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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있을 때 서점에 갔다가 우연히 집어든 책... 그 자리에서 읽고는 눈물이 났던 책... 뒤에 업은 아기가 그만 가자 보채 빨개진 눈이 민망해서 고개도 못들고 서점을 빠져나갔었다.
주인공 나짱... 동생이 생겨도 그 사랑은 변함없겠지만, 엄마가 조금 바빠졌다. 나짱은 아직도 엄마의 도움이 많이 필요하지만 혼자서 해보려고 노력한다. 그 모습이 대견하면서도, 동생이 안겨있는 엄마 품이 얼마나 그리울까 안쓰럽고 짠하게 한다. 그러나 졸려울때만은 엄마에게 안기고 싶으니 아직도 어린 아가... 마지막에 엄마 냄새를 한껏 맡으며 안겨 잠드는 모습에 같이 안도하면서 그냥 눈물이 난다. 엄마의 사랑을 느끼는 그 순간 얼마나 행복할까... 그리고 나도 우리 아기가 그렇게 나의 냄새를 맡으며 편안하게 잠들 수 있게 해 주고 싶다고 생각한다.
한국에 돌아와 번역서를 찾았는데 없어서, 일본어도 모르는 우리 아가한테 종종 원서를 읽어주었는데, 이 마지막 부분에서는 읽을 때마다 눈물이 나, 나도 모르게 숨을 한번 가다듬는다. 왠일이야, 주책...이러면서... 일 주일에 한 두번은 책장에서 꼭 이 책을 꺼내드는 우리 아기... 그럼 난 또 어김없이 눈이 빨개져 책을 덮는다.
좋은 책인데 왜 번역서가 안나올까 기다렸는데 드디어 나왔다. 아직 번역서를 다 읽어보진 못했지만 작가의 글, 그 느낌이 그대로 전해졌길 바란다. 이제 번역서가 나왔으니 우리 아기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으려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