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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환적인 배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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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란 감독의 배트맨이 수퍼히어로물와 갱스터 영화의 복합이라면 팀버튼의 배트맨은 환타지에 가깝다.   1편과 2편 중에서 2편에서는 펭귄맨과 캣우먼의 다양한 캐릭터를 볼 수 있다.   캣우먼의 미셀 파이퍼는 분장하기 전에도 고양이와 비슷한 외모에 치명적인 매력을 보여준다.   비록 2편에서 팀버튼의 세계는 끝나지만. 언제나 내 마음속에는 버튼 감독의 배트맨이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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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란 감독의 배트맨이 수퍼히어로물와 갱스터 영화의 복합이라면 팀버튼의 배트맨은 환타지에 가깝다.

 

1편과 2편 중에서 2편에서는 펭귄맨과 캣우먼의 다양한 캐릭터를 볼 수 있다.

 

캣우먼의 미셀 파이퍼는 분장하기 전에도 고양이와 비슷한 외모에 치명적인 매력을 보여준다.

 

비록 2편에서 팀버튼의 세계는 끝나지만. 언제나 내 마음속에는 버튼 감독의 배트맨이 살아있다.

YES마니아 : 로얄 u***o 2008.12.2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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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버튼의 악역들이 주인공인 배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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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히어로 영화에는 두 명의 주인공이 존재한다. 아니 두 종류의 주인공이 존재한   다고 말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슈퍼 히어로 영화에는 사건을 해결하고 사람들이   사는 세상을 지키려는 슈퍼 히어로들이 주인공이지만, 또한 슈퍼 히어로 영화에는 그   주인공의 반대편에서 존재하는 악역들이 주인공으로 존재한다. 그리고 특히나 배트맨   시리즈에서는 악역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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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 히어로 영화에는 두 명의 주인공이 존재한다. 아니 두 종류의 주인공이 존재한

 

다고 말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슈퍼 히어로 영화에는 사건을 해결하고 사람들이

 

사는 세상을 지키려는 슈퍼 히어로들이 주인공이지만, 또한 슈퍼 히어로 영화에는 그

 

주인공의 반대편에서 존재하는 악역들이 주인공으로 존재한다. 그리고 특히나 배트맨

 

시리즈에서는 악역들이 다른 어느 슈퍼 히어로의 이야기에서보다 더 배트맨만큼이나

 

혹은 더 인기를 얻는다. 실제로 조커는 어떻게 보면 배트맨보다 더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배트맨의 조력자인 로빈은 다른 악역들에 비해서

 

현저하게 무시를 당하는 것을 보면 배트맨은 슈퍼 히어로가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이

 

지만, 또한 배트맨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악역들의 삶을 보여주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

 

다. 그리고 그러한 부분이 바로 배트맨을 더욱 특별하고 개성적으로 만들어내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렇게 흥행 성적보다 이 배트맨의 두 번째 이야기는 더 좋은 영화

 

라고 할 수 있다.

 

  팀 버튼이 만든 두 편의 배트맨 영화에 등장하는 악역은 조커와 팽귄, 그리고 캣 우먼

 

이다. 첫 번째로 만든 배트맨 영화에서 영화의 성공을 위해서 가장 강력하고 가장 사람

 

들의 사랑을 받는 악역인 조커를 등장시키고, 그 조커의 탄생에서부터 마지막까지의 이

 

야기를 풀어낸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러한 선택은 첫 번

 

째 배트맨 영화의 주인공이 배트맨이 아닌 마치 조커처럼 느껴지게 한다. 그 첫 번째 선

 

택의 성공을 이어서 만든 이 두 번째 배트맨 영화는 첫 번째 성공의 길을 그대로 따라간

 

다. 하지만 조커라는 강력한 카드를 사용해 버린 팀 버튼의 선택은 두 명의 악역을 등장

 

시키는 것이었고, 그 선택은 팽귄과 캣 우먼이었다. 하지만 이 두 명의 캐릭터는 조커만

 

큼의 강력한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다. 그것은 역시 팽귄과 캣 우먼이 갖고 있는 캐릭터

 

의 한계였을 지도 모른다. 조커는 완전히 정신이 이상하다고 느낄 정도의 사이코패스 악

 

역의 모습을 보이지만, 조커와 마찬가지로 그 시작에서부터 보여준 팽귄과 캣 우먼은 그

 

탄생에서 만나게 되는 약간의 동정을 관객들이 받게 되어 조커만큼 미워하면서 그들을

 

만나지 못하게 되는 모습을 보이게 된 것이었다. 결국 강력한 두 명의 악역보다, 우리사

 

회의 누군가가 생각나는 악덕 사업가 맥스 슈렉이 더 악역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팀 버튼 특유의 그림과 이야기로 인해서 더욱 강하게 관객들에게 다가가게 된다.

 

그리고 어쩌면 팀 버튼은 이 영화가 자신이 만드는 마지막 배트맨 영화가 될 것을 느꼈

 

던 것인지, 영화의 마지막을 첫 번째 영화와 같은 구성으로 마무리한다. 차이가 있다면

 

첫 번째는 배트맨의 연인이 배트맨을 바라보는 것이었다면, 이 두 번째 배트맨 영화의

 

마지막은 배트맨인 브루스 웨인이 캣 우먼의 그림자를 보는 것으로 마무리한 것이다. 그

 

리고 그것을 통해서 팀 버튼은 자신의 두 번째 악당들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 것일 지도

 

모른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m******d 2012.05.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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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이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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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내가 본 그 어떤 히어로영화 중 최고였고 내가 본 영화중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다.   내가 드라마적인 측면에서 많이 평가를 했던것이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여하튼 최고였다.   가장 사랑하는 배우인 미셸파이퍼로 인해 찾아보게 된 영화였지만, 이 영화로 인해 나는 그녀에게 또한번 놀라고 반했다. 하찮고 소심하던 말단 비서 셀레나가 고양이들 덕에 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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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내가 본 그 어떤 히어로영화 중 최고였고

내가 본 영화중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다.

 

내가 드라마적인 측면에서 많이 평가를 했던것이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여하튼 최고였다.

 

가장 사랑하는 배우인 미셸파이퍼로 인해 찾아보게 된 영화였지만,

이 영화로 인해 나는 그녀에게 또한번 놀라고 반했다.

하찮고 소심하던 말단 비서 셀레나가 고양이들 덕에

9개의 생명을 가진 캣우먼으로 거듭나

그 모든 목숨을 오로지 자신을 천대하던

세상과 남자들에게 써버리는 그 광기어린 모습.

그로테스크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를 몸소 보여주신다.

 

과연 후에 영화 "캣우먼"을 진심으로 날려버리는 포스였다.

 

개인적으로 오스카상 후보에라도 올랐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워낙 오스카와는 인연이 없는 미셸인 듯 하다.

 

단연 캣우먼만큼이나 독특한 펭귄맨의 대니 드 비토 또한

괴기스럽고 과장된 그를 너무나 잘 표현했다.

기형적인 외모라는 이유만으로 태어나자마자 버림을 받아야했던

어찌보면 세상 가장 불운한 사나이다.

그저 고담시의 시민으로 인정받고 싶었던..

 

 

배트맨역의 마이클 키튼또한 무난한 배트맨으로 중심을 잘 잡아주었고

크리스토퍼 월킨의 그 담담한듯 비열한 모습 또한 일품이다.

 

팀버튼 특유의 그로테스크함이 가장 잘 어우러진 작품이 아닐까 싶다.

더불어 미술과 소품 하나하나 디테일한 그의 손길도 느껴진다.

 

 

배트맨과 브루스. 캣우먼과 셀리나. 펭귄맨과 오스왈드.

 

어느것이 진짜라고 할 수 있을까?

가면을 벗고 싶은 그들을 생각하면 먹먹하기도하고 쓸쓸하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어쩐지 계속 보는 그런 영화.

g********m 2008.11.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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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은 이들의 음울한 동화 - 영화 [배트맨 리턴즈]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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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은 이들의 음울한 동화                영화 [배트맨 -리턴스] 리뷰  간악하고 사악한 쉐릭 사장의 일관적인 악인 유형을 뺀다면 팀 버튼 [배트맨 - 리턴스]의 영화 내 인물들은 모두 상처투성이가 아닐까? 선인과 악인을 모두 포함해서. 아니 어쩌면 선인과 악인의 구분이 모호해지는 지점에서 그들의 매력은 더욱 도드라진다. 가차 없고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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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처받은 이들의 음울한 동화


               영화 [배트맨 -리턴스] 리뷰





 간악하고 사악한 쉐릭 사장의 일관적인 악인 유형을 뺀다면 팀 버튼 [배트맨 - 리턴스]의 영화 내 인물들은 모두 상처투성이가 아닐까? 선인과 악인을 모두 포함해서. 아니 어쩌면 선인과 악인의 구분이 모호해지는 지점에서 그들의 매력은 더욱 도드라진다. 가차 없고 어두우면서 범죄의 근원인 도시. 분위기로 봐서는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어도 도저히 친근해질 수 없는 고담 시에서 정의를 실현하는 무거운 배트맨부터 봐도 그렇다. 그를 상징하는 박쥐라고 하는 이미지 또한 선과 악을 확실히 구분 짓는 명쾌함과는 도대체 거리가 멀다. 배트맨이 된 그의 동기와 무거운 분위기 또한 선명하게 구별할 수 있는 전통적 영웅의 전형을 쉽게 발견할 수 없다는 것도 그 이유가 될 것이다. 이런 모호하면서도 어두운 분위기가 팀 버튼의 성향과 맞아 떨어진 것일까? 팀 버튼은 전편이었던 [배트맨]에서 한 명이었던 악역이 [배트맨 리턴즈]에서는 다채롭게 등장한다. 오스왈드 코블폿이라는 이름으로 귀족 부모에게서 태어난 기형 인간 펭귄 맨과, 추악한 기업 비밀을 알게 된 쉐릭 회사의 여비서였던 캣우먼 셀리나 카일. 그리고 또 다른 악인으로 등장하는 이기적이고 냉혈한 기업인인 쉐릭이다. 하지만 전형적 악인으로 고정되어 일관되게 등장하는 쉐릭과는 다르게 다른 펭귄 맨과, 캣 우먼은 좀더 다양한 분석이 가능한 인물로 화했다. 그들은 타인에 의해서 상처받은 (기형이었던 외모로 인해 버림을 받게 된 펭귄맨과, 남성우월주의가 팽배한 사회에서 결국 남자에게 살해당해 고양이의 목숨을 얻어 탄생한 캣우먼) 공통의 상처를 가지고 있으며, 그 상처의 기원에서 세상을 다르게 보는 방법, 즉 증오로 세상에 복수하는 악인으로 탄생한 것이다. 배트맨의 대척의 위치에 서 있다고는 하지만, 배트맨 또한 상처의 기원을 올라가면 어둡고 음울하기 짝이 없다. 다만 그는 웨인 기업의 총수이자, 범죄로 찌든 고담시를 조금이라도 밝혀 보겠다는 원칙적인 선택을 했을 뿐이다.


 그런데 더욱 재미있는 점은 배트맨의 적대적 입장에 놓인 펭귄맨과 캣우먼의 또 다른 구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것은 배트맨과 캣우먼의 관계가 다분히 사랑에 기초를 둔 애증의 관계라는 점 때문이다. 펭귄맨과의 관계에서 보여 지는 일차적인 적대관계와는 구분이 가는 더욱 모호한 점이 인상적이다. 팜므파탈로 변한 캣우먼은 배트맨과 같이 가면을 쓰며 살아가야 하는 이중적 자아로서 그에게 동질감과 애정을 느끼는 동시에, 그녀의 아홉 목숨 중 하나를 빼앗아간 또 다른 가해자적 남성으로 배트맨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악인과 악인과의 연합으로 이어지는 캣우먼과 펭귄맨의 관계 또한 흥미롭다. 하지만 결국 배트맨을 없애기 위한 그들의 만남 또한 성공적이지 못했다. 캣 우먼에게 펭귄 맨 또한 그녀에게 남성적인 가해자로 그녀의 목숨을 하나 더 빼앗아 갈 뿐이었다. 펭귄 맨은 어떠한가? 부모에게 버림을 받고 자신의 이름을 버린 그는 냄새나고 더러워진 하수도에 버려져 펭귄맨이라는 괴물로 성장했다. 하지만 쉐릭 사장의 교활한 방법으로 고담시의 시장 후보로 출마할 수 있게 된 그는 잠시나마 인간으로서의 삶으로 회귀하기도 한다. 펭귄맨 그는 오스왈드 코블폿이라는 이름을 되찾고 이미 고인이 되어버린 부모의 무덤에서 두 무릎을 꿇고 자신을 버린 그들을 용서하겠다는 몸짓으로 오열을 하기도 한다. 전형적 악인인 쉐릭과 펭귄맨과의 연합은 이 영화의 가장 어둡고도 이해타산적인 결합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야욕을 채우기 위해 이기적 인간의 모습의 극단을 보여주는 쉐릭과는 다르게 펭귄맨의 복수의 정점은 기묘하게 슬프다. 이렇게 영화 [배트맨 리턴스]는 인물들 간의 복잡한 관계와 연합의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주며 점점 더 모호해져가는 캐릭터들의 내면과 모습을 보여준다. 팀버튼은 전작의 [배튼맨]에서 얻은 성공을 기반으로 반 영웅적이면서도 컬트적인 인물들을 블록버스터의 형태로 더욱 다양하게 시도한 것이다.



 캣 우먼인 셀리나 카일은 영화 속 남성상들에 의해서 죽음(?)을 맞이하는 인물로 등장한다. 처음 그녀의 본래의 목숨을 빼앗은 쉐릭 사의 사장을 비롯하여, 고양이의 아홉 목숨을 배트맨과 펭귄 맨이 동시에 하나씩 빼앗아 간다. 캣 우먼은 현실에서 남성들에게 상대적으로 착취당하는 여성상과는 거리가 있다. 능동적이면서도 폭력적이고, 놰쇄적이다. 소극적이었던 셀리나 카일과도 성격적으로 판이하다. 그것을 단면적으로 알 수 있는 것은 셀리나 카일이 고양이의 목숨을 얻은 직후 자신의 집으로 돌아오는 장면으로 유추할 수 있다. 가장 흥미로우면서도 팀 버튼의 블랙 유머가 넘치는 장면 중의 하나라고 나는 생각한다. 셀리나 카일의 방에 네온사인으로 켜져 있는 "HELLO THERE" 라는 문구 중에서 캣 우먼으로 화한 셀리나 카일은 난폭하게 영문자 O와 T를 깨뜨려 버린다. 그리고 다시 태어났다는 듯이 예전 아기자기하고 핑크빛 천지인 집의 기물들을 가차 없어 부숴 버린다. 벽에는 여기가 지옥이라는 "HELL HERE"의 문구가 새롭게 빛나고 있다. 검은 스프레이로 모든 물건들을 부정하듯 뿌리고 검은 가족 옷으로 그녀가 입을 새로운 캣 우먼의 의상을 만들기 시작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캣 우먼의 캐릭터는 섹시하면서도 그로테스크하며, 연극적이면서도 만화적이고, 또한 매력적이었다. 그 이유는 그녀의 몸에 너무나 딱 맞는 날렵한 바디 수트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것을 상쇄시키기라도 하는 듯 기괴하게 꿰맨 자국이 여기 저기 산재한 의도적인 하얀 실 때문이기도 했다. 조각 조각 기운 옷처럼 의도된 흰 실과 그녀의 그로테스크한 조합은 환상적이었기 때문이었다.(그것이 92년에 개봉했던 점을 파악한다면 말이다. 하긴 그 이전의 에드워드 가위손의 에드워드 의상에서의 전위적인 모습의 연장선상이라면 더 오래 되었을 지도. 그는 비틀쥬스 때부터 그런 전위적인 기발함을 시도했던 감독이었다. 물론 비틀 쥬스 때에는 위노나 라이더와 비틀쥬스가 가장 도드라진다.) 그녀의 손톱으로 이용된 바늘골무 또한 적들과 싸우고 나면 항상 빠져 버리는 아이러니 또한 얼마나 기발한가?


 펭귄 맨의 설정은 또 어떠한가? 노란 오리배를 타고 하수도를 누비며 각종 우산을 무기로 쓰는 펭귄맨 또한 독보적인 존재이다. 사악한 마음으로 결국 고담 시 전체와 자신을 외면하고 괴물 취급을 했던 인간들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아이를 훔치는 그의 아픔은 꽤나 깊어 보인다. 펭귄 맨에게도 자신을 버린 고담 시와 인간이라는 사회에 대한 복수가 자리 잡고 있었던 것이다. 펭귄 맨인 그가 캣 우먼에게 제시하는 성적 요구의 면을 본다면 남성으로서의 폭력적인 입장은 같을지 모르겠지만 그가 캣 우먼에게 느꼈을 버림받고 배신당한 자로서의 동질감은 어쩌면 유사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하지만 캣우먼의 거절에 펭귄맨은 여지없이 내밀던 손을 거두고 캣 우먼의 목숨 하나를 빼앗아간다. 캣 우먼으로서는 미묘한 동질감을 느끼던 인물에게 또 다른 배신과 죽음을 당한 것이다. 이렇게 이 영화의 캐릭터들은 겹치고 반하며 이어지고 끊어지는 복잡한 구조를 촘촘하게 유지하고 있다.


 결국 이 영화의 캐릭터들은 상당히 복잡한 내면을 소유하고 있다. 쉐릭의 단선적인 악역을 빼 놓고, (마지막 쉐릭이 자신의 아들을 지키려고 한 점은 유일하고 의외의 모습이라고 해야 할까?) 이 세 캐릭터의 관계와 미묘한 내면의 소용돌이는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다. 결국 가만 들여다보면 온통 상처투성이 어두운 분위기가 영화의 분위기를 압도하고 있다.


 그런데도 이 영화는 크리스토퍼 놀란 식의 배트맨과는 확연한 선을 긋고 있다. 만화의 원작답게 굉장히 만화적이고, 극적이면서도 블랙 유머와 기발함이 넘쳐 난다. 캣 우먼이 셀리나 카일인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배트맨인 부르스 웨인이 우리 같이 서로 돌아가자고 제안했을 때 셀리나 카일이 일갈하듯 외쳤던 나에게 해피엔딩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말만 들어도 이 영화의 아이러니와 블랙 유머를 파악할 수 있다. 감독이 헐리우드 식 해피엔딩을 은근 기대하는 나른한 관객들에게 조롱하듯 정신 차리라고 말하는 것 같지 않은가? 캣 우먼을 향한 잔인한 총성에도 캣 우먼의 채찍은 마지막까지 멈추지 않는다. 하나는 지금, 다른 하나는 내년 크리스마스에 자신의 목숨을 쓰겠다고 말하는 캣 우먼의 카리스마는 이 영화 내내 잊혀 지지 않는 영화적 캐릭터의 발견이다. 이렇게 고혹적인 캐릭터를 만들어 내다니. 의상과 분위기가 완벽한 캣 우먼으로 탄생한 미셸 파이퍼의 매력은 정말이지 치명적이었다.


 [배트맨 리턴스]는 보석 같은 영화이다. 단순한 히어로 무비의 계보에 끼일 것이 아닌, 다각적으로 분석되는 인간의 마음을 다채롭고도 그로테스크하게, 혹은 영화적 상상력을 최대히 발현시킨 어둡고 멋진 블록버스터인 것이다. 팀 버튼의 놀이 장으로 최대한 활용되었다는 점이 나는 무엇보다 기쁘고도 흐뭇했다. 물론 그것으로 인하여 차기의 배트맨 감독으로 팀 버튼이 제외되었지만 나는 이 한 편만으로 그가 세운 독보적 영웅 영화의 이미지는 당분간 깨지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배트맨 한 명으로도 다면적인 분위기에 펭귄 맨과 캣 우먼의 캐릭터까지 균형을 잃지 않고 분석해고 표현해 낸 그의 창의적인 연출력 때문이기도 하지만, 사실 이 영화의 모든 것이 좋다고 말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가 팀 버튼이라서 그런 것이 아닐까? 적어도 나에게는.         



 


          

 

 



a*****1 2010.10.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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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배트맨 2 Batman Returns 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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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배트맨 2 Batman Returns, 1992 감독 : 팀 버튼 출연 : 마이클 키튼, 대니 드비토, 미셸 파이퍼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08.06.11. “너도 나도 다 불쌍한 존재로구나!!” -즉흥 감상-   조만간 개봉 예정인 영화 ‘다크 나이트 The Dark Knight, 2008’를 만나기 위해 시작된 여정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영화 ‘엑스 파일: 나는 믿고 싶다 The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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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배트맨 2 Batman Returns, 1992

감독 : 팀 버튼

출연 : 마이클 키튼, 대니 드비토, 미셸 파이퍼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08.06.11.



“너도 나도 다 불쌍한 존재로구나!!”

-즉흥 감상-



  조만간 개봉 예정인 영화 ‘다크 나이트 The Dark Knight, 2008’를 만나기 위해 시작된 여정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영화 ‘엑스 파일: 나는 믿고 싶다 The X-Files: I Want To Believe, 2008’를 만나기 위한 질주를 하고 있었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이왕이면 두 작품 모두 영화관에서 먼저 만나보고 싶기에 밀린 감상기록을 빨리 처리해보고자 마음먹게 되었으니, 우선은 이번 작품에 대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보기로 하겠습니다.



  작품은 눈이 내리고 있는 어느 날 밤. 심각한 분위기를 보이는 한 남자의 모습에 이어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알리는 울음소리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하지만 그런 기대도 잠시, 아기를 확인하게 된 남자의 비명소리가 비극의 시작을 알리게 되는군요.

  그렇게 그런 아기가 버려지게 된 뒤 33년이 지난 고담시의 모습으로 본론의 장이 열리게 되는 이야기는, 눈 내리는 밤의 모습으로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이게 되는데요. 그런 행복한 사람들의 모습을 지하수로의 철창으로 막힌 시야로 지켜보는 어떤 존재의 모습을 알리게 되는 한편, 새로운 핵발전소를 만들기 위한 회의장을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아무튼, 크리스마스에 대한 연설을 하려는 마당에 광대들이 나타나 도시를 휩쓸게 되자, 자신의 저택에 앉아 불 꺼진 거실에 홀로 고독에 싸여있던 한 남자는 배트맨을 소환하는 신호에 출동을 하게 되는데요. 그 모든 활약에도 불구하고 팽귄맨은 사회의 약자에서 영웅으로 거듭나고 마는데…….



  이야. 이 작품도 몇 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된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앞선 이야기에 이어 정말이지 많은 생각을 하게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배트맨 Batman: The Animated Series, 1992’를 보고 있어서인지, 아니면 ‘배트맨’이라는 존재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부터 많은 정보를 입수하게 되어서인지 팀 버튼 감독이 이 ‘다크 나이트’의 역사를 파괴하고 말았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는데요. 그것은 이번작품보다도 먼저 만나본 영화 ‘배트맨 Batman, 1989’과 관련된 이야기이기에, 일단 그 부분에 대한 것은 영화 ‘다크 나이트’를 본 다음 계속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아무튼, 이번 작품에 대해서 말해본다고 한다면, 역시 중요사항으로 ‘캣우먼’의 탄생을 말할 수 있겠습니다. 새로운 핵발전소의 건립에 대한 기밀파일을 보게 되었다는 이유로 죽임을 당했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나게 된 여인. 그리고 배트맨과 비슷한 어둠의 비밀을 가지게 되었다는 이유로 배트맨의 가슴에 불을 지르게 된 그녀. 하지만 이 모든 이야기의 마지막에 이르러 자신의 생명을 모두 불사르고 마는 모습은 정말이지 이 작품의 시작부분에서 “내가 주인공이다!!”를 외치는 듯한 팽귄맨 보다 더욱 매력적인 존재로 각인되고 말았습니다.



  후우. 잠시 진정해보고 자리에 앉습니다. 사실, 이번 작품을 보면서 많이 생각하게 된 것은 배트맨의 활동이었는데요. 원작을 통해 들었던 이야기와는 달리 영화판에서 조커를 처리하게 된 그는 분명 부모님의 원수를 갚았는데도 불구하고 고담시를 위해서 열심히 자경단을 꾸려나가고 있었습니다.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통해서도 과거를 알게 되었지만 어떻게 그리고 왜 싸우고 있는 가에 대한 속 시원한 대답이 없이 그저 나날이 색다른 싸움을 임한다는 점에서만 즐기고 있었다보니, 한편으로는 그의 고뇌에 대한 공감대가 점점 사라지는 기분이 들어버렸는데요. 원작을 구해보기 힘들다면, 차라리 영화 ‘배트맨 비긴즈 Batman Begins, 2005’를 통해서라도 그 진실을 들어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럼, 기록을 마치는 겸에 영화 ‘배트맨 3-포에버 Batman Forever, 1995’를 장전해보는 바입니다.

 

 

TEXT No. 713
 
n*****g 2008.06.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