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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의 계절 -- 경찰조직내에서의 사건, 반전은 역시 범인이 예상 밖 인물
"그늘의 계절 -- 경찰조직내에서의 사건, 반전은 역시 범인이 예상 밖 인물" 내용보기
총 4편의 이야기가 나온다. 네 편 모두 경찰 조직내에서의 사건을 다루고 있다. 경찰도 위계질서가 있는 곳이기에 아니, 어쩌면 훨씬 더 심한 곳이기에 그것으로 빚어지는 인간관계가 복잡하게 뒤엉켜  사건이라는 결과물이 터진다. 사는 게 뭔지 직장이 뭔지 출세가 뭔지 생각하게 한다.   네 편 모두 다 약간의 반전이 있다. 책 겉장에 "요코하마 히데요를 일
"그늘의 계절 -- 경찰조직내에서의 사건, 반전은 역시 범인이 예상 밖 인물" 내용보기

 

총 4편의 이야기가 나온다.
네 편 모두
경찰 조직내에서의 사건을 다루고 있다.
경찰도 위계질서가 있는 곳이기에
아니,
어쩌면 훨씬 더 심한 곳이기에
그것으로 빚어지는
인간관계가 복잡하게 뒤엉켜 
사건이라는 결과물이 터진다.
사는 게 뭔지
직장이 뭔지
출세가 뭔지
생각하게 한다.
 
네 편 모두 다 약간의 반전이 있다.
책 겉장에
"요코하마 히데요를
일본 최고의 미스터리 작가로 만든 출세작"
이라고 현혹되게 광고하고 있는데..
그렇게 속도감 있게 읽히는 건 아니다.
그렇다고 지루하지도 않다.
반전에 대해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면
기차를 타거나
누군가 기다릴 때
또는 심심할 때
읽으면 시간은 잘 갈 것이다. 
 
 
 
 
 
YES마니아 : 로얄 a****1 2010.12.01.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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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사회 속의 뭉클한 감동, 역시 히데오(요코야마!!!)
"거센 사회 속의 뭉클한 감동, 역시 히데오(요코야마!!!)" 내용보기
처음엔 히데오라는 이름이 헛갈렸다. 오쿠다 히데오, 요코야마 히데오. 그러나 두 작가의 스타일은 명백히 다르다. 어두운(?) 나의 성향상 경찰소설을 많이 쓰는 요코야마 쪽에 끌리는 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지만, 오쿠다 히데오 못지않게 요코야마 히데오도 대중성에서는 만만치 않다는 사실을 밝혀둬야 할 것 같다. '종신검시관' 이후 내심 요코야마 히데오의 작품을 기다렸는데,
"거센 사회 속의 뭉클한 감동, 역시 히데오(요코야마!!!)" 내용보기

처음엔 히데오라는 이름이 헛갈렸다. 오쿠다 히데오, 요코야마 히데오. 그러나 두 작가의 스타일은 명백히 다르다. 어두운(?) 나의 성향상 경찰소설을 많이 쓰는 요코야마 쪽에 끌리는 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지만, 오쿠다 히데오 못지않게 요코야마 히데오도 대중성에서는 만만치 않다는 사실을 밝혀둬야 할 것 같다.

'종신검시관' 이후 내심 요코야마 히데오의 작품을 기다렸는데, 얼마전 서점에 가보니 두 작품이 한꺼번에 나왔다. 제목이 다소 애매한 '동기'를 뒤로 하고, 우선 '그늘의 계절'부터 읽어보기 시작했다.

뻔한 소리를 할 수밖에 없는 내가 한스럽지만, 역시 '요코야마 히데오'다. 거칠어서 나 같은 소심한 인간은 접근하기 힘들 것 같은 남자들의 사회를 묘사하면서, 또 그 안에서 생각지도 못한 뭉클함과 감동을 끌어낸다. 이건 그의 모든 작품들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그만의 특징이다. 얼마 전 정말 우연히 요코야마 히데오 원작의 만화 '강력1반'을 보았는데, 제목만 보고 하드보일드한 수사 만화인줄 알았건만-하드보일드하긴 하다-뜻밖에 마지막에는 항상 감탄이 나올만한 인간적인 결말이 있었다.

'그늘의 계절'도 마찬가지다. 밟고 밟히고 희생하고 강요당하는, 일반 조직과 전혀 다를 바 없는 경찰 조직의 한가운데 선 후타와타리를 둘러싼 것은 정말 현실 속의, 리얼한 사건들이다. 이 거친 세상 속에서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즈음, 요코야마 히데오는 희망은 바로 주위에 있다는 걸 보여준다. 너무나 깊게, 너무나 가까이 묻혀 있기에 볼 수가 없는 바로 주위에 거칠고 타락한 세상 속에 살 수 있는 희망이 있다는 것을.

요코야마 히데오의 이 메시지는 생각보다 큰 힘을 지녔다. 아마 거친 세상 속 나의 유약한 영혼...을 한 번이라도 경험해본 사람은, 히데오의 소설 속에서 알 수 없는 희망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말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읽어보길 권한다.

k****a 2007.11.21.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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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그늘의 계절, 요코야마 히데오
"[서평] 그늘의 계절, 요코야마 히데오" 내용보기
서평   이 소설은 제 5회 마쓰모토 세이초 상 수상작입니다. 표제작 '그늘의 계절'을 비롯해 '땅의 소리', '검은 선', '가방'까지 4가지 단편으로 이루어진 모음집입니다. 단편이라고 해서 각각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각 인물들이 다른 단편을 통해 등장합니다. 그래서 각각의 다른 인물들을 통한 다른 관점의 묘사가 이 소설을 읽는 흥미로운 또 다른 포인트를 제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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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이 소설은 제 5회 마쓰모토 세이초 상 수상작입니다. 표제작 '그늘의 계절'을 비롯해 '땅의 소리', '검은 선', '가방'까지 4가지 단편으로 이루어진 모음집입니다. 단편이라고 해서 각각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각 인물들이 다른 단편을 통해 등장합니다. 그래서 각각의 다른 인물들을 통한 다른 관점의 묘사가 이 소설을 읽는 흥미로운 또 다른 포인트를 제공해줍니다.

 

모두 같은 D현경 본부의 북 청사가 배경이 되지만 전혀 다른 이야기들이기 때문에 각각의 단편에서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흔히 형사 소설이라고 하면 떠올릴 법한 범인 찾기류의 추리 소설은 아니고 오히려 회사원의 고충이 기반이 되며 거기에서 형사적인 추리가 등장하는 코지 추리물과 형사 추리물이 섞인 장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늘의 계절'에 그 부분이 자세히 나오지만 단순히 범인 검거율만 높다고 해서 경찰의 직급이 계속 올라갈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실무랄까의 부분과 정치적인 부분도 어느 정도 함께 가야 가능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좀 더 내부의 사정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내부의 이야기기 때문에 그들만의 이야기를 엿볼 수 있어서 새롭습니다.

 

그늘의 계절
인사 담당자 후타와타리는 퇴직을 앞둔 간부의 재취업을 위해 낙하산 인사를 단행하는데 3년전 거물급 형사부장 오사카베를 한 회사의 전무이사로 발령을 내립니다. 이제는 후임에게 넘겨줘야할 시기가 왔는데 그는 절대 퇴직하지 않겠다고 버팁니다. 인사 담당자로써 차기 퇴직자가 갈 자리를 잃게 되는 상황에 직면해서 아찔합니다. 대체 이 오사카베의 의중은 무엇인지 줄곧 사무처리만 해왔던 후타와타리의 추리가 시작됩니다.

 

땅의 소리
위궤양 수술로 위를 반 짤라낸 신도는 경비 업무를 맡아오다가 이번에 경무부 감찰과 감찰관으로 임명받습니다. 그의 첫 근무날 생활안전과장에 대한 밀고 문서가 날라옵니다. 17년 동안 경부로 줄곧 '하늘의 소리'를 듣지 못한(진급) 소네에 대해서입니다. 신도가 직접 발로 뛰는 모습보다는 아랫사람을 시켜 보고 받은 것으로 추리하는 부분이 앞의 단편과 또 다른 느낌이 있습니다. '그늘의 계절'에서 고군분투했던 후타와타리에 대해서 상당히 유능하게 그려지는 것이 재밌습니다.


검은 선
이번에는 여경들의 이야기입니다. 성실하고 전날 큰 공을 세운 히라노가 출근을 하지 않아 도모코가 걱정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그녀를 찾는 추리가 펼쳐집니다. 남자들이 훨씬 많은 경찰 내에서 여경에 대한 부분이 언급되고 진급이나 경찰직에 대한 자긍심 같은 것을 엿볼 수 있는 단편이었습니다. 이 단편은 '얼굴'이라는 장편으로도 집필되었습니다. 그리고 드라마로도 방영되었습니다.


가방
마지막 단편은 조금 색다릅니다. 경무부 비서과의 과장보좌인 경부 쓰게가 주인공인데 배경은 의회 청사입니다. 본회의에 현의원들과 함께 집행부 자격으로 현경 본부장도 참석하게됩니다. 보통은 회의전에 서로의 합의하에 질의들을 밝히는 편인데 한 의원이 경찰에 대한 무언가 폭탄 선언을 할 요량인 것 같아 쓰게는 바빠집니다. 그것을 추리하면서 현의원들과의 관계나 비서과정과의 관계들이 드러나게 됩니다.

 

각기 다른 직책과 상황들을 통해 새로운 이야기를 전해주면서도 또 흔치 않은 경찰 내부의 이야기를 써낸 이 작가는 작가가 되기 전 기자로 근무했던 경험을 통해서 경찰 내부의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전하는 편입니다. '종신검시관'을 통해 멋있는 검시관을 이야기했다면 이번 소설에서는 후타와타리라는 인물이 매력적이다 싶었는데 '얼굴'에서도 등장한다니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경찰과 어울리는 단호한 문장이 곤노 빈의 '은폐수사'가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살인 방관자의 심리'와는 반대로 경찰 내부의 이야기를 다루지만 그만큼 심각한 분위기는 아니라 쉽게 읽을 수 있는 면도 있습니다. 어떤 소설이든 신뢰를 주는 작가라 다음 선택도 즐거울 것 같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e*******d 2011.08.3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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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야마 히데오의 알찬 단편집
"요코야마 히데오의 알찬 단편집" 내용보기
내가 읽는 요코야마 히데오의 두번째 책이다. 전에 읽은 요코야마 히데오의 데뷔작인 루팡의 소식을 개인적으로 무척 재미있게 읽었기에 그늘의 계절도 기대감에 책을 받아들고 기뻐했다.그늘의 계절은 네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단편집이다. 그늘의 계절, 땅의 소리, 검은 선, 가방 이 네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접할 수 있는 경찰과 범인의 대결 구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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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는 요코야마 히데오의 두번째 책이다. 전에 읽은 요코야마 히데오의 데뷔작인 루팡의 소식을 개인적으로 무척 재미있게 읽었기에 그늘의 계절도 기대감에 책을 받아들고 기뻐했다.
그늘의 계절은 네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단편집이다. 그늘의 계절, 땅의 소리, 검은 선, 가방 이 네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접할 수 있는 경찰과 범인의 대결 구도가 아닌 조금 특이하게 경찰 내부의 사건을 조사해서 밝혀내는 이야기였다. 거기에 소설에서 좀 처럼 중심소재로 등장하지 않는 경찰의 인사과라던가 감찰과, 여경 등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쓰고 있다. 다른 작가들의 소설과 구별되는 요코야마 히데오 만의 느낌이 팍팍 들어있어서 그런면에서도 개인적으로 호감가는 소설이다.

 

경찰의 각 부분의 이야기를 다른 인물의 시점으로 다르게 이야기 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조직에서의 개인과 인간관계를 다루고 있다. 단편마다 중복되는 인물들이 조금씩 등장하고 거의 같은 공간과 시기의 이야기지만, 단편마다 그 특유의 색이 있어서 단편 4편을 읽고 책 4권을 읽은 거 같은  기분이 들어서 득봤다 싶은 기분이 들었다. 단편의 내용을 하나하나 이야기하기엔 단편마다 사건해결에 반전이다 싶은 의외의 결과들이 있어서 쓸수는 없지만, 읽으면서 나의 단순한 머리(..)로 예상한 결과와는 전혀 다른 결과들을 볼 수 있어서 신선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단편들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사건은 경찰 조직의 틀을 빌려 이야기 하고 있을 뿐, 일반적인 조직에서도 공통적으로 볼 수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라 읽으면서 각각 다른 씁쓸함이 느껴졌다. 읽은 내내 씁쓸한 감이 계속 이어지긴 했지만 어딘지 모르게 빛이 보인 것 같은 기분도 들어서 책을 다 읽고 마지막 책장을 덮었을 때 그리 나쁘지 않은 기분이 들었다. 요코야마 히데오 책의 특징인가 싶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조금 반가웠던 인물이 있었는데 검은 선 편에 등장했던 미즈호 라는 인물이다. 전에 '얼굴' 이라는 일본드라마를 본 적이 있는데 거기에 나카마 유키에가 연기했던 미즈호와 동일인이라고 한다. 내용으로 따지자면 미즈호의 과거 이야기가 검은 선 편이 된다. '검은 선' 이 미즈호의 아픈 과거이긴 하지만 오랜만에 미즈호를 만나 무척 반가운 기분이 들었다. 같은 작가의 다른 작품에서 전작 인물이 등장하면 오랜만에 만난 친구를 보는 것 같아 기쁘다. 이게 내가 소설 읽어 찾는 사소한 즐거움 중 하나이다.

 

요코야마 히데오는 루팡의 소식에 이어 그늘의 계절에서도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나는 대체로 단편집은 읽고 나면 조금 모자란 느낌이 들어서 기피했던는데, 그늘의 계절은 단편 같은 느낌이 나지 않아서 좋았다. 책 두께도 요즘 나오는 다른 책에 비해 조금 얇은 편이지만 어느 책보다 알찬 내용이었다고 생각한다. 요코야마 히데오의 제일 재미있는 책만 읽었나 싶어 다른 작품보면 실망할 것 같아 걱정도 되지만, 요코야마 히데오만의 특유한 느낌이 좋아서 다른 작품들도 읽어보고 싶다.        

k****u 2007.11.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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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내부의 일상의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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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신 검시관>이 구라이시라는 인물을 조명한 작품이라면 이 단편집은 기본적으로는 D현경의 인사 담당관으로 현경 최연소 경시인 후타와타리가 주인공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는 여기저기 모든 단편에 얼굴을 내밀기도 하고 이름만 언급되기도 하는 현경의 에이스이기 때문이다. <그늘의 계절>은 그 후타와타리가 처음 등장해서 애를 먹는 작품이다. 퇴직하는 고위층의 낙하산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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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신 검시관>이 구라이시라는 인물을 조명한 작품이라면 이 단편집은 기본적으로는 D현경의 인사 담당관으로 현경 최연소 경시인 후타와타리가 주인공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는 여기저기 모든 단편에 얼굴을 내밀기도 하고 이름만 언급되기도 하는 현경의 에이스이기 때문이다.


<그늘의 계절>은 그 후타와타리가 처음 등장해서 애를 먹는 작품이다. 퇴직하는 고위층의 낙하산 인사까지도 책임을 져야 하는 인사부에 말 그대로 그늘의 계절이라 할 수 있는 인사철이 와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데 낙하산 임기가 끝난 분께서 물러나기를 거절한다. 날고 기는 엘리트 후타와타리라고 해도 형사로써 카리스마 넘치는 오사카베에게는 이도 들어가지 않는다. 그는 그의 속마음이라도 알고 싶지만 탈 없이 끝날 거라는 말만 듣는다.


어느 조직이건 이런 낙하산 인사도 자기 식구 감싸기와 자신들의 파워를 알리는 것인 모양이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니까 입맛은 쓰지만 세상 돌아가는 일이라 생각하고 넘어가겠다. 이 단편만으로도 경찰 조직 안에서도 사람이 나름대로 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떤 모양새건 간에 거기서 살고 있는 사람은 처음부터 그런 사람이 아닌 조직에 길들여진 사람이라는 점, 그 안에 들어가면 누구도 그렇게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땅의 소리>는 경찰 감찰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매일 오후 세시 우편물이 온다. 그 중 투서도 있고 고발도 있다. 이것을 파악해서 상벌로 가르는 것이 그들의 일이다. 신도는 자신도 엘리트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다음 인사에서는 병 때문에 이곳에 발령받았지만 다른 곳으로 가리라 생각하고 있다. 그러면서 17년째 경시가 되지 못하고 고발의 주인공이 된 인물을 동정한다. 하지만 내용의 사실 확인은 중요하기에 그의 예전 부하 직원에게 조사를 의뢰한다.


승진을 그들은 하늘의 소리라고 한다. 얼마나 그들이 승진에 목을 매는지를 알 수 있다. 어떤 조직에서는 후배가 높은 자리에 오르면 선배들은 자진 사퇴를 하는 것이 관례라고 한다. 그런 곳도 있으니 승진을 못하고 후배에게 번번이 밀려나는 사람들의 마음은 얼마 전에 읽은 <은행원 니시지키씨의 행방>에서 지점장까지는 하고 물러나야지 하던 그들과 다르지 않아 보인다.


<검은 선>에서는 갑자기 실종된 여경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아직까지 경직된 경찰 사회에서 여자들이 설 자리가 얼마나 좁은가를 알게 해주는 작품이다. 뭐, 어디는 여자들이 일하기 편하랴 싶지만 특히 여자와 함께 일하는 것을 남자들이 불편하게 생각하는 것은 경찰의 일을 남자들의 일이라고 규정지은 그들의 사고를 깨기가 힘들다는 이야기도 된다.


<가방>은 경찰 경무부 비서과라는 조금은 생경한 부서에서 일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읽다보면 익숙한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의원들의 질의에 응답을 잘할 수 있도록 발로 뛰고 인맥을 쌓는 곳인 것이다. 이곳에서 자칭 엘리트가 있다. 쓰게는 그래서 한 의원의 폭탄 질문을 알아내려 전전긍긍하면서도 신도가 후타와타리에게 물어보라는 것을 흘려버린다. 후타와타리보다 자신이 낫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조직이라는 곳은 물고 물리는 곳이다. 약점을 잡히지 말고 남의 약점을 잡아야 하는 곳이다. 아마도 이것은 비단 여기 경찰 내부에 한정된 이야기가 아님을 알게 될 것이다. 이런 이야기들을 요코야마 히데오는 특유의 미스터리와 휴머니즘을 바탕에 두고 쓰고 있다. ‘세상사는 미스터리요, 호러다.’라는 작가의 말이 앞에 쓰여 있다. 그 말을 그대로 옮겨 놓은 단편들이다. 하나하나 읽으면 경찰이라는 조직보다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삶이 느껴지고 그들도 그저 조직의 일원일 뿐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니까 경찰이 등장하지만 경찰 소설은 아니라는 얘기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산다는 것이 무서워진다. 몰랐을 때나 자신만만하고 세상이 코딱지 만해 보였지, 사람은 커지고 경험도 쌓이고 주변에 아는 사람도 많아지는데 왜 세상은 더욱 거대하게만 보이고 자꾸만 나는 움츠려 드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것은 어쩌면 위로 올라가야 한다는, 떨어지면 안 된다는 강박관념을 사회가 계속 주입시키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읽어보면 이 안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경찰 내부에서 발견하는 ‘나’는 조금 색다른 경험일 것 같다. 경찰 내부의 일상의 미스터리라고나 할까, 그런 작품들이었다.

d*****g 2007.11.22.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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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맛있는 것은 아끼면서 간간히 드세요
"가끔씩 맛있는 것은 아끼면서 간간히 드세요 " 내용보기
그동안에 추리물의 서브 장르중 경찰물은 대체로 미국의 경찰물, 즉 대부분 용의자들을 차례로 경찰서로 불러들여서 취조를 하는 일본식이 아닌 일일히 발품(legwork)을 팔아 찾아다니고 서로 대치대는 질문들을 또 일일히 찾아다니면서 검증을 하는 식으로 이뤄져 있었다. 여기서 경찰들의 애환을 볼 수 있었지만, 그래도 대부분 부패경찰을 제외하고는 힘든 일에도 불구하고 경찰로서의
"가끔씩 맛있는 것은 아끼면서 간간히 드세요 " 내용보기

그동안에 추리물의 서브 장르중 경찰물은 대체로 미국의 경찰물, 즉 대부분 용의자들을 차례로 경찰서로 불러들여서 취조를 하는 일본식이 아닌 일일히 발품(legwork)을 팔아 찾아다니고 서로 대치대는 질문들을 또 일일히 찾아다니면서 검증을 하는 식으로 이뤄져 있었다. 여기서 경찰들의 애환을 볼 수 있었지만, 그래도 대부분 부패경찰을 제외하고는 힘든 일에도 불구하고 경찰로서의 자부심이 강했다. 그리고 개인적인 부분보다는 경찰로서의 일에 가장 많은 포커스가 맞춰져있다. 그렇지만, 요코야마 히데오의 경찰물은 조금 다르다. [사라진 이틀], [종신검시관] 모두 경찰의 내부에서 그린 모습들이고 [그늘의 계절]이나 [동기] 또한 경찰물이지만, 후자의 단편집들은 보다 더 경찰조직내의 인간갈등과 인간적인 모습에 중점을 두고 있다. 경찰관이라기 보다는 어떤 조직내에서 일에 대한 자부심과 출세 등에 대한 욕망, 인간관계에 있어서 피상적인 부분 등. 그래서 후자의 단편집은 좀 더 가깝게 다가오고 공감이 가게 된다.

 

'그늘의 계절'에선 경찰에서 은퇴를 한 경찰간부의 재취직을 위해 인사퍼즐을 하는 후타와타리의 고민을 보여준다. 이후의 단편에선 그의 혼란된 심리를 전혀 볼 수 없다. 그는 다른이에게는 사건의 본질을 꿰뚫고 인사결정으로 이에 대한 판단을 내리는 미스테리하면서도 능력이 있는, 카리스마틱한 인물로 보여진다. 여하간, 또 다른 단편집의 제목인 [동기]처럼 재취직후 영구 은퇴를 앞둔 전직경찰간부가 은퇴를 거부하게 되자, 그는 그가 이를 거부하는 그 동기에 관심을 두게 된다. 이처럼, 이 단편집에는 경찰내부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사건들, 어떻게 보면 대외적인 살인, 폭행사건들에 비해 범죄여부가 결정되지 않는 것들이 어떻게 조직내에서 해결되는지, 그것들의 배후에는 조직내 고민하는 인간군상들의 고민과 전략이 담겨져 있다. 매번 후타와타리 등에 의해 그 음모들은 파악되지만 말이다.

 

이 단편중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검은선'이란 작품이었다. 좋아하는 일본여배우, 나카마 유키헤가 주연을 한 [얼굴]이라는 일드의 원작이고 (그다지 재미있게 보지는 못했다. 전반적인 분위기가 어두워서 즐길 수가 없었다), 그 이상으로 후각이 발달된 여자경찰간부의 추리능력이 흥미진진해서 였다. 해설에서도 나오듯 [얼굴]로 출판된 작품이 기대된다.

 

여하간, 이또한 간간히 잡고서 읽을 만한 단편작품선이다. 단숨에 읽어버리면 나처럼 허무하단 느낌을 가지게 된다. 또한 가끔 맛있는 것을 가장 먼저 먹는게 좋지만 그래도 가끔씩 아끼면서 하나씩 먹는 재미도 남다르지 않는가.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k*****k 2008.03.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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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의 계절 - 요코야마 히데오 (민경욱 옮김, 랜덤하우스코리아) ★★★★☆
"그늘의 계절 - 요코야마 히데오 (민경욱 옮김, 랜덤하우스코리아) ★★★★☆" 내용보기
‘그늘의 계절’은 개인적으로 일본 미스터리 최애 작가 중 한 명으로 꼽는 요코야마 히데오의 첫 번째 소설집(1998년 일본 출간)이자 ‘D현경 시리즈’의 첫 작품입니다. 최애 작가로 꼽으면서도 그의 첫 소설집을 이제야 읽은 건 좀 ‘이상한’ 이유 때문입니다. 2년 전쯤인가, 한국에 출간된 그의 작품을 거의 다 읽은 마당에 신간 소식은 너무나도 뜸하다 보니 아직 읽지 않은 작품들
"그늘의 계절 - 요코야마 히데오 (민경욱 옮김, 랜덤하우스코리아) ★★★★☆" 내용보기

‘그늘의 계절’은 개인적으로 일본 미스터리 최애 작가 중 한 명으로 꼽는 요코야마 히데오의 첫 번째 소설집(1998년 일본 출간)이자 ‘D현경 시리즈’의 첫 작품입니다. 최애 작가로 꼽으면서도 그의 첫 소설집을 이제야 읽은 건 좀 ‘이상한’ 이유 때문입니다. 2년 전쯤인가, 한국에 출간된 그의 작품을 거의 다 읽은 마당에 신간 소식은 너무나도 뜸하다 보니 아직 읽지 않은 작품들을 두고두고 아껴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건데, 그렇게 아껴둔 작품들이 ‘그늘의 계절’, ‘동기’, ‘루팡의 소식’입니다. 이제 ‘그늘의 계절’을 읽어버렸으니 신간이 나오지 않는 이상 제 손에는 두 편밖에 남지 않게 됐고, 그마저 다 읽고 나면 예전에 읽었던 작품들을 다시 한 번 읽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D현경 시리즈’(일본출간연도)는 ‘그늘의 계절’(1998) - ‘동기’(2000) - ‘얼굴’(2002) - ‘64’(2012)로 구성돼있습니다. 장편인 ‘64’를 제외하곤 모두 D현경을 무대로 한 단편집인데, 기자 출신인 요코야마 히데오가 세밀하고도 냉정한 시각으로 경찰 조직을 바라보며 직조한 독특한 미스터리를 맛볼 수 있는 작품들입니다.


“엄격한 조직의 룰이 적용될 것만 같은 경찰 조직이지만, 그 안에서도 개인의 욕망은 충돌하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 욕망이 뿜어내는 부조리가 이야기를 끌고 가는 주요 동력이 된다.” (‘옮긴이의 말’ 中, p272)


모두 네 편의 단편이 수록된 ‘그늘의 계절’의 주인공들은 경무부 소속입니다. 인사담당 조사관 후타와타리 신지, 감찰관 신도 다카요시, 여경 담당계장 나나오 도모코, 비서과의 쓰게 마사키 등 현장에서 수사를 담당하는 형사부가 아니라 조직 관리가 주 업무인 경무부의 인물들이 주인공이라는 점만으로도 이 작품이 기존의 경찰 미스터리와 확실히 다른 서사를 품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전부는 아니지만) 주인공들의 공통점이라면 내부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문제를 은밀하고 조용히 처리함으로써 어떻게든 조직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데 주력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경쟁자나 경쟁부서를 가차 없이 짓누르거나 치밀한 계획 하에 자신의 공을 도드라지게 만드는, 말하자면 개인적인 욕망과 정치적 야망에 무척이나 솔직한 인물들이기도 합니다. ‘옮긴이의 말’의 부제처럼 전형적인 호모 폴리티쿠스라고 할까요? 탐정 역할을 맡아 조직 내부의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그걸 기회 삼아 자신의 이익을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는 현실적인 속물들이란 뜻입니다.

이들의 욕망과 야망은 대부분 예상치 못한 반전과 함께 씁쓸한 엔딩을 맞이하지만, 때론 누군가의 지나친 욕망과 야망을 보기 좋게 꺾어놓으며 권선징악의 여운을 남기기도 합니다. 그런 면에서 미스터리 자체보다도 바로 이런 민낯 그대로의 인간들이 풍기는 다양한 욕망과 야망의 냄새가 독자의 구미를 더욱 자극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편집이지만 수록작에 대한 소개 없이 거의 총평에 가까운 서평이 되고 말았습니다. 사족으로 한 가지만 덧붙이자면, 표지만 보고 코믹하거나 가벼운 미스터리로 오해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 작품을 비롯하여 요코야마 히데오가 한국에 처음 소개되던 즈음 랜덤하우스코리아에서 출간된 작품들('종신검시관', '동기’) 모두 표지 때문에 오해받기 쉬운 작품들인데, 실은 그 어느 경찰 미스터리보다 묵직하고 깊은 여운을 남겨주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으니 그쪽으로 관심 있는 독자라면 중고로라도 구해서 읽어 볼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h****s 2024.04.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늘의 계절 -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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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책 중에 가장 괜찮은 것은 추리소설류다. 일본에서 나온 책을 많이 본 것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추리 소설쪽이 워낙 발달해 그런지 그 분야는 많이 읽게 되었다. 그것도 나는 어딘지 조금 안 맞는 것도 있다. 일본 추리, 스릴러 소설보다는 서양 쪽이 더 재미있다. 일본은 발음상 문제로 영어가 힘들다는 것을 깨닫고 모든 것을 번역한다. 이로 인해 엄청난 출판시장이 생겼다.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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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책 중에 가장 괜찮은 것은 추리소설류다. 일본에서 나온 책을 많이 본 것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추리 소설쪽이 워낙 발달해 그런지 그 분야는 많이 읽게 되었다. 그것도 나는 어딘지 조금 안 맞는 것도 있다. 일본 추리, 스릴러 소설보다는 서양 쪽이 더 재미있다. 일본은 발음상 문제로 영어가 힘들다는 것을 깨닫고 모든 것을 번역한다. 이로 인해 엄청난 출판시장이 생겼다. 


인구도 많고 책도 많이 펴 내니 우리와는 비교도 안 될정도로 다양한 책이 있다. 그만큼 필력과 내용이 좋은 책이 많을 것이라 판단되는데 지금까지 일본 번역 책을 읽고 서양에서 번역된 책에 비해 깊이와 놀라움과 깨닫게 해 준 책이 없다. 자연스럽게 일본 책은 그다지 신경쓰지 않게 되었다. 여전히 맘에 드는 책이 있으면 읽지만 부족하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읽는 책 분야가 그럴 수 있기도 하다.


대신 약간 소프트한 책은 그나마 읽을 만한다. 그마저도 우리나 그들이나 별 차이가 없다. 뻔한 책을 번역해서 소개하고 베스트셀러가 되는 경우도 많다. 선입견이 무섭다고 내가 갖고 있는 선입견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일본책을 읽지 않느냐하면 그건 분명히 아니다. 1년 단위로 쳐도 몇 십권은 읽는다. 차라리 특이한 소재 책이 더 흥미롭고 재미있다고 해야 할 듯 하다.


일본에서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라고 선정하는 책들이 있는데 몇 권을 읽었더니 다 실패하지 않았다. 그 이후로 책 마케팅에 이 문구가 있으면 읽는다. 그 중에서 한 권이 <64>였다. 꽤 두께가 되었는데 그다지 지루하지 않았다. 읽는 내내 손에 땀이 날 정도로 긴박하거나 스펙타클한 내용은 아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해 미칠 지경인 책도 아니다. 추리 소설의 핵심인 이런 느낌이 들지 않았는데 재미있었다.

굳이 이야기하자면 드라마의 힘이었다. 이 설명은 애매하고 내러티브의 승리였다. 탄탄하게 조금씩 조금씩 본질을 향해 접근해 가는 내용이 재미있었다. 그 이후 번역 된 <사라진 이틀>도 재미있었다. 전체적으로 탄탄한 설정과 느린듯하지만 잘 짜여진 구조를 읽는 맛이 훌륭한 작가였다. 한동안 추리소설쪽을 읽지 않다가 최근에 다시 좀 읽고 있는데 - 여러가지 머리 쓸 때는 이런 분야가 최고 - 요코야마 히데오 작품이 모여 있는 걸 도서관에서 알게 되었다.


보통 그럴 때면 연대순으로 읽는다. 첫번째 책이 <그늘의 계절>이다. 몇 권 중에 첫번째 책이었고 읽었다. 다만 내가 놓친 것이 있었다. 단편이었다. 이상하게도 난 단편이 모여 있는 책은 별로다. 기껏 익숙해지고 집중해서 읽고 있는데 내용이 끝난다. 그 자체로 끝났기에 괜찮은데 다른 작품이 또 시작한다. 또 다시 익숙해지고 적응해야 한다. 몇 개의 작품이 모여있으면 이 과정을 계속 반복해야 한다. 그게 좀 싫다.


막상 <그늘의 계절>이 단편 모음집이었다면 선택했을지 확실하지 않지만 그렇게 읽고 있다 첫번째 에피소드가 끝나고 알았다. 그래도 이 단편이 인기가 좋아 주인공이 계속 등장하는 시리즈 물로 썼다고 하는데 두번째 에피소드에 전 편의 주인공은 가볍게 잠시 출연하고 만다. 첫번째 에피소드는 재미있었다. 자리를 내 놓지 않으려는 전직 경찰을 찾아갔지만 단호히 싫다고 해 추리했더니 나름 이유가 있었다.


마지막에 그 이유를 유추하게 되었다. 좀 더 시간이 지나 자리를 내 놓았는데 혹시나 하고 찾아보니 추리한 내용이 맞아 떨어졌다. 어느 누구도 무엇이라 할 수 없는 완전한 해결이 이뤄졌다. 그것도 은퇴하고 나서. 내용이 재미있다. 100페이지로 끝나는데 그걸로 책 펴내기는 애매해서 다른 단편도 있다. 이 점만 제외하면 책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몇 권 더 있는데 그 책 중에 단편모음집이 아닌걸 읽어야겠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단편이잖아.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내용은 짧고 굵다.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203411997


http://blog.naver.com/ljb1202/208377271

http://blog.naver.com/ljb1202/192724686



l*****2 2015.11.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늘의 계절 - 요코야마 히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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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의사'는 사람을 치료하고, '군인'은 적과 싸우고, '경찰'은 수사를 합니다 그렇지만... 병원이라 해서 모두 의사가 아니고, 군대라고 해서 모두 전투군인이 아니듯.. 경찰조직내에는 '수사원'들인 형사들만 존재하는것이 아닙니다..   '요코야마 히데오'를 '경찰소설'의 대가라고 하는데 말이지요.. 그가 그렇게 불리는 이유는 단순히 주인공이 경찰이라서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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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의사'는 사람을 치료하고, '군인'은 적과 싸우고, '경찰'은 수사를 합니다
그렇지만...
병원이라 해서 모두 의사가 아니고, 군대라고 해서 모두 전투군인이 아니듯..
경찰조직내에는 '수사원'들인 형사들만 존재하는것이 아닙니다..

 

'요코야마 히데오'를 '경찰소설'의 대가라고 하는데 말이지요..
그가 그렇게 불리는 이유는 단순히 주인공이 경찰이라서가 아닙니다..
경찰조직내의 이야기를 잘 다루기 때문이지요..

 

그래서인지, 일반적인 수사물은 ...'경사'나 '경위'같은...사건과 가장 가까운 논캐리어 출신이 많은 반면
'요코야마 히데오'의 주인공들은 '캐리어'들이 주인공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사건수사보다는...
경찰 조직내에서 벌여지는 경쟁과 갈등 그리고 부조리등도 많이 보여집니다..
최근작인 '64'에서도 그랬는데 말이지요..
물론 이작품은 '64'만큼 무겁지는 않습니다....(그건 읽는데 정말 오래걸렸던 기억이 나네요)

 

'경무부'소속의 엘리트 인사담당 '후타와타리'경시는
왕년의 거물이였던 형사부장 '오사카베'가 임기를 넘기고도 은퇴를 거부한단 소식에 놀라게 됩니다..
그리고 그로 인해, 경찰조직내에 문제가 생기게 되고
경무부장은 '후타와타리'에게 '오사카베'를 만나 은퇴하도록 설득하는 임무를 맡기지요

 

'후타와타리'는 '오사카베'를 만나려고 그가 근무하는 사무실에 들렸다가...
그의 사무실에 붙어있는 벽지도...그리고 표시들...
매일 어디론가 나간다는 직원들의 말....을 듣고 그에 대해 조사를 벌이지요

 

그리고 5년전 막내딸 '메구미'가 연쇄강간마의 희생자였고....
강간마의 마지막 범죄인 살인사건이 아직 미해결이라는 것을 알게 되지요
그가 은퇴를 하지 않는 이유는...
'메구마'가 결혼을 앞두고 있었고, 결혼전에 그넘을 잡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래서 은퇴를 거부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저는 .....마지막 결말이....저는 속이 후련했는데..말이지요
'오사카베'는 생각이 다르더라구요..
왜냐하면 그는 천상 형사였으니까요...

 

그리고 재미있었던게 우리가 주로 알고 있던
'범인은 현장에 반드시 돌아온다'
그런데 사실..조사해본 결과...범인은 현장에 다시 돌아온 경우가 없다고 하네요..ㅠㅠ
정말 제대로 된 낭설인듯...ㅋㅋㅋㅋㅋ

 

'그늘의 계절'은 네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네 편의 주인공들이 모두 '경찰'이지만 '형사'는 아닙니다..
그리고 배경이 'D'현경이기 때문에..
단편보다는 연작소설에 가깝네요.....특히 첫편인 '그늘의계절'에 나왔던 '후타와타리'는 계속 등장하더라구요
형사가 아닌 그들이 진실을 찾아 펼쳐지는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었고
왜 '요코야마 히데오'가 경찰소설의 대가인지 알겠던 작품이였어요^^
s*****o 2014.07.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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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속에서의 인간 심리의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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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야마 히데오를 일부러 피해왔던 것은 단편보다는 장편을 더 선호했기 때문이다. 애석하게도 쭉 훑어 본 그의 모든 책들은 거의가 단편이었다. 그러나 내가 좋아하는 히가시노 게이고나 미야베 미유키 못지않게 쉴틈없이 그의 책들이 계속 번역되고 있는 이유는 그만큼 독자들에게 인기 있고, 작품성이 좋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기대로 오랜만에 단편소설로서 처음으로 요코야마 히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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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야마 히데오를 일부러 피해왔던 것은 단편보다는 장편을 더 선호했기 때문이다. 애석하게도 쭉 훑어 본 그의 모든 책들은 거의가 단편이었다. 그러나 내가 좋아하는 히가시노 게이고나 미야베 미유키 못지않게 쉴틈없이 그의 책들이 계속 번역되고 있는 이유는 그만큼 독자들에게 인기 있고, 작품성이 좋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기대로 오랜만에 단편소설로서 처음으로 요코야마 히데오의 책을 읽어보았다. 

 

감탄에 감탄을 거듭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은 지금까지 이렇게 인간의 심리를 예리하게 포착한 일본 소설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추리소설로서의 흥미진진함은 차치하고 처음으로 읽어 본 조직 내에서의 인간의 벌거벗겨진 진짜 모습과 그럼에도 조직을 떠나서는 살아가지 못하는 인간을 아주 잘 그려냈다. 한번도 학교 외에서는 조직생활을 해보지 못한 내가 이 책 한 권이 마치 조직사회의 매뉴얼이라도 되는 것 처럼 여겨질 정도였다. 이 책 속에서는 후타와타리라는 한 인물이 모든 단편에 등장하고 있는데, 조직 내에서의 인사권을 주도하고 있는 마치 영웅같은 인물로 그려진다. 한 인물의 모든 단편 속에서의 등장은 그만큼 독자의 흥미를 더욱 유도할 수 있음을 작가는 이미 파악하고 있는 듯 하다.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 이후로 정말 잘 만들어진 일본 단편소설을 만난 것 같다. 이제서야 그의 책들이 꾸준히 번역되고 있는 이유를 알 것 같고, 왜 그가 한국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지도 깨달았다. 나 또한 이 책 한 권으로 요코야마 히데오의 팬이 되었기 때문이다.

p******i 2010.07.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