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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시원이와 함께 김치투어를 다녀왔었습니다...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나 먹는 김치...
요즘은 중국이나 일본에서 '기무치'라고 해서 우리 김치를 본떠 세계시장에 내놓은 바람에 외국인들은 '김치'를 기무치로 알고 있고 그 원조가 우리 나라가 아닌 일본으로 잘못 알고 있기도 하다는 이야기를 김치투어 가는 버스 안에서 듣더니 우리 시원이 조용히 귓속말로 "엄마 독도... 독도도 우리나라 땅인데 어떤 사람들은 일본 땅으로 알잖아. 그거랑 똑같네." 하더군요...
아무튼 은근 매운 음식 잘 못먹는 시원이... 지난 번 김치 투어에서 직접 김치를 담아 가져와서인 지 자기가 담은 김치라며 자부심도 대단하고 거기에 아빠까지 한 몫 거들며 시원이가 담은 김치가 제일 맛있다고 하자 물을 한 사발 들이키는 한이 있어도 씻지 않고 매운 김치를 밥에 얹어 잘 먹고 있답니다...
그래서 우리 음식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우리 것이 세계 최고라는 신념도 심어줄 겸 시원이랑 간단하게 깍두기도 담가 보고 거기에 관련된 책도 읽어 봤습니다...
* 책 제목 : 세계 으뜸 우리 음식 * 글 : 최준식 * 그림 : 김희연 * 출판사 : 마루벌
이 그림책은 글밥수가 제법 많고 부연설명까지 곁들여져 있어 7살 시원이에게 살짝 어려울 수도 있지만 종종 집에서 김치를 담글 때나 음식을 만들 때 거들어 주는 시원이에게 피자나 햄버거, 과자나 탄산 음료보다 우리 땅에서 나는 우리 채소로 만든 우리 음식이 얼마나 좋은 건 지 알려 주고 싶은 맘에 엄마가 권한 책입니다...
요즘 멜라민 파동으로 인해 아니 사실은 그 이전부터 음식가지고 장난치는 못된 사람들땜에 밖에서 사먹는 음식이나 군것질거리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싶었는데... 대놓고 먹지 말라고 하면 더 먹고 싶어할 것 같아서 대신 항상 우리 밥상에 올라오는 김치와 된장, 고추장, 간장, 그리고 여러가지 나물이랑 쌀, 떡, 그리고 마늘, 콩등에 대해 그림을 곁들여 설명을 해놓은 이 그림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스스로 어떤 음식이 좋은 음식인 지 깨닫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또한 밥이 보약이라고 생각했던 우리 조상님들의 지혜와 우리 민족의 특성이 잘 나타나는 음식을 통해 한창 우리 옛 것에 대해 궁금해 하는 시원이의 호기심도 달래줄 겸^^ 겸사겸사~
지난 번에 김치를 담으며 미리 만들어 둔 양념이 남아 있어 시원이랑 그림책을 읽고 난 뒤 간단하게 깍두기를 담아 봤습니다...
엄마가 무와 쪽파를 다듬고 씻어 시원이랑 같이 무는 깍둑썰기를 하고 쪽파는 적당한 크기로 잘라 굵은 소금을 뿌려 절인 다음 새우젓, 까나리액젓, 고춧가루, 마늘, 생강, 설탕 아주 약간등을 넣어 만들어 둔 양념으로 버물이면 어리버리 시원이네 집 깍두기 완성~^^*
종종 엄마가 김치 담글 때 옆에서 어깨 너머로 배운 가락이 있어서인 지... 엄마가 해보라고 슬쩍 자릴 양보하면 얼씨구나 좋아라하며 소금에 절인 무랑 쪽파를 간이 골고루 베이도록 뒤섞어도 주고... 지난 번에 넉넉하게 미리 만들어둔 양념병을 가져오자 거기에 고춧가루랑 액젓, 마늘이랑 생강이 들어간 걸 기억하곤 마늘 찧다가 엄지 손가락을 다쳤던 것 까지 기억해내더군요...
자기 손보다 큰 1회용 장갑을 끼고 엄마가 대충 버무려서 넘겨주자 신나게 조물락조물락 버무리며 군침이 둔다고 살짝 맛을 보기도 하고... 마치 뭘 아는 것 마냥 고개를 끄덕이면 이 정도면 간이 맞다며 맛있다고 자체 평가를 내리는 시원이...
음식솜씨 젬병인 엄마와 달리 요리사가 꿈인 시원이에겐 이런 일이 무척 재밌나 봅니다.^^* 한동안 아빠가 아파서 음식을 싱겁게 먹어야 했기에 시원이도 덩달아 그렇게 먹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빠가 가리는 음식을 시원이도 가리게 되어 입 끝이 짧아지고... 매운 음식도 못먹어 쩔쩔 매길래 같이 음식을 만들면 자기가 만든거라 잘 먹겠지 싶어 종종 함께 했더니만 요즘은 제법 매워서 쓰쓰~ 소리를 내면서도 꾹 참고 먹네요.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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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아이들이 편리함만을 추구하는 패스트 푸드에 입맛이 길들여져 있습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매일 대하는 밥과 김치, 된장이 얼마나 지혜롭고 건강에 좋은 음식인지 찬찬히 잘 보여줍니다.
거창하고 손이 많이 가는 잔치음식이 아닌, 아침 점심 저녁으로 밥상에서 만날 수 있는 밥, 김치, 국, 된장에 대해 그리고 떡, 두부, 나물에 대해 설명을 해주어서 더 좋습니다.
또한 한국을 사랑하는 외국인들의 입맛을 이미 오래전부터 사로잡은 불고기, 갈비, 비빔밥에 대한 이야기, 몸에 좋은 음식이 곧 약이라는 조상들의 생각들도 알기 쉽게 설명되어있습니다.
우리 조상들이 왜 이렇게 만들어 먹었는지 영양학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그 안에 담겨져 있는 우리 민족의 역사, 문화적인 측면까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쓰여져 있어 김치나 나물을 먹기 힘들어 하는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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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계 으뜸 우리 음식' 이라는 도서는 글 '최준식' 그리고 그림 '김희연' 이 참여하였다. 225 * 245 * 15mm 판형으로 표지를 포함하여 40쪽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정가는 9,000원이다.
이 도서는 첫페이지는 제목으로 시작되며, 그 다음 페이지에서 바로 본문으로 이어진다. 이 도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일반적인 종이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물감을 이용한 수채화 기법으로 실사적인 느낌을 주는 그림으로 내용을 구성하였다.
'세계 으뜸 우리 음식' 이라는 이 도서는 '음식 속 담겨있는 건강을 중요시 여기는 마음과 우리 음식의 중요성' 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도서를 통해서 다른 나라의 음식들 보다 뒤쳐지지 않을 만큼의 뛰어남을 깨닫게 되었다. 또한, 우리의 다양한 음식과 그것을 섭취함으로써 보다 더 좋은 건강을 챙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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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코팅이 너무 심하게 되어있어서
책을 읽다가 눈이 따가울 지경이 되는 그런 책들이 많은데,
이 책은 단순한 종이로 제작되어서 손으로 만졌을때의 느낌도 좋았고 그 특유의 종이 냄새도 좋았다.
제일 마음에 들었던 점은 그림이었는데, 아이들이 우리의 전통부엌의 모습을 상상하기 어렵고, 또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어도 이해하기가 힘든데, 세세하게 잘 표현해 주셔서 보기도 예뻤고 아이도 좋아했다.
아쉬운 점은, 비타민이 어떻고 탄수화물이 어떻고 하는 점이 서술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지루해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차라리 콩을 설명할 경우, 콩으로 무슨 무슨 음식을 만들 수 있는지 확장해서 이야기해주는 식이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