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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의 무죄를 밝힐 수 있을까? 엄마는 죽으면서까지 동생의 무죄를 꼭 밝혀내라고 당부하는데... 10년 전 동생 준수가 용의자로 지목된 애월읍 내 은행원 김수향 살인사건과 비슷한 사건이 애월에서 발생한다. 희영의 동생은 구치소에서 자살하고 엄마와 희영은 그 뒤로 제주도를 떠나 서울로 거처를 옮겼고 엄마는 동생의 무죄를 밝히기 위해 1인 시위도 마다하지 않고 무죄 증거를 모으려 애쓴다. 동생의 억울함을 풀어줘야 한다는 엄마의 유언이 마음의 짐으로 남았던 희영은 인터넷에 10년 전 사건과 이번 사건이 동일범 소행일 수 있다는 글을 읽고 용의자로 지목된 애월의 게스트하우스 주인 오영철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그곳에 머문다. 희영에게 호의적으로 친절하게 대하는 게스트하우스 아르바이트생 현우의 도움을 받으며 동생의 무죄를 밝혀보려 한다. 절친이었던 소정을 만났으나 동생이 범인이라 단정 짓는 소정과 소정의 아버지를 보며 진범이 소정의 아버지가 아닐까, 뭔가 내내 숨기는 것이 많아 보이는 오영철이 범인일까, 그 당시 동생을 범인으로 지목했던 프로파일러 감건호는 현재 시청률에만 혈안이 되어있는 모습을 보니 동생도 그로 인해 누명을 쓴 게 맞는 것 같다.
왜! 왜! 왜! 그랬냐고 왜 그렇게 그런 일에 매달려 건강도 안 돌 보고 나를 괴롭게 만들었냐고! 왜 나를 보면서 내 걱정은 한 번도 안 하고 준수만 찾았느냐고, 왜 내 탓인 것처럼 나를 몰아세웠느냐고 따지고 싶었다. (p.191)
희영은 지금 현우의 말대로 터널을 미친 듯이 돌아다니고 있다. 그리고 뭐든지 이준수가 범인이 아니라는 희망에 사람들을 만나고 그에 부합되는 말만 수집하고 있는 것이다. 과연 이러려고 제 주도에 내려와 캐고 다니는 것인가. 그리고 도대체 자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준수의 결백함을 증명하려는 것인가 아니면 더 무거운 진실을 직시하고 그대로 마주치고 싶은 것인가. 터널의 끝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 것인가. (p.206)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이 겪는 고통은 다들 짐작하고 안타까워하는 마음을 갖지만, 가해자의 가족이 겪게 되는 고통을 들여다보지 않는 것이 현실이기에 가해자의 가족이 주인공이 되어 그들의 고통스러운 삶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색다른 소재의 이야기이다. 그렇다고 가해자 가족만의 아픔만을 다룬 것이 아닌 남겨진 피해자 가족들의 고통도 다룬다는 점에선 이런 불미스러운 일의 고통은 사건이 해결된다고 모두 해소되는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강렬한 서스펜스는 없지만 의심스러운 인물들이 등장하면서 범인을 유추해 나가는 시간은 흥미로웠다. 또한, 예상하지 못했던 인물들의 감춰진 이야기가 이 책의 하이라이트라는 점에서 정주행하지 않을 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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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바다』는, 살인을 저지른 가해자와 피해자, 그리고 남겨진 가족들의 탄식과 고통을 범죄라는 구도 속에서 섬세하게 파헤친다. 범죄로 출발하지만 범죄 자체만이 아닌 그 여파로 인해 파생되는 다양한 문제점은 사뭇 묵직함과 비장함까지 준다. 범죄라는 것이, 어느 한순간의 치받힌 악이 아닌 오랜 시간 잘못된 습성과 반복된 관념으로 인해 끈질기게 들러붙은 그릇된 분출 형태가 아닐까? 유년 시절, 무심코 당한 수모와 패배의식이 불러온 심리적 압박에 기인한, 치명적 결과 말이다. 읽는 동안 재미도 있었지만, 단층적인 시각만이 아닌 하나의 사건 여파를 다각적으로 확대한 점이 좋았다.
서울에서 태어난 희영은 아빠가 사업 실패로 돌아가시자 열두 살 때, 일곱 살 남동생 준수를 데리고 엄마와 함께 제주도 고향으로 내려와 십여 년을 살았다. 열일곱 살의 준수가 살인자라는 오명을 쓰고 구치소에서 자살하기까지.. 살인죄를 저지른 가족을 두고 있다는 것은, 남겨진 가족에게 천형이자 끝이 보이지 않는 종신형이다. 피해자도 가해자도 모두 죽은 상태에서 미제사건이 되어버렸지만 여전히 대중들의 기억 속에는 살인자라는 낙인이 찍혀버린 동생 준수. 그로부터 십년이 지난 지금, 희영은 제주도를 다시 찾았다. 억울한 누명을 벗겨주라는 1년 전 엄마의 유언과 더불어 인터넷에서 발견된 익명의 게시글 때문이었다. 며칠 새 벌어진 제주도 여대생 살인사건이 십 년 전 준수가 범인으로 몰린 사건과 너무 흡사한 점을 지적했고 게스트하우스의 주인인 오영상을 범인으로 가리키고 있었다. 그렇게 희영은 한담해변 바다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며 오영상을 탐색해 가는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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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살인 사건이 발생하면 사람들은 말한다. 그런 사람의 얼굴은 보여줘야 한다고. 나 역시도 같은 생각을 했지만... 만약 그에게 가족이 있다면... 그건 쉽게 결정될 일은 아닌 것 같다. 우리는 흔히 가해자보다는 피해자의 가족이 더 고통스럽다고 생각한다. 그 생각에 변함은 없지만 가끔 생각한다. 만약 가해자의 가족이라면... 그들 또한 결코 편안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결코 평범하게 살 수 없게 될 그들의 삶. 그들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뭔가 실마리가 보일까
평범했던 가족이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해 새로운 곳에서 삶을 시작한다. 제주도 애월로 내려온 희영과 준수 남매. 열두 살의 희영은 일곱 살 어린 동생 준수를 보는 게 버겁지만 이곳에서 살아간다. 익숙지 않을 것 같은 이곳의 생활도 어느 덧 10년이 지났을 무렵. 동생 준수가 잔혹한 범죄의 살인용의자로 구속된다. 엄마 김순자는 사람들의 싸늘한 시선과 경멸에도 아들의 무죄를 밝히기 위해 탄원을 하러 다니지만 재판을 앞둔 준수는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자살한다. 김순자와 희영은 제주도의 삶을 정리하고 다시 서울로 올라와 준수의 무죄를 위해 뛰지만 결국 순자는 앓다가 준수를 부탁한다는 유언을 남기고 죽는다. 이후 희영은 제주도 애월에서 10년 전 사건과 동일한 장소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제주로 향한다. 희영은 10년 전 사건의 진실을 밝힐 수 있을까? 그 사건의 진실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잔인한 사건들을 접할 때, 우리는 가해자의 가족보다는 희생자의 가족을 먼저 생각한다. 그들이 입을 피해를 따지고 그들 편에 서서 이야기 하려고 한다. 왜냐 잘못했다가는 가해자의 입장을 두둔하게 될지도 모르니까. 그리고 가끔 인터뷰를 보면 가해자의 가족이 말한다. ‘그 아이는 그럴 아이가 아니다. 뭔가 착오가 있었을 것이다...’ 그 말은 결국 가족이기에 사건의 진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또 다른 표현은 아닐까?
살면서 어려운 것 중 하나는 ‘인정’이 아닐까 싶다. ‘그 사람은 이런 사람이다’ 라고 인정하는 것도 그렇지만,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도 결코 쉽지 않다. 만약 엄마 김순자가 ‘인정’할 수 있었다면 또 다른 아픔은 없지 않았을까? 가해자의 가족이 어떤 사건에 대해 ‘인정’하기 어려운 것은 믿고 싶지 않은 마음과 함께 ‘인정’했을 때 오는 좌절감으로 인해 삶 자체를 부정하게 되는 심리 때문은 아닐까? 힘들고 어렵게 키운 내 아이가 잔인한 성향이었다는 걸 인정하는 그 순간 모든 것이 진실이 되어 버리는 것. 빼도 박도 못하는 사실이 되어 버리는 것. 그것 때문에 부인하고 싶어지는 것은 아닐까? 가해자가 피해자가 되고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어 버린 현실. 만약 그들 모두 서로의 입장을 인정하고 그 자체로 받아들였다면 또 다른 피해자는 없지 않았을까?
사람들에게 인정과 무시는 참 묘한 자극이 된다. 잘한 것을 인정하면 더 잘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지만, 나쁜 일을 인정하면 정말 그렇게 될 것 같은 불행이 싹튼다. 인정과 무시는 적절하게 상황을 봐가며 써줘야 자극이 되고 보다 나은 어른으로 성장하게 된다. 무서운 범죄에 부모의 사랑은 별개의 것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아 씁쓸하다. 악착같이 살아야했던 엄마는 아들이 괴물로 변해가는 걸 알지 못했다. 사건이 일어나서야 그걸 알았던 엄마는 인정하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인정하는 순간 자신의 아들이 살인범이 되어버린 거니까. 피해자의 가족도 가해자의 가족도 결코 평탄하게 살지 못한다. 누군가 자신에게 경멸의 손짓을 할까봐 무섭고 두렵다. 때론 사건을 덮는 게 모두에게 좋은 건지...
예전엔 그랬다. 선과 악, 좋음과 나쁨이 모두 극명하게 갈릴 수 있다고. 하지만 살다보니 흑과 백이 모두 극명하지 않음을 알게 된다. 절대 선도 없지만 절대 악도 없다는 걸 조금씩 알아간다.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님을 알아가는 나는.. 둥글어지는 것일까? 세상은 살아갈수록 더 어렵고 난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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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그 사건 이후로 희영은 삶다운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이 단 한번도 들지 않았다. 가족사진에서처럼 웃은 적도 드물었다. 밤마다 동생 사건과 관련된 문건들을 찾아내서 지워나가면서 가해자 식구로 겪는 괴로움을 곱씹으며 속으로 꾹꾹 눌러 담았다. (31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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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희의 <봄날의 바다>를 읽고
“어떻게 그 일을 잊을 수 있니…” 그해 봄날, 제주 애월 앞바다의 쪽빛 비밀
범죄 사건에서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용의자라고 지목되는 사람들은 진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일까. 아니면 억울한 누명을 쓴 사람일까. 과연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의 슬픔과 고통만 고려되어야할까. '가해자 가족'은 가해자와 함께 그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비난받고 고통통과 죄책감 속에서 평생을 살아야 할까.
이 책 『봄날의 바다』는 남겨진 가해자 가족의 고통과 슬픔에 대한 이야기이다. 가해자의 죽음 이후 그들은 남겨져서 세상의 모든 비난과 멸시, 가해자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평생을 고통 속에서 살아간다. 그러나 우리는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의 고통과 슬픔만 신경을 쓰고 관심을 가지는 것 같다. 저자는 가해자였던 준수와 희영을 포함한 가해자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남겨진 그들의 고통과 슬픔을 들여다본다. 그들의 아픔과 슬픔도 피해자 가족만큼이나 괴롭고 힘들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또한 현우의 이야기를 통해 피해자도 얼마든지 가해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하며 그 비극의 악순환을 끊는 방법은 이웃들, 사회 제도, 문화나 교육기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한다.
저자는 희영과 준수의 이야기를 통해, 왜 준수가 살인 사건의 용의자 즉 가해자가 되었는지, 희영을 비롯한 남겨진 가족들의 삶은 어떠한지에 대해 보여주고 있다. 아빠가 죽은 후 엄마의 손에 이끌려 제주도 애월로 희영과 준수 남매는 내려오게 된다. 열두 살 희영은 일곱 살 동생 준수의 손을 잡고 새별 오름에 오르며 한담해변을 달린다. 그들은 제주의 소금기 섞인 바람과 풀내음 속에서 제주도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그렇게 10년의 시간이 지나 어린 아이였던 준수는 어느 새 고등학생이 되고 어느 봄날 잔인한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되어 있었다. 구치소에 수감된 아들 준수의 무죄를 밝히기 위해 엄마 김순자는 사람들의 경멸과 냉대, 비난에도 불구하고 사방팔방으로 탄원을 하러 다닌다. 그러나 재판을 앞둔 준수는 구치소에서 목매달아 자살하고 결국 그 사건은 미제사건으로 남아 묻혀버리고 만다. 그렇게 모든 것을 정리하고 쫒기듯 희영과 김순자는 서울에 올라오게 된다. 엄마 김순자는 아들의 무죄를 밝히기 위해 탄원서를 내고 1인 시위를 하는 등 사방으로 혼자 뛰어다니던 그녀는 시름시름 앓다가 준수를 부탁한다는 유언과 두툼한 서류 봉투를 남기고 죽게 된다. 그 서류 속에는 준수의 무죄를 밝혀줄 각가지 정보들이 담겨 있었던 것이다.
준수의 결백, 무죄를 밝혀달라는 엄마 김순자의 유언을 받고 희영은 준수의 죽음 이후 10년 만에 다시 제주도 애월 그곳으로 돌아가게 된다. 10년 전 사건과 동일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들은 희영은 동생 준수의 기억을 더듬하여 10년 전 동생 준수의 살인사건을 추적하게 된다. 과연 준수는 정말 범인일까. 그가 은행원 김수향 살해의 가해자인 것일까. 누구의 말이 진실일까. 희영의 추적을 통해 서서히 10년 전 사건의 전모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뒤로 드리워진 섬뜩한 진실. 모든 열쇠는 10년 전 그날을 향하고 있다. 10년 전 그날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진실을 마주하기가 너무나 두려워진다. 내심 준수가 억울한 누명을 쓴 것이라고, 그 살인사건의 용의자는 다른 사람일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저자가 보여준 충격적인 반전에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서로가 주장하는 진실들, 증언들 속에서 누구를 믿어야 할까. 과연 그 날의 진실은 무엇일까.
진실을 파헤쳐가는 과정이 두렵기도 했지만, 저자는 진실은 밝혀져야 함을 강조하며 진실로 인한 그들의 고통과 슬픔, 생각을 담담하게 전해준다. 김재희 작가 특유의 섬세한 필체와 이야기 구성력으로 인해서 더욱더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고, 나 또한 그 진실이 너무나 궁금해서 책장을 마구 넘기게 되었다. 저자는 가해자 가족의 고통뿐만 아니라, 피해자 가족의 슬픔과 아픔까지도 다루고 있다. 피해자 가족이었던 김제동, 하지만 그에게 남은 건 아버지의 폭력과 아동 학대였다. 아무도 자신을 이해해주고 사랑해주지 않았던 것은 가해자인 이준수와 피해자인 김제동 둘 다 가진 공통점이라 할 수 있다. 그들이 충분히 사랑받았더라면, 그들의 아픔이 제대로 치유되었더라면 그런 끔찍한 일이, 그들의 잘못된 행동이 벌어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왜 그랬을까. 누나인데, 나는 누가가 맞는데 왜 너의 말을 진심으로 제대로 들어주지 않았던 걸까. (중략) 큰 일을 벌이고 얼마나 외로웠는지, 얼마나 괴로웠는지, 얼마나 힘들었는지 얼마나 미안했느지 네가 말햐려고 하였는데 왜 나는 너의 말을 모른 척하였던 걸까. 나의 너의 결백이 아니라, 사건의 진실이 아니라 그냥 나의 허물을 벗으려고만 발버둥친 것은 아닐까. -p.322-
또한 저자 김재희 작가는 누구나 피해자가 가해자가 될 수 있고, 가해자가 피해자가 언제든지 될 수 있음을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다. 그런 고통의 악순환을, 범죄의 악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이웃, 사회제도, 문화와교육기관 등 다방면에 걸친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더이상 피해자가 고통과 분노로 인해 가해자가 되지 않도록, 우리가 그들을 따뜻하게 보듬어주고 그들의 힘겨움을, 아픔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도와주어야 하겠다.
여러 편의 범죄 관련 다큐를 보고 나서 범죄 피해자와 가해자 가족들에 대해 오랫동안 생각해보았던 적이 있습니다. 사건의 뒤에서 눈물을 지으며 나서지 못하는 그들. 항상 얼굴은 모자이크로 가려져 있고, 음성은 변조되었지만 그 격한 감정은 고스란히 전달되었습니다. 그들의 아픔은 짐작이 가지 않을 정도로 큰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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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읽고 덮고 난 이후 이제사 표지가 눈에 들어 왔네요. 이건 어쩜 희영의 동생 준수이거나 아님 김수향의 동생 김재동이 아닐까 하는 섕각으로 아직 몸도 마음도 다 자라지 않은 소년. 즉 미소년이라는 것을요. 아직 성숙하지 못한 소년. 바르고 깨끗해 보이지만 어딘지 모르게 많이 외로움에 사묻혀하는 모습이랄까요?? 그래서 표지가 모든것을 이야기 해 주는 느낌이네요. 또한 책을 읽는 내내 도대체 진실은 무엇이며, 범인은 누구인지 너무나 궁금했네요. 2004년 6월 제주도 애월읍에서 일어난 은행윈 김수향 양의 살인사건과 관련하여 열일곱살 준수는 범인으로 지목되어 취조에서 자신이 한 일이라고 자백했으며, 재판을 받기전에 스스로 목숨을 끊어 저세상으로 갔다. 그리고 그 뒷감당은 누나 희영과 엄마의 몫이 되었으며, 희영에 엄마는 절대로 준수가 범인이 아니라고 1인시위 등을 하면서 준수의 무죄를 주장했으며, 돌아가시는 순간까지 희영에게 준수의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했다. 책을 읽는 내내 가해자도 피해자도 다 죽고 없는 상황에서 남은 가족들은 가해자 가족이 되었던 피해자가족이 되었던 그 어느쪽의 가족이었던 간에 좀처럼 세상을 편안하게 살 수가 없다는 알게 되었으며, 너무도 가슴이 아팠다. 그리고 그 중에서 혼자 외롭게 버티고 있는 가해자 준수의 누나 희영은 도무지 세상을 행복하게 살 자신이 없는 아가씨로 도대체 그녀에게 닥친 이 엄청난 시련을 어떻게 견딜 수 있을까?! 이제 희영은 준수를 위해 엄마를 위해 10년전의 사건에 다시 매달려 보기 위해 오래전 떠나왔던 제주도에 내려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준수때와 똑같은 살인사건을 마주하게 되는데, 이제 희영으로 인해 10년전 살인사건의 진실은 밝혀질 수 있을까? 어쩜 살인사건의 해결은 범인을 잡는 목적 이외 그 누구를 위하는 것이 아닌 희영 자신을 위하는 일이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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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이유 없는 살인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일명 '묻지마 살인'이다. 이유 없는 살인이라 할지라도 반드시 존재하는 것이 있다. 바로 가해자와 피해자다. 충동적이고 이유 없는 살인 사건은 순식간에 끝이 나지만 남겨진 피해자의 가족에겐 더할 수 없는 고통의 시간이 된다. 결코 돌이킬 수 없는 일이기에 그 슬픔은 배가 된다. 그런데 남겨진 것은 피해자의 가족만이 아니다. 가해자의 가족도 함께 그 고통의 시간을 견뎌내야만 한다. 하지만 그들은 그 고통을 겉으로 드러낼 수 없다. 그들의 시간은 그 사건 이후로 멈춰버린다. 그 누구에게도 자신의 슬픔과 외로움을 말할 수조차 없다. 위로받을 수도 없다. 오롯이 홀로 견뎌내야 한다. 그것이 가해자 가족에게 주어진 삶의 무게다. '그해 봄날, 나는 살인자의 누나가 되어 있었다'. 그렇다. 희영의 독백처럼 봄날의 어느 날 희영과 준수 그리고 엄마는 한 번도 생각해본 적도 없는 삶을 맞이하게 된다. 조용하기만 했던 어린 동생 준수가 살인 용의자가 되었다. TV나 영화, 드라마에서나 보던 사건이 자신에게 일어났다는 현실이 믿어지지 않는다. 경찰에 체포된 동생 준수는 범행을 부인하다가 결국 자백을 하고 만다. 재판을 앞두고 희영은 구치소에서 동생을 만난다. 그런데 준수가 누나에게 자신이 범인이 아님을 고백한다. "누나, 나 아냐. 누나도 못 믿어?" 하지만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그리고 그 말은 동생의 유언이 돼버리고 만다. 재판 전날 구치소에서 자살을 한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서울의 삶을 정리하고 제주에 내려왔듯 이제는 다시 제주에서의 삶을 정리한다. 그렇게 시간은 어느덧 10년이란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모든 것을 정리하고 떠나왔다 생각했지만 여전히 살인자의 가족이라는 그늘 아래 살아가는 희영이다. 이제는 엄마마저 세상을 떠나간다. 이 세상에 홀로 남겨진 그녀에게 삶의 희망은 과연 무엇일까. 그러던 어느 날 인터넷 게시판에서 과거 동생의 살인사건과 유사한 살인사건이 제주에서 일어났음을 알게 된다. 억울한 동생의 누명을 벗겨달라는 엄마의 마지막 소원이기도 했던 과거의 일을 조사하러 다시 제주로 날아간다. 과연 그녀는 동생이 과거 살인사건의 범인이 아님을 밝혀 낼 수 있을까. 그리고 잊고 싶은 과거의 기억을 그녀의 삶 속에서 떨쳐낼 수 있을까. 살인사건의 가해자를 옹호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그런데 가해자의 가족에 대해서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처음 느끼고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소설이다. 살인사건이 일어난 지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살인자의 가족이라는 그늘 속에 갇혀 살아야 하는 기분을 과연 그 누가 알 수 있을까. 이 소설이 바로 그 가족의 심리를 잘 표현하고 있다. 사건 피해 또는 가해자의 가족으로 남기를 누구도 원치 않는다. 하지만 한편으론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그래서일까. 좀처럼 낯설지가 않다. 남겨진 이들의 심정이 헤아려지고 그들의 고통 속에 이어지는 삶에 공감이 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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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큰아이가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났다. 애월읍은 다행이 안간다.소설이고 사실이 아니지만 그래서 소설속 등장하는 지역이 먼저 들어왔는지 모르지만 그곳을 안가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봄의 바다 얼마나 파란지 그것도 애월읍의 바다는 더욱이 파란 빛이라서 표지의 색처럼 푸른색이 멋지다 못해 바다가 날 땡기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듯... 그곳에서 사건이 있는 스릴러 소설...
손에 잡자마자 달려 나가는 속도전이 무섭기 보다는 반전이 있을 것이란 것이 내심 기대가 있어서 너무나 빠른속도를 가지고 읽어내려가는 소설이었다는 것이다.
표지에 나오는 얼굴 보이지 않는 그 소년이 이리도 궁금한지....
첫장에 나오는 희영이란 인물이 비행기에서 등장한다. 비행기의 날개가 보이는 그런 자리에서 별의별생각을 하고 직장에 1주일 휴가를 두었고 제주도로 내려왔다. B게스트 하우스로 향했다. 많은 비밀을 두고 혼자서 내려온 희영.
몇일전 오름에서 발견된 여성 변사체 그 변사체가 당시 내 동생의 사건과 너무나 같은 현상이 있다...혹시나 다른 진범이 있었어 동생의 누명을 벗기고 싶은 누나의 몸부림.....
1년전 죽은 엄마의 마지막 유언같은 말 집으로 데리고 오라고..... 죽은 동생을 바다에 뿌렸고 죄인처럼 숨은 사람처럼 살아온 그녀를 다시 제주도로 불러들인 사건!! 꼭 누명을 쓴 동생을 해경해서 해결하리라 하는 생각이 온몸과 정신을 지배하고 있는 희영....
그러했기에 희영의 몸부림은 온몸으로 보여졌지에 게스트 하우스의 현우눈에도 보일수 밖에 없었다.
자꾸 그 사건에 호기심과 게스트 하우스의 주인장을 꼬치꼬치 묻는 그녀의 행동이 혼자 온 여생에게 느낄수 없는 수상적다고 할수 있는 것이 사건의 시작이다. 제주는 요새 여성이 혼자 오는 일들이 많다고 들었고 같은 게스트 하우스 같은방에 머무르는 그 여성도 혼자 내려온지 1주일이 지났다고 했다.
정작 사건은 혼자 수사하듯이 일들을 알아보리라 했던 것이 점점 커진다. 과거의 친하게 진했던 친구의 아버지도 만나고 친구도 다시 만나면서 잊혀진 사건이 등장도 하고 프로 파일러와 형사로 인해 점점 일들은 미친듯이 속도를 가지고 읽어갈수 있도록 사건이 복잡해지면서도 흥미로운 사건으로 빠져듭니다. 하필이이면 지금 사건들과 맞물려 가는 일들이 비슷한 것도 있는데.... 잡자마자 읽을 수 있는 것!!
하지만 반전을 이루고 있는 소설이다. 읽어보면 봄날의 바다라는 제목의 차가움을 느낄수 있다.
이 사건의 날짜가 얼마 남지 않았고 지금 딱 읽기 좋은 긴장감이 있는 소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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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바다
한국추리문학대상 수상작가 김재희 신작장편 한국형 서정스릴러의 새로운 탄생!!
봄날의 바다하면 떠오르는 생각은 따스함이었다.
긴 겨울을 이기고 맞은 봄날의 바다.
하지만, 이 책을 받아들고 한국형 서정스릴러라는 말에
내가 느끼는 봄바다와는 다를 것 같다는 막연한 예감이 들었다.
가끔 훌쩍 떠나고 싶은 곳 제주
아름답게만 생각했던 제주가 다른 모습으로 다가왔다.
어릴적 제주에 살았던 희영와 준수, 그리고 엄마
어느 날, 말없고 조용했던 준수가 살인용의자가 되어 구치소에 갇히게 되고,
누나에게 자신은 정말 죽이지 않았다는 말을 하고는 자살을 하게된다.
10년 전의 이 사건을, 동생의 억울함을 벗겨주고자 다시 제주를 찾은 희영
게스트 하우스에서 지내게 되는 동안 10년 전 사건이 발생했던 것과 같은 방법으로 또한번의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10년 전의 사건과 어떤 연결 고리가 있는 것일까......
희영은 살인자의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10년동안 아픈 세월을 보냈다.
피해자 가족의 아픔을 생각을 해 봤었는데, 살인자 가족의 아픔은 어떠한 것인지 미처 생각지 못했었는데......
평생을 따라 다니면서 도망다니게 만드는 살이자 가족이라는 꼬리......
책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희영과 함께 아팠다.
잊힐 권리가 있다......
또 하나의 살인 사건을 풀어나가면서 만나게 되는 현우
피해자의 가족이 가해자가 되어가는 아픈 사건을 보게 된다.
알면서도 인정하기 힘든 내 가족의 아픔과 현실
하지만 그 현실을 맞서게 되었을 때, 다시 나를 시작하는 시간을 맞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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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러운 문체로 주인공의 마음을 풀어나가면서 끝까지 긴장을 놓게 하지 않는 이야기.
계속되는 반전 속에서 책을 놓지 못하게 만드는 기술
김재희 작가의 신작장편 <봄날의 바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추리소설로 꼭 한번 읽어보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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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바다』는 10년 전 제주 애월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동생이 판결을 앞두고 자신은 범인이 아니라고 자신이 한 게 아니라고 말한 다음 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있은 후, 동생을 둘러싼 사건의 진실에 다가가기 위해 제주를 찾게 된 희영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와 죽음 이후 희영이는 엄마, 동생 준수와 함께 엄마의 연고지인 제주로 이사를 하게 되고 이전까지 엄마가 일을 하러가고 난 뒤 늦게 돌아올때까지 어린 준수는 역시나 어린 희영의 차지였다.
그녀 역시도 어렸기에 동생을 돌보기는 힘들었을테고 준수를 따뜻하게 돌봐주지 못했는데 그런 이유들도 인해 준수는 점차 내성적으로 변하고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거나 선생님조차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는 아이로 변해버렸다.
그리고 2004년 김수향이라는 20대 여성이 참혹하게 살해되고 유력한 용의자로 동생이 잡혀간다. 이 일로 희영의 삶은 순식간에 박살나고 살인자의 가족이라는 주홍글씨를 단 채 지난 10년이 넘도록 인터넷과 여러 방송 등을 통해 자신은 물론 엄마와 준수의 모습까지 사진으로 떠돌게 된다. 누가 알아볼까 사람들과 진정한 교류도 하지 못하고 사랑도 하지 못했던 희영이다.
10년 전 준수가 범인으로 몰리게 된 계기는 그 당시로서는 생소했던 프로파일러 감건호의 감이였고 결국 동생은 자백한 뒤 죽기 전 날 부정의 말을 남긴 채 죽어버리고 이 날 이후 희영의 삶은 지옥으로 떨어진다.
엄마는 준수의 무죄를 주장하면 백방으로 뛰어다니면서 오히려 이 모든 탓을 희영에게 돌리게 되는데 그런 엄마가 병으로 죽기 전 준수의 무죄를 밝혀달라는 부탁을 하게 되자 결국 희영은 사건이 발생했던 제주로 오게 된다.
그녀가 오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불과 얼마 전 발생한 20대 여성의 살인사건 때문으로 어딘가 모르게 10년전 김수향 사건과 닮았고 인터넷에서 이 사건과 관련해 B게스트하우스 주인에 대한 의심스러운 글을 읽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10년 만에 다시 발생한 살인사건의 장소 근처에 위치한 바다게스트하우스를 묵게 되고 주인인 오영상이 경찰이자 김수향 사건 당시 형사였던 양구동 형사와의 관계를 통해 점차 그를 의심하게 된다.
그런 가운데 게스트하우스에 묵으며 여러 일을 도와주고 있는 현우라는 사람을 알게 되고 점차 10년 전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데 도움을 주는 그를 믿게 되고 다시 10년 만에 발생한 살인사건을 취재하고자 제주를 찾은 감건호와 마주하게 되는데...
어느 날 갑자기 가족 중 누군가가 죽임을 당한 뒤 남겨진 피해자 가족들이 겪을 고통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그들의 아픔과 함께 어쩌면 또다른 피해자일 수도 있는 가해자의 가족을 조명한다.
그들을 옹호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날 갑자기 주변 모두로부터 살인자의 가족으로 낙인 찍혀 평생을 어디에 하소연도 하지 못한 채 살아가는 그들 역시도 결국엔 살인자에 의한 피해자가 되어버린게 아닐까 싶다.
이야기는 10년 살인사건을 진실을 파헤치는 희영을 중심으로 그 당시 감춰져 있던, 그리고 현재 진행형인 사건들의 연속적으로 수면으로 드러나면서 반전을 선사하는 책인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