리와 다른 설화의 재미또한 느낄수 있으리라 본다. 2편에서 각 장마다 나오는 그림에서 중국의 문화를 보너스로 보는 재미또한 어떠하리. |
|
중국 문화의 뿌리를 찾는 신화 여행, 그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첫 번째 책엔 세상이 만들어지고, 인간이 살면서 펼쳐지는 여러 신들과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요, 두 번째 책에선 신들간의 전쟁 이야기, 신과 인간과의 전쟁 이야기 등이 실려 있습니다. 그리고 1권과는 다르게 3명의 글쓴이와 7명의 그린이가 함께 작업했습니다. 1권과는 2명의 글쓴이가 같고, 역시나 2명의 그린이가 같습니다. 다른 5명의 그린이는 새로운 분이라 이야기마다 새로운 느낌이 난답니다. 글쓴이는 독자인 우리가 구별하기엔 힘들지만, 그림풍은 그린이마다 다르기 때문에 한 두번 읽다보면 어디선가 봤던 그림인데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이 책 역시 1권과 마찬가지로 아이와 함께 읽었는데요, 아이 역시 비슷한 그림이다며 1권을 찾아보네요. 우리가 평소에 접하던 그림풍이 아니여서 처음 보았을 땐 그림이 이상하고 눈에 안 들어왔지만, 자꾸 읽으니깐 작년에 중국 여행가서 봤던 그림이 떠오르면서 그 때의 느낌이 되살아납니다. 그리고 1권에도 있지만 2권 역시 마지막에 '중국 신화 속의 신과 영웅'이 나와서 보았던 부분에 등장한 인물을 그림과 소개글이 있고요, 다음 장엔 '작가 소개'로 글쓴이와 그린이가 어떤 부분을 썼고, 어떤 부분을 그렸는지 알려주고, 간단한 신상정보도 적혀있습니다. 책을 다 읽고 중국신화를 알게 되어서 좋았지만 한편으로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것은 취학 전 저희 아이도 그리스/로마 신화, 중국신화를 읽는데, 그에 비해 우리 신화를 읽기가 힘들어서입니다. 단군신화, 박 혁거세 신화처럼 건국 신화가 아니라 세상이 만들어진 대별왕, 소별왕 이야기는 우리와 아이들에게 너무나 생소합니다. 하지만 제우스, 아폴론은 누구나 알고 있지요. 다른 나라의 신화는 만화, 그림책, 애니메이션 등의 여러 형식으로 많이 나오는데 우리나라 신화는 취학전 아이 또는 초등 저학년이 접하기 쉬운 형식의 책이 없습니다. 우리의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서 우리나라 신화도 다양한 형태로 출간되고, 베스트셀러가 되길 희망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