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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바닥부터 착실하게 올라가는 진솔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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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폴란의 주말 집짓기는 주말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한다. 주말이란 원래(결혼하지 않고 솔로였다면;) 내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시간이다. 언젠가 부터 인지 모르겠지만, 주말에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해본 적이 있었나 싶다. 내 삶을 되돌아보거나, 내가 해보고 싶은 것들을 해본 적이 없었다. 이 책은 이런 나에게 주말은 니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시간이라고 얘기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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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폴란의 주말 집짓기는 주말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한다. 주말이란 원래(결혼하지 않고 솔로였다면;) 내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시간이다. 언젠가 부터 인지 모르겠지만, 주말에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해본 적이 있었나 싶다. 내 삶을 되돌아보거나, 내가 해보고 싶은 것들을 해본 적이 없었다. 이 책은 이런 나에게 주말은 니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시간이라고 얘기하는 듯하다. 책 잔뜩 읽고, 독후감 쓰고, 이것저것 아이디어를 내는 게 내가 하고 싶은 거지만, 주중은 바쁘고 주말은 돌아다니느라 시간이 없다. 이 글을 쓰는 것도 겨우 틈내서 쓴다. 폴란은 주말마다 집짓기에 열중할 수 있었다니, 부럽기도 했다. 


폴란은 건축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다. 집을 짓기로 했을때, 건축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설계단계부터 집이 어떻게 지어지는 것인지에 대한 실제적인 의미와 부딪히기 시작한다. 시공을 하면서는 이상(설계)과 현실(시공)의 괴리에 계속 고민한다. 설계대로 해야 된다고 얘기하는 찰스와 시공입장에서 조는 말도 안된다면 만류하는 상황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기도 한다. 하나의 집이 완성되는 과정은 이론과 현실의 싸움터였다. 또한 건축사(史)와 철학이 숨쉬는 곳이기도 했다.   


 이 책을 관통하는 폴란의 메시지를 꼽자면 '집을 짓지 않았다면 생각하지 못했을 것' 이다.  개인적으로 공감이 참 많이 가는 부분이다. 책을 읽기만 할 때와, 책을 읽고 리뷰나 독후감을 쓸때는 완전히 다르다. 독후감이나 리뷰를 쓸 때 ,책은 완전히 새롭게 다가온다. 단순히 읽는 것을 넘어서, 작가의 의도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된다. 또한 그에 대해서 내 생각을 쓰다보면, 나도 모르는 내 생각이 툭툭 튀어나온다. 독후감을 쓰는 순간은 책을 새로 발견하기도 하는 순간이기도 하지만, 나를 새로 발견하는 순간이기도 하다. 책 첫머리에서 나오는 '호모 파베르'(만드는 사람)가 되고자 할때, 세상의 모든 것들은 새롭게 다가온다. 나 또한 새로워진다.

w******e 2019.09.26. 신고 공감 0 댓글 0