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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삶을 살아야 하는 두 사내...[디파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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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살기는 사는데 거짓 삶을 살라고 하면 어떻게 살아갈까? 깡패가 경찰이 되어 나쁜 놈들을 잡고, 경찰은 거꾸로 깡패가 되어 온갖 나쁜 짓을 저질러야 한다면...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2006년에 만든 <디파티드 The Departed>는 본디 삶을 살지 못하는 두 사내의 이야기를 보스턴을 뒷바탕으로 삼아 보여준다.   홍콩 영화 <무간도 Infernal Affairs>를 무대만 옮겨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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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살기는 사는데 거짓 삶을 살라고 하면 어떻게 살아갈까?

깡패가 경찰이 되어 나쁜 놈들을 잡고, 경찰은 거꾸로 깡패가 되어 온갖 나쁜 짓을 저질러야 한다면...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2006년에 만든 <디파티드 The Departed>는

본디 삶을 살지 못하는 두 사내의 이야기를 보스턴을 뒷바탕으로 삼아 보여준다.

 

홍콩 영화 <무간도 Infernal Affairs>를 무대만 옮겨 미국 땅에서 만든 영화인데, 남의 영화를 새로

만드는 일을 잘 하지 않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지만, 미국 사람들만의 영화로 다시 잘 꾸민 작품이다.

 

2.

프랭크 코스텔로(잭 니콜슨)는 아일랜드 핏줄이었으나 이탈리아 핏줄의 마피아에 눌려 지내다

이젠 보스턴 뒷골목을 주름잡는 우두머리가 되었다.

 

프랭크는 아버지가 죽고 없는 아이를 잘 돌봐준다. 먹을거리를 사주고 쓸돈도 주고...

그러니 콜린 설리반(맷 데이먼)은 프랭크를 '아버지'라 부르기까지 하며 따른다.

게다가 콜린이 머리까지 좋아서 경찰시험에 붙고 메사추세츠 주의 경찰이 되어 보스턴에서 일한다.

 

처음부터 돈에 빠져들어 해삯이 3만 달러(3,600만원)밖에 안되지만 좋은 집에 살고자 하는

콜린이 형사 노릇을 똑바로 할 리가 없다. 그저 프랭크 일이라면 다 빼주고 달아나도록 도와준다.

 

경찰청에서 정신과의사 노릇을 하는 매들린(베라 파미고)을 꼬셔 번듯하게 살고 싶어한다.

더럽게 자랐지만 이제는 남보란듯이 어깨에 힘주고 산다. 자리를 지킬만큼 알맞게 나쁜 짓을 하면서... 

 

3.

집안이 깡패들과 가까운 이탈리아 핏줄의 빌리 코스티건(레오나르도 디캐프리오)은,

공항에서 짐꾼 노릇을 하지만 나쁜 짓을 하지 않던 아버지를 본받아 경찰이 된다.

 

그런데 보스턴 경찰서 특별수사반의 퀴넌 반장(마틴 쉰)과 딕넘 경사(마크 왈버그)는,

바르게 사는 아버지와 나쁘게 산 삼촌들 사이에서 어릴 때부터 두 삶을 같이 겪은 빌리를 그냥 두지 않는다.

깡패들 무리 속으로 집어 넣어 그들이 무엇을 하는지 캐내는 염탐꾼 노릇을 시킨다.

 

우두머리 프랭크가 제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을 죽이거나 가게에서 돈을 뜯어갔지만,

이제껏 미꾸라지처럼 잘 빠져 나갔다. 그래서 빌리를 곁에 붙여 나쁜 짓을 하는 프랭크를 잡을 생각이다.

 

빌리는 경찰이 되었으나 일부러 나쁜 짓을 해서 다시 큰집으로 가고,

끝내는 보스턴 뒷골목의 우두머리인 프랭크 밑에 들어간다.

죽은 삼촌 재키 코스티건이 이름난 깡패였으니 프랭크도 빌리를 믿는다.

 

돈을 많이 받는다지만, 썩은 냄새가 나는 프랭크 곁에서 일하는 건 정말 못할 짓이다.

"이제 그만 두고 싶어요...이러다 들키면 내가 먼저 프랭크한테 죽어요..." 하며 빼달라고 하지만,

퀴넌 반장은 빌리를 달랜다. "프랭크를 잡을 때까지는..."

 

4.

이 영화는 어쩔 수 없이 엇갈린 삶을 살아가는 빌리와 콜린의 모습보다는,

오히려 "삶은 투쟁이야. 스스로 붙잡아야 해...공짜가 없어..." 말하며,

앞뒤 가리지 않고 제 뜻대로만 하는 프랭크를 맡은 잭 니콜슨이 더 돋보인다. 

 

수염이 가득한 얼굴에 나쁜 짓을 눈도 깜짝하지 않고 하는 잭 니콜슨의 연기는

<다크 나이트>에서 조커로 나와 깔깔거리며 나쁜 짓을 해대는 히스 레저와 견줄만 하다.

 

영화 속에서 손말쇠를 주고 받는데, 우리나라 삼성 애니콜이다.

이젠 아무도 갖고 다니지 않을만큼 구닥다리가 되었지만, 어쨌든 보면 반가운 마음이 앞선다.

 

두 장으로 만든 영화 디브이디는 괜찮다. 화면과 소리는 처음보다 뒤로 갈수록 낫다.

잘라낸 장면을 감독이 이야기를 덧붙여 보여주고, 예고편도 나오며,

감독이 영화를 만들게 된 까닭 따위를 보여주는 보너스가 있어 좋다.

 

본디 보스턴 뒷골목을 서른 해나 주름잡던 깡패인 와이티 벌거를 바탕으로 삼고,

얼개가 잘 짜인 <무간도>를 본땄으며, 마피아 따위 깡패들을 잘 그리는 감독의 작품이므로,

서양 사람들은 이 영화를 아주 좋게 보아서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우는 이들도 있다.

 

5.

그런데 <무간도>를 먼저 보지 않았다면 이 영화 <디파티드>에 별을 다섯 개를 줄 수 있겠지만,

먼저 본 나로서는 오히려 <무간도>에 별을 더 주고 싶을 뿐, 이 영화는 머리에 깊이 박히지 않는다.

 

홍콩 경찰과 삼합회를 다룬 <무간도>가 보스턴 경찰과 프랭크 무리를 다룬 <디파티드>보다

짜임새가 더 낫다. 정신과 의사를 두고 빌리와 콜린이 사랑을 다툰다는 줄거리도 조금은 억지스럽고,

똘마니들은 어디다 두고 일흔이 넘었다는 프랭크가 몸소 가게에 돈을 받으러 다니는 모습도 안 맞다.

<디파티드>에서 프랭크는 질펀하게 야한 소리를 내뱉는데, <무간도>는 배우들이 말하는 것도 깔끔하다.

 

프랭크 무리의 똘마니 한 사람이 죽어가면서 빌리한테 "부를 때 안 나타나는 놈이 스파이야..." 할 때,

조금 떨어졌지만 다른 똘마니들이 들을 수 있는 곳에 있는 모습은,

<무간도>에서처럼 차를 둘만 타고 가면서 "형이 그 자리에 안 나왔지..." 하며

진영인(양조위)한테 넌지시 말하는 모습에 견줄 수가 없다.

 

경찰이면서도 죽음을 무릅쓰고 깡패들한테 다가가서 삶을 바꿔 사는 빌리 노릇의 디캐프리오보다는,

<무간도>에서 같은 노릇을 한 양조위가 훨씬 깡패같아 보여 마음에 와 닿는다.

 

또한 건물 꼭대기에서 빌리와 같이 있던 퀴넌 반장이 잘못 걸려들어 프랭크 무리들한테 잡힐 때도,

<무간도>에서 진영인과 만나다 황국장이 삼합회 똘마니들한테 잡히는 모습이 훨씬 간 떨어지게 만든다.

 

경찰에서 콜린이 염탐꾼으로 드러날 뻔 할 때나, 프랭크 무리에서 빌리가 본디 모습이 보일 뻔할 때도,

<디파티드>보다는 <무간도>가 더 가슴을 졸이게 만든다. 

 

이 영화인 <디파티드>와 <무간도>를 같이 보면 좋겠지만 하나만 골라서 보아야 한다면,

공들여 만든 마틴 스콜세지 감독한테는 미안하지만, 나는 <무간도>를 꼽을 수밖에 없다.

둘 다를 보려면, 먼저 <디파티드>를 보고 나중에 <무간도>를 보아야 즐거움이 이어질 것이다.

b******g 2010.07.17. 신고 공감 5 댓글 29
친구 디스크에서 영화파일을 잔뜩 받아놨다. 기다려야하는 시간에 보면 좋고, 지겨운 유산소 운동할 때도 유용하게 본다. 밖에 나가서 산책하면 삼십분은 후딱 지나가는데 러닝머쉰 위에서 같은 시간은 어찌 그리 긴지. 지금 한국은 밤산책하기 좋을텐데, 그러질 못하는 여기선 러닝머쉰 위에서 걸을 밖에. 며칠전 러닝머쉰용으로 간택된 영화가 디파티드. 한 오분 보는데 앗 너무 재밌
"디파티드" 내용보기

친구 디스크에서 영화파일을 잔뜩 받아놨다. 기다려야하는 시간에 보면 좋고, 지겨운 유산소 운동할 때도 유용하게 본다. 밖에 나가서 산책하면 삼십분은 후딱 지나가는데 러닝머쉰 위에서 같은 시간은 어찌 그리 긴지. 지금 한국은 밤산책하기 좋을텐데, 그러질 못하는 여기선 러닝머쉰 위에서 걸을 밖에.

며칠전 러닝머쉰용으로 간택된 영화가 디파티드. 한 오분 보는데 앗 너무 재밌을꺼같은 분위기가 풍기는 거다. 재밌는 영화 만나기가 얼마나 힘든데 아깝게 손바닥만한 화면으로 보리. 바로 끄고 음악을 들으면서 운동을 끝내곤 다음날 누구 디비디 가진 사람 없냐고 물어보니 세명이나 있다는!

 

아주 재밌게 봤다.

일단 멋진 남자배우 3종셋트에서 먹고 들어간다. 나이가 많고 못생겼지만 멋진 잭니콜슨, 젊고 못생긴거에 가깝지만 와방 멋진 맷 데이먼 (이상형임), 왜 사람들이 멋있다고 하는지 전엔 도통 이해가 안 갔지만 이 영화를 보고 이해하게 된, 영화에선 안 잘생겨 보이려고 노력했지만 잘생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스토리도 스피디하게 진행되고 배우들의 연기도 탁월해서 한순간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

 

영화를 보면서 떠오른 건 밀그램의 복종실험이었다.

 

http://blog.naver.com/like_a_fool?Redirect=Log&logNo=120054406708

 

나쁜편 쥐나 착한 편 쥐나 모두 권의자의 명령에 따라 열심히 버튼을 누르는게 아닌지.

 

내 책임이 아니라고 선을 넘다보면 나라는 정체의 선도 모호해진다는 게 내 생각이다. 답이 없어도 내가 누군지, 내 삶의 의미는 무언지 계속 찾아야한다는걸 다시금 되새긴다.   

j******e 2008.11.12.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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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스콜세지의 무간도 - 디파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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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피아, 혹은 갱스터 영화를 만드는 감독들을 생각해보면 대표적인 감독으로 우리의   머릿속에 떠올릴 수 있는 감독들은 바로 마틴 스콜세지와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   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는 마피아 영화라는 말을 들으면 바   로 떠올리는 그 영화 바로 대부의 감독이다. 그리고 코폴라 감독의 절친한 친구이기도   한 마틴 스콜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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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피아, 혹은 갱스터 영화를 만드는 감독들을 생각해보면 대표적인 감독으로 우리의

 

머릿속에 떠올릴 수 있는 감독들은 바로 마틴 스콜세지와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

 

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는 마피아 영화라는 말을 들으면 바

 

로 떠올리는 그 영화 바로 대부의 감독이다. 그리고 코폴라 감독의 절친한 친구이기도

 

한 마틴 스콜세지도 또한 그의 다양한 영화 중에 많은 마피아와 갱스터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들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들은 범죄 영화, 혹은 마피아와 갱스터 영화를 대표하

 

는 감독들이 되었고, 그들의 작품들은 또한 그러한 영화들의 원형이고 대표적인 작품

 

들이 되었다. 하지만 이 두 명의 감독의 스타일은 너무나도 다르다. 코폴라 감독은 미화

 

라고 하기에는 조금 그렇지만, 비장하고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그런 조직 영화

 

와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반면에 마틴 스콜세지는 조금 더 일반적이고 우리가 뉴스

 

에서 보거나 지나가다 만날 것 같은 그런 갱스터를 보여주었다. 그렇게 다른 스타일의 이

 

두 감독을 생각하면서 이 영화 디파티드를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한다.

 

  이 영화 디파티드는 잘 알려진 것처럼 홍콩 영화인 무간도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홍

 

콩의 대부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이후로 세 편이 이어진 이 영화 무간도를 보면 문득 문

 

득 코폴라 감독이 생각이 난다. 그 이야기의 모습과 그들이 연기하는 캐릭터들의 모습은

 

분명 대부라는 영화의 그들이 생각이 난다. 경계에 선 이들과 경계에 서게 만든 선과 악

 

의 양쪽에 서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무간도는 쉽게 말하면 폼나게 그린다. 그리고 무간도

 

의 두 주인공인 진영인과 유건명, 그리고 그들의 뒤에 존재하는 한침과 황국장의 모습은

 

마치 대부를 보는 것처럼 너무나도 진중하고 진지하게 펼쳐진다. 양조위와 유덕화라는

 

멋진 배우가 연기하는 그들은 그래서 더욱 관객들에게 멋있게 다가간다. 그들의 행동 하

 

나 하나도 모두 진중하게 이루어지기에 더욱 무간도는 코폴라 감독의 마피아 영화처럼

 

그렇게 우리의 일상과 살짝 벗어난 마피아 영화와 닮아있다. 반면에 그런 무간도가 미국

 

으로 넘어가 만들어진 디파티드는 이 영화를 다시 만들어낸 스콜세지 감독의 그동안의

 

범죄 영화들과 더 많이 닮아있다. 그래서 디파티드에 등장하는 범죄자들은 가볍다. 쉴새

 

없이 떠들고 잔인할 정도로 날 것 그대로의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서 일상적으로

 

펼쳐지는 디파티드의 이야기는 무간도와는 달리 비열하고 잔혹한 범죄자, 그리고 자신

 

의 이익을 위해서만 살아가는 그런 범죄자들을 보여준다. 그렇게 디파티드는 너무나도

 

적나라하게 갱스터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 영화 디파티드를 아마도 코폴라 감독이 만들었다면 원작 무간도의 모습과 더욱 닮

 

은 모습을 보여주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랬다면 어쩌면 디파티드는 조금은 더 부족한

 

리메이크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물론 훨씬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가 되었겠지만

 

말이다. 그러나 스콜세지 감독이 무간도를 다시 만들어냄으로 해서 그 무간도는 우리들

 

일상의 이야기로 들어온다. 우리가 어쩌면 한 번은 스쳐지나갔을 우리 주변의 불량배의

 

모습, 그리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만 살아가는 그런 이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러한 부분을 통해서 디파티드는 다시 자신만의 정체성을 찾아낸다. 더불어 지금의 헐

 

리우드를 대표하고, 앞으로 긴 시간 헐리우드를 대표할 배우들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

 

오와 멧 데이먼, 그리고 마크 월버그에 이전의 헐리우드를 대표한 배우들인 마틴 쉰과

 

잭 니콜슨과 알렉 볼드윈과 같은 배우들을 하나의 영화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이 영화는

 

어쩌면 헐리우드의 과거와 현재까지도 모두 보여주는 영화가 된다. 그렇게 이 영화는 스

 

콜세지 감독의 무간도, 그리고 헐리우드의 무간도가 되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m******d 2012.04.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