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같은 반에 저랑 이름이 똑같은 친구가 네명이나 있었어요 그중 성까지 똑같은 친구도 있었답니다 그 당시에는 곤란했던 적이 많았는데 지나고 보면 추억이 아닐 수 없네요 이 책은 똑같은 이름을 가진 아이가 전학을 온 후 벌어지게 되는 이야기를 담아내었는데요 눈여겨볼 점은 앞에서도 읽고, 뒤집어서 뒤로도 읽을 수 있다는 거에요 그에따라 서로의 입장도 바뀌게 되고요.. 큰아이가 책을 보더니 "엄마 이상해요 글자가 뒤집어 있어요"라고 의아해해서 살펴보니 그런 원리더라구요 ^^ 어느날 한 아이가 전학을 오자 조은조를 포함한 반 아이들이 깜짝 놀랐어요 왜냐하면 새로 전학온 아이의 이름이 조은조였기 때문이지요 그 아이는 말도 없고 배시시 웃기만 하고 옷차림도 촌스러웠어요 게다가 둘의 이름을 가지고 놀리는 친구까지 생기자 더욱 못마땅해졌습니다 자신의 이름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던 조은조는 왠지 이상한 기분이 들었어요 이튿날 아침, 전학생은 수업시간이 지났는데도 오지 않았어요 그러자 반친구인 수연이가 흉을 보았고, 조은조는 마치 자기가 잘 못을 한 것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한참이 지나서야 교실 뒷문을 열고 전학생이 숨을 헐떡이며 들어왔어요 아무말 없이 자리에 앉자 아이들은 벙어리라며 수근거리기까지 하였습니다 조은조는 하필이면 자기와 이름이 같은건지 자꾸만 신경질이 납니다 어느날 게시판에 잘 그린 그림이 붙었는데, 아이들은 당연히 조은조가 그린거라고 생각하였어요 하지만 그 그림은 자신이 아니라 전학생의 그림이었어요.. 자신이 그린 그림이 아니라고 말해야 하는데 분위기에 휩쓸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때 전학생이 들어왔고 지각한 벌로 1교시 내내 게시판 앞에 서있어야만 했어요 조은조는 졸지에 그림 도둑이 되어버린 느낌이 들었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전학생은 아이들에게 잊혀진 존재가 되어버렸습니다 조은조는 개교기념일이 되어 수연이와 함께 놀이공원에 가기로 하였거든요 그래서 슈퍼마켓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쌍둥이 동생들을 챙기는 전학온 조은조의 모습을 발견하고 깜짝 놀라고 말았어요 왜냐하면 목소리가 넘 예뻤거든요 벙어리가 아니었던 거지요.. 조은조는 친구와의 약속을 잊고 그들을 따라가다 위험한 상황에 처한 쌍둥이 동생을 구하게 되었어요 조은조는 쌍둥이 동생들을 살뜰하게 살피는 전학생의 모습을 보며 전과 다른 기분이 들었어요 이제 더이상 전학생이 싫지 않았어요 바보같았던 웃음도 따뜻한 웃음으로 느껴졌답니다 곧이어 수연이가 다가왔고 조은조는 용기를 내어 게시판의 그림은 자신이 아니라 전학생이 그린거라 고백하였습니다 그리고 전학생에게 함께 놀이공원에 가자고 말했어요 마주잡은 두손은 참 따뜻했습니다.. 책을 뒤집으면 이번엔 전학생 조은조의 이야기가 펼쳐져요 회장 조은조의 첫인상과 왜 지각을 해야만 했는지 등 상황에 따라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에 잘 묘사되어 있어요 바쁜 엄마를 대신해 쌍둥이 동생들을 자상하게 챙기는 모습도 엿볼 수 있었고요.. 일러스트도 넘 예뻤고 스토리도 재미있게 읽어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시간가는 줄 몰랐네요 그림책도 좋지만 문고도 나름대로 매력이 참 많더라구요 ^^ 이 책을 통해 아이들에게 서로의 입장이 되어 이해해보는 배려심을 알려줄 수 있었습니다.. < 그래 책이야 시리즈 > 01 아디닭스 치킨집 02 하필이면 조은조 03 힘내라 공팔이삼! |
요즘 한창 인기있는 드라마 "또 오해영" 이름만 같고 나머지는 너무도 다른 동명이인의 이야기이지요. 저는 아직 저와 이름이 똑같은 사람은 만나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참 기분이 이상할 것 같기는 해요.^^;
아이들을 위한 동화책 중에도 "또! 오해영"과 비슷한 책이 나왔어요. 제목은 <하필이면 조은조>. 또 오해영이랑 느낌이 비슷하지 않나요? 뭔가 불만이 느껴지는 분위기랄까...?^^= 표지도 책의 컨셉도 재미있어요. 이 책에는 두 명의 조은조가 등장하는데 같은 사건을 각각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앞뒤로 읽도록 되어있어요. 여성스러워보이는 조은조의 이야기는 앞쪽부터 털털해 보이는 조은조의 이야기는 뒷쪽부터 읽게 된답니다. ![]()
입장을 바꿔보며 읽는 이 책은 3-4학년 국어 교과 와도 연계가 되어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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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뒤로 읽는 책이니 차례도 앞뒤로
작가의 말도 앞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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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조은 반장이에요. 뭐든지 잘하는 친구죠. 그런데 똑같은 이름을 가진 아이가 전학을 왔어요. 이 책은 같은 사건을 두명의 관점에서 보는 것으로 진행이 된답니다. 서로에 대해 오해도 있었고, 왜 저럴까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서로의 상황과 입장을 알고보니 모두 이해하게 되는 이야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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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다 읽은 아이에게 느낀 점을 물어보았어요. 그랬더니 "다른 사람의 입장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마음대로 판단하면 안돼. 그리고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해보는게 중요한 것 같아."
ㅎㅎㅎ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교훈을 정확히 파악한 것 같아요. 다른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는 것. 우리가 살아가는데 정말 중요한 성품이지요.
우리 아이가 그런 좋은 사람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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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이면 조은조 [앞.뒤로 읽으면서 입장을 바꿔 보는 책]
책 표지도 앞.뒷면 같은 표지라 어디서부터 읽어야하나 순간 고민했는데.. 딸아이가 어느덧 가져가 읽고 있더라구요. 이제 조금씩 자기주장이 강해지고, 엄마말에도 반항이 생기는 시기라 친구들과의 관계도 조금씩 걱정이 되어가는데... 이런시기에 서로의 입장을 바꿔가며 상대방입장에서도 생각해보고 배려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아이들에게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이네요. 어느 상황에서든 그 순간 입장을 바꿔본다면 해결하지 못할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 딱~ 우리 아이에게 맞는 책이라는 생각에 선물같은 책이네요.
선생님이 출석을 부를때도 친구들이 이름을 부를때도..거기다 뭐든 똑 부러지는 조은조와 뭔가 약간 어리숙해 보이지만 착하고 순해보이는 조인조.ㅋ 어느쪽에 더 정이 가는지.ㅋㅋㅋ 더구나 전학온 조은조가 순둥이 조은조라...같은반에 야무지고 반에서 회장을 맡고 있는 조은조는 묘한 기분이 듭니다. 그런데 전학온 조은조는 매일 지각을 하고, 말도 없고 배시시 웃기만 하고 엄청 촌스럽기까지 합니다. 회장 조은조는 그런 아이와 같은 이름이라니. 괜한 짜증이 납니다. (그럴만한네요.ㅋ) 이런 조은조에게 아이들은 투명인간 취급을 하고 무시를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교실 게시판에 그림 한 장이 붙고 모두들 회장 조은조가 그린 그림일꺼라고 생각하지만, 그건 전학온 조은조의 그림인데...친구들 선생님까지 모두 회장 조은조의 그림이라고 생각해버립니다. 회장 조은조도 자기의 그림이 아니라고 말할 시기를 놓쳐버리고 맙니다. 결국 그 그림은 회장 조은조의 그림이 되어버립니다. 어릴때 이런 비슷한 상황을 경험해본 사람들이 한.두명은 있을것이다. 인사를 타이밍을 놓쳐서 인사를 못하고, 아는척을 해야하는데 그 타이밍이 맞지 않아서..ㅋㅋㅋ 아마 회장 조은조도 그랬던거 같다. 절대 가까워 질수 없을꺼 같은 두명의 조은조~ 그치만 순둥이 조은조 쌍둥이 동생으로 인해서 둘 사이는 가까워지고 둘의 우정을 만들어가는 내용으로 앞으로 읽으면 회장 조은조의 입장에서. 뒤로 읽으면 순둥이 조은조의 입장에서. 읽을 수 있는 재미난 책이네요. 우리 딸아이도 이 책을 통해서 친구의 입장을 이해하고 배려할 줄 아이로 자라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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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들었을 때 '책이 잘 못 되었나?' 착각했다. 앞뒤로 보는 책에 익숙치 않았기 때문이다. 5학년, 3학년 아이들이 "엄마, 이거 앞뒤로 보는책이에요."해서야 제대로 보였다. 책 표지에도 나와 있었다. 앞뒤로 보며 입장을 바꿔보는 책이라고... 내가 가진 선입견이란 책표지에서부터 아이들과 다르네. 책을 읽었다. 아이들 의견은 "재밌다."였다. "뭐가 재밌는데?"했더니 "같은 장면에서 주인공들의 서로다른 입장을 읽을수 있잖아요."했다. 그랬다. 요즘 뜨고 있는 드라마 또 오해영을 떠올렸다. 같은 이름의 두사람, 이름만 같을 뿐 외모도, 성격도, 환경도 모두 다르다. 처음에 전학온 조은조는 회장 조은조의 생각대로 촌스럽기만 한 찌질한 조은조인가 했더니, 엄마를 도와 동생들을 돌보는 '괜찮은' 조은조여서 안심이 돼기도 했다. 아이들의 마음속을 다른 각도에서 살펴볼 수 있는 책이었다. |
하필이면 조은조
요즘 또! 오해영이 대세인데 그것과 비슷한 스타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나온 책. 전학생 조은조와 회장 조은조는 많은 것이 다른 아이랍니다. 전학생 조은조는 건강한 생각을 가진 아이이고, 회장 조은조는 늘 자신감에 넘치는 아이랍니다. 전학 온 조은조는 촌스러운데다가 항상 지각을 하는 날이 많아서 왠지 자신의 이름에 피해가 간다고 생각이 들어서 인지 전학 온 조은조는 마음에 안 듭니다. 똑같은 상황에서 두 아이의 마음과 모습을 함께 읽을 수 있어요. 이렇게 서로 다른 두 아이가 한 학급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사건들 속에서 스스로를 사랑하면서 서로 좋은 점은 칭찬해주고 서로를 위해 줄 수 있는 진정한 친구가 되는 과정을 그린 멋진 동화이며 이 시대를 사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랍니다. 조금만 내 입장을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해 본다면 친구들과 싸울 일도 없을 것 같네요. 나와 다르다고 잘못된 것이 아니라 다르다는 사실 자체를 인정하면 서로 행복하지요. 대부분의 책은 착한 아이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관점으로 이야기가 전개 된다면 이 책은 정말 독특하게 반반 나뉘어져 전학생 조은조의 입장, 절반은 회장 조은조의 입장에서 책이 써나가기 때문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책입니다.
책의 절반씩 거꾸로 나와있어서 정말 기발하면서도 아이디어가 독특하네요. |
하필이면 조은조
<하필이면 조은조>는 이름이 같은 두 아이의
갈등과 갈등을 넘고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담은 동화입니다.
그리고 두 친구의 입장을 모두 담고 있는 입장 바꿔보는 책이더라구요.
이런 유형의 책들은 참 좋은 것 같다고 평소에 생각해왔어요.
한 인물의 입장을 따라가는 책이 더 많아서 여러 생각보다는
그 주인공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두 주인공의 입장을 함께 보는 책들은 두 인물의 입장을
모두 보는 것으로 인해서 자신의 생각을 조금 더 펼쳐나갈 수 있고
같은 상황에서 서로 다른 대응을 하는 주인공들의 성격도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두 명의 조은조입니다.
조은조가 있던 반에 또 다른 조은조가 오면서 생기게 되는 일이지요.
그런데 둘의 성격은 그렇게 비슷하지 않습니다.
이름이 같은 친구가 전학을 오면 참 신기할 것 같네요.
괜히 더 신경도 쓰이구요.
이 두 아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처음에는 호기심을 가지고 질투도 가지고 갈등도 가지다가
나중에 친구가 되어갑니다.
아이들의 순수한 우정 동화가 마음을 따뜻하게 합니다.
그리고 두 아이의 마음을 참 섬세하고 재미있게 표현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같은 사건인데도 서로 다르게 바라보는 두 입장을 살펴보면서 흥미진진함도 느끼구요.
그리고 우리 작은 아이도 정말 즐겁게 읽었던 책입니다.
그래서 꼭 한 번 만나보셨으면 좋을 그런 책입니다.
이 시리즈~~너무 재밌네요. 다음 내용도 기대가 됩니다.
해당 후기는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
하필이면 조은조 작가 조성자 출판 잇츠북어린이 바로해도 조은조 거꾸로 해도 조은조. 이렇게 바로해도 거꾸로해도 똑같은 단어가 여럿있어요 토마토, 기러기, 오디오, 별똥별 등등 단어는 어떻게 해도 똑같을 뿐. 하지만 조은조라는 친구 두명은 동명이인이예요. 사람은 같을 수 없겠죠. 회장 조은조는 새로 전학온 친구 이름이 본인과 똑같은 것에 당황해요. 이름만 같을 뿐 아니라 성까지 똑같으니 친구들이나 선생님이 부를때 굉장히 헛갈리겠어요. 부르는 사람도 같은 이름인 두 친구 모두 말이죠 이름이 같다고 사람도 똑같을 수는 없죠. 일란성 쌍둥이라도 성격이나 행동이 다르듯이 말이예요 이 책은 이름은 같지만 서로 다른 두 친구가 만나게 되면서 겪는 당황스러움과 에피소드를 담고 있어요 누군가 나와 이름이 같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그 친구가 어떤 친구냐에 따라 기분이 달라질 수도 있겠지요 아무래도 나랑 같은 이름인 친구이다보니 모범생인 친구라면 좋을 것 같긴해요. 말썽쟁이 친구라면 나까지 말썽쟁이 취급을 당할 것 같은 느낌도 드니까요 처음만나 낯설기도 하지만 내 이름과 같은 친구에게 관심이 가고 눈길이 가는건 자연스러운것 같아요 조은조와 조은조는 서로가 서로를 주시하고 느끼고 서로에게 촉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회장 조은조는 똑똑하고 바른 친구고 전학 온 조은조는 현명하고 착한 친구였어요 비록 잠깐의 오해는 있었지만 서로에게 더 좋은 친구가 되기 위한 에피소드일거예요 내 이름에 자부심을 갖고 책임감을 느끼며 살아가는 것은 나아닌 또다른 조은조를 위하는 일이기도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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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책의 오해영 '하필이면 조은조' 책입다. 앞뒤로 읽을 수 있게 되어있어서 신기해요. 차례도 앞 뒤로 아래 아이는 회장 조은조 일명 깡은조네요.
이 아이는 전학 온 조은조
순은조이랍니다. 많고많은 이름 중 하필 조은조! 지각생이 벙어리인지 말은 안하고 늘 배시시 웃기만 하는 순은조 순은조가 듣기 싫은 소리를 들으면 이상하게 깡은조도 신경이 쓰였다. 순은조가 칭찬을 받으면 깡은조 기분이 묘했다. 깡은조 칭찬을 꼭 순은조가 가로챈기분이랄까... 그러다 순은조의 그림을 깡은조가 그린것처럼 되는 일이 벌어지는데..... 더 가까워 질수 없는 두 은조 사이에 순은조의 쌍둥이 동생으로 인해 친구가 되는데... 이 친구들의 우정 기대된다.
여기까지 깡은조의 입장에서 본 '하필이면 조은조' 였습니다.
전학온 날 쑥쓰러워하는 조은조는 자신과 같은 이름을 가진 아이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한눈에 보아도 세련된아이. 그아이와 같은 이름을 가진것에 고마움과 친구가 되고싶은 마음이 들었다. 은조의 버릇이 기가 막힐 때와 좋을 때 배시시 웃는 버릇이 있다. 은조가 이사를 한이유는 디자이너인 엄마가 아이들이 자는시간에도 일을 하려면 방이 더 필요하여 은조가 엄마를 배려하여 엄마의 꿈을 돕는 모습을 보니 대견하네요.. 이책을 통해 같은 이름으로 얽혔지만 사람들은 다 내 입장에서만 생각하고 판단하기 마련이라고 생각하고 내가 다른 사람이 될 수 없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보려 노력하는것이 배려이고 사람사이의 관계에서 꼭 필요한 부분임을 인정하고 배우려고 하는것이 중요함을 알았으면 좋겠어요. 이 책 에서 아이에게 해주고싶은 말이예요 '사람들의 말에 상처받지 말고 칭찬에도 들뜨지 말라' '친구는 구걸해서 사귀는것이 아니라 서로가 하는 행동을 보며 서로를 인정하게 되면서 시나브로 친구가 노래처럼 가슴으로 스며드는것' |
하필이면 조은조
앞뒤로 읽으면서, 입장을 바꿔보는 책
추천도서,창작동화, 동화책의 《또 오해영》
요즘 드라마 <또 오해영>을 재밌게 보고 있는데, 아이들이 읽을 수 있는 창작동화로 출간된 <하필이면 조은조>를 읽고 나니, 이름이 같아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을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제 이름도 흔한 이름이라 참 여러곳에서 제 이름을 들을 수 있어서 아이들이 엄마이름이다!!!라고 재밌다고 하면서 웃을 때가 많아요~~
앞뒤로 읽으면서, 입장을 바꿔보는 책이라 책을 반으로 펼치면, 똑 같은 그림이 보입니다. 새침한 조은조의 모습과 순해 보이는 조은조의 모습!! 똑같은 상황에서 벌어지는 두사람의 마음을 읽어 볼 수 있는 책이라 흥미로운 구성에 금방 읽어 내려 갈수 있었습니다.
새침해 보이는 조은조, 하필이면...에서 강하게 느껴지는 느낌이 하필이면 같은 이름의 조은조가 왜 전학을 오게 됐는지.. 촌스러운 데다가 지각생인 전학생 조은조가 전혀 마음에 들지 않고, 아이들은 깡은조, 순은조라고 부르기까지 하니... 회장 조은조는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자신이 그린 그림이 아니였지만, 친구들은 회장 조은조가 그렸다고 생각을 하게 되고, 회장 조은조는 남의 것을 훔쳤을 때의 기분이 들어 왠지 좋지 않은 기분을 가지고 있게 되고...
엄마의 꿈을 펼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쌍둥이 동생들을 돌보는데 열심이였던 조은조, 같은반에 세련된 모습의 같은 이름을 가진 회장 조은조의 모습은 조은조에게도 멋지게 보입니다. 예쁜옷을 갈아입고 학교갈 여유도 없었던 조은조!! 그런 모습의 조은조를 보고 친구들은 놀리고, 어느순간 투명인간 취급을 하게 되는데...
같은 상황에서 느끼고 있는 생각을 들여다 볼 수 있었던 <하필이면 조은조> 두친구가 서로를 향해 웃음지으며 맞잡은 두손에 믿음이 가득해 졌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그림이였습니다. 이름이 같다고 성격이나 생김새도 같을 수는 없습니다. 각자 개성과 성격이 다르다는 것을 서로 인정해준다면 같은 이름을 가진 같은편이 생긴것 같아 기분도 마음도 든든해 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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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이면, 왜 하필이면... 이 '하필이면'이라는 말은 투정하거나 남을 원망할때 자주 사용하게 되는 단어다. '하필이면 왜 내가?', '하필이면 왜 그 애가?' 등으로 일어나지 말았으면 좋겠는 일이 나 또는 나와 관련된 그 누군가에게 일어났을 때 사용한다. 오죽하면 제목에 그 단어를 썼을까?
제목이 한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을 만큼 강하게 어필하면서도 그 짧은 제목만으로도 내용이 짐작이 되는 이야기다. 나랑 같은 반에 똑같은 이름을 가진 아이. 학교 다닐때 나처럼 특이한 이름을 가진 아이 외에 혜영, 은영, 현경, 희주등 흔한 이름을 가진 아이들은 아마 학급에서 같은 이름을 가진 아이들을 만나본 적이 있을 것이다. 우리반에도 서혜영 이라는 아이가 두명있어서 키큰 서혜영, 키 작은 서혜영이라고 나눠 불렸고 정희정 이라는 아이도 두명 있어서 짧은 머리 정희정, 긴 머리 정희정 이라고 나눠 불렀던 적이 있다. 남자아이들은 김영호라는 이름이 김영호1, 김영호2 이렇게 부른적도 있었다. 나는 내 이름과 같은 아이를 아직 한번도 만나보지 못해서 생각도 못해봤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 아이들은 이름이 같은 친구랑 같은 반이 된다면 좋은 점도 있겠지만 귀찮고 불편한 점이 더 많았을 것같다. 일단 이름을 불리는 것도 그렇고 성적이나 다른 부분에서 비교대상이 되는 것도 그렇고... 어른이 되어서도 그 아이를 추억하며 항상 그 애보다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며 살아갈 것이다.
하필이면 조은조.
왜 하필이면 조은조야? 왜 내 이름이랑 같은 애야? 왜 우리 학교야? 왜 우리 반이야? 하필이면 조은조가..
어느날 우리 학급으로 전학온 아이의 이름은 하필이면 조은조다. 주인공인 나 조은조와 같은 이름. 학급 회장이며 모범생인 나와 달리 지각대장에 베시시 웃기만 하는아이가 내 이름을 나눠쓰니 이쁘게 보일리가 없다.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그 이름이 놀림받거나 혼나는것 말고 칭찬받는게 좋게 느껴진다. 그런 조은조가 그린 그림은 정말 최고였다. 하지만 친구들은 나 조은조가 그린줄 알고 있는데...
하필이면 조은조.
더 넓은 집이 필요해져서 전학을 간 그곳에는 나와 같은 이름인 조은조라는 아이가 있다. 그 아이는 예쁘고 똑똑해서 친구가 되고 싶지만 내 그림을 자기가 그린것이라고 하는 아이는 친구가 될수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아이는 용기있게 고백하고 나에게 사과를 하며 칭찬해준다. 내 친구 조은조가...
요즘 인기 드라마 <또 오해영>에 나오는 오해영들만 봐도 서로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들, 즉 무시하거나 질투하거나 시기하는 등의 행동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오로지 나 하나만, 오로지 내 이름을 온전히 갖는 것일 뿐인데... 학급에서나 친구 관계에서 비교되면서 살아간다는 것 힘들 것이다. 더욱이 이쁜 오해영과 그냥 오해영으로 불린다면 후자는 자존심도 많이 상할 것이다.
하지만 <하필이면 조은조>에서는 아직 어린아이들이라서 그런지 두 아이 모두 순수하다. 서로를 의식하면서도 서로에게 마음속으로 응원을 해준다. 그리고 둘이서는 마음을 열고 친구가 된다. 이름을 앞뒤로 불러보아도 똑같은 조은조. 그들은 왠지 특별한 약속으로 묶여있는 아이들 같고 아마 훗날에도 특별한 친구가 되어 있을 것 같은 상상이 된다.
이 책의 매력은 책을 앞면과 뒷면으로 나눠서 읽을 수 있다는 점이다. 한권의 책에 두가지 이야기, 두명의 조은조 이야기가 담겨있다. 학급 회장인 조은조의 이야기와 새로 전학온 조은조의 이야기. 각자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서로 다르게 생각했거나 잘못 알고 있던 부분까지 이해할 수 있다. 지각생 조은조가 지각하는 이유, 옷을 갈아입지 못한 이유와 회장 조은조가 그림을 자기가 한 것이 아니라고 빨리 밝히지 못한 이유등 그 상황을 이해하고 그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나는 아이들에게 항상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라고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서로의 입장차리를 설명하는데 좋은 예시가 되어주는 것 같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상황을 이해하게 될 경우 배려할 수 있는 것은 배려해야 한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것이다.
<하필이면 조은조>를 읽고 이름이 같은 친구들의 상황을 이해하고 또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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