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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은 뒤 그림책의 세계를 발견한 나는 종종 어른들에게도 그림책을 선물한다.
예술가 지망생이지만 현실에서는 백수로 불리는 청년에게 '프레데릭'을, 뉴타운 재개발에 집이 묶여 마음 고생하시는 선생님께는 '나의 사직동'을.
내색은 안 해도 내가 "프레데릭"이라고 부르는 청년과 선생님 모두 잠시나마 위안을 얻으셨으리라고 믿는다.
이 책은 미술관 앞에서 괜히 주눅드는 '아저씨', 내 아버지에게 드리고 싶다. 손녀딸 손을 잡고 송대관의 "쿵짝 쿵짝 쿵짜작 쿵짝 네 박자 속에~"를 잘 꺾는 내 아버지. 덕분에 아이는 매주 일요일 전국 노래 자랑을 보며 할아버지 할머니와 트로트를 따라하곤 하지만.
아버지에게 문턱 높은 미술관에도 쿵짝짝이 숨어있다고 알려드리고 싶다. 물론 김환기의 <봄의 소리>가 '뽕'기 섞인 네박자를 그린 것은 아니지만, 어차피 현대 미술은 보는 사람 마음 아닌가.
빨간 색은 쿵, 파란 색은 짝, 초록 색은 짜.
세 살 딸아이는 신호에 걸려 대기 중인 차 안에서 밖을 내다보다가, "엄마 저기 쿵짝짜 있어"한다.
고개를 돌려보니 당구장 간판이 있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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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의 마술사라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화가, 샤갈. 우리나라엔 색의 마술사라 할 수 있는 화가가 누굴까?^^ 점에도 색을 입혀 통통 튀는 발랄함과 소리를 입힐 수 있다는 발상이 이채롭다. 빨강, 파랑, 초록색의 점에 이름을 붙여 쿵.짝.짜, 쿵.짝.짜. 색을 따라 차례를 바꿔가며 불러보니 재미나다. 짝.짜.쿵, 쿵.쿵.짝. 김환기의 작품이나 미술 세계에 문외한 어른에게도 이런 그림책은 반가울 수밖에 없다. 어떤 지식이 없어도, 하얀 도화지에 색을 입히고 자유롭게 그림을 그려도 될 것 같은 편안함이 있다. 억지로 그림에 대한 정보를 머릿속에 넣으려 하지 않아도 되고, 그냥 미술은 창의적이고 개성적인 표현의 한 방법으로 다가갈 수 있게 한 시도가 돋보인다. 부담없이 그림과 관련된 책들을 접하게 한다면 <그림 보며 놀자!> 시리즈는 어떨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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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보는 순간 너무 놀라웠다. 우리가 어렵게 생각하는 추상화를 이렇게 접근을 하다니 !!! 정말 신선한 그림책이었다. 우리 아이들에게 또 하나의 새로운 세상을 보여줄 수 있어서 너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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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의 작품들은 많이 알려져있고 이곳저곳에서 많이 보는데 우리화가의 그림을 알려줄 수 있는 동화책은 없어서 아쉬웠는데.. 그런 점을 많이 충족시켜 줍니다. 아쉬운 점은 <올리비아> 같은 경우엔 폴락의 그림이 한번 나올뿐인데도 강렬한 인상을 남겨주는데요. 힘이 넘치는 올리비아와 폴락의 그림이 잘 어울어져서.. 근데 이책은 그런 점은 좀 아쉽습니다. 하지만 아이와 같이 감상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습니다. 다만 점들의 이름을 알려준후에는 글자를 빼고 점들만 넣어서 좀더 그림과 음악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해주었으면 어땠을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