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븐과 파이트클럽의 감독 데이빗 핀처가 내놓은 또하나의 멋진 작품이다. 누군가는 미국판 "살인의추억"이라고 하나, 영화를 보면 분명 다르다는 것을 느낄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작품을 보면서 70년대의 미국의 시대상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수 있었다. 베트남 전쟁, JFK, 히피문화 반전등등... 조디악은 연쇄살인마인 동시에 70년대의 미국사회의 또 다른 어둠의 한면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흥미있는 작품이다.
|
|
2003년 "살인의 추억" 2007년 "조디악"
두개의 영화는 각 나라의 대표적인 미 해결 사건을 그리고 있다.
조디악이란 녀석도 매력적인 범죄자 캐릭터다. 경찰 머리위에서 노는 대담함, 동기없는 살인, 허술한듯 치밀한 범죄까지 말이다. 다만 헐리우드에서 만든 그들의 문화가 공감대를 형성하기 힘들다는데 문제가 있다. 황량한 2차선 도로, 아무도 없는 호수가 옆에 누워 휴식을 즐기는 연인, 총을 들고다니는 조디악. 전혀 우리 주변에서 찾아볼 수 없는 장소에서 범죄가 일어나며, 범죄자 또한 영화속 인물일 뿐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지만
하지만 "살인의 추억"은 어떠한가? 철저하게 약한 한명의 여성만을 노리며, 피해자의 옷가지로 몸을 결박한다. 얼굴을 보면 죽이고 아니면 살린다는 설정도 섬뜩하기만 하다. 우리에게 친숙한 농촌이 배경이다. 그것도 화성시! 둘다 잘 만든 영화지만 아무래도, "우리것이 좋은 것이여"란 결론이다(이해가 된다는 측면에서).
살인의 추억과 조디악 이후
미 해결 실화를 바탕으로 한 범죄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 끝났다는 생각이다. 경찰과 범인의 감정선, 범죄의 구성,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 미스터리로 빠지는 사건의 경과 등등. 더 이상 나올것이 없다. 짜집기란 평을 피해가기 힘들 것이다.
두시간이 넘어가는 러닝타임
영화를 만든 감독 마음이겠지만, 살인의 추억처럼 블랙 코미디가 있었다면 이렇게 까지 지루하지는 않았을 것인데 아쉽다.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는 배경과 범인을 가지고 캐릭터들의 감정선과 긴장감있는 분위기 만으로 두시간을 집중할 수는 없었다. 미쿸놈들은 재미있게 봤겄지...
결론은 '살인의 추억' 짱. "여기가 무슨 강간의 왕국이야?"와 같은 명대사는 잊을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